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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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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속도 오르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2 10:29

진 당선자 “CJ공장부지 비롯 도시 정비 직접 챙기겠다”
사업진행 발목 잡던 김태우 전 구청장과는 다른 행보

가양 개발 ㅋㅋ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후 예상 조감도. 인창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총 사업비 5조원 규모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진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 중 "가양동 CJ공장부지를 비롯한 관내 도시 정비를 직접 챙기겠다"고 공약한 만큼 그간 부진했던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이 진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선소감에서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일초라도 아껴가며 강서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혀, 가양동 CJ공장부지처럼 멈춰 있던 관내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활성화 시킬 가능성이 높다.

진 당선자는 일전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중단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강서구청장 시절 보여준 행정 이해부족"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2587㎡ 부지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9년 말 부지를 사들였고 2021년 7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승인을 얻어 본격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도중에 올해 2월 급제동이 걸렸다.

이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지난해 9월 승인된 건축협정인가를 돌연 취소했기 때문이다. 담당자 전결 및 소방 관련 부서협의 문제를 취소 사유로 내세웠으나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김 전 구청장은 유죄 판결을 받았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구청장 직위를 상실하자 강서구는 한 달여 뒤인 지난 6월 취소했던 건축협정 인가를 재승인했다. 기존 취소 처분이 합리적 근거 없는 졸속행정이었던 점을 방증했다.

문제는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확정판결 3개월 만에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을 받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또 다시 지자체장 리스크에 노출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게 됐다. 진 당선자는 CJ공장부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데다 건축허가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된 만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진 당선자가 취임하면 CJ공장부지 개발 사업에서 지자체장 리스크는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라며 "강서구민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대를 걸게 됐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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