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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나눔 확산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종합건축자재 기업 이건(EAGON)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나눔 확산에 나섰다. 이건은 해당지역에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원 기부를 결정하고 20일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이건의 5개 계열사(이건홀딩스,이건창호,이건산업,이건그린텍,이건에너지)의 사내 기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성금은 지진피해 복구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건은 추위와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재난 지역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열흘간 5개 계열사에 옷, 담요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구호물품 접수처를 마련하고 모아진 물품들을 한국무역협회 측에 전달하는 등 긴급 구호물품지원에도 협력했다. 이건 안기명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대규모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상실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건의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123@ekn.kr이건 구호물품 이건(EAGON)의 사랑의열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성금 전달식. (왼쪽부터) 김재원 이건홀딩스 전무, 안기명 이건(EAGON) 부회장,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명숙 인천시 보건복지국 복지서비스과장.

KCC, ‘동상동몽(同床同夢)’ 건축도료 상생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전국에 있는 건축도료 대리점과 상생 세미나를 이어가며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21일 KCC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충청권을 시작으로 호남권, 영남권 등 3개 권역에서 130개 대리점 대표와 KCC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KCC는 매년 본사와 대리점의 동반성장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KCC의 경영 목표와 전략, 시장 동향과 기술 방향을 공유하고, 대리점 매출 확대를 위한 본사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백창기 KCC도료사업부장은 2023년도 중점과제와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품질 및 기술력 경쟁력 강화 △파트너사와 시너지 창출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등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로얄에나멜을 비롯한 신제품의 특성 및 판매전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실무에 유용한 세무회계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매출 신장율이 높거나 일정 기준 매출을 달성한 대리점을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해 감사패와 상품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수상 대상을 늘리며 대리점 사기 진작과 격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 대리점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대면 소통이 어려웠는데, 세미나를 통해 본사와 대리점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업계 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되어 많은 축하를 받은 만큼 올 한 해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jh123@ekn.krkcc ㅁㅇ KCC가 전국에 있는 건축도료 대리점과 상생 세미나를 이어가며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진그룹,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에 2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이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유진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 및 복구활동 지원에 사용될 성금 2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에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푸른솔골프클럽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기부금 모금에 동참했다. 유진그룹이 전달할 기부금은 지진 피해지역의 현장복구 재건사업과 이재민들의 생필품 및 구호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례없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보탬이 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에 힘 쏟는 만큼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2016년부터 새해업무를 기부로 시작하는 ‘기부 시무식’을 매년 진행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기부 시무식으로 3억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기부 시무식을 통해 누적된 기부액은 약 19억원에 달한다. kjh123@ekn.kr유진그룹 튀르케이 유진그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성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진그룹

LH, 교통 전문가와 광역교통 현안 해결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 이행을 위해 교통전문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LH는 지난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사장과 교통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시 광역교통 현안 논의를 위한 교통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 사장이 신도시 ‘선 교통-후 입주’ 체계 실현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혁신실’ 및 수행 조직인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한 이후 갖는 첫 번째 광역교통 관련 현안회의이다. LH는 지난해 연말 3기 신도시 교통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지역?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분야 총괄계획가(TMP)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TMP위원 등 교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먼저 2020년 12월에 남양주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한강 횡단교량인 수석대교(가칭)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수석대교는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신설되는 한강교량으로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다. 연장 1.2km의 4차로 교량으로 수석대교 건설에 대해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남시는 ’퇴계원~판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교통여건 변화 발생에 따라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필요성 검증을, 남양주시는 수석대교의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LH는 이번 워크숍 이외에도 교통전문가 및 관련 지자체의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인천계양지구와 부천대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계양과 대장지구의 주요 개선대책은 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S-BRT와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등이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대장-홍대선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S-BRT의 일부구간이 중복돼 이번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대안을 놓고 전문가와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LH는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만회대책을 마련하고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역교통 특별대책지구로 지정된 수원호매실지구와 화성동탄2지구에 대해서는 서울방면 광역버스 확대 및 광역버스 정류장에 쉼터 등을 설치하고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등 입주민 교통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발표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에 따라 평택고덕, 인천검단 등 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한 집중관리지구의 경우에는 광역버스 운행 확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등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적인 단기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완료를 위해 교통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할 것"이라며 "여건변화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불가피하게 변경되는 상황에 대해서 국토교통부, 대광위, 지자체 및 관련 전문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 위치도(광역교통개선대책) 광역교통개선대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미희망재단,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3억450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우미희망재단은 국가유공자 후손 175명에게 총 3억4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미희망재단은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유공자의 후손이 꿈을 향해 도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빌딩에서 ‘2022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중·고등학생 각 100만원, 대학생 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우미희망재단은 지난 18년 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그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약 1600명에게 18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우미희망재단은 국가보훈처,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심리·정서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재단은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우리나라 영웅들의 호국보훈을 위해 후손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우미희망재단]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급_230220 (좌부터)어린이재단 박수봉 본부장,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 동국대 진수빈, 염광고 오주현, 국가보훈처 김석기 과장

고덕강일 등 사전청약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고금리 시대에 금리 메리트가 낮은데다 1인 가구 증가로 청약 당첨권 밖 인구가 늘면서 최근 주택 청약통장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다만 최근 큰 인기몰이를 한 윤석열 정부 첫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경우 1인 가구도 청약통장을 2년(납입회차 24회 인정)만 유지해도 만점을 노려볼 수 있어 통장 해지 전 더 ‘신중한 고려’가 요구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100조 184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예치금이 정점을 찍은 작년 7월(105조 3877억원)보다 5조 2028억원(-4.9%) 감소한 것이다.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예치금 규모는 조만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청약통장 예치금은 2021년 10월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청약통장 해지자는 작년 1월 25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매월 불어나기 시작해 작년 11월 한 달 새 51만 9000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작년 6월 2860만명에서 지난달에는 2774만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명 줄었다.이런 추세는 큰 인기를 끈 ‘뉴:홈’ 사전청약 성적표와 특히 대비된다.뉴홈은 시세보다 20∼30% 싸고 저금리(최고 3% 수준) 장기 모기지가 제공된다는 장점에 2030 청년들이 몰려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사전청약 흥행도 성공했다.20일 국토교통부는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의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417호 일반공급에 1만 1800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경쟁률을 따져보니 특별공급 때와 마찬가지로 시세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받아 의무 거주기간 5년 후 공공에 환매할 수 있는 ‘나눔형’에 관심이 뜨거웠다. 사전청약 경쟁률은 나눔형이 34.8 대 1, 일반형은 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친 사전청약 최종 평균 경쟁률은 15.1대 1로, 총 1798호 공급에 2만 7153명이 몰렸다. 이번 사전청약 접수자 중 20∼30대가 70.9%를 차지했다. 30대 접수자가 48.3%로 가장 많았고 20대 22.6%, 40대 15.4%, 50대 13.7% 순이었다.그러나 2030 청약통장 해지자들은 이런 인기에도 뉴홈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청년 특공의 경우 만 19~39세 미혼으로 과거 주택소유이력이 없어야 하고, 청약통장에 6개월 이상 가입·납부 실적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월소득 449만원 이하, 총자산 2억 6000만원 이하, 부모 총자산이 9억 7500만원 이하여야 한다.이 조건 안에 든다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기준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아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청년 특공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이하(1인 224만 8479원), 해당 시·도 연속 거주기간 2년 이상, 청약통장 납입횟수 24회 이상, 소득세 납부 5년 이상(과거 기록 합산)일 경우 만점(12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강일 3단지 500호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최초 공급돼 당첨 확률을 내다보기 더 어렵다. 토지 임대부 주택은 땅은 국가 소유로 월 임대료를 내고 건물만 분양 받는 방식을 말한다. 월 임대료를 지출해 사실상 월세인데다 건물이 낡아가며 가치가 감소하는 등 단점이 있지만, 주변 주택에 비해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은 최근 청약통장 예치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이었다.서울 예치금은 작년 6월 32조 7489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1조 1817억원으로 7개월 만에 1조 5671억원(-4.8%) 감소했다.일각에서는 청약통장 해지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전이 필요할 때는 통장 해지보다는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 접수 기간은 이달 27∼28일이다. 일반공급 1순위는 다음 달 2∼3일, 2순위는 6일에 접수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23일에 발표한다. hg3to8@ekn.kr서울 시내 한 부동산 모습.연합뉴스

서울 대규모 재건축…부동산 시장에는 오히려 악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정부가 재건축 규제 허들을 대폭 낮추면서 서울 전 지역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을 확정한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 완화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반면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확정짓게 된다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0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전날 송파구는 송파동 한양1차와 풍납동 미성맨션, 극동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말 재건축을 확정지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지난 15일 정밀안전진단 통과 공문을 받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를 포함해 송파구 내에서만 총 5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한편 송파구 내 2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또한 오는 5월 용역이 완료돼 재건축 가능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이번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 중에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5540가구),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해있으며 여기에 아시아선수촌까지 더해진다면 송파구 내에서만 1만2656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참고로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5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 고시함에 따라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50%에 달했던 구조안정성 비중이 30%로 낮아진 반면 주거환경(15%)과 설비노후도(25%) 비중은 각각 30%로 상향됐다.‘D’ 등급 이하일 경우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 또한 지자체의 별도 요구가 없다면 생략할 수 있게 됐으며 ‘재건축 확정’인 ‘E등급’ 점수도 기존 30점 이하에서 45점 이하로 확대됐다.이처럼 정부의 재건축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서울 전역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2021년 D등급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660가구)는 지난 8일 재건축 안전진단에 최종 통과했으며 도봉구 방학동 방학신동아1단지(3169가구) 또한 지난 9일 안전진단에 최종 통과하면서 재건축을 확정지었다.이 같은 결과의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5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전날 부동산R114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4주 연속 낙폭을 줄이더니 지난해 9월16일 이후 21주 만에 0.00%를 기록했다.정부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확정짓게 된다면 지금도 심각한 미분양 사태 및 거래절벽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신축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 의해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될 것이고 향후 과도하게 늘어난 가구수와 높은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전문가들은 재건축 확정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며 향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방의 경우 재건축 확정 단지들이 한꺼번에 속출한다면 공급과잉 문제가 일어나며 미분양 및 거래절벽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서울은 공급물량이 부족한 지역이고 향후 인구가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집중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재건축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재건축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단지별로 완공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우려하는 현상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정부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을 확정짓는 아파트 단지들이 급증하자 이로 인한 미분양 및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재건축을 확정지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입구. 사진=김다니엘 기자

삼성물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조경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3’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에 참여한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3’를 수상했다.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이 공간건축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6년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38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공간건축 분야 수상작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미스트 가든’은 부산 온천장 지역의 상징인 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지 중심공간에 위치한 나선형의 휴게시설물로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 기후 조절까지 가능하도록 조성됐다.지붕에는 관리가 용이한 수종인 세덤류를 식재하고 하중으로 인해 지붕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녹지부분을 경량화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아울러 ‘ㄷ’자 프레임을 연속 설치해 입구 경관을 연출하고 프레임 내부에는 쿨 미스트 시스템을 설치, 미스트 분사를 통해 주변 대기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도록 설계했다.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에도 삼성물산이 설계·시공한 ‘금정풍경원’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미스트 가든까지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3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가든’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콘셉트 제안을 적극 수용해 주신 조합과 입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휴게시설물인 ‘미스트 가든’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3에서 공간건축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 고덕강일 사전청약 D-7…주의할 점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중 최초 서울 물량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 3단지’ 사전청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윤 정부 첫 반값아파트 청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한 거부감 해소, 주택법 개정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 3단지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사전청약으로 나오는 물량은 모두 전용 59㎡로 총 715가구 중 500가구 규모다. 청년 75가구, 신혼부부 200가구, 생애최초 125가구 등 특별공급 400가구와 일반공급 100가구로 구분된다.해당 단지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 50만가구 공급계획’에 포함돼 나눔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신설 모집 유형인 청년 특별공급도 진행된다. 청년 특공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공과 달리 부모의 자산도 검증 요건에 포함돼 있다.모집공고문에 따르면 신설 유형인 청년 특공은 과거 주택소유 이력이 없는 무주택자이면서 월평균소득 140% 이하, 총 자산 2억600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 순자산이 9억7500만원 이하인 경우 청약 가능하다.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 주요 내용 청약 일정 사전청약 특별공급 오는 27~28일 일반공급 -1순위: 다음달 2~3일-2순위: 다음달 6일 본청약 2026년 8월 (2027년 3월 입주 예정) 가격 분양가 3억550만원, 토지임대료 40만1000원(본 청약 시 변동 가능) 주택법 현행 -토지임대료 : 월납 원칙-환매 주체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정안 -토지임대료 : 보증금 전환 가능 및 선납 제도 확대-환매 주체 : LH, SH, GH 등 고덕강일 3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SH공사가 토지를 사들여 소유하고 수분양자에 토지임대료를 받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라는 점이다. 매월 토지임대료만 지불하면 최장 80년까지 저렴한 분양가에 거주할 수 있어 일명 ‘반값아파트’로도 불린다.고덕강일 건물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인 오는 2026년 하반기 추정가격으로 약 3억5500만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40만1000원(부가가치세 미포함)이다. 다만 본 청약 시점에서 최종가격을 확정할 때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가 변동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토지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저렴한 수준이긴 하지만 토지임대료 40만원에 대출이자, 관리비 등을 합하면 한 달 고정비만 1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본 청약 시점에서 토지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이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사전청약을 고민 중인 30대 청년 박 모씨는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내 소유 주택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며 "나중에 매도도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월세 수준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하는 부분이 일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보다 메리트가 있는지 잘 따져보고 청약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H 측도 수요자들의 토지임대료 부담을 인식해 일부를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또 매월 납부하는 월납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을 위해 선납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토지임대료 부담과 더불어 까다로운 환매 조건 역시 수요자들의 청약 여부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토지임대부주택에 거주하다가 처분할 경우 현행 기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만 환매가 가능해 기준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주택법 개정을 통해 SH나 GH 등으로도 환매할 수 있도록 허용기준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분양 10년 이후부터 매도 시 시세차익을 인정하고 개인간 거래를 허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법 개정을 통해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에 이 같은 내용들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청약에 접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될 경우 당첨일로부터 6개월간 다른 공공주택 사전청약 참여가 제한되는 등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일반 1순위는 다음달 2~3일, 일반 2순위는 다음달 6일에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3일 예정이다. giryeong@ekn.kr토지임대부주택인 고덕강일3단지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윤석열 정부 첫 토지임대부주택 공급이다. 사진은 해당 단지 조감도. 서울시

현대건설-농어촌공사, K-스마트팜 해외개척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친환경 지능형 농장 K-스마트팜(Smart farm)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진출에 적극 나선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에는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 △친환경 스마트팜 공동연구 추진 등 차세대 농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축적한 관개수로, 저수지, 에너지, 해수담수화 등 인프라 개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국가 농업 생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민·관 해외 농업 투자플랫폼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스마트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연계해 K-스마트팜(한국형 지능형농장) 사업을 특화시키며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진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친환경 농업 에너지 공급 등 차세대 스마트팜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연료전지의 전기, 열, 이산화탄소를 농업에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농업은 창업주이신 정주영 선대회장님께서 기술과 산업이 변화해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류의 자산이라고 강조하셨던 분야"라며 "심각한 기후 위기로 생태계는 물론 안심 먹거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식량주권과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농어업 기술 교류와 사업 다변화를 도모하고, 스마트 농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해외농업 생산기지 ㅁㅇㅁㅇ 현대건설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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