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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10만가구 코 앞인데...이달 전국서 2만가구 일반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만 전국에 2만가구가량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미분양 주택 10만 돌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집계되면서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정부가 내세운 미분양 ‘위험선’인 6만2000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분양 주택 증가세 대폭 축소되기는 했지만…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해 11월 5만8027가구를 시작으로 12월 6만8148가구, 지난 1월 7만5359가구까지 늘어나다가 지난 2월 7만5438가구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월마다 1만가구가량 증가하던 미분양 증가세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미분양 심화에 대한 우려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여전히 남아있다.여기에 더해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최근 급격하게 규모를 키우면서 미분양 심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일반적인 분양의 경우와 다르게 완공 때까지 분양을 마치지 못한 물건으로 공사금 회수가 어렵고 이로 인한 이자는 빠르게 불어나 건설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 같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전국 기준 8554가구로 전월(7546가구)에 비해 13.4%(1008가구) 급증했다.연이은 악재의 여파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보다 심각한 지방에서는 최근 중소건설사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종합·전문건설사 총 923곳이 폐업신고를 했으며 이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건설사는 547곳으로 60%가량을 차지했다.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금융사에서 빌린 돈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분양 및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면 시공사 존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해석이다. 미분양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지난달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분양 물량 10만가구까지는 예측 내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직 정부 개입 시기는 아니라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향후 미분양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분양 사태 악화되는데 대규모 분양?이러한 가운에 이달 전국에서는 일반분양 아파트 1만9495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이날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29개 단지, 2만7399가구(30가구 미만·임대·사전청약 제외)가 분양되며 이 중 1만9495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총 가구수가 87%(1만2783가구), 일반분양 물량이 57%(7070가구) 각각 증가한 것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이달 예정된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74% 이상인 2만304가구는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1만2455가구로 최다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는 5854가구, 인천은 1995가구가 분양된다.당초 지난달 예정이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가 이달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따뜻한 봄바람이 기대되고 있다.이 같은 규제완화가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는 점 때문에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는 일시적일 뿐, 미분양 사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는 일시적이며 미분양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미분양)2월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급매물 거래와 규제완화 효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일 뿐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현재 미분양 7만5000가구는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니고 이는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소장은 이어 "산불을 빨리 진압해야지 불이 번지면 힘들다"라며 "부동산 PF 쪽으로 불길이 번지기 전에 국토부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aniel1115@ekn.kr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만 전국에 2만가구가량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사진은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 건설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아파트가 얼마나 좋으면"…국평 분양권 ‘40억대’ 등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반포 대장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분양권 가격이 수억원씩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권 가격이 30억원 초반에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 들어 프리미엄(P·웃돈) 가격이 상승하면서 40억원 매물도 등장했다.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는 오는 8월 말 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지 형태가 일정 수준 갖춰지기 시작하자 매수 수요가 오를 것을 기대한 조합원들이 분양권 가격을 올리고 있다.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분양 당시부터 기대가 컸던 단지인 데다 최근 82평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거래된 이후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매도인들이 분양권 호가를 올리려는 분위기"라며 "면적이 넓어질수록 호가가 더 높게 붙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현재 분양권 가격은 평당 1억1000만원부터 1억2000만원 선에서 시작하며 전용 84㎡ 분양권 가격은 프리미엄 붙어 31억~4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40억원 매물의 경우 19억원인 분양가를 크게 웃도는 프리미엄이 21억원 더 붙은 셈이다. 전용 116㎡의 경우 65억원까지도 나와 있다. 프리미엄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분양권 가격 자체가 분양가의 두 배 수준을 웃도는 상황이다.이처럼 조합원들은 분양권 호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지만 사실상 해당 호가에 거래되긴 힘들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의견이다. 인근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도인들은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간극이 커서 이 가격에 매수하려는 수요는 없다"며 "다들 가격이 떨어지면 거래하겠다며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주가 가까워질수록 분양권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 전세 시세도 변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축 특성상 인근 단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용 59㎡는 11억5000만~13억원, 84㎡는 이보다 높은 14억~16억원 선에 책정돼 있다. 단지 인근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의 동일면적 전세 가격은 12억~15억원대다. 다만 실제 입주 시점이 되면 전세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올해 초 강남구 개포동에 약 3300가구 규모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하면서 발생한 입주폭탄에 일대 전세 가격이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래미안원베일리 입주 시점인 오는 8월께 일대 전세가격도 요동칠 수 있어서다.한편 래미안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었다. 오는 8월 입주 목표로 오는 7월 중순 입주 전 사전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giryeong@ekn.kr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권 가격이 수십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가 진행 중인 래미안원베일리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전월 대비 6.2p 하락…72.2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6.2p 하락한 72.2로 건설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건산연에 따르면 CBSI는 지난해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해 매우 부진했다. 12월에 1.8포인트(p) 상승하고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9.4p, 14.7p 오르는 등 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월에 6.2p 하락해 지수가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과 토목 등 신규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월 신규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8p 하락한 70.8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주택이 10.9p 하락한 59.1로 부진했으며, 토목도 6.3p 하락한 76.6으로 전월보다 지수가 감소했다.자금조달과 공사기성 지수 등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공사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전체 지수 회복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된다.4월 전망 지수는 3월보다 17.9p 높은 90.1을 기록했다.박 연구위원은 "4월에 지수가 15p 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3월에 부진했던 신규수주 상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4월에 수주 상황이 일부 나아져도 여전히 높은 금리 상황 가운데 부동산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4월 지수가 실제 예상한 만큼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kjh123@ekn.kr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6.2p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KCC, 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인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지난 30일 서초동 KCC본사에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 27001을 획득하여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KCC Digital Solution실 박치형 전무,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이일형 대표이사 외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정한 인증기관을 통해 물리적·환경적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정보보호 관리 14개 영역, 114개 통제항목에 대해 엄격한 평가 및 심사를 진행한 후 검증된 기업에만 수여하는 인증이다. KCC는 정보보호정책·자산관리·운영보안 등 14개 영역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5개월간 보안관리 체계 수립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AI 빅데이터 플랫폼 등 IT 기술이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정보 유출 위험도 같이 커지고 있다. KCC는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위협 요소를 줄이고 정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인증 획득에 이어 인증 유지를 위한 주기적인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어 임직원 보안의식 향상 및 위기 대응 역량 제고가 가능하다. KCC 관계자는 "KCC는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 획득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와 시스템 운영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정보보안 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개발해 관리체계 수준을 향상시키고 고객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kcc 국제표 준ㅇ ㅁㅁㅁ KCC 디지털솔루션 실 박치형 전무(오른쪽)와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이일형 대표이사가 ISO 27001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수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서울서 중위소득 구매가능 아파트 고작 100채 중 3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1년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3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47.0으로 집계됐다. 전년(44.6) 대비 2.4포인트(p) 올랐지만 여전히 50을 하회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주택구입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수의 비율을 0∼100 기준으로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물량이 많다는 의미다. 수치가 100일 경우 중위소득 가구가 100%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지수는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과 노동부의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월 급여 총액 등을 이용해 산출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3.0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아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100채 중 3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에만 해도 32.5로 30이 넘었다. 그러나 2016년 20.2에서 2017년 16.5로 20 아래로 내려간 뒤 2018년 12.8, 2019년 13.6에 이어 2020년 6.2, 2021년에는 2.7까지 떨어졌다. 불과 10년 전에는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서울 주택이 3채 중 1채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0채 중 3채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경기도의 지난해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3.5로 서울 다음으로 낮았고, 인천(39.7), 부산(44.6), 제주(47.4) 등도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이 2채 중 1채에도 못 미쳤다. 세종(50.4), 대전(52.2), 대구(56.6), 광주(63.1), 울산(64.9) 등은 지수가 50∼60대를, 충북(75.5), 경남(75.9), 전북(77.1), 강원(78.2), 충남(78.8), 전남(84.2), 경북(85.7) 등은 70∼80대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이 떨어진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정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지난해 3분기 사상 최고를 경신했던 주택구입부담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1.4로 3분기(89.3) 대비 7.9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1년 4분기(83.5)에 이어 지난해 1분기(84.6)와 2분기(84.9), 3분기(89.3)까지 네 분기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한 바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낮을(높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완화(가중)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면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00으로 산출된다. 역시 부동산원의 아파트시세와 통계청 가계조사 및 노동부의 노동통계조사,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 금리 등을 토대로 지수를 계산한다. 즉 가계 소득과 금리, 주택가격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주택가격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주담대 대출 금리가 3분기 4.8%에서 4분기 4.6%로 떨어진 반면, 중간가구소득은 같은 기간 561만4000원에서 571만2000원으로 1.8% 증가했기 때문이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ㅁㅁ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3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포니정재단, 올해의 혁신상 수상자로 박항서 감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축구 외교를 통해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몽규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포니가 한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이었듯 베트남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박항서 감독 이후의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 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훈련 방식, 선수들과의 소통, 미디어 대응 방식 등을 새로이 개발 및 적용해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내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되었으며 이후 신태용, 김판곤 등 한국 지도자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기도 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며 돈독한 양국 우호 관계를 지원한 박 감독의 활약 이후 베트남 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었고 더욱 나아가 양국의 투자, 상호 방문 등 협력 관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교류 협력을 강화한 민간 외교적 공헌을 인정받아 2018년 베트남 3급 노동 훈장, 우호 훈장 및 2020년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 박항서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경남, 전남, 상주, 창원 등의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월드컵 첫 최종예선 진출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3년 1월, 5년간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생활을 종료한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포니정재단은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5월 26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jh@ekn.kr박항서 감독 포니정재단은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건설이 ‘라이프스타일 리더(Lifestyle Leader), 힐스테이트’를 콘셉트로 주거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며, 고객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곳곳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한 홈페이지는 외부에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된 반응형으로 구축해 고객들은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와이드한 화면 구성에 영상과 이미지 비중을 높여 브랜드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처음 접속하는 고객들은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브랜드 필로소피 영상을 필두로, 스크롤을 내리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고객을 최우선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 구성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 상단 메뉴로 △분양 정보와 일정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분양 정보’ △청약 가이드와 당첨자 조회를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청약 정보’ △입주 예정자를 위해 제공하는 ‘단지 정보’ 등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외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위상을 새롭게 선보이는 홈페이지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kjh@ekn.kr현대건설, 홈페이지 리뉴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동양, "숨어있는 건설 수주 정보를 찾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건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 숨어있는 공사 수주 찾기에 나섰다. 동양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 절벽 위기를 넘기 위해 도급사업 수주 정보를 수집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수주 캠페인은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동양은 건설 현장의 공사 수주 정보를 동양,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유진홈센터, 유진로지스틱스, 유진한일합섬 등 유진그룹 임직원을 통해 전달하면 정보제공자와 해당 임직원에게 소정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이 정보를 통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내부 기준과 기여도에 따라 소정의 선물과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동양은 이번에 수집된 수주 정보를 기반으로 사업성을 분석하여 공격적인 수주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양 수주 캠페인은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동양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동양 건설부문 사업전략실로 문의하면 된다. 동양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보다 폭넓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수주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되는 최상의 건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은 지난 2016년 유진기업과 한 가족이 된 이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외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7년 244위였던 시공 능력 평가 순위는 지난해 10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jh@ekn.kr동양 직원들 동양 직원들이 건설 현장에서 수주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유진그룹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상부공간에는 최장 7km 선형 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마련되는 상부공간에 최장 7㎞에 이르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양재∼한남 구간에 7km 규모의 선형 공원인 가칭 ‘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를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간 공원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지난 1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국토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함에 따라 상부공간의 활용방안을 선제적으로 구상하겠단 목표로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1970년 경부간선도로 최초 개통 이후 50년간 단절됐던 강남도심 내 동서 지역이 연결되면서 도시공간 재편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선형 공원 조성을 통해 1970년대부터 급격히 추진된 개발로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강남 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도로 지하화 관련 전문가 논의, 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등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올해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양재∼반포 중심도 지하도로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초IC(8.3만㎡)·양재IC(7.3만㎡) 등 대규모 가용지의 경우 혁신적 디자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거점 공간으로의 조성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의 계획적 연계방안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공원화 계획 서울시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간 공원화 사업으로 양재∼한남 구간에 7km 규모의 선형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일부터 청약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3일부터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4400여가구가 공급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일부터 2023년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4416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번 공급 물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년 매입임대주택 2022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394가구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입주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서 2395가구, 그 외 지역에서 2021가구가 공급된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신축 또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유형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 신청 대상이며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등에 공급된다.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Ⅰ’ 유형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의 70∼8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부부Ⅱ 유형의 경우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 임대료로 하는 준전세형으로 바꾸면 매월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신혼부부Ⅰ 유형은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며 신혼부부Ⅱ 유형은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10년까지도 거주 가능하다. 청약 신청은 각 유형마다 정해진 무주택 요건과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중순, 입주는 오는 6월 이후로 예정됐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최근 전세 사기나 대출 이자 상승으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LH 매입임대주택이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매입임대주택 서울의 한 매입임대주택 모습.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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