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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 ‘뉴:홈’ 올해 1만가구 풀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정부가 올해 공공분양 뉴:홈의 사전청약을 1만여 가구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에 발표한 약 7000가구에서 1만여 가구로 확대하고, 공급 시기도 2회(상·하반기)에서 3회(6·9·12월)로 늘리겠다고 7일 밝혔다. 뉴:홈은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5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공공분양주택의 새 브랜드다. 시세보다 20∼30% 싼 데다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계획에서 하남 교산, 화성동탄2, 서울 한강 이남, 인천 계양 등 9개 지구가 추가됐다. 시기별로 보면 이달 1981가구, 9월 3274가구, 12월 4821가구 등 총 1만76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청년특공이 포함된 나눔형은 5286가구, 6년 임대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은 2440가구, 기존 공공분양 형태인 일반형은 2350가구 공급예정이다. 6월 사전청약은 나눔형으로 남양주 왕숙 932가구와 안양매곡 204가구, 토지임대부형으로 고덕강일 3단지 590가구, 일반형으로 동작구 수방사 2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추정분양가는 남양주 왕숙 2억6400만~3억3600만원, 안양매곡 4억3900만~5억4300만원, 고덕강일 3단지 3억1400만원이며, 동작구 수방사는 8억7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약접수 일정 및 신청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공급지역별 사전청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취약자(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의 경우, 사전에 예약 후 현장접수처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사전청약 결과를 통해 청년과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의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clip20230607154752 정부가 올해 공공분양 뉴:홈의 사전청약을 1만여 가구로 확대한다. 2023년도 사전청약 공급 위치도. 국토교통부

잠실 아파트 바닥론 제기됐지만…2차 하락 가능성 상존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에서 억대 폭락 거래가 속출하면서 2차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남 일대 아파트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면서 온기가 서울 내 국지적으로 형성됐지만 잠깐의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하락세로 기울 것이란 ‘더블딥’(잠시 회복하다가 재침체) 우려다.◇ 폭등락 반복 등 불안정한 가격…‘2차 하락 신호’7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119㎡는 지난달 31일 31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29일 직전거래(34억원) 대비 2억8000만원 급락했다. 앞서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지난 3월 16일과 4월 24일 각각 31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한차례 급등하더니 이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처럼 불안정한 현상이 2차 하락의 신호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이와 비슷한 현상은 잠실동 일대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목격됐다.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27㎡는 지난 3월부터 8억원대 거래를 이어오다 지난달 13일 10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과 23일 각각 8억6500만원,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2억원 가량 떨어졌다.◇ 매매 물건 전·월세보다 많아…급매물 속출 가능성↑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더블딥 가능성을 비추는 신호는 이뿐만이 아니다.현재 잠실엘스의 전세 매물은 187건, 월세 매물은 200건인데 반해 매매 매물은 223건이 등록돼 있는 상태다.리센츠 역시 전세 매물 147건, 월세 매물 152건인 것에 비해 매매 매물은 184건으로 매매 물건이 더 많은 상황이다.이는 현재 집주인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며 향후 ‘급급매’ 매물이 속출할 수 있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만약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면 향후 상승세를 탈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전·월세 매물이 매매 매물보다 더 많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매매 물건이 더 많은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급급매 물건이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전체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잠실엘스 전용면적 84㎡에서는 최근 22억원대 거래가 이어지다 지난달 17일 19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다시 22억원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이처럼 급급매 매물이 다시 나타나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고 예측되며 여기에 매매 매물 건수가 급증한 것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배제할 수 없다.여기에 더해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에는 최근 거래 가격보다 저렴한 매매 매물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인근 ‘트리지움’, ‘잠실주공5단지’, ‘레이크펠리스’ 등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 또한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등 거래 가격이 불안정하고 매매 물건이 전·월세 매물보다 많은 상황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이 지역 내 아파트값 2차 하락 의견에 힘을 더하고 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잠실 아파트 가격이 불안정하고 매매 매물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하락 전환을 논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6월 들어 잠실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되고 분위기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집값이 불안정하고 매매 매물이 많다고 해서 집주인들이 당장 급매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하락 전환을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 상황이고 매물이 많다고 해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해 아직은 불안요소라고 정의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조금 더 길게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에서 2차 하락 가능성이 포착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생 경영 감사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공로를 인정받아 전문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상생 경영 감사상’을 수상했다. 7일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공제조합 본사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등 조합 임원들과 김회언 대표이사를 비롯한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감사상과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을 전문건설공제조합의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교육생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며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호 존중하며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수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상생 경영의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교육지원, 기술협력 등을 위한 상생 협력기금 3억3000만 원을 출연했으며, 지난 설에는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34억 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상생 펀드 규모도 820억 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밖에 협력사 교육지원프로그램인 ‘HDC상생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kjh@ekn.kr사진1 (29)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인정받아 ‘상생 경영 감사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초고층 마천루의 중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입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 강북권 일대 랜드마크 대단지로 급부상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지난 3일 입주를 시작하며 청량리 새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6일 한양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들어선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지하 8층~지상 59층, 4개동,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이 단지가 위치한 청량리 답십리로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스카이라인 중심을 이루는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청량리역 주변으로 진행 중인 굵직한 개발호재의 직접수혜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막대한 미래가치를 품은 단지로 평가된다.가장 눈에 띄는 건 교통호재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은 현재 운행 중인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중앙선 등 6개 노선 외에 GTX-B노선(송도~마석)과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돼 총 10개 노선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GTX 2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은 청량리역 외 삼성역과 서울역 등 단 3곳으로 높은 희소성을 갖췄다.또한,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전농·답십리뉴타운이 주변에 위치하고, 청량리 6·7·8구역과 제기4·6구역, 미주아파트, 전농9·12구역 등도 재개발 및 재건축이 추진중에 있어 청량리 지역 자체가 스카이라인을 중심으로 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한양 관계자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전국에 약 20만호를 공급하며 쌓아온 한양의 기술력이 총 집약된 단지로, 청량리를 넘어 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웅장한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고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만큼 입주민들께서도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ekn.kr대규모 개발로 천지개벽하는 청량리의 랜드마크 대단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입주를 시작했다.

DL이앤씨, 포스트텐션 활용 공법 국내최초 개발…수직증축 안전성 문제 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의 최대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 차별화 기술로 ‘리모델링 시장에 새로운 바람’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수직증축은 그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으나, 기술검증 문제로 그동안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조합 대부분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수평·별동증축 수준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층수를 올릴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하는 차별화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파일이 받는 하중 조절에 성공했다.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하면서도 증가한 하중을 기존 파일에 적절히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의 기술적 검증연구를 수행한 강현구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을 제시한 DL이앤씨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이 공법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만한 참신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1년 이상 심의 단축 가능해져 DL이앤씨는 지난해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한 뒤,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검증 및 기술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또한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잠실 롯데타워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 구조설계업체 LERA(레라)의 기술 검증을 통해 IEBC(International Existing Building Code) 등 국제설계기준에도 부합함을 인증 받았다. 이번에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게 되면서 DL이앤씨는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기간이 대폭 줄어 사업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DL이앤씨는 국내 최초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인 마포 용강아파트(강변그린)부터 압구정 현대사원아파트(대림 아크로빌), 이촌동 로얄맨션아파트까지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특히 2019년부터 15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과 전문가를 투입해 수직증축은 물론, 층간 차음과 지하주차장, 골조 보강 등 리모델링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리모델링 사업 확대를 위해 LERA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사업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는 사당제일과 일산후곡 11, 12단지 등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kjh@ekn.krDL이앤씨)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1)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검증하고 있다.

서울시, 21층 이상 아파트 고층도 돌출개방형 발코니 허용…주거 공간 활성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는 공동주택 발코니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옥외 주거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21층 이상 고층아파트에도 ‘돌출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을 개정했다고 7일 밝혔다.시 심의기준에 따르면 돌출개방형 발코니는 건물 외벽 면에서 일부가 돌출된 발코니로, 폭 1m 이상이면서 바로 위에 슬래브가 없는 구조를 말한다.기존에는 아파트 3층 이상부터 20층 이하까지만 돌출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심의를 거쳐 20층보다 높은 곳에도 설치할 수 있게 했다.돌출개방형 발코니 설치를 위한 기준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난간 유효높이가 1.5m 이상이면서 풍압에 안전한 구조로 해야 한다고 돼 있었지만 더 자세히 규정했다.개정에 따라 △ 둘레 길이의 50% 이상이 벽이나 창호에 막히지 않고 개방된 형태 △ 폭 2.5m 이상 △ 발코니에 대피공간 설치시 하향식 피난구 설치 우선 고려 등의 기준이 추가로 붙었다.기준에 따르면 폭 2.5m 돌출된 형태의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다. 다만 발코니 둘레 길이의 50% 이상이 외부에 개방돼야 해 실내 공간으로 확장은 불가능하다.확장 불가능한 돌출개방형 발코니는 돌출 폭 2.5m 이상, 난간 유효높이 1.5m, 둘레 길이의 50% 이상이 벽·창호 등으로 막히지 않고 개방된 형태를 갖추면 된다.이 기준은 바로 적용 가능하며 이미 허가가 완료된 아파트에도 설계변경을 통해 적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돌출개방형 발코니를 통해 발코니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실내외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관도 다채롭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방형 발코니가 활성화된 유럽 등에서는 정원을 조성하거나 홈카페, 운동, 악기 연주 등 발코니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시는 부연했다.시는 앞으로 돌출개방형 발코니 조성을 적극 지원하며 국토교통부와도 협의해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많은 발코니가 거실이나 방 등 내부 공간으로 확장됐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바깥 공기를 즐기고 다양한 삶을 담아내는 외부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편리한 주거 공간과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위해 건축 심의 기준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돌출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된 공동주택. 서울시

[르포] 주상복합·초역세권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 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직장이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있어 청약을 고민하고 있어요. 입지가 좋기 때문에 나중에 직장을 옮기더라도 투자 목적으로도 좋을 듯 합니다."(20대 여성 예비청약자 A씨)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향후 밝은 분양 전망을 대변하듯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해 모델하우스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지난 2일 HDC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89-54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2호선 삼성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총 3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2층에는 견본주택 모형도와 상담창구가 마련돼 있었고 3층에는 전용면적 29㎡, 59㎡ 등 총 2가지 평수의 주택형 견본주택이 예비청약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주택형 견본주택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및 소품들과 빌트인 제품들로 잘 꾸며져 있었다. 이 때문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구조에 대한 방문객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초역세권 입지 메리트…‘2030’ 수요 높을 것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작은 편이라는 것의 영향으로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 대부분이 2030세대인 점도 눈에 띄었다.DMC 가재울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샌드위치 연휴와 견본주택이 해당 단지가 위치한 남가좌동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방문객들의 수가 기대보다 많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대부분은 실제 청약에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실수요자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DMC역 인근에 위치해 해당 지역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 및 신혼부부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재울 뉴타운 마지막 단지인 만큼 입주 즉시 주변 시설을 누릴 수 있고 주변 단지 대비 가격이 저렴해 방문객들이 대부분 만족하는 눈치"라고 덧붙였다.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총 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3가구 아파트 및 전용면적 24~56㎡ 77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총 36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전용면적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4~56㎡ 6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약 1만가구 규모로 교통, 교육, 상업시설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가재울 뉴타운’ 내에서도 노른자 입지에 조성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약 200m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모두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도 이용이 용이하며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울 경전철 서부선 또한 오는 2028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단지에는 지문 및 안면인식 보안 시스템, 난방·환기·조명 밝기 등을 월패드 및 앱으로 조정하는 스마트 기술이 반영돼 긍정적 평가를 한껏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 매우 좋지만…가격은 여전히 ‘고민’반면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입지가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DMC가재울아이파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7억7030만원~8억8280만원으로 3.3㎡(평)당 평균 345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1750만원)까지 포함한다면 최고층 기준으로 9억원이 넘어가는 수준이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2억7780만원~6억2900만원으로 평당 3800만원가량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2월 분양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전용면적 59㎡ 최고 분양가 8억6900만원)와 인근 ‘DMC 파크뷰자이’를 비교하며 높은 분양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4300가구 대단지인 남가좌동 DMC 파크뷰자이는 지역 내 대장주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당 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 4월 14일 9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DMC 가재울 아이파크 가격이 절대 높게 책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DMC 파크뷰자이가 대단지 아파트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위치와 입주 연도를 고려했을 때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해당 단지의 입지를 고려했을 때 분양가가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로또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완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건설사들이 걱정하는 대규모 미달 사태가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관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 입지 설명에 사용되고 있는 전광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DMC 가재울 아이파크’ 주택형 견본주택 거실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 못하나…공사비 해결 난항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입주가 오는 8월 31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여전히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입주지연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 총회 전까지 공사비 증액 확정해야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앞서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최근 조합원에게 보낸 소식지(65호)를 통해 "삼성물산이 책임지고 8월 31일부터 입주를 시키는 것으로 최종 약속했다"며 "만에 하나 입주가 하루라도 늦어진다면 모든 책임은 삼성물산에 있으니 입주자들은 삼성물산의 약속을 믿고 입주를 준비해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입주 예약은 7월 1일부터이고, 입주자 사전점검 일정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그러나 이를 위해서 조합은 이달 30일 총회를 열고 공사비 변경계약 안건을 통과시켜야 하다. 공사비 변경계약 안건과 함께 이를 반영한 관리처분변경 안건, 사업시행변경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조합에 따르면 앞서 삼성물산은 1·2차 사업시행 변경까지 1566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여기에 3~7차 사업시행 변경 및 입주 관련 공사비를 포함하면 금액이 약 300억원, 8월 말 입주를 위한 추가 공사비 약 250억원이 더 추가돼 약 2116억원으로 삼성물산은 협의를 했다.참고로 지난 3월 한국부동산원은 공사비 증액 검증을 맡고 1·2차 사업시행 변경 관련해 1222억원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추가로 요구한 공사비 300억원과 250억원을 더하면 총 1772억원이지만 이 조차도 양측 모두 만족하지 못해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조합은 부동산원이 제시한 1222억원이 아닌, 현재 추가분담금 없이 증액 가능한 금액을 1130억원으로 봤고, 삼성물산은 1300억원 이하로는 힘들다는 주장이다.이런 상황에서 조합 내부 갈등도 아직 봉합이 되지 않은 상태다. 전임 조합장이 직무정지 된 이후 부조합장 2명이 연달아 법원 판단으로 자격을 잃어 조합장 직무대행만으로는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조합 관계자는 "1130억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하고, 삼성물산과 공사비 증액 합의가 완료되지 않으면 이 금액을 증액하는 것으로 오는 30일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과 공사비 협상을 지속하고 있고, 조합과 원만한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아리팍’ 하락 전세 거래…원베일리 영향 받나?프롭테크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달 14일 84타입(34평형)이 39억2000만원(5층)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지난 2월 101타입(40평형)이 39억5000만원(9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알 수 있다.전세시세는 현재 ‘24평형 10~12억원 전후, 30평형 12~14억원 전후, 34평형 14~16억원 전후, 41~46평형 20~28억원 전후, 53평형 28~35억원 전후, 68평형 38~40억원 전후’로 유지 중이다. 이는 입주예정자가 인근 공인중개소로부터 받은 문자에 따른다.다만 아직 전세가격은 입주지연 우려와 조합장 직무정지 등으로 불안하게 형성돼 있다. 특히 이달들어 래미안 원베일리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일명 아리팍)’ 전용 84㎡가 12억1200만원(16층)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 평형은 지난 4월만 하더라도 14억원(2층)에 거래됐는데 두 달만에 2억원이 내려 앉았다.한 입주 예정자는 "보통 전월세를 구하는 분들이 사전점검 때 집을 보고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때 가면 전월세 거래 희망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kjh123@ekn.kr최근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예정 날짜가 나왔지만 아직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시공사간 협의를 하지 못하고 있어 입주가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중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절반 이상이 6억~15억원 거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6억원에서 15억원 이하인 중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특례보금자리론이 판매된 이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거래가 많아진데다 아파트값 상승, 대출금리 하향 안정화 등으로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이 판매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9781건(해제거래, 직거래 제외) 가운데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건수는 2927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868건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직전 4개월인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들 금액대 거래 비중은 각각 27.3%, 24.7%였는데, 이와 비교해 각각 2.7%포인트(p), 4.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이 중 6억~15억원 비중으로 보면 직전 4개월 51.9%에서 최근 4개월간은 59.3%로 급증했다.이처럼 중고가 가격대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정부가 올해 2월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한 영향이 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장 50년,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 고정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특례보금자리론은 현재까지 전체 판매 목표액 39조6000억원의 62.8%를 소진했다.또 지난해 6~7%대까지 고공행진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월 이후 3~4%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그간 주택 구매를 미뤘던 갈아타기 수요 등이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2964건이었는데, 올해 2~5월에는 총 9781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정부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을 허용함에 따라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직전 4개월 16.4%에서 올해 2~5월 17.1%로 소폭 증가했다.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직전 4개월 31.6%에서 최근 4개월 23.7%로 7.9%p 감소했다.중고가 아파트 대출 확대와 함께 최근 아파트값 상승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ys106@ekn.kr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6억원에서 15억원 이하인 중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반지하 밀집지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선정…"재정비 유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정부가 반지하 주택 등이 밀집돼 폭우 때 침수 우려가 큰 지역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선정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 일부를 개정해 6일 발령했다.개정 지침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가운데 ‘주택공급활성화지구’ 선택 요건으로 방재지구와 반지하주택 수가 전체 건축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를 추가했다. 개정 지침이 적용되는 지역은 서울시, 광주광역시, 경기도다.기존에는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이 60%인 상태에서 △과소토지(90㎡) 30% 이상 △호수밀도 50호/ha 이상 △주택접도율 50% 이하 등 3가지 세부 요건 등 하나를 충족하면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될 수 있었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개발이 어려운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용지를 확보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ys106@ekn.kr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3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매입임대 현장을 방문하여 침수방지시설 설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원재 1차관, 반지하 매입임대 현장 점검.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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