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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보행교로 전환…여가문화 명소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반포대교 하단의 잠수교가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돼 시민이 여가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한강의 첫 보행 전용 교량으로 바꿔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획 디자인 국제공모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를 통해 디자인, 콘텐츠, 규모와 공사비를 제안받고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검증된 예산을 확보한 후 설계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심사를 거쳐 8개 작품을 선정한다. 서울시는 선정된 참가자에게 동일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에 따라 단기에 실행할 수 있는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사업은 즉시 추진한다. 참가자는 한강의 수리적·생태적 특성, 교량이라는 구조적·기능적 특성과 시민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잠수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잠수교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를 제시하고 주변 지역과 수상 공간 등을 어떻게 연계할지에 대해 제안해야 한다. 서울시는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고 이후 등록자에 대한 질의응답 등을 거쳐 내달 29∼30일 이틀간 작품접수 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13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잠수교를 2026년까지 차량이 안 다니는 전면 보행교로 전환해 수상 산책 뿐 아니라 소규모 공연과 영화 감상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길이가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도보 접근이 가능해 보행교로서의 장점이 크다. 또 반포대교라는 지붕과 그늘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깝다는 면에서 새로운 유형의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하면 시민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고 즐길 수 있게 된다"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06_090546147 잠수교 여가문화공간 조성 위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 포스터

서울 청약 시장 흥행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관련 제도 완화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의 청약결과 최고경쟁률 93.5 대 1, 평균 31.1 대 1 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74㎡B타입으로 2가구 모집에 187명이 청약해 93.5대 1을 기록했다. 1순위에 청약이 마감돼 5일 예정됐던 2순위 청약은 접수하지 않으며, 특별공급과 1순위를 합해 182가구 모집에 총 4498 건의 청약통장이 쓰여 전체 평균 2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신축아파트가 부족한 관악구에서 6100여 가구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며 주거중심지로 거듭나는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해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흐름으로 보아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철로 이동시 여의도까지 17분, 2호선 및 1호선 환승 이용시 강남권 30분, 종각역 35분대 진입할 수 있다. 자차로는 관악IC를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삼막IC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현재 보라매공원과 관악구 난향동을 잇는 난곡지선에서 금천구청까지 남부연장과 새절~서울대입구의 서부선이 신림선 관악산역(서울대)까지 연장이 추진되고 있고 신림-봉천터널 공사도 진행중에 있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푸르지오만의 신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및 파우더장, 넓은 다용도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아파트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택배차량은 지하로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를 위한 충전설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의 청약 당첨결과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kjh123@ekn.kr서울대벤처타운역 ㅇㅁㅇ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 투시도

LX하우시스, 볼륨감·친환경 살린 인기 벽지 ‘휘앙세93’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LX하우시스가 대표 인기 벽지 ‘휘앙세93’의 2023년형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휘앙세93은 천연 펄프를 사용한 합지(종이) 벽지다. 부담 없는 가격과 간편한 시공성으로 지난 지난 1996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형 휘앙세93 벽지는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민트, 핑크 등 파스텔톤 컬러와 딥그린, 네이비, 블랙 등 포인트 컬러 등이 새롭게 더해져 총 145개 컬러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특히 2023년형 휘앙세93은 시공 후에도 엠보(올록볼록한 무늬) 질감이 살아있는 ‘볼륨텍스쳐’ 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볼륨감을 더욱 높였다. LX하우시스만의 특수 인쇄공법을 통해 시공 이후에도 변동없이 엠보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공 후에는 엠보 질감이 사라지는 다른 합지 벽지와 차별화했다. 2023년형 휘앙세93은 100% 수성 잉크를 사용해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성도 입증했다. 현재 국내 일부 합지 벽지 제품들은 제조 과정에서 수성 및 유성 잉크를 함께 사용하고 있지만 LX하우시스는 지난 2004년부터 수성 잉크만을 사용해 오고 있다. 유성 잉크로 인쇄한 벽지는 톨루엔, 메틸에틸케톤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23년형 휘앙세93은 아이들 방 벽지용 키즈 라인을 대폭 보강했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포인트 패턴을 비롯해 핑크·노랑·민트 등 더욱 화사한 색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2023년형 휘앙세93 벽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은 물로 친환경성에 부담 없는 가격까지 갖춰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2265427307 ‘휘앙세93 딥 트위드 치즈 옐로우’ 제품이 적용된 침실 공간 모습.LX하우시스

알스퀘어디자인 건축 사업 본격화 "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과 시너지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알스퀘어는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이 건축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삼성물산과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쿠팡 컨스트럭션(Construction) 총괄 디렉터 등을 거친 정일환 본부장을 최근 영입했다. 대형 건설사와 건축설계사 등을 거친 건축 전문가들도 영입해 건축사업본부를 조직했다. 건축본부를 이끄는 정 본부장은 CJ 블러썸 파크 연구개발(R&D) 센터, 힐튼 가든인 호텔 신축 공사, 아난티 캐비닛 드 이터널 져니 신축공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오피스 건물과 소규모 공장, 물류센터, 상업시설 등 업무·상업용 건물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조직으로 건축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 광진구의 근린생활시설, 대기업 물류창고 건축사업 등도 최근 마수걸이로 수주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의 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알스퀘어디자인은 HMM,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무신사, 카카오페이증권 등의 오피스 인테리어와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옛 논현빌딩), 서초구 방배빌딩, 영등포구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건축물 대수선 공사도 진행해 온 만큼, 알스퀘어디자인이 쌓아온 인테리어·리모델링 경험과 시공 전문성이 더해져 미학적으로 의미 있는 디자인과 건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수선 공사는 건축물의 기둥이나 보, 내력벽 등을 수선·변경·증설하는 것을 말한다. 대기업 수준의 전담 조직을 갖춘 알스퀘어디자인의 안전 보건 경영 경쟁력도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알스퀘어디자인은 ICR 국제인증원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받았다. 이는 작업자 안전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 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이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인테리어·리모델링에 이어 건축을 더해 실내외 건축의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 자료2] 정일환 알스퀘어디자인 건축본부 본부장. 정일환 알스퀘어디자인 건축본부 본부장.알스퀘어

주산연 "미분양 10만가구 초과…건설·2금융 연쇄부도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택 미분양 물량이 정부 통계보다 많은 10만가구 이상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방 미분양이 장기화하면 건설업과 제2 금융권의 연쇄부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국회 박정하의원실과 공동으로 개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미분양 주택리츠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택경기 침체기에는 실제 청약 및 계약기준 미분양보다 30∼50% 적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미분양 통계는 주택사업시행자에게 문의해 집계한 것으로, 4월 말 기준 7만1000가구 수준이다. 그러나 축소 응답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실제는 10만가구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산연은 장기 적체 가능성이 큰 지방 미분양에 대해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파악한 미분양 7만1365가구 가운데 수도권(1만1609가구)과 광역시(2만2991건)에 있는 물량은 절반도 안 된다. 나머지 3만6765가구는 그 외 지방에 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 비해 수요가 적어 오랜 기간 빈 집으로 남을 수 있다. 미분양 장기화는 곧 건설업과 제2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산연은 지난 금융위기 직후 미분양 해소를 위해 시행했던 구조조정 리츠(REITs·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배당하는 주식회사)가 이번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금융위기 직후 미분양 사업장을 가진 시공건설사가 구조조정 리츠 실행 전 최소 30% 이상 손실 상황이었는데, 실행 후에는 손실액이 10% 내외로 줄었다. 투자자는 5% 내외 수익을 거뒀다. 또 대출금융기관은 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두 회수했으며, 임차인은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는 등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주산연은 이 같은 구조조정 리츠를 활성화하려면 시장 활황기에 폐지했던 지원책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정부가 구조조정 리츠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택가격 30% 이상 하락 시 하락한 가격으로 공공구매를 확약해 신용을 보강하고,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사업성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책은 시장 활황기에 모두 폐지됐다. 주산연은 "과거 폐지된 제도를 하루라도 빨리 복원하고, 과거 시행과정에서 미비점으로 나타난 보유세 등에 대해서도 재산세 혜택을 확대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05_170337889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미분양 물량은 정부 통계보다 많은 10만가구 이상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LH, 6월 사전청약지구 당첨자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6월 사전청약지구 당첨자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LH는 윤석열 정부의 주택분야 대표 국정과제인 뉴:홈(공공분양 50만가구) 공급계획에 따라 지난 6월 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행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동작구수방사 2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7만2172명이 신청해 평균 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중 우선공급 대상자에 대한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은 2550만원 수준이며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3670만원을 기록했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 당첨자는 95점이며 당첨선은 80점으로 미성년자녀수 3명에서 공급신청자의 연령이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3점, 당첨선은 12점에서 추첨으로 결정됐고 잔여공급의 경우 1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노부모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2560만원이며 당첨선은 2398만원이다. daniel1115@ekn.kr화면 캡처 2023-07-05 165330 동작구 수방사 부지 사전청약지구 접수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부,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규제 완화…"‘급매’로 팔지 말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출규제가 이렇게 완화될 줄 알았으면 집을 급하게 팔지 말걸 그랬어요." 50대 A씨는 최근에 급매로 집을 팔았다. 전세값이 급락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내줘야하는 상황에 모자란 자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집을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급하게 팔아버린 것이다. 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을 완화키로 전격 발표하자, 최근 급매로 매도한 임대인과 마지막까지 버틴 집주인들 사이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출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급매로 손실을 본 일부 매도인들 사이에선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대출규제 완화, 전세금 반환 목적 거듭 강조5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에 한해 대출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 대한 반환목적 대출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개인 임대인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대신해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대출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집주인이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출규제는 보증금 반환기일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전세보증금이 기존 보증금보다 낮거나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 있는 집주인을 대상으로 적용된다.추 부총리 이번 대출규제 완화에 대해 "해당 대출규제 완화는 역전세 관련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정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하지만 해당 소식에 앞서 급매로 집을 팔아버린 매도인들의 아쉬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일 15억73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달 4일 있었던 동일면적 계약(17억원) 대비 1억2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거래된 것이다. 해당 주택은 2021년 7월 9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지만 전세값이 급락한 상황에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면서 차액을 반환할 수 없게 되자 급하게 판매된 것으로 예측된다. 헬리오시티 동일면적은 지난 1일 7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수요자 평가 엇갈려일부 수요자들은 불안감이 만연한 임대차 시장에 대한 정부의 발 빠른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가계 부채 증가 및 ‘갭투자자’(전세 끼고 매매한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줬다는 형평성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대처는 시의적절했으며 향후에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이번 정부 대책으로 인해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마련할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은 임대차 시장 안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서 교수는 이어 "가계 부채 증가의 경우 규제가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심사하기 때문에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 또한 나쁘지 않아 향후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규제를 완화하면서 ‘역전세난’ 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동부건설, 장마·폭염 대비 안전보건 강화…"안전사고 허용하지 않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동부건설이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현장 안전보건관리 강화에 돌입한다. 동부건설은 여름철 주요 위험 요인별 안전대책과 안전보건관리 강화 방침을 정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장마철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 확보, 비상 대기반 편성 및 비상 연락망 구축, 우기 취약시설 사전 안전점검 및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소(높은 곳)작업 시 사전점검, 전기기계·기구 누전차단기 연결 사용, 강풍 시 작업 제한 및 보강상태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장마철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스마트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드론을 활용해 우수의 흐름 경로를 분석해 침수 예상 구역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그에 따른 최적의 위치를 설정, 가배수로를 설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을 대비해 무리한 옥외작업은 지양하고 휴식시간 및 작업시간의 합리적 편성과 근로자 휴게시설 운영 등 혹서기 안전보건방침을 정했다.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휴식에 필요한 비품과 음용수도 지원한다. 더위에 대비해 현장 내 급수시설과 제빙기를 배치하고 보냉장구를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발생 등으로 작업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도 보장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른 무더위와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고 있어 현장의 안전사고 대비가 어느 때보다 강조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전보건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동부건설 ㄷ동부건설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커피차를 이용하는 모습.동부건설

"철근 빼먹고 콘크리트 강도 낮고"…검단아파트 붕괴요인 ‘총체적 부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구조설계상 모든 기둥(32개소)에 철근(전단보강근)이 필요한데, 기둥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했다. 감리는 설계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이 누락된 데다, 시공 과정에서는 철근이 추가로 빠졌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은 것이다.이에 더해 사고 부위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부위 콘크리트의 강도시험을 한 결과 설계 기준 강도(24MPa)보다 30%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지하주차장 위로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더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설계에는 토사를 1.1m 높이로 쌓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대 2.1m를 쌓았다.홍건호 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은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 누락이다"며 "전단보강근이 모두 있었다면 붕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설계부터 감리, 시공까지 총체적 부실구체적으로 이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먼저 건설안전과 관련해 정기안전점검 실시 미흡과 안전관리비 사용 부적정 등 2건이 지적됐다. GS건설과 안전점검 수행기관은 지하주차장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을 시행하지 않았고, 감리는 그 시행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또한 건설공사 안전관리비는 정해진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으나 출퇴근 셔틀 임차비용으로 용도와 다르게 사용한 것도 확인됐다.특히 중요한 것이 품질관리와 관련해 품질관리계획 수립/변경 미흡,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 미흡, 레미콘 공급원 승인 시 자재품질 확인 미흡 등 3건이 발견됐는데, 이같은 상황이 붕괴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조사에 따르면 콘크리트 골재시험 빈도를 관련기준과 달리 골재원마다 일괄 적용했고, 품질관리계획 변경 시 골재시험 빈도를 7회에서 0회로 변경했다. 또한 관련 기준과 다르게 직접시험 수행 등을 레미콘업체 제출서류로 대체토록 했다. 감리는 이를 ‘이상없음’으로 검토했고, 발주청은 시험 빈도 등을 조정할 특별한 사유 없이 승인했다. 발주청은 품질관리가 적절히 수행되는 연 1회 이상 확인해야 하나 품질관리 계획 최초 승인 이후 확인을 하지 않았다. 또한 레미콘 공급업체가 제공한 골재시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실시하고, 잔골재의 조립률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될 경우 배합 보완과 변경을 검토해야 하나 해당현장에서 건설사와 사업관리자는 레미콘업체 13개소(관급8, 사급5) 중 10개소(관급5 사급5)에 대한 사전점검 시 골재시험 항목 기록내용 확인을 위한 시험을 실시하지 않았다. 골재시험을 시행한 3개소 중 1개소 시험 결과에서는 잔골재 조립률이 기존치(0.2)보다 크게 변화했음에도(0.31) 콘크리트 배합 보완과 변경 검토 없이 레미콘을 타설했다.끝으로 설계 및 시공 부분에서 일부 구조물의 설계도서 간 불일치, 일부 구조물의 도면과 다른 시공, 구조부 강도 확인 필요 등 3건이 지적됐다. GS건설은 실시설계도면과 달리 지하주차장 기둥 무량판 슬래브 주두부에 전단보강근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감리는 검측 시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현장 아파트 및 지하주차장의 콘크리트 설계강도는 24~27MPa인데 비파괴 검사인 슈미트 해머 시험으로는 정확한 강도의 확인이 어려워 추가적인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확인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사조위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의 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현장 콘크리트 양생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한편 국토부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에 대한 처분은 8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확인점검·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지하주차장 외 아파트단지 전면 재시공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LH 책임 통감GS건설은 이날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사과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시공사로서 책임에 통감한다"고 밝혔다.GS건설은 "입주예정자가 느낀 불안감과 입주 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와 애로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에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LH도 이와 관련해 "철저한 건설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발주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이어 "발표된 국토부 사고조사 결과와 현재 공사에서 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입주자 참여 하에 진행 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포함한 사고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jh123@ekn.kr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 국토부 사고 조사 발표 현장에 찾아와 "아파트 지상부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니 조사 과정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국민들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고분양 논란 딛고 흥행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분양이 임박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4R구역 재개발 단지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향후 흥행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편으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격이 12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광명뉴타운’서도 입지 우수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명4R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내고 같은날 견본주택을 개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이 단지는 2만5000가구 공급이 예정된 광명뉴타운에서 7번째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광명뉴타운은 광명동 일대 약 114만㎡ 주택가를 11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경기권 뉴타운 중 규모가 가장 크다.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편으로 예비 청약자들은 벌써부터 청약에 나설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이 단지는 광명뉴타운에서 보기 힘든 평지 입지다. 단지 반경 500m 내 도보권에 광명전통시장, 대형 마트는 물론 영화관, 공공복합청사(예정)도 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어 역세권 단지로 평가받는다.학세권 입지도 갖췄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반경 1㎞ 내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두 모여 있다. 특히 광명초등학교는 도보 약 1분 거리다.◇ ‘3272만원’ 평당 분양가 광명뉴타운 최고가 경신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272만원으로 추정된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최고가는 약 12억7000만원 정도로 공급될 전망이다. 유상 옵션까지 더하면 13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지난 5월 분양한 광명1R구역 재개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3.3㎡당 분양가가 2700만원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보다 분양가가 20%가량 더 높다.업계에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해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가를 공격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평가한다.광명뉴타운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5월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뉴타운 내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더 높은 가격으로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단기 완판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다. 실제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청량리가 평당 3300만원에 나왔는데, 여기 분양가 너무 객기 아닌지?", "여길 누가 12억원에 사냐?" 등 누리꾼들의 회의적 댓글이 올라왔다.다만 일각에선 향후 분양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분양가가 괜찮다는 시각도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일부 서울보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가 더 높기 때문에 광명 자체에서는 미달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기타 경기에서 청약이 좀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계약률이 50%를 밑돌 것 같다"면서도 "올해 내내 팔면 결국은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하반기 광명뉴타운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은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분양 성적을 보고 분양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광명뉴타운에선 베르몬트로광명(광명2R구역), 광명자이힐스뷰(광명5R구역) 등이 분양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zoo1004@ekn.kr▲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4R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은 광명4R구역 현장과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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