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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마곡MICE 등 20조원 규모 PF사업 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10년 만에 재구성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신청 사업 규모가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증가, PF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관합동 PF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거나 토지를 제공해 사업 주체로 참여한 건설사업을 의미한다. 이번에 34개 사업장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조정 신청이 들어왔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마곡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4조2000억원 규모다. 민간 사업자는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의무 주차대수 기준 조정 등을 요청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진행 중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의 조정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인 CJ 라이브시티는 국내 최초로 100% 민간 자본으로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핵심 시설인 아레나 공연장이 지난 4월 공사비 재산정 문제로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사업자 측에선 사업 기간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 일부 사업 부지에 대한 사업 협약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무리한 조정으로 공정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 분야에선 총 2조원 규모인 인천검단·수색역 개발 사업자가 지구단위 계획 변경, 개발 필수시설 면적 변경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원하지만, 업무 지침상 5년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1조5000억원 규모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자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설립 일정 조정과 사업 추진 일정 변경 등을 요구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분야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가 참여하는 사업 24건(7조6000억원 규모)의 조정 신청이 들어왔다. 건설 공사비 상승분 부담 비율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다. 조정위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을 전제로 조정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2일 1차 실무위원회 개최 이후 부동산원 등이 조정안 초안을 마련 중이다. 조정위는 공공과 민간 사업자의 이견을 조율한 뒤 최종 조정안을 내달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2012∼2013년 운영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는 총 7건의 사업 조정 신청을 받아 4건을 조정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관합동 건설사업이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조정을 통한 조속한 사업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대형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등의 원활한 사업 재추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활력 제고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CJㅇㅇㅁ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연합뉴스

수주도 투자도 없고…보릿고개 건설업계, 내년도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건설업계가 어느 때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지방 미분양 심화,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인해 폐업 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경영 여건도 녹록지 않은 만큼 건설사들의 위기감이 더 고조되는 분위기다.◇폐업 건설사 속출, 대형 건설사도 영업이익 급감19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종합·전문공사업 변경·정정·철회 포함)는 총 286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종합건설사 폐업은 455건으로 무려 75%나 급증했다. 종합건설사 폐업건수는 지난 2006년(491건) 이후 역대 최대다. 지난 9월 초 서울회생법원은 시공능력평가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을 상대로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또 서울회생법원은 인천지역 기반 중소건설사 국원건설과 대우산업개발, 동흥개발 등을 대상으로 회생 절차에 나섰다. 이 중 국원건설은 지난달 초 최종 부도처리됐다.이들 외에도 삼호건설, 굿모닝토건, 대우조선해양건설, 에이치엔아이엔씨, 대창기업, 신일건설 등 전국 각지 중소·중견건설사들이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대형 건설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대형 건설사의 대부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51.9%(602억원), 30.9%(804억원) 감소했다. 또 삼성물산은 6.5%(3030억원), 대우건설은 7.4%(1902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10.8%(620억원) 각각 줄었다.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공사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지방 미분양 심화,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분석한 8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1.26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 142.38보다 6% 상승했다. 2015년 기준 공사비를 100으로 잡았을 때 50% 이상 올랐다.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도 쌓여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513건으로 전월 대비 1.3%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가 건물을 다 짓고도 팔지 못해 공사비 회수를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만큼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지역별 준공후 미분양 물량을 보면 지방(7667가구)에 80.7%가 집중돼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비(非)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지원에 나섰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건설사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내년 건설수주 1.5%, 건설투자 0.3% 감소 전망내년에도 경영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계 위기감이 더 부각되고 있다. 신규 수주 감소 및 건설투자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187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0.3% 줄어 260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간수주의 경우 토목 수주가 감소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된 영향으로 건축 수주 또한 부진해 전년 대비 4.0% 감소할 전망이다.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데, 2023년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며, 건설기업은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수정 및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건설업계가 어느 때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픽사베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대 회복…서울은 소폭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재차 70%대를 회복한 가운데 서울의 입주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아파트 실입주 전망은 지난달과 비교해 대폭 악화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은 70.9%로 지난 9월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입주율은 지난 8월 71.5%로 오르며 연고점을 찍은 후 9월 70% 아래로 밀려나며 주춤하다가 지난달 재차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9월 81.5%에서 지난달 80.7%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5대 광역시는 63.3%에서 68.4%로 5.1%포인트, 기타 지역은 60.3%에서 69.2%로 8.9%포인트 오르면서 전국 입주율 상승을 견인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85.4%에서 82.2%로 소폭 하락했다. 광주·전라권은 62.9%에서 74.3%로 11.4%포인트 상승해 올해 가장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고 인천·경기권(79.6%→79.9%), 강원권(46.6%→57.5%), 대전·충청권(60.9%→65.1%), 대구·부산·경상권(64.1%→70.9%), 제주권(62.5%→68.5%) 등도 모두 상승세였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시중 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매매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입주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전라권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의 매각 지연’을 꼽은 비중이 지난 9월 36.2%에서 지난달 41.7%로 늘었고, ‘분양권 매도 지연’ 역시 10.6%에서 14.6%로 증가했다. 반면 잔금 대출 미확보(21.3%→20.8%), 세입자 미확보(25.5%→16.7%) 등의 비중은 줄었다. 이와 관련 주산연은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미입주 원인 가운데 기존 주택과 분양권 매각 지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며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건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92.4)보다 19.5포인트 내린 72.9로 조사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실입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kjh123@ekn.kr주산연 ㅇㅇ 올해 10월 아파트 입주율 및 미입주 사유. 주산연

대전 매매가 상승1위 서구, 분양가도 오르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도심 재정비 사업이 활발한 대전 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이 요동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공급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억원을 넘겼는데도 높은 경쟁률에 이어 완판까지 이뤄지면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30일 기준 대전 서구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 보다 0.12% 올라 대전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구는 노후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분양권값도 뛰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입주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전용84㎡의 경우 최초 분양가(최고 3억940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오른 6억2500만원에 지난달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분양권 값이 1억원 가량 오른 단지도 있다. 지난해 2월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6억3661원에 거래돼 기준층 분양가(5억4810만원)보다 1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에 따라 대전 서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은 미래가치를 감안, 전용 84㎡ 분양가의 심리적 기준을 6억원으로 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계백도시개발지구에서 지난달 공급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를 최고 5억8080만원에 적용, 평균 7.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타운으로 탈바꿈중인 도마·변동지구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도마 포레나해모로’ 경우에도 최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한 수준에서 분양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청약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대전 서구 집값을 견인하는 양상"이라며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ㄷ뫄 포레나 도마 포레나해모로 위치도. 한화 건설부문

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가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65-3번지 일원에 금오생활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이 중 408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가구 △59㎡A 126가구 △59㎡B 17가구 △59㎡C 117가구 △75㎡ 24가구 △84㎡ 56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 위주로 구성돼 있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의 중심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도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는 호국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의정부IC, 호원IC,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의 민락IC를 통하면 서울 및 광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교통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먼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GTX-C 노선은 덕정(양주)~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중 의정부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할 계획이며,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약 16분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개발 진행 중이다. 7호선 연장사업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은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경유해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1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올해 8월 경기도 고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사업기간은 2019년에서 2025년까지이며, 개통 시 단지에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 강남 등 접근성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일부 구간(의정부 시계~월계1교, 6.85km구간)이 2020년 12월에 개통해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해당 사업이 완료(2028년 예정)되면 단지 인근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반경 1km 내에 홈플러스 의정부점, 금오·신곡동 중심상권 등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인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전국 1위의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갖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을 비롯해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인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깝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현대건설이 시공에 나서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남측향 위주 배치(일부세대 제외)로 채광이 우수하며, 통풍이 잘되는 판상형 구조(일부세대 제외)를 택했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청약 일정은 오는 11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22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5일~7일 3일간 이뤄진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인근에 조성되는 단지로 주거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주변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데다 의정부에 계획된 다양한 교통 및 개발 호재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특히 타 분양 단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추고 있으며,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인 만큼 견본주택에 많은 수요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jh123@ekn.kr힐스테이ㅡ 금오 조감도 ㅇㅇ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SK에코엔지니어링, 올해 구성원 봉사시간 2만 시간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SK에코플랜트 구성원 누적 봉사활동 시간이 올해 2만 시간을 돌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진행한 봉사활동이 지난달까지 총 2만2247시간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SK에코엔지니어링과는 사옥이 인접해 지역 봉사활동 등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3000명을 넘어섰다. 총 3244명으로 해외나 특수 현장직, 휴직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구성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올해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한 구성원 1인당 평균 약 7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셈이다. 올해 SK에코플랜트의 봉사활동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환경과 사회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도심 속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EM흙공 던지기’, ‘청계천 유해식물제거’, ‘종로구 볼런투어’ 활동이다. EM흙공 던지기는 황토에 유용미생물 발효액을 반죽한 공모양의 EM흙공을 하천 바닥에 던져 수중 퇴적된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악취를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성원이 직접 수질정화 활동을 실천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 물의날을 맞아 서울 양재천에서 첫 EM흙공 던지기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청계천 주변 플로깅 및 유해식물 제거 활동도 매달 실시했다. 유해식물 제거는 다른 식물에 해를 끼쳐 생태계의 균형을 어지럽히는 환삼덩굴, 가시박 등을 제거해 녹지들이 올바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청계천 관련 활동은 수질 생태계를 위한 색다른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구성원 참여도가 높아 실제 봉사 활동 프로그램 중 모집인원이 가장 먼저 마감되기도 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본사 사옥 주변 플로깅 활동인 ‘볼런투어’도 진행한다. 볼런투어는 봉사(Volunteer)와 여가(Tour)를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구성원들이 직접 팀 혹은 동료 구성원과 단체 신청을 하면 함께 회사 주변 지역을 산책하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해올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구성원은 "외부 봉사활동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져 아쉬웠는데 3년만에 대면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매달 구성원들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워갈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연말 연주회를 개최한 지역 아동양육시설 선덕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달 아이들을 위한 구성원 봉사단을 선발해 학습도우미, 생일파티 등을 꾸미고 있으며 어린이날과 추석에는 갯벌체험 여행, 송편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 활동을 실천할 때마다 별도 기부금을 적립한다. 구성원이 봉사활동 1회 실천 완료 시 회사에서 사회적가치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하는 형태다. 적립된 기부금은 구성원 투표를 통해 선정된 기부처에 기부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총 8558만원이 적립됐으며 올해는 지역 아동양육시설 선덕원 아이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차량 구매 지원으로 사용 될 예정이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자칫 소소할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ESG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하나의 사회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sk에코 ㅇㅇㅁ SK에코플랜트·SK에코엔지니어링 우수 봉사 구성원이 ‘누적 봉사시간 2만 시간 돌파’ 기념 키오스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서울 빌라 전세 수요자들, 소형아파트 월세 수요로 이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 아파트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496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0월 기준)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8년 5만 9936건, 2019년 6만 6463건, 2020년 7만 9128건, 2021년 9만 4074건, 2022년 11만 202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5만 7761건, 전세 거래량은 5만 7201건으로 월세 비중은 50.2%로 집계됐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1~10월 기준 처음이다. 월세 비중은 2019년 33.4%, 2020년 36.5%, 2021년 46.5%, 2022년 48.7%로 상승세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다. 올해 1~10월 금천구 소형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2501건 중 전세 거래량 907건, 월세 거래량 1594건으로 월세 비중이 63.7%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월세 비중이 50%를 넘은 자치구는 구로구(61.3%), 중구(58.7%), 강남구(58.0%), 강북구(57.9%), 관악구(57.3%), 마포구(57.1%), 송파구(55.0%), 중랑구(53.3%), 종로구(52.8%), 강동구(51.6%), 서대문구(51.3%), 서초구(50.3%) 등 총 13곳으로 확인됐다. 반면,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734건 중 전세 1613건, 월세 1121건으로 월세비중이 41.0%로 확인됐다. 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 1~10월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1만 180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세 거래 5건 중 1건은 월세 100만원 이상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면적 구간별 월세 비중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30.5%, 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 32.1%, 전용면적 102㎡초과~135㎡이하 32.9%, 전용면적 135㎡ 초과 36.0%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과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10월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세거래량은 5만 7718건으로전년대비(7만 6317건) 24.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kjh123@ekn.kr소형아파트 전월세 거래 지난 2011년부터 2024년 1월~10월 서울 소형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비중. 경제만랩

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금호건설·계룡건설산업·흥한종합건설·우암건설)은 오는 10일부터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일반분양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부산시 남구 문현동 산23-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74㎡ ,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전용면적별로는 △59㎡A 225가구 △59㎡B 47가구 △67㎡ 95가구 △74㎡A 147가구 △74㎡B 47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을 보면, 11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28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년 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분양가심의를 거쳐 분양가가 결정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21만원으로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실물 견본주택은 부산시 남구 대연동 209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27년 9월 입주 예정이다.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함께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부산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민간 건설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우수한 상품성을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이 들어서는 문현동 일대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까지 총 2646억원이 투입되며, 부산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황령산까지 지역 간 연결을 활성화하고 부산국제금융단지의 상근인구와 지역의 유동인구 유입을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뉴딜사업은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이 조성되는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비롯해 전포돌산공원 인근에 추진중인 경사형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과도 연계해 진행될 계획으로, 단지 주변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문현동 일대는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시청에 따르면 단지 반경 1km 내에는 문현1주택재개발(2568가구), 문현3주택재개발(2772가구), 전포5구역지역주택조합(793가구) 등 총 4개의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총 7100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 가격으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인 단지"라며 "단지가 위치한 문현동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지역재개발로 인한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jh123@ekn.kr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주경투시도.

대기업과의 접근성 따라 집값 차이 천차만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도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면, 비교적 최근 입주한 아파트 대비 집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의 존재는 지역의 대표성을 띠기도 하는 만큼 접근성이 용이한 단지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전반적인 인지도, 이미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는 매탄주공5단지(1985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83㎡가 지난 9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가 있다. 이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2022년 8월 입주)의 지난 6월 전용면적 84㎡ 매맷값(9억3000만원)과 수원성 중흥S-클래스(2026년 1월 입주 예정)의 지난 10월 전용면적 84㎡ 매맷값(6억7700만원) 대비 높은 값이다. 매탄주공5단지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접근성이 용이하지만,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약 4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이 있는 울산시도 사뭇 다르지 않다. 이들 대기업과 인접해 있는 울산시 남구 삼산동 아데라움(2005년 2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5㎡가 지난 10월 5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울산에일린의뜰1차(2013년 10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 매맷값(4억9800만원)을 웃도는데 아데라움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대기업과 접근성이 용이한 단지가 강세를 띤 모습이다. 지난 1월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의 경우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 대기업과의 인접성이 부각되면서 평균 2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거뒀다. 뒤이어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DMC 가재울 아이파크(89.85대 1) 등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들은 저마다 준수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호재로 집값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기업과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가 한정적이고 공급도 적다는 사실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zoo1004@ekn.kr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도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면, 비교적 최근 입주한 아파트 대비 집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연말 부산 분양시장 6년 만의 가장 큰 장 선다…7800여 가구 공급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산 분양시장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2017년 이후 6년여 만의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큰 장이 설 전망이다. 특히 1000가구 안팎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물량들이 곳곳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사이, 부산에선 총 7개 단지 7817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5431가구가 일반분양(임대를 제외한 민간아파트 기준)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총 8855가구(일반 6369가구) 이후 5,000가구가 넘은 해가 없다가 6년만인 올해 큰 장이 서게 되는 셈이다. 올해 부산 분양시장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가라 앉은 시장 분위기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지난 7월과 9월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했던 대연디아이엘, 더비치푸르지오써밋 정도가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또한 지난 3월 남구 우암동에서 분양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총 3048가구 가운데 분양에 나섰던 1878가구를 4개월만인 7월경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지역 올해(1월~10월)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91대 1로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한 지난 수년 간, 부동산 호황기라 불리던 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미분양이 급증하지는 않고 있고, 완판 단지는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부산 남구의 경우 10월까지 3557가구(일반공급 기준)가 공급됐는데 현재 미분양 가구수(9월 기준)는 37가구에 불과할 만큼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분양시장이 평년보다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가수요 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평년보다 낮은 경쟁 속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원자재값 인상 등 외부 요인들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좀 더 저렴할 때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분양자료_이미지2] 부산 분양시장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2017년 이후 6년여 만의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큰 장이 설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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