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재건축 초과이익 8000만원까지 부담금 면제 법안, 국회소위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국토위 국토법안소위는 29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 처리했다.정부는 지난해 9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기준을 1억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을 7000만원으로 넓히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이어 정부 대책을 반영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을 발표했다.여야 의원들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제도 도입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과 기준을 손볼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기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부 발표 이후 1년 넘게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이날 국토법안소위는 재건축 초과이익 8000만원까지 부담금을 면제하고, 부과 구간 단위는 5000만원으로 맞춰 △초과이익 8000만∼1억3000만원은 10% △1억3000만∼1억8000만원은 20% △1억8000만∼2억3000만원은 30% △2억3000만∼2억8000만원은 40% △2억8000만원 초과는 50%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20년 이상 재건축 아파트를 장기 보유한 집주인에 대해서는 부담금의 최대 70%를 감면하기로 했다.다만 분양가 상한제 주택 청약 당첨자들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이날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국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kjh123@ekn.kr사진은 현대아파트 등 서울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여전한 왕서방 국내 주택 쇼핑"…국내 외국인 보유주택 8만7223가구 중 54%가 중국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주택의 54%를 중국인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외국인 보유 주택의 66%는 중국인 소유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5358명으로 6개월 전보다 3732명(4.6%)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8만7223가구로 3711가구(4.4%)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0.46%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7327가구(54.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중국인의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2438가구 늘었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65.7%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2만469가구·23.5%), 캐나다인(5959가구·6.8%), 대만인(3286가구·3.8%) 순으로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3%는 수도권에 있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3168가구(38.0%)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286가구(25.6%), 인천 8천477가구(9.7%)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384가구), 안산 단원(2709가구), 시흥(2532가구), 평택(2500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가 1주택자였으며, 2주택 소유자는 5.2%(4398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556명, 4주택 190명, 5주택 이상은 451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72만㎡로 6개월 전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204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16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4874만1000㎡)를 차지했다. 이어서 전남(14.7%), 경북(14.0%)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8%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8%,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67.6%)가 가장 많았고,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 용지(4.2%) 순이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외국인 주택 투기에 대한 2차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 거래를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외국인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왕서방 ㅇㅁ 외국인 국적별 주택소유 현황. 국토부

청약 한파 심한 인천서 분양 3색 대전…승자 누가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인천에서 3개의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에 나서며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하이엔드 대단지 ‘왕길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원도심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단지 ‘제일풍경채 검단 4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지역의 청약한파가 거센 가운데 이들 아파트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DK아시아가 공급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지난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인천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총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시범단지다. 대한민국 최초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를 표방하며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설계를 맡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조경을 시공했으며 커뮤니티시설로는 6성급 실내 수영장, 10개 타석을 갖춘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프리미엄 유럽형 프라이빗 상영관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평)당 2160만원이다. 전용 59㎡가 4억8340만∼5억4050만원, 전용 84㎡가 6억6670만∼7억3700만원에 각각 책정됐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과 분양일정이 같아 청약 경쟁을 한다. 두 단지는 각각 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건설이 공급하는 원도심 브랜드 아파트라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1호선 제물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용정초, 숭의초 등의 학교가 가깝다.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인천보훈병원, 인하대병원이 차량으로 약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의 평당 분양가는 167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5억4170만∼6억199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인천 지역의 청약 한파가 거센 가운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이 이를 넘을지 관심도 쏠린다. 인천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한 단지는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를 제외하곤 없다. 검단신도시에서도 이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12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 84·110㎡, 총 104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되며, 일부 가구에서는 대규모 근린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파크뷰 조망권을 갖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전용 84㎡ 기준 4억80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이 저렴한 가격이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에서 입지가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분양가가 저렴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며 "7000명 정도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

현대건설,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6300억원 규모의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6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소유주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은 군포시 산본동 78-5번지 일대 8만4398.9㎡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35층, 15개 동, 공동주택 18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는 지하철1호선과 4호선, GTX-C 노선(예정)인 금정역과 인접하며, 차로 5분 거리에 산본IC가 위치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 내 거리에 AK플라자, 마트, 영화관 등의 생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며, 관모초등학교, 병원, 영화관, 관모초등학교와 곡란초등학교가 인접해 교육요건도 양호하다. 사업지 인근에는 안양 IT단지와 국제유통단지가 위치하며 향후 15개 사업지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등, 지역에서도 재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금정역센트럴’을 제안했다. 군포의 주거중심으로 빛날 100년의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으며, 이를 위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사옥을 설계한 해외 건축명가 NBBJ와 손을 잡고 혁신적인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수리산을 상징하는 봉우리와 산세, 철쭉과 능선을 모티브로 삼은 외관 디자인과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는 모습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문주 디자인으로 산본 프리미엄 주거단지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고자 했다.단지 최고층에는 군포 최초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해 수리산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뷰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스카이 라운지와 라이브러리, 릴렉스 라운지를 조성해 입주민에게 이색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개 층 높이의 복층 체육관 및 프라이빗 시네마를 계획해 군포를 상징하는 단지의 품격에 어울리는 명품 커뮤니티 조성으로 단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kjh123@ekn.kr산본1동1지구 재개발 사업 조감도. 현대건설

건자재업계, 불에 안 타는 ‘무기단열재’ 생산 확대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축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감용 건축자재의 난연 성능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마감자재로 주로 쓰이던 유기단열재 대신 불에 잘 타지 않는 무기단열재를 두고 관련업계가 수요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29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KCC와 벽산 등은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 본래 단열재는 보온을 하거나 열을 차단할 목적으로 쓰는 재료다. 크게 유기단열재와 무기단열재로 나뉘는데 유기단열제는 우레탄폼, 비드법 보온판, 압출법, 보온판 등이 있다. 무기단열재로는 그라스울, 미네랄울, 펄라이트 등이 포함된다.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잘 알려진 비드법 단열재가 유기단열재로 잘 쓰인다. 제품이 저렴하고 현장 가공이 쉽고 단열성능이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건축법 개정안을 마련해 건축물 내외벽 마감재료, 단열재, 복합자대 등 준불연(700℃에서 10분 동안 버티는 능력) 성능 이상의 자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티로폼 등 패널에서 난연 성능이 뛰어난 그라스울 패널 등으로 교체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자재업계 중에 KCC와 벽산이 관련 자재 증설에 나섰다. 먼저 KCC는 지난 8월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 가동을 알린 바 있다. 이 때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8000t의 생산능력을 갖춰 하루에 160여t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과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증설을 통해 그간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 활로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벽산 역시 2년 전부터 강화된 건축법의 본격 시행으로 인해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 익산공장과 여주공장 등 그라스울 신규 생산라인을 완료하고, 지난해 영동공장 미네랄울 2호기 증설로 연간 13만t 규모 무기단열재 생산시설을 구축했다.여기에 지난달 홍성공장에서도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1100억원 투자를 진행하며 연간 20만t 무기질 단열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벽산 관계자는 "급변하는 무기단열재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무기단열재 시장은 증권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은 석고보드로 대표되는 내장재, 그라스울의 단열재, PVC 창호 등으로 구성되는데 단열재는 제반 법규 강화로 기존의 유기단열재에서 무기단열재로 시장이 이동하는 상황이다"며 "이에 따라 KCC는 현재의 증산 및 증설을 감안할 때 내년 단열재 매출액과 수익성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그라스울은 높은 판매단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건설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무기단열재 사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견조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벽산은 그라스울 홍성2공장 가동 효과로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최근 건축자재에 대한 화재안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불에 안 타는 무기질 단열재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KCC의 그라스울과 벽산의 그라스울 이미지. 각 사

서울 지산 3분기 매매지수 3.4% 하락, 거래액은 지난해 반토막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지식산업센터 3분기 매매지수가 전분기보다 3.4% 하락했다.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오피스와 달리 금리 인상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29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023년 3분기 서울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매매지표는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지수를 산정하는 데 활용하는 반복 매매 모형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188.5로 전분기보다 3.4%,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하락했다. 고점이었던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내렸다. 거래 규모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1~3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계약시점 기준)는 약 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8% 수준에 불과했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거래액이 말라 버린 셈이다.3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75.0으로, 전분기보다 0.7% 하락하는데 그쳤다.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 규모는 대폭 줄었다. 올해 1~3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약 6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8% 수준을 기록했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금리와 매매가는 반비례 관계를 보이지만, 2022년에는 금리 인상에도 가격이 올라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오피스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큰 가격 격차로, 지식산업센터는 공급 이슈 문제로 당분간 투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zoo1004@ekn.kr서울·분당 오피스,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 및 건수.알스퀘어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 46.6%는 월세 거래로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생겨나면서 빌라 임대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분위기다.2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서울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14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 1984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10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빌라의 월세 거래량은 2020년 2만 8043건, 2021년 3만 5688건, 2022년 4만 6994건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빌라 임대차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전세 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1~10월 7만 636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 1~10월엔 5만 9456건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세 거래에서도 준전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빌라 준전세 거래량은 1만 2429건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1만 5200건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같은 기간 준월세 거래량은 2만 9982건에서 3만 2140건으로 7.2% 증가했고, 순수월세 거래량은 4583건에서 4644건으로 1.3% 늘었다.임대차 계약은 전세와 월세가 낀 순수월세·준월세·준전세로 분류할 수 있다. 순수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뜻한다.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월세 거래량이 8321건으로 집계됐다.이어 △강남구 3325건 △강서구 3192건 △광진구 3029건 △마포구 2918건 △강동구 2887건 △서초구 2871건 △은평구 2624건 △관악구 2507건 △동작구 2134건 등이 뒤를 이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빌라 전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며 "빌라 전세 수요가 빌라 준전세나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650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kjh123@ekn.kr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섰다. 2011~2023년 서울 빌라(다세대 및 연립) 전월세 거래량 추이. 경제만랩

"다 맞춰드려요" 건설사, 수요자 맞춤형 특화 설계로 인기몰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 맞춤형’ 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소형 평형에도 4Bay 구조를 적용하거나 가구 내 천장고를 10cm 이상 높이는가 하면, 주방 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하는 등 한층 진화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예컨대 4Bay 구조의 경우 통풍과 보온 효과가 높아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비교적 최신 설계다. 설계 특성상 네모 반듯한 구역에 지형이 평평한 신도시에서 주로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비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의 소형 평형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올해 10월 경기 광명시 일원에 철산주공 10, 11단지 주택재건축 정비 사업을 통해 분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우 전용면적 59㎡에서 보기 드문 4Bay 판상형 구조를 A, B, C, D 타입에 적용했다. 타워형 구조인 59㎡E타입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11.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또 올해 9월 부산시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거실 천장을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2cm 더 높게 시공하는 우물천장을 적용했으며, 천장 4면 모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인테리어 요소까지 충족시켰다. 이처럼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이며 1순위 평균 22.2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최근 주방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면서 이를 반영한 주방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외식비 부담으로 홈카페를 만들거나 홈파티를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주방이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10월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전용면적 84㎡ 이상 주택형의 주방 공간을 기존의 동일 면적에서는 보기 드물게 6인용 식탁을 놓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총 1만3,349건이 접수돼 분양 당시 인천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으며, 최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이 단지 외부에서 내부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입주자의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실속 있는 설계가 분양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결과라고 풀이된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상품 우위를 선점하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맛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만큼 연내 공급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최근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 맞춤형’ 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픽사베이

포스코이앤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위해 Eco & Challenge Together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 2.0’에서 회사 임직원 및 우수협력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년 동반성장지원단 성과교류 및 소통의 場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한해 동반성장지원단의 주요성과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 및 포상 수여 등 성과교류의 場과 함께 협력사와 안전 · 환경 · 구매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지식교류의장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2023년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은 新사명에 발맞춰 ’Eco & Challenge Together‘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비지니스 파트너인 협력사의 실질적인 역량 향상 중심의 동반성장활동을 전개했다.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가 다소 어려움을 겪는 안전, 품질, 기술 등 3개 분야에 대해 6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중소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법정 안전교육, 품질 하자교육, 공동기술개발 등을 집중 지원했으며, 총 221개사(社), 5970명이 지원단 활동에 참여했다. 성과교류의 장과 더불어 진행된 지식교류의 장에서는 중처법 위반사례 공유, 협력사 참여형 환경관리, 구매정책 및 동반성장 추진방향 안내 등 중소협력사의 현안사항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외에도 더샵갤러리 투어, 아트 전시회 관람 등 포스코이앤씨의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중소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지원단 내실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삼영석건의 윤순진 대표는 "이번 지원단 활동으로 단순 아이디어에 머물러 있던 친환경 석재 접착공법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향후 현장 적용을 통해 양사의 원가절감은 물론 ESG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 이외에도 비즈니스파트너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해 저가제한 낙찰제, 동반성장·ESG펀드 및 상생협력기금 운영, 협력사 장례용품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최우수 명예기업‘ 달성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zoo1004@ekn.kr포스코 포스코이앤씨 2023년 동반성장지원단 성과교류 및 소통의 場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서울 성동, 경기 오산·광명 등 미분양 제로 지역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웃도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미분양 ‘제로(0)’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의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주택 통계에 따르면 8월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나타났다. 올해 1월(7만5359가구) 보다 17.9% 줄었다. 최근 들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한 이유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확정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주택이 많은 지역은 단기간 내 미분양 해소가 어려울 수도 있고, 이는 아파트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시에는 ‘미분양 공포가 없는 지역’을 노려볼 만 하다. 미분양 주택이 없다는 것은 공급이 적었거나 혹은 대규모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택 수요가 꾸준하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제로’ 지역인 서울 성동구,경기도 오산시,광명시,등에서 올해 마지막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라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A3블록 ‘오산세교 파라곤’을 오는 12월 5일에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68㎡, 84㎡(A·B) 총 1068가구로 구성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과 반경 10㎞ 내외에 위치해 있고, 이 밖에도 가장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북측으로는 동탄신도시, 동측으로는 용인시, 남측으로는 평택시의 중간에 위치해 지역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지난 15일 정부가 오산세교3지구 약131만평 규모에 약3만1000가구를 공급하는 신규택지로 지정했다. 오산세교2지구는 3지구와 함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단지는 유·초·중·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고,근린공원과 34만㎡의 대규모 물향기 수목원도 인접해 있는 등 오산 세교지구의 최중심에 위치한다. GS건설이 서울 성동구에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으로 총 14개 동으로 짓는다. 이곳에 서울 도심으로선 큰 규모인 167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나’구역 재개발을 통해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733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kjh123@ekn.kr검증 아파트 ㅇㅇㅇ 지난 24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산세교 파라곤 견본주택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사인해를 이뤘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