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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상위권 대단지 신축 싹쓸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규모 상위권을 신축·대단지 단지들이 싹쓸이한 것으로 집계됐다.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가운데 거래량(분양권 포함)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으로, 총 거래량은 540건으로 나타났다.이 단지는 295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2위는 505건 거래된 인천 부평구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로 역시 5050가구의 대단지이자 입주 시기가 올해 10월인 신축 단지다.올해 거래량 상위 10위권 단지들은 모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인 동시에 입주 시기가 올해 이후인 신축 물량이었다.지역별로 보면 인천에 속한 단지들이 상위 10개 아파트 가운데 4개를 차지해 눈에 띄었다.1위와 2위 외에도 서구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2단지와 1단지가 각각 398건, 395건 거래되면서 6위와 8위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약 2400가구 규모로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단지들도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내년 3월 입주 예정인 포항 북구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은 올해만 352건이 거래돼 10위에 올랐다.춘천 삼천동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의 경우 입주 예정 시기가 2026년 8월로 3년가량 남았으나, 올해 280건이 거래되면서 21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874가구의 준대단지다.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비교적 관리비가 저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분양업계에서는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zoo1004@ekn.kr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규모 상위권을 신축·대단지 단지들이 싹쓸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픽사베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 1기 신도시에 날개 달아줄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30일에는 국토위 전체회의까지 통과하면서 적용 지역에 해당되는 수도권 1기 신도시(경기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뿐만 아니라 노원구 중계·상계 등 서울 택지지구에서도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3일 국회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향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공포 후 4개월 뒤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현재 지난 3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부·여당안을 포함해 13건이 상정돼 있으며 이중 정부안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택지를 대상으로 한다.여기에는 분당·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중계·부산 해운대 등 전국 51개 지역이 포함될 전망이며, 해당 지역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된다. 이로 인해 용적률은 최대 500%로 상향되고, 리모델링 가구 수 또한 늘어나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되는 것이 특별법의 주요 내용이다.특히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들이 대거 위치한 경기도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특별법 관련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최근 서한문을 통해 "정치권, 정부·지자체의 노력과 지역 주민의 희망이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회기 중 법안심사 완료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며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시행을 눈앞에 두면서 실제 일부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상승 거래가 목격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우성’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월 4일 1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5개월 전인 지난 6월 30일 거래(11억50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상승했다.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송마을풍림삼호’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 11월 18일 5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지난 4월 4일 거래(4억5000만원)과 비교해 5000만원 상승했다.일각에서는 용적률이 부동산 가격과 깊게 연관된 만큼, 특별법이 시행된다면 1기 신도시 내 아파트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지역 집값이 당장 특별법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해당 지역 집값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영향을 곧바로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했던 호재라면 당장 크게 영향을 끼치겠지만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대선 공약이었을 뿐더러 언론 노출이 잦았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반면 특별법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다음 단계들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그 속도에 따라 집값 시세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였기 때문에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의 시행을 위한 절차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적용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구축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강남권 뉴홈 ‘서초 성뒤마을’, 올해 사전청약 무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알짜’ 공공분양주택(뉴홈) 단지로 꼽히던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부지의 올해 사전청약 공급이 무산됐다. 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올해 12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던 성뒤마을 300가구의 연내 공급이 어려워졌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일반에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싼 만큼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데, 토지 임대료는 내야 한다. 성뒤마을은 위치가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인 데다, 강남권에서 처음 공급되는 뉴홈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연내 공급이 무산되며 이달 중 공고될 올해 마지막 뉴홈 사전청약 때는 남양주 왕숙2(836가구), 고양 창릉(400가구), 위례 A1-14(260가구), 수원 당수2(403가구) 등이 ‘나눔형’으로 풀린다. SH는 토지임대부 주택인 서울 마곡 택시차고지 210가구는 예정대로 12월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뉴홈 사전청약에서 마곡 택지차고지와 함께 서울 내 우수 입지로 주목받는 곳은 대방동 군 부지다. 동작구 대방동 6번지 일원의 국방부 소유 땅 일부를 LH가 위탁해 개발한다. 총 1327가구 중 836가구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일반형’ 뉴홈으로 조기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면적 59㎡는 8억7225만원이다.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한강변 수방사 부지(일반분양 경쟁률 645 대 1)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방동 군 부지 개발은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돼 민간 사업자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니라 민간 브랜드를 단 아파트로 공급된다는 의미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으로는 부천 대장(400가구), 고양 창릉(600가구), 남양주 진접2(300가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dsk@ekn.kr뉴홈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모습. 연합뉴스

‘반포 아리팍’ 보유 2주택자 종부세 80%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보유한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지난해 대비 약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와 기본공제 확대 등 세 부담 완화 정책들에 따른 결과다. 3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26억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종부세는 1세대 1주택자 기준 587만6000원이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을 총 2채 보유한 1세대 2주택자라면 이 아파트에 대해 내야 하는 종부세는 1144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28억8900만원으로, 2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5100만9000원이었다.1년 새 공시가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종부세 부담이 77.6% 감소했다. 강북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의 세 부담도 올해 크게 줄었다.서울 성북구 돈암동 돈암현대아파트(전용면적 84㎡)를 보유한 2주택자는 올해 이 아파트에 대해 255만2000원의 종부세를 부담해야 했다. 지난해 1916만1000원으로 냈던 것 대비 세금이 86.7% 줄었다.같은 기간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5억3200만원에서 올해 4억2400만원으로 20.3% 내렸다.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도 대폭 완화됐다.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를 보유한 3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7219만3000원에서 올해 2244만8000원으로 줄었다.이처럼 세금 부담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던 중과세율 대부분을 폐지했기 때문이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종부세율을 0.6∼6.0%에서 0.5∼5.0%로 내렸다. 다주택자의 기본 공제금액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했다.최저 1.2%, 최고 6%에 이르렀던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종부세 중과세율은 없애고 0.5∼2.7% 단일세율로 바꿨다. 3주택 이상자의 합산과표 12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만 2.0∼5.0%의 중과세율을 적용했다. 다주택자 세액이 줄어든 것은 다주택자에게 징벌적으로 적용된 중과세 등이 개선된 결과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dsk@ekn.kr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신간 소개] 미래경제 지식사전-50만 왕초보의 경제 교사 김민구의 생존 필수 지식

[에너지경제신문 책소개] 최근 수년간 우리를 둘러싼 사회 경제 전반의 변화는 너무나도 급속해서 일반 대중이 손쉽게 따라잡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비즈니스나 투자의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다가올 미래경제에 대한 지식은 ‘먹고 사는’ 문제 즉 생존에 꼭 필요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신간 《미래 경제 지식 사전》은 발간 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부수 50만 부, 15년 연속 베스트셀러로 사랑 받고 있는 《경제 상식 사전》의 저자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상에 꼭 필요한 경제 지식을 담아낸 책이다. 《경제 상식 사전》이 현재 시점까지의 주요 경제 이슈와 키워드를 다루었다면 신간 《미래 경제 지식 사전》은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갈 경제의 핵심 키워드를 담아낸 것이다. 정보기술(IT)의 급속한 발달, 이에 따라 앞으로 각광받게 될 분야와 업종, 첨단 금융투자 기법,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책, 미래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야별로 나눠 집중 분석하고, 이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경제·사회·문화·환경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점칠 수 있도록 했다. 취업과 이직, 면접, 창업, 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와 실생활에 긴요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정보/김민구] 서울 출신. 불어불문학을 공부하다 대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동(同) 대학원에서 ‘제2언어로서의 영어교수법(TESOL)’,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OPL)’을 수료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산업부, 부동산부, 유통경제부, 외국기업팀, 국제부 등을 두루 거치며 경제 전반을 취재했고 이데일리 글로벌마켓 부장으로 재직하며 세계 경제 흐름을 진단하기도 했다. 30년 차 경제전문기자로 업계에서는 경제통으로 불린다. KBS 〈아시아는 지금〉, YTN, 불교방송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세계 경제 이슈에 대해 논평했고

현대건설, 우크라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원전 분야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우리시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상호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해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 세계원자력박람회 2023(WNE·World Nuclear Exhibition 2023) 기간 중에 이뤄진 것으로,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에네르고아톰 양사는 협력의향서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SMR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에 이어 향후 최대 20기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Ukrenergo)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시장은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포함하는 등 대형원전 추가 발주 및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 복원은 물론 유럽지역 원자력사업 진출 타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원자력 박람회인 세계원자력박람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 원전 전문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네트워킹 구축에 나서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는 76개국 610여 개사가 참여한 만큼 해외 원전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부터 첫 해외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까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에 이정표를 세워 온 현대건설은 SMR, 원전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여와 협력 체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럽시장 진출 타진에 나서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건설은 3조 1195억원 규모의 신한울 3··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독보적인 시공 품질과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kjh@ekn.kr[첨부]현대건설-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협력의향서 체결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과 에네르고아톰 페트로 코틴 사장(왼쪽)이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X공간아카데미, 현장 맞춤형 ‘디지털 인재’ 산실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국토정보교육원이 디지털 전환(DX)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디지털 인재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3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LX국토정보교육원이 운영하는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된 ‘공간정보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과정’(11월 30일 서울 굿모닝시티 루비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국토교통부의 국가공간정보 인재양성계획과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이다. 현장 수요에 맞는 전문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결과 발표회와 채용기업 설명회를 연계해 현장에 즉시 투입될 인력 양성이 이번 사업의 목표로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공간정보 수집의 핵심이 되는 위성·항공영상 처리, 지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GIS(지리정보시스템)의 활용, 공간 빅데이터의 활용 등에 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결과 발표회에 참여한 이주성 씨는 "공간정보 기술 개발로 진로를 결정했는데, 아직 나에 대한 실력을 확신하지 못해 공부를 더하고 싶어 이곳을 지원하게 됐다"며 "공간정보 기술이 우리의 실생활에 체감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LX국토정보교육원 박신종 원장은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공간정보 전문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한 교육생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문제 해결 능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기업, 대학과 협력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뒷받침할 디지털 핵심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공사 ㅇㅇㅁ LX공간정보아카데미가 추진한 ‘공간정보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과정’의 결과보고회를 마친 ‘런위더스’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LX공사

‘공급가뭄’ 예고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에 통장 몰릴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공급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인허가 물량마저 지속 줄어들고 있어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이 향후 부동산 시세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지역에서 얼마 없는 신규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목할 청약 단지는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들어가는 GS건설의 ‘청계리버뷰자이’와 대우건설의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다. 먼저 GS건설이 분양하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안고 있어 입지적 장점이 크다.분양가는 59타입이 약 9억3000~10억4000만원, 84타입이 약 12억7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힐스테이트청계’ 59타입이 지난달 10억1000만원, 84타입이 9월 12억8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시세대로 나왔다고 할 수 있다.서쪽 청계천이 있어 공원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에겐 거리가 먼 초등학교가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인근 재개발되지 않은 빌라촌이 많고 2호선이 지상철이라 소음도 무시할 수 없다.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는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가 있다. 지하4층~지상 20층 총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239가구로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이며 인근 바로 앞에 초·중등학교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광화문역, 여의도역까지도 3~4개역이면 갈 수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59타입이 약 10억5000~11억4000만원, 84타입이 약 13억9000~15억90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마포는 보통 학군이 크게 매력이 없어 소형타입이 인기가 많아 84타입보다는 59타입을 선호한다. 마포센트럴아이파크 59타입이 지난 7월 12억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타입이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된 것을 참고하면,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 59타입은 가격적으로 일부 매력이 있다. 다만 가구 수가 현저히 적고 타입별 구조가 뛰어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그럼에도 두 단지는 실거주 매력은 충분해 보이고 서울 준공 및 입주, 인허가 물량 모두 급감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참고로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2만4166가구로 지난해 대비 46.5% 줄어들었다.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도 문제다.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8047가구로 전월 대비 58.1% 줄었다. 특히 입주 물량도 처참하다. 부동산 프롭테크 앱 직방이 조사한 올해 12월 물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에는 총 2만2196가구가 입주한다. 12월 한 달만 봤을 때는 2014년(1만6495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서울이 올해 5월 이후 입주가 없었던 영향이 크다.부동산 전문가 입장에선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내년 아파트 입주량은 그나마 30만 가구가 되기에 당장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매매가 상승 우려는 낮은 상황이다"며 "다만 미래의 공급을 결정할 주택 인허가 건수가 매우 낮은 상황으로, 2026년 즈음은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불안을 야기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최근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고돼 있어 얼마 없는 서울 신규 분양에 청약이 몰릴지 관심사다.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가 지어질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분양탐방] 검단신도시 훈풍 이어갈까?…‘제일풍경채 검단 4차’ 흥행 임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제일건설이 지난달 30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최근 5호선 연장 논의가 다시 불거지면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서 검단신도시에서 1~2차의 공급과 3차의 사전청약을 마친 제일풍경채의 후속 단지다. 검단신도시 내에만 약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 등이다.지난 1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폈다.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84㎡B, 110㎡A 등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84㎡A는 침실 3개, 욕실 2개, 알파룸,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전용 84㎡B는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타워형 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110㎡A는 침실 3개, 욕실 2개, 알파룸,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알파룸의 가변형 벽체공간을 허물어 넓은 거실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3개 타입은 각각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현관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한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사우나,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독서실,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경로당 등이 조성된다.인천 서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은 "평면이 예쁘게 잘 빠졌고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된 점이 마음에 든다"며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다. 지하철역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는데 단지 남쪽 끝을 기준으로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다만 단지 인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불로역(추진중)이 실제로 완공된다면 교통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타면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불로역(추진중)의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3.3㎡(평)당 분양가는 1584만원이다. 전용 84㎡는 4억7800만∼5억4900만원, 전용 110㎡은 6억1100만∼6억88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지난달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 84㎡는 7억1000만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시그니처 전용 84㎡는 7억원에 거래됐다.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디에트르 더에듀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9736만~5억8781만원대였다. 올해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둔 만큼 제일풍경채 검단 4차도 청약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12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에서 입지가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분양가가 저렴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며 "7000명 정도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제일건설이 지난달 30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전용면적 84㎡A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제일풍경채 검단 4차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지만 이후 인수자로부터 사업장의 부실 정보가 누락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인수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지난달 17일 채권자집회에서 가결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생계획안을 검토해 인수자를 부동산 개발업체 스카이아이앤디로 인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에 회생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스카이아이앤디는 회계법인 이촌을 통해 정밀실사를 마친 후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받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정보가 부실해 인수 후 손해를 입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인수합병(M&A) 당시 체결한 투자계약 인수가액이 284억원인데, 정밀실사 후 추가부담금이 이와 비슷한 289억원으로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이촌의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총 인수예상액은 573억원이다. 기존 인수예상액 대비 2배의 비용을 들여서 인수해야 하는 셈이다. 추가부담금 항목은 임금채권 170억원, 하자보수충당금 40억원, 조세 채권 78억원 등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부실 사업장의 내용도 상당 부분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스카이아이앤디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의 보고를 받는 과정 중 부산 기장역엘크루더퍼스트 공사현장에서 최소 98억원의 비용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 내역은 공사 지연으로 인한 준공 지체상금 13억원, 손해배상금 21억원, 추가공사비 62억원 등이다. 또 다른 사업현장인 제주 함덕 공동주택 사업장은 공정률 지연과 건설노동자 사고 등으로 사업이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올해 10월 초 매출이익 12억원이 발생했다고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잘못된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 장사동 공동주택 사업현장도 뒤늦게 추가비용 발생을 인식했다. 이 사업장은 준공 지연으로 약 30억원의 비용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관계인 집회 기일 법정에서 해당 사업장의 수탁자인 대신자산신탁 담당자의 발언으로 이 사실이 드러났다. 추가비용 발생으로 공익채권 변제 요청이 있었지만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던 것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 사업장에 대한 모든 사안은 관리인이 알아야 하며 해당 사업부로부터 정보를 제대로 받았는지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건설 시황 부진에 인수합병 등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처럼 매각 주관사의 정보와 인수 후 실사 정보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인수합병에 나서는 업체들이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12월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해 올해 2월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 지난 4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전 회장은 허위 공시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회삿돈으로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거나 명품을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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