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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협회, 2023 주택건설의 날 행사 14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주택협회가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건설에서 2023 주택건설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꿈을 담은 주택, 주택건설인들이 만들어 갑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체험, 강연, 공모전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동참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본 행사에서는 국회·정부·유관단체 주요 인사와 전국 주택건설헙체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주제 영상물 상영, 정부포상 수여,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행사장 1층에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스마트 건설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도약을 보여줄 수 있는 BIM 적용 사례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건설과 관련한 체험관이 운영된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를 포함한 대형건설사 5곳과 4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스마트 주택건설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서비스 로봇을 적용한 로봇 친화 건축물 콘셉트를 소개하고 스마트미러와 알고케어 등 건강진단 솔루션을 시연하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주택시각화 솔루션 ‘디버추얼’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가상 공간 디버추얼로 옵션 추가·삭제 등 집안 인테리어 조합을 적용·시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홈 플랫폼 ‘홈닉’을 공개한다. 아파트 내 단순 가전기기 제어, 출입관리 등 기존 홈 IoT시스템의 기능에 더해 홈스타일링, 쇼핑, 헬스케어, 반려동물 서비스, 아파트 단지 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까지 주거 생활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유지관리 효율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및 개발기술을 소개하고 건설자동화 장비, 건설 로봇, 드론, 스마트 안전 장구 등을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ConGPT 플랫폼으로 건설현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시방서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협력사와 건설담당자들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시연한다. 다담솔루션은 층간소음 저감 바닥 난방 시공, 이후시스는 AI·VR 현장 관리, 일마니는 스마트 IOT 건설현장 통합감시 시스템, 아이콘은 건축현장관리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 2층에서는 임형남 건축가를 초대해 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로 집을 짓다’란 제목의 강연, 주택산업의 미래상에 대한 MZ세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논문 발표회가 개최된다. ‘주택건설 안전 포스터’와 ‘아름다운 주택’ 공모전에서 입상한 우수작도 전시된다. 김재식 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은 "주택건설인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전 연령층, 특히 MZ세대가 주택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예년과 다른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091801000994100047871 한국주택협회 로고.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익 보다 깨끗하고 모범된 사업 펼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SM그룹은 이익만을 좇는 회사가 아닙니다. 가장 깨끗하게, 그리고 모범이 되게 협력사 여러분들과 사업을 펼치고 싶습니다." 7일 SM그룹에 따르면 우오현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더뉴컨벤션에서 열린 ‘SM파트너스 정기간담회 및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SM파트터스 정기간담회’는 SM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SM그룹 건설부문과 협력사 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정기간담회는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재개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 협력사 대표와 조유선 SM그룹 건설부문장을 비롯해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등 SM그룹의 주요 건설부문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9년 SM파트너스 첫 만남에서 약속드린 바와 같이 협력사 여러분과 서로 신뢰하며 진실된 마음으로 소통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SM그룹의 현장을 한번이라도 뛰었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같이 뛰어줄 수 있는 그런 끈끈한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협력사 여러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언제든지 회장이나 부회장에게 좋은 안건을 보내주면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의 고충과 현장 운영에 대한 가감 없는 조언을 요청했다. 한편, SM그룹 건설부문은 이번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 20개사를 ‘BEST 파트너스’로 선정해 감사패와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하고, 연간 계약보증금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우수업체로 선정된 이인준 ㈜신현건설 대표는 "우리 협력사들의 땀과 열정을 기억해준 SM그룹이 고맙고, SM그룹 협력사임을 자랑삼아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조유선 SM그룹 건설부문장도 "믿음과 협력으로 올 한 해를 함께 한 우리 SM파트너스 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여러분들과 서로에게 고객이 되어 진실된 마음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는 멋진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zoo1004@ekn.kr20231206_SM그룹 건설부문 협력사 간담회_01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더뉴컨벤션에서 열린 건설부문 협력사 초청 ‘SM파트너스 정기간담회’에서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SM그룹

건설사고 사망자 48%는 50억원 미만 사업장서 발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3년간 건설사고 사망자의 절반은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건설업 사망사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작년까지 일어난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총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5명(48%)은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중형 공사는 134명(18%), 30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는 236명(32%)이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대형 공사 사망자는 2020년 100명에서 2021년 77명, 지난해 59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2020년 89명이었던 소형 공사 사망자는 2021년 148명, 지난해 118명으로 증가했다. 발주 유형별로 보면 민간 공사 현장의 사고사망자가 509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고, 나머지 230명(31%)은 공공 공사 현장에서 나왔다.건산연은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서 사고사망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기업의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정부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건설업 사망 사고 인과관계 분석 결과 떨어짐(50%)과 깔림(19%), 물체에 맞음(9%) 등 3개 유형이 전체 사고의 78%에 달했고, 이들 모두 ‘작업자의 단순 과실’이 주요 원인이었다. 떨어짐 사고는 가시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물체에 맞거나 깔리는 사고는 건설 기계에 의한 것이 많았다.또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의 소형 사업장에서는 떨어짐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08명으로 깔림(65명), 물체에 맞음(22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공사 규모와 사고 원인을 함께 분석해보면 작업자의 단순 과실로 인해 발생한 소형 사업장의 사고 사망자는 72명으로 대형(37명)과 중형(19명)을 합친 수보다 많았다. 이 외에도 공정률 10% 미만의 초기 공사와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사망자 발생이 잦았고 사망자 연령은 주로 5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건산연은 "안전사고가 작업 환경 등 외부 요인이 아니라 작업자의 실수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개별 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근로자의 부주의한 행위를 사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과 활용에 관한 검토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kjh123@ekn.kr건설현장.연합뉴스

일반분양 비율 높은 재개발 아파트, 로열층 당첨 확률 높일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이달 재개발·재건축사업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준비한다. 정비사업 단지 분양은 조합원이 선점하기에 일반분양은 로열층 당첨이 어렵다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 비율이 높으면 로열층 당첨 확률도 커진다는 이유로 수요자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정비사업 일반분양서도 로열층 가능성↑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중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단지는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인천 미추홀구 ‘e편한세상 제물포역파크메종’, 수원시 권선구 ‘매교역팰루시드’, 안산 단원구 ‘롯데캐슬시그니처 중앙’ 등이다.일반적으로 로얄층은 1개동을 기준으로 저층부를 제외한 중간층 이상을 말한다. 로얄층은 조망권이 좋고 일조권 침해가 적으면서 통풍이나 채광에는 유리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다.그러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의 경우 일반분양보다 우선 조합원 분양 물량에서 선점하기에 일반분양에서는 원하는 동과 호수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의 일반분양 비율은 30% 내외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양한 정비사업 단지 53개 중 일반분양 비율이 40%가 넘는 단지는 약 30%(16개)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수요자들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다.일례로 지난 8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은 1063가구 중 59%인 63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달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도 1974가구 중 약 68%인 133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고,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인천·경기 4곳서 약 50% 이상 일반분양 예정일반 분양 물량 비율이 높은 정비사업 단지에서 로열층 당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경쟁률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GS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 청계리버뷰자이는 용답동 주택재개발조합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총 1670가구 중 59~84㎡ 7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배정했다. 일반분양 비율이 약 48% 정도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타입(257가구)와 73타입(292가구), 78타입(142가구)에 집중돼 있다. 다만 청계천 뷰가 있는 84타입은 4가구밖에 나오지 않는데 대부분 조합원이 가져간다. 이에 청계천 뷰가 있는 78타입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오는 11일 특별공급, 12일 1순위 등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분양가는 59A타입(257가구)이 9억3000~10억3000원 정도이며, 73타입은 10억8000만원~12억원 선이다.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인데다 초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하는 ‘e편한세상 제물포역파크메종’은 총 736가구 중 44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비율로 따지면 61%다. 다만 이 단지는 59타입이 4억2000만원대, 84타입이 6억2000만원대로 높은 분양가로 인해 결국 모든 단지에서 1·2순위 미달이 발생했다.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분양하는 ‘매교역팰루시드’(권선6구역 재개발)는 총 2187가구 중 1234가구(비율 56%)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주공5단지 2구역 재건축 사업인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 ‘롯데캐슬시그니처 중앙’은 1051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11가구(비율 48%)가 일반분양으로 나와 로열층 당첨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이 두 단지 모두 이달 분양 예정으로 나왔으나 내년 1월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일반분양 비율이 낮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저층이나 향 또는 조망이 열약한 곳 위주로 분양에 당첨되면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하는 층과 동, 타입 등의 선택지가 다양한 단지일수록 계약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kjh123@ekn.kr이달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40% 이상 나오면서 수분양자의 로열층 당첨 확률을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GS건설

건설업계, 오너경영 강화로 위기 돌파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오너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이면서 책임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함이다. 다만 업계에선 80세를 한참 넘어선 창업주 오너들이 경영 일선을 다시 복귀하거나 3세·4세 경영승계를 강화하는 모습과 관련해 후진적 경영 형태라는 지적이 나온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지난 4일 경영 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올해 90세인 윤 회장은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의 경영 복귀는 5년여 만이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윤석민 회장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윤 회장의 복귀 배경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꼽힌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추가 매각하는 자구책과 사업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 중에 있다.태영그룹 관계자는 "건설업계 전체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올해 82세인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도 지난 8월 말 경영복귀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배임·횡령 혐의로 형기를 마쳤지만 법률에 따라 취업이 제한돼 경영복귀를 하지 못하다 올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 되며 경영참여 기회를 얻었다.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서 있는 동안 부영그룹은 최근 2년 연속 매출이 큰 폭으로 줄고 작년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부영그룹은 8년만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대기업집단 순위에서도 재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면서 "우리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너 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건설사도 있다. 바로 GS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그룹 인사를 통해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사장을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전에 GS건설의 미래혁신대표(CInO)로 활동하다 지난 10월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오너 책임경영을 강화해 기업 이미지 회복에 나선 것이란 평가다. 허 사장은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허창수 회장과 함께 부자가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금호건설도 박삼구 전 회장의 장남인 오너 3세 박세창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조완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탁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금호건설은 현재 재무 건전성의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금호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부채 비율은 240.8%다. 전년 동기 대비 29.5%포인트(p) 늘어났다. 박 부회장은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건설사들이 이처럼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섰지만 업계에선 경영승계를 강화하거나 오너들이 복귀하는 모습이 후진적 경영 형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책임경영 강화만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주요 건설사들이 오너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민 태영그룹 창업주·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허윤홍 GS건설 사장·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가 목동9단지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재건축’ 판정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목동9단지는 지난 1987년 준공된 아파트다. 연면적 25만9.65㎡에 최고 15층, 32개동, 203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2020년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외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결과에서는 ‘유지보수(C등급)’로 최종 결정됐던 곳이다. 하지만 올해 1월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고시가 시행되고 안전진단 평가 기준이 완화되면서,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목동9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로 앞서 재건축이 확정된 목동아파트 12개 단지 정비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20년 6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1월 6개 단지(목동 3·5·7·10·12·14단지)에 이어 2월에는 5개 단지(1·2·4·8·13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11단지도 안전진단 용역을 재추진 중이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13개 단지 중 목동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정비구역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목동 4·5·7·8·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내년에는 상당수 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 입주민들의 숙원인 재건축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양천구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 아파트 단지 전경.양천구

GS건설, 서울 성동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견본주택을 오는 8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청계리버뷰자이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가구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257가구 △59㎡B 66가구 △59㎡C 36가구 △73㎡ 292가구 △78㎡ 142가구 △84㎡ 4가구다. 단지는 총 6개의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모든 동에 최대 6.5m 하이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로 저층부 및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동 간격도 넓다. 게다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 자이(Xi)가 자랑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입주민을 위해 엄선된 서적을 큐레이션 해주는 작은도서관과 독서실도 예정돼 있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안전 시스템, 에너지 시스템, 편의 시스템 등의 첨단 주거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서울 성동구에 2015년 서울숲리버뷰자이가 공급된 후로 8년만에 공급되는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다"며, "우수한 입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만큼 지역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12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0일이며 정당계약은 2024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zoo1004@ekn.kr첨부1.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GS건설

경기 아파트 매매가 ‘양극화’ 심화…남부지역 북부보다 최대 2억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경기도 남부지역이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남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5월 반등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고, 지난달에는 북부지역과 격차를 약 2억원까지 벌리며 시장 상승을 선도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 4754만원으로, 북부지역(3억 5501만원)과 격차를 1억 9253만원까지 벌렸다. 이러한 평균 매매가 차이는 올해 초까지 1억 6000~7000만원 선을 유지했지만, 4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1월 1억 7545만원에서 △4월 1억 6734만원까지 좁혀진 매매가 차이는 △5월 1억 7013만원 △6월 1억 7391만원 △7월 1억 7928만원 △8월 1억 8461만원 △9월 1억 8883만원 △10월 1억 9253만원까지 늘어나 2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매매가 상승 전환 시기도 남부지역이 빨랐다.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월 상승 전환한 후 매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월별 상승률(이하 전달 대비)은 △5월 0.05% △6월 0.43% △7월 0.82% △8월 0.93% △9월 0.98% △10월 0.78%로, 6개월간 약 4%의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북부지역은 8월까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9월 뒤늦게 0.29%로 상승 전환했다. 10월 상승률도 0.15%에 그치며 좀처럼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이에 남부지역 중심으로 신고가 단지도 다수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74㎡는 동일 타입 최고가를 기록했던 5월(13억 50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이 오른 14억 7000만원에 매매됐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전용 98.78㎡는 지난달 11억 2000만원으로, 직전 거래인 7월(10억 2000만원)보다 1억원이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더샵 판교 포레스트 12단지’ 전용 84.98㎡ 역시 지난 10월 11억 43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처럼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빠르게 회복하고 북부지역과 격차를 벌린 것은 남부지역의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개발 호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용인, 화성, 수원 등이 위치한 경기 남부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로 풍부한 수요를 누려왔던 지역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신규 노선 개통과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가시화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또 한 번의 가치 상승을 앞뒀다는 평가다. zoo1004@ekn.kr2023년 1~10월 경기 남부·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 차이 2023년 1~10월 경기 남부·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 차이.

건설업계, 천정부지 분양가에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다양한 금융혜택을 갖춰 수요자의 부담을 낮춘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분양가와 여전히 높은 금리로 내 집 마련의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로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분양가는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년간 전국 평균 분양가는 △2014년 939만원 △2015년 985만원 △2016년 1049만원 △2017년 1161만원 △2018년 1290만원 △2019년 1385만원 △2020년 1395만원 △2021년 1305만원 △2022년 1521만원 △2023년 1803만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분양가 상승률은 무려 18.54% 오르며, 작년(16.55%)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대출금리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전체 대출 금리는 5.2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6%로 전월보다 0.21%p나 급등했다. 올해 5월(4.21%)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처럼 나날이 비싸지는 분양가격과 고금리 기조로 인해 내 집 마련 문턱이 점점 높아지자,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실제,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을 기록한 단지가 계약 조건을 변경한 뒤 잔여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예컨대 올해 2월 인천 미추홀구에 분양한 ‘더샵 아르테’는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이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결과, 빠른 속도로 잔여 물량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지난 7월 완판 소식을 알렸다. 또, 인천 서구에 공급된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역시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지난 9월 전 가구가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는 앞으로 분양가 상승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돼 금융혜택을 갖춘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우크라 전쟁과 이-팔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큰 폭으로 올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내년 ‘제로에너지건축물(ZEB·Zero Energy Building)’ 인증이 민간 아파트로 확대될 예정으로 공사비 인상이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高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수요자의 가격 민감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건설사들은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매조건부 분양을 내세우는 등 수요자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다양한 계약 조건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zoo1004@ekn.kr2023120401000132700005721 다양한 금융혜택을 갖춰 수요자의 부담을 낮춘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픽사베이

김정렬 전 국토부 차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김정렬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자 전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최근 펴낸 저서 ‘디지털 대한민국 새 판을 짜자’에서 전세사기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저서를 통해 역전세난을 막기 위한 주택금융 시스템 보완, 노후도시·산단 회춘 비법, 해외건설 강화전략, 예타제도 폐기, 지방 살리기, 규제 개혁방향 등을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은 "전세사기나 역전세 등 전세문제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 금융시스템을 잘 갖추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검정고시를 치른 자수성가한 인물로 유명하다. 1988년 행정고시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2023년 9월까지 33년 2개월 간 국토교통분야에 근무하면서 교통·물류, 도시 및 지역개발, 그린벨트와 공원, 주택·토지, 해외건설, 모빌리티, 국토정보 등의 분야를 다뤘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했고, 올해 9월까지 3년 동안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김 전 차관은 가까운 시일내에 유투브채널에서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갖고 댓글 등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저서 ‘디지털 미래한국 새 판을 짜자’는 필자가 오랫동안 공직에 종사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정책아이디어와 실행대안을 담았다. 특히 실제 정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의 고위직에 오래 근무한 사람만이 제대로 알 수 있는 권력기관 간의 실태와 문제점을 일반 국민이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SOC, 주택, 도시, 지역균형, 해외건설, 가계·기업부채와 국가재정, 양극화, 교육 등 주요 정책에 대해 비판적 고찰과 함께 획기적인 쇄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저서에서 전세사기의 근본적 해법으로 서민들이 주택 구입을 위한 장기 대출채무를 낮은 이자율로 빌릴 수 있게 하고 그 채무이행 보증 한도와 범위를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투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택금융 시스템의 보완과 함께 전세제도는 차츰 폐지하고 임차인의 거주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임차인의 갱신권을 무기한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예타제도 폐기, 노후도시·산단 회춘비법, 해외건설 강화전략 등을 제시했다.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사업은 모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는 현행 예타제도는 빨리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타제도는 비효율적인 대규모 재정사업계획을 사전에 검토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년 외환위기 시절에 도입된 것인데, 이 제도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비상식적인 심사기준으로 운용되고 기재부가 다른 부처의 총독처럼 군림하는 방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타심사가 장기화되면서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업이 과도히 지연되면서 총사업비만 증가시켜 재정건전성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국민편익은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kjh123@ekn.kr저자 김정렬 ㅇㅇ 김정렬 전 국토부 차관의 ‘디지털 대한민국 새판을 짜자’ 출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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