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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공사비’·‘사업 지연’ 우려 높은 정비사업…CMR방식 입찰이 해결책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비사업은 필연적으로 공사비 증가 이슈와 이로 인한 사업 지연, 나아가 조합원 및 분양자 등 입주예정자들의 입주 지연까지 피해를 입히는 구조가 만연하다. 본래 대부분의 정비사업 입찰은 발주자인 조합원이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서 발주하거나, 건설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수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정비사업 전문가에 따르면 이 과정만이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이 나온다면 공사비 이슈와 사업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방식이 바로 CM at Risk(CMR,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입찰 방식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만연한 공사비 증가·사업비 지연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발주방식 변경을 통한 조합시행 정비사업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조합의 전문성과 사업비 부족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에 CM at Risck 방식을 정비사업에 맞게 일부 수정하는 방식으로 제안됐다.CMR은 건설엔지니어링 면허를 보유한 시공사가 시공 이전 단계에 참여해서 설계검토나 공사비 추정, 공법검토,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 등 프리콘(시공 이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공까지 책임지는 수행 방식이다. 이는 기존 ‘설계-시공 분리발주 방식’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의 중간 단계를 띠는 형태다.본래 기본적으로 정비사업 입찰 방식은 조합이 설계업체를 통해 설계를 완성한 후 설계시공분리 발주방식인 DBB(Design-Bid-Build)로 공사를 발주해 건설사는 공사만 책임지도록 한다.다만 건설사와 조합간 공사계약서에는 건설사가 책임준공을 하는 것 외에도 인·허가 과정에서의 협조,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 관련 업무 설명, 자금 대여(유·무이자), 이주비·사업비 직접대출 또는 신용보강 등을 수행해주고 있다.또한 건설사는 조합이 사업비 없이 토지만 가지고 시행하는 구조이기에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주고 사업비를 대여하거나 직접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실상 건설투자자(CI) 성격도 갖고 있다.예로 대우건설이 수주한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118프로젝트’(남산 고도제한 90m 높이를 118m로 완화하는 설계)나 이주비 대여조건 LTV(부동산 담보비율) 한도 140% 이상을 제안한 것 등도 프리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이같은 방식이 별도의 수수료나 대가를 지급받지 않고 대부분 비용이 공사대금에 ‘녹여져서’ 공사비로 청구되고 이에 따른 사후 갈등 조장이 만연하다는 주장이다. 최근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공사비(평당 기존 660만원에서 898만원) 인상으로 갈등을 겪는 중이다.◇ CMR, 시공 이전 단계서 미리 설계 완성도 높여 리스크 최소화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산연에서는 CMR 방식으로 공사비를 절감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CMR 방식을 활용하면 시공사가 설계과정에서 미리 참여해 조합원과 설계사, 시공사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추후 시공 때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최대공사비 보증계약(GMP)을 통해 추후 설계변경에 대한 공사비 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프리콘 단계에서도 다양한 지원(설계 노하우, 금융지원 등)과 관련 청구없이 공사비로 녹여내는 관행도 제거할 수 있다. 보다 더 투명한 비용과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것이다.이같은 CMR 방식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민간 비주택 영역에서 일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LH가 인천 검단아파트에서 CMR 방식으로 진행했다가 설계 및 감리, 시공 전 분야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CMR 방식은 설계변경에 대한 이슈를 줄여줄 뿐 물가변동에 의한 공사비 증가까지는 담아내지 못한다는 한계점도 있다.이태희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는 CMR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비사업의 의사결정 절차, 공사비 검증제도 등 현행 정비사업의 절차와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정비사업이 공사비 이슈로 인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입찰방식이 제안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 재개발 구역 전경. 연합뉴스

금천구 시흥1,3동 모아타운 관리지역 선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금천구는 시흥1동과 시흥3동 모아타운 대상지가 관리지역으로 선(先)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모아타운 선 지정은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고시해 사업면적, 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으로 조합설립과 같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개략적인 계획으로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고, 추후 관리계획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시흥1동 864번지 일대(8만429㎡)와 시흥3동 950번지 일대(9만7042㎡) 두 곳이다. 해당 지역은 모아주택 추진 시 △용도지역 상향, 층수 완화 △사업시행구역 면적 확대(1만㎡ 이내→ 2만㎡ 이내) △노후도 완화(67%→57%) 등 각종 완화된 혜택을 받아 조합설립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내년 상반기 중 ‘모아타운 관리계획 승인·고시’를 목표로 도로를 포함한 정비기반시설 확충,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부문별 세부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금천구 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5곳이다. 이번 선지정 지역 2곳 외에 시흥3동 1005번지 일대(8만6705㎡), 시흥4동 817번지 일대(3만431㎡), 시흥5동 922번지 일대(8만9944㎡) 등 3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승인 및 고시를 완료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을 말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선지정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아타운 사업뿐만 아니라 주민에게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택개발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모아타운 모아타운 관리지역 선지정 대상지인 시흥1동 864번지 일대 모습.금천구

반도문화재단, ‘내면을 읽다’ 중견 여성 기획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반도문화재단이 화성에서 활동하는 여류작가 4인을 초대해‘내면을 읽다’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반도문화재단과 매홀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문제도)이 함께 준비한 이번 기획전은,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0’ 단지 내에 위치한 반도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아이비라운지에서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화성을 대표하는 여류작가 유경희, 황정경, 석동미 3인과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신화정과의 콜라보를 통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항상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꿈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화정 연주자는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화성시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반도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반도유보라’의 일반인 홍보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아름답고 단아하며, 애틋하면서도 희로애락이 담긴 여인의 얼굴을 그려 온 유경희 작가와 이상을 좇아 꿈을 꾸며 현실의 불편함을 감내하는 공작에게서 삶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황정경 작가, 그리고 현재의 꿈을 이루기 위한 간절함과 순간순간의 노력을 담은 부메랑을 통해 현재를 완성 시키고자 하는 석동미 작가, 가야금이 토해 내는 자연의 소리에서 미완의 내러티브를 찾아가는 신화정의 가야금 소리가 함께 어울려 여성의 꿈틀거리는 내면의 욕구와 나와 타인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가는 이번 기획전은 개개인의 꿈과 기억조차 아련한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반도문화재단 관계자는"아이비라운지 갤러리는 문화예술 대중화를 지향하는 가족 미술관이자 한 해 동안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공간"이라며, "2023년을 마무리하는 계절을 맞아 가슴속에 담아둔 꿈을 가만히 꺼내 보며 두근거림과 기대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회 기획 취지를 밝혔다. zoo1004@ekn.kr기획전 포스터 반도문화재단이 화성에서 활동하는 여류작가 4인을 초대해‘내면을 읽다’기획전을 개최한다.사진은 해당 기획전 포스터.반도문화재단

10대 건설사, 다음달 1만 8000여 가구 분양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10대 건설사에서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으로 전국에 총 1만 8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2023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분양단지는 총 2만 7032가구이다. 총 26개의 현장으로 이 중 1만 8350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총 일반분양 1만 8350가구 중 수도권 분양 물량은 9709가구로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12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1453가구, 경기도 5575가구, 인천 26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방 광역시는 2855가구, 지방 도시 57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건설에서는 총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먼저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3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155㎡로 구성되며, 동구에서 가장 높은 49층의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힐스테이트 구미 더퍼스트’가 분양을 준비중이며, 파주시 와동동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분양에 함께 나선다. 삼성물산은 2개의 단지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레벤투스’(일반 133가구)와 컨소시엄 단지인 수원시 세류동 ‘매교역 팰루시드’(일반 1234가구)로 모두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에서는 12월 4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500가구와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239가구(일반 122가구),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6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과 디엘이앤씨(디엘건설)는 각각 4곳을 분양한다. 먼저 GS건설은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2878가구(일반 639가구)와 ‘영주자이 시그니처’,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등이 분양에 나선다. 디엘이앤씨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 시행사업지인 ‘그란츠’ 407가구(일반 327가구)를 분양하며,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732가구,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4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가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온다. ‘둔천현대 1차 리모델링’ 74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부산에서는 ‘부산 엄궁 3구역 재개발’(867가구) 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와 전주 재개발 등 총 484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은 각각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동래 롯데캐슬 스그니처’ 등이 올 연말 막바지 분양에 나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회복을 위한 대출규제 완화 정책들이 나오자 건설사들도 연말 막바지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zoo1004@ekn.kr

"코로나 엔데믹에 오피스 임대 시장도 활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사무실 복귀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 오피스 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13%로 나타났다. 9월 대비 0.27%포인트(p) 감소해 10월 기준 올 한해 동안 제일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파산 신청 등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역대 최고치인 20%에 육박하는 등 서구권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것과 대비하면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을 훨씬 밑돌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 3대 주요 권역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모두 직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CBD(종로구, 중구)의 공실률이 3.38%로 가장 높았으나, 9월 3.76%에 비해서는 0.38%p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공실률도 전월 1.27%에 비해 0.09%p 하락한 1.18%를 기록했으며 9월 1.35%였던 YBD(영등포구, 마포구) 공실률은 0.36%p 떨어진 0.99%로 3대 주요 권역 중 가장 낮게 집계됐다. 공실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CBD권역(3.38%) 내에서는 도심기타지역 공실률이 4.5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시청·서울역·남대문 지역 3.91%, 을지로·종로·광화문 지역 3.11%, 서대문·충정로 지역이 0.91%로 나타났다. GBD의 경우 강남대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8%, 테헤란로 1.11%, 강남기타지역은 1.02%로 집계됐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YBD의 세부지역별 공실률은 서여의도 지역 2.09%, 동여의도 지역 0.77%, 마포·공덕 지역이 0.33%로 YBD 내에서는 서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빌딩 유형별로 공실률을 살펴보면 CBD에서는 중형빌딩이 5.03%를 기록하며 다른 빌딩 유형 대비 전월(5.96%)과 비교하여 가장 큰 폭인 0.93%p 하락했다. GBD권역에서는 소형빌딩이 1.7%를 기록해 전월 (2.61%)대비 0.91%p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YBD권역의 경우에도 소형빌딩이 5.77%로 전월(7.69%) 대비 1.92%p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용면적당비용(NOC)도 소폭 증가했다"며 "당분간 임대인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이미지1] 2023년 10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2023년 10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부동산플래닛

건설기업 5곳 중 2곳 채무상환 힘들어…한계기업도 증가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기업 5곳 중 2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이하 모두 외감기업 기준)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로 집계됐다. 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6.8배에서 2019년 5.6배로 하락한 후 오름세를 지속해 2021년 6.4배까지 회복했으나, 지난해 급락하면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5.1배인 것을 고려하면 건설업계의 채무 상환 능력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 상태로 진단되며, 한국은행은 이러한 기업을 ‘취약기업’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이 배율이 1 미만인 건설기업, 즉 잠재적 부실기업은 929곳으로, 건설업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8년 32.3%(642곳)에서 매년 상승해 4년 만에 10%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전체 산업 평균인 36.4%보다도 컸다. 한국은행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일 경우 ‘한계기업’으로 간주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건설기업은 387곳이었다. 이는 전체(최근 3년간 재무 자료가 존재하는 건설 외감기업 기준)의 18.7%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설기업 가운데 한계기업의 비중은 2020년 15.8%(305곳), 2021년 17.3%(349곳)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은 급증세를 보였다.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건설 대기업은 2020년 46곳에서 2021년 47곳, 지난해에는 54곳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2020년 259곳에서 2021년 302곳, 지난해에는 333곳으로 매년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평균 매출액은 1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5%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영업이익률은 2018년 6.2%에서 2019년 5.6%로 내렸다 재차 상승해 2021까지는 6%대를 지켜냈으나 지난해 급락했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경기의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은 본격화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미 상당히 진행된 공사들이 중단되지 않도록 건설업계의 유동성 공급을 현실화하고 부실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전문·중소 건설업체들의 연쇄 부도 및 흑자도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생태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AKR20231127116400003_01_i_P4 건설 외감기업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업체 비중.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보고서 캡처. 건정연, 연합뉴스

원희룡 내년 총선 출마 유력…후임 국토부 수장 누가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후임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건설·부동산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원 장관의 후임자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진철훈 전 국토안전관리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대규모 개각을 다음 달 초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각에는 내년 4월 출마가 유력한 법무부·국토교통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25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을 만나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원 장관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다"며 "나부터 무엇을 혁신해야 할지 늘 가슴에 새기겠다.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제 역할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원 장관 후임 후보군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진철훈 전 국토안전관리원장, 김경환 전 국토부 차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진철훈 전 국토안전관리원장 등이 꼽힌다.심 원장은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反)시장주의적이라며 쓴소리를 해온 인물이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정책본부에서 활동하며 재건축·재개발 및 대출 규제 완화와 임기 내 250만 가구 건설 등 주요 부동산 공약에 관여했다. 인수위원회에선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진 전 원장은 서울시 도시개발국장과 주택국장 재직 당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고 서민 주택안정 시책을 추진 하는 등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해 당정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정책 밑그림도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국토안전관리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김경환 전 국토부 차관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그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과 정책을 맡았다. 김 전 차관은 서강대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연구원장과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1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경제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맨큐의 경제학’을 번역하기도 한 시장경제주의자다. 한국주택학회장,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부회장, 재정경제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건설·부동산업계에서 활약했다.정창수 전 차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는 국토부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등을 지내는 등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건설지원본부장으로 활동했다.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정통 국토부 관료 출신에 정치 경험까지 있어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 송 의원은 국토해양부 재정담당관, 국토정보정책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메가시티 서울’을 주도하는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다만 당내 몇 안 되는 수도권 의원 중 한 명으로 장관보다는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국토부 장관이 부동산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원 장관의 후임이 누가될지 건설·부동산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모두 친시장적 성향이 강한 인물인 만큼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후임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왼쪽부터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진철훈 전 국토안전관리원장, 김경환 전 국토부 차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LX하우시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LX하우시스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에 참가,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에 태양광발전을 결합한 ‘솔라시스템 루버’를 공개하고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국가적인 ‘2050 탄소중립’ 전략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건축물 탄소저감 관련 기술 등 기후테크 관련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서울시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LX하우시스는 이번에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정부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인 신축 건물 대상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솔라시스템 루버’ 제품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BIPV 제품들에 요구되는 전기·구조·안전 성능 등 KS(KSC8577) 규격 21가지 항목을 모두 만족하며, 특히 다른 BIPV 제품들처럼 공통 계통 연결이 아닌 세대별 계통 연결과 개별 인버터를 사용해 보다 안전한 시스템 전압을 형성하고 이상시 급속 차단 기능까지 추가해 전기적 화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솔라시스템 루버’는 기존 BIPV 제품들과 비교해 공간 확보 및 시공·유지관리 편의성 측면에서 큰 비교우위 장점을 확보했다. 옥상, 외벽 등 건물 외부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를 태양광모듈 루버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제품구조가 건물 외부에서 일일이 태양광 모듈을 프레임에 고정하고 전선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커넥터 연결 방식으로 되어 있어 실내에서 루버의 개별 블레이드(날개)를 끼우기만 하면 돼 아주 편리하다. LX하우시스는 이 같은 태양광모듈의 블레이드 형태 탈부착 매커니즘 기술로 현재까지 총 4건의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솔라시스템 루버’는 기존 BIPV 제품과는 차별화된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 전기적 화재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현재 재개발 및 신축 현장 여러 곳에 스펙인(Spec-in)을 완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향후 공급을 계속 늘려가며 서울시의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및 탄소중립 계획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사진1] LX하우시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 참가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 LX하우시스 전시관 전경 모습.LX하우시스

SH공사, 예술로 하나되는 ‘2023 서울 주민참여공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12월 2일 누구나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 ‘2023년 서울 주민참여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주민참여공연은 SH공사의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문화행사로, 지난 8년간 공연 참가자와 공공주택 입주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행사는 ‘예술로 함께 모인 우리, 함께 만든 사랑, 함께 누릴 행복’을 주제로, 경쟁이 아닌 즐거운 경연을 통해 예술로 함께 된 이웃 공동체의 의미를 담았다. 행사 당일에는 치열한 예선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팀이 경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뜨거운 경연의 열기를 더할 수 있는 발라드가수 테이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SH공사는 경연 순위에 따라 대상 300만원부터 아차상 30만원까지 총 910만원 규모의 시상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이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를 관람하는 참관객들은 다양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냉장고, TV 등 푸짐한 경품을 받아갈 수 있으며,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사전참관객 등록과 시민심사위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민참여공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는 풍성한 행사를 위해 사전참관객과 시민심사위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연령, 성별, 지역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민심사위원으로 선정될 경우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올해는 참가자 뿐 아니라 참관객도 함께 할 수 있는 풍성한 주민참여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행사에 오셔서 멋진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112601001531100075991 SH공사 전경.

라인그룹, 담양지역 고등학생에 장학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연말을 맞아 라인그룹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이 조용하면서도 훈훈하게 이어지고 있다. 28일 전남지역 교육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라인건설과 라인장학재단은 담양지역 고등학교 (담양고·담양공고·송강고·창평고·한빛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라인장학생’으로 선정된 재학생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선 11월 3일에는 담양 무정초등학교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그룹사인 동양건설산업과 동양장학재단도 광주 남구청 및 관내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별된 80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라인그룹이 1995년부터 약 30년 가까이 광주, 전남지역 내 우수 인재들의 학업을 장려하고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진행해 온 장학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수가 2800명을 훌쩍 넘는다. 이와 관련해 담양지역 고등학교 관계자는 "기업이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약 30년 간 꾸준하게 지원해 준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와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라인그룹 측은 "지역 우수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졸업까지 장기간 지원할 대학생들을 선별하는 등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예술계 지원 등 문화예술진흥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인그룹은 지난 28년간 지역 내우수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한부모가정·취약계층 학생, 문화·예술인 등을 지원했으며, 최근 7년간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공식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광주미술대전·한국청소년영화제·사랑의 공부방 꾸미기 등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kjh@ekn.kr라인건설 라인건설 라인장학재단 장학증서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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