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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캄보디아 투자개발사업 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SAY Sam Al)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하고 기업 최고 경영진을 만나며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마무리했다. 지난달부터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한 달여 간 강행군으로 진행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출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각 국에서 주요 관계자와 기업관계자를 잇따라 만나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정원주 회장이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곳은 캄보디아로 경제 성장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인프라 사업 등이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부총리 및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청사에서 세이 삼 알 부총리를 만난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등에서 거둔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한국형 주거 모델의 장점을 도입해 캄보디아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싶으며,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은 "현재 캄보디아 부동산 경기가 회복 중인 현 시점이 투자개발 진출의 적기"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발맞추어 대우건설과 같은 선진 기업이 시장을 선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부총리 면담 외에도 정원주 회장은 현지에서 대형 상업은행 및 건설부동산 투자사인 카나디아 뱅크 그룹(Canadia Bank Group & OCIC)의 펑 규 세(PUNG Kheav Se) 회장, 물류, 부동산, 호텔, 무역,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업을 보유한 월드브릿지(WorldBridge) 그룹 리씨 시어(RITHY Sear) 회장 부동산, 미디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를 가지고 있는 슈카쿠(Shukaku Inc.)社의 러 야오 종(LAU Yao Zhong) 사장 등 주요 주요 기업 CEO를 연달아 만나며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을 포함한 건설사업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과의 만남에서 정원주 회장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서로 이익을 함께 극대화하며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현지 기업들의 역량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함께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방문을 통해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관계자들에게 대우건설을 알릴 수 있는 계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과 사업 확장을 이끌어내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서 ㄹㅇㅁㄴ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캄보디아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유진기업, ‘안전보건관리’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노사가 함께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최우수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유진기업 서인천공장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열린 위험성평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위험성평가 현장 안착 및 중소규모 사업장에 도움이 되는 사례들을 발굴하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열린 우수발표 대회에는 지난 5월 개편된 위험성평가 개정안을 활용하여 안전한 현장관리에 노사가 함께 협력하고 있는 중소규모 사업장들이 사전 선발되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진기업 서인천공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 부문에 참여해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진기업 서인천공장은 레미콘 업계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진기업 서인천공장은 올해 본사 안전개선팀과 함께 소규모 레미콘사에서도 안전보건체계를 접목할 수 있도록 ‘소규모 레미콘 사업장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매뉴얼’과 ‘레미콘 사업장을 위한 안전보건 점검 가이드’를 제작 배포해 레미콘 업계의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안전보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메신저 채널을 운영한 점도 업계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공장장 주관으로 전국 사업장 및 동종업계에서 발생한 재해 사례를 분석하여 효과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는 평가다. 또 현장의 위험 가능성이 있는 기계와 설비를 점검하고 각종 안전보건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안전보건일지를 작성하는 등 한층 강화된 현장점검을 수행했다. 유진기업은 이번 서인천공장의 수상과 함께 지난 7월에는 인천공장이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로부터 표창을 수상하는 등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진용 유진기업 안전개선팀 부장은 "사업장 전반에 걸쳐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레미콘 선도기업으로서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업계 상생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kjh123@ekn.kr유진기업 서인천공장 ㅇㅇㅁ 지난 7일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열린 위험성평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김진용 유진기업 부장(사진 오른쪽)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진기업

삼표산업, 레미콘 제조공정 ‘AI 실용화’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레미콘 제조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산업 DX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 함께 AI 실용화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레미콘 제조공정 내 AI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함께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공동 운영 및 마케팅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AI실용화의 핵심은 단계별 자동화에 따른 생산 효율성 극대화다. △입고관리 자동화(무정차및 원재료 체크) △자동제어(표면수자동보정?단위수량 측정) △슬럼프(반죽 질기) 상태 제어 △통합관제시스템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전 과정에 이상 경보체계를 모바일 환경으로 적용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삼표산업이 제공하는 레미콘 제조공정 관련 정보 및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SDT의 산업 DX솔루션을 활용하는게 주요 골자다. 특히 삼표산업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환경 구축을 실현하는 동시에 뛰어난 전문성과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레미콘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인곤 삼표산업 레미콘부문 부문장은 "SDT와의 협력을 통해 레미콘 제조공정에서도 AI 기술을 접목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AI실용화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레미콘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해 SDT의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삼표 aiㅇㅇ 삼표산업은 지난달 본사 7층 대회의실에서 산업 DX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 레미콘 제조공정 AI 실용화를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표산업

재개발·재건축 입주 후 조합 청산 안하고 월급타는 행위 제한된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끝났는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조합을 청산하지 않으면서 조합장(청산인)이 연금처럼 월급을 타가는 행위가 제한된다. 조합 해산에 이어 청산 절차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면서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법은 내년 6월께부터 시행될 전망이다.개정안에는 조합 해산 이후 청산인이 지체 없이 청산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청산인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조합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토부·지자체는 점검반을 구성해 정비사업 현장 조사를 할 수 있으며,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요구뿐 아니라 수사기관에 고발까지 할 수 있게 된다.현행법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끝나 대지와 건축물 소유권이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에게 이전되면 1년 이내에 조합장이 조합 해산 총회를 소집하고, 총회에서 청산인을 선임해 청산 법인이 남은 행정 업무를 종결하도록 하고 있다. 청산인은 대체로 해산한 조합의 조합장이 그대로 맡는다. 그러나 잔여 조합 업무를 승계받은 청산인이 고의로 청산절차를 지연시키면서 장기간 임금과 상여금을 받아가거나 세금, 채권추심·변제 등을 위해 남겨둔 유보금을 횡령하는 것이 문제가 돼왔다. 조합원들이 문제를 제기해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았다. 조합 해산 때까지는 정부·지자체의 관리·감독 아래 있지만 청산 절차로 넘어가면 민법에 의해 법원으로 관리·감독 권한이 넘어가기 때문에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이다.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해산한 전국 재정비 조합 387개 중 65.4%(253개)의 청산이 아직도 완료되지 않았다. 이 중 25개 조합은 10년 넘게 청산을 마치지 못했다. 서울시 내 85개 미청산 조합 중 75개(청산인 무보수 조합 10개 제외)의 조합장·직원 월평균 급여는 440만원이었다. 서울 영등포 A재개발 조합의 경우 2021년 4월 해산하고도 2년 넘게 청산을 마무리하지 않아 조합장과 직원 1명에게 합쳐서 매월 1300만원을 급여로 주고 있었다.김 의원은 "고의로 청산을 지연하며 조합원과 입주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부도덕한 청산 조합은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제재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pearl@ekn.kr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연합뉴스

1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당 2300만원 넘었다…9개월 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9개월 만에 평당(약 3.3㎡) 2300만원을 넘어섰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전세 매물도 감소하고 있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당 전세 평균 가격은 230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300만원을 웃돈 건 지난 2월(2329만40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 10월(2288만3000원)보다 0.88% 오른 가격이기도 하다.올해 1월 평당 2398만3000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오다 지난 7월 2245만1000원까지 내렸으나 8월부터는 상승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평당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평균 0.95%로 강북 14개 구(0.82%)보다 높았다. 강남 권역에서는 △강서(1.48%) △영등포(1.45%) △강동(1.18%) △송파(1.13%) 등의 오름세가 컸다. 강북 권역은 경우 용산이 전월 대비 2.98% 올라 서울 전체 지역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성북(2.13%)도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내에서 전월보다 전셋값이 떨어진 곳은 관악(-0.18%) 뿐이었다.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1181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0.64% 올랐다. 인천의 상승률은 0.36%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경기가 0.95% 올라 수도권 역시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0.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5개 광역시의 경우 평균 0.16% 올라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전(1.06%)과 광주(0.52%)는 상승했고, 부산(-0.07%)과 대구(-0.18%), 울산(-0.20%)은 하락했다.이는 정부가 지난 7월 말 역전세 해소를 위해 전세 보증금 반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자 임대인들의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전셋값이 재차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임대차 3법 도입 여파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치솟기 시작한 전셋값은 올해 상반기 폭락해 임대인이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났다.또한 월세가 오름세를 지속하자 기존 월세 수요가 전세로 이탈하고, 고금리로 대출이 어려운 만큼 매매 수요도 전세로 넘어와 전셋값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임대차 3법이 시행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제도 안착기에 들어선 것도 가격 변동성 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pearl@ekn.kr10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당 전세 평균 가격은 230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재건축 걸림돌 치운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고 재건축 단지의 상가지분을 잘게 나누는 이른바 ‘상가 지분 쪼개기’가 금지될 전망이다. 상가도 주택처럼 권리산정 기준일(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시점)이후 지분이 분할된 경우 분양권을 받지 못하고 현금 청산하도록 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재건축 상가 지분 쪼개기를 금지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달 중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현행 도시정비법은 주택.토지의 지분쪼개기를 규제하고 있으나 상가 분할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런 허점을 악용해 최근 몇 년간 서울 강남, 목동과 부산 해운대구의 재건축단지 등에서 조합이 설립되기 전 상가를 쪼개 파는 일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개정안은 권리산정 기준일 적용 대상에 ‘집합건물 전유 부분의 분할로 토지 등 소유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를 추가했다. 권리산정일 이후 지분 쪼개기로 상가를 산 사람에게는 아파트 입주권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도지사의 권리산정 기준일 지정 시점은 ‘기본계획 수립 후’에서 ‘주민 공람공고일’로 3개월 이상 앞당겼다. 권리산정 기준일 전에 미리 상가를 분할해 놓고 규제를 피해 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내리는 ‘행위제한’ 대상에는 상가 지분 분할을 추가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등 지자체에서 행위제한 규정을 활용해 상가 분할을 막는 사례가 많아지자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행위제한이 고시되는 지역에서 지분 분할 시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회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에 따르면 재건축 초기 단계인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상가 지분 분할은 2020년 12건에서 2021년 34건, 지난해 77건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9월까지 50건의 상가 지분이 분할됐다. 이 같은 지분 쪼개기는 토지 등 소유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재건축 사업을 악화시키고, 재건축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강남·목동 재건축의 주요 걸림돌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pearl@ekn.krclip20231210131155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고 재건축 단지의 상가지분을 잘게 나누는 이른바 ‘상가 지분 쪼개기’가 금지될 전망이다. 연합

같은 경기도 맞아?…경기 남북부 2억 격차, 양극화 심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도권에서도 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경기 남부와 북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서울 접근성 및 지역별 호재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 남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4754만원으로 집계되면서 3억5501만원을 기록한 북부와의 격차를 1억9253만원으로 벌렸다. 올해 초까지 1억6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 수준의 격차를 유지했던 경기 남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4월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지난 4월 1억6734만원이었던 경기 남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5월 1억7013만원, 6월 1억7391만원, 7월 1억7928만원, 8월 1억8461만원, 9월 1억8883만원, 10월 1억9253만원까지 늘어나 2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매가 상승 전환 시기 또한 경기 남부가 북부보다 빨랐다. 경기 남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5월 상승 전환한 뒤, 매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남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5월 0.05%, 6월 0.43%, 7월 0.82%, 8월 0.93%, 9월 0.98%, 10월 0.78% 오르며 6개월 동안 약 4%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북부의 경우 지난 8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 9월이 되서야 0.29%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10월 변동률 또한 0.15%에 그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이 같은 경기 남부의 상승세는 상승 거래 및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며 실제 거래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31일 14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직전거래인 지난 7월 28일 거래(12억5000만원) 대비 2억2000만원 상승했다. 이는 해당 단지 동일 평형 신고가다. 이처럼 경기 남부와 북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데에는 강남 접근성 관련 입지와 지역적 호재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 판교, 용인, 화성 등이 위치한 경기 남부는 강남과의 물리적 거리가 멀지 않다. 교통적 입지 또한 뛰어나다.판교신도시의 경우 신분당선을 이용해 16분 만에 강남역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강남권과 인접해있다.인근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IT 산업 대표 산업단지 중 하나로 네이버와 카카오, 안랩 등 IT 기업뿐만 아니라 SK바이오팜,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입주해있다. 이뿐아니라 HD현대,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두산그룹 등의 대기업들도 최근 판교로 사옥을 이전했고, 이에 따른 근로자 유입으로 판교 아파트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이렇듯 판교신도시를 포함해 화성 동탄·수원 광교 등이 포함된 2기 신도시들이 경기 남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를 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남북부 아파트값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경기 남부는 소득 수준부터 학군, 생활 인프라, 일자리, 강남 접근성, 도시 확장성까지 모든 부분에서 북부를 앞선다"며 "통일이 되지 않는 이상 경기 북부가 남부를 앞지르는 것은 불가능하고 집값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최근 경기 남부와 북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2억원 가까이 벌어지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브랜드 역세권 대단지, 청계 리버뷰 자이 흥행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성동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청계 리버뷰 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청계 리버뷰 자이는 성동구에서 약 8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초역세권과 일부 세대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분양가는 다소 높게 형성돼 수요자들 사이에선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계 리버뷰 자이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257가구 △59㎡B 66가구 △59㎡C 36가구 △73㎡ 292가구 △78㎡ 142가구 △84㎡ 4가구 등이다.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P·웃돈)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서울 지역의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규모의 걸맞게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먼저 단지는 모든 동에 최대 6.5m 하이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로 저층부 및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동 간격도 넓다. 일부 세대에 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해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2.4m 층고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엘리시안가든, 프리미엄정원 등의 조경 공간이 들어서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입지를 보면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해 있으며 2호선 신답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답역은 성수지선이라 서울 중심부로 가려면 환승이 필요하다. 아울러 2호선 신답역 철로와 단지 사이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소음과 관련한 우려가 있다. 차로는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현대시장·동부시장 등의 재래시장이 있어 다양한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의 초등학교로는 용답초등학교가 있는데 도보 15분 거리(980m)다. 배정 예상 중학교인 마장중학교(1.3km), 한양대사범대부속중(1.7km) 등도 제법 거리가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용답휴식공원·용두공원 등의 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3.3㎡(평)당 분양가는 3995만원이다. 전용 59㎡는 9억3390만~10억4420만원, 전용 84㎡는 12억771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올해 8월 분양한 청계 SK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4만원으로 전용 59㎡가 8억7600만∼9억6990만원이었다. 또 ‘힐스테이트 청계(2018년 11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9월 12억 8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성동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입지와 브랜드는 마음에 든다"면서도 "전용 59㎡가 10억원이 넘는 분양가는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최근 일부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청계 리버뷰 자이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는 12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계 리버뷰 자이의 흥행 전망과 관련해 "향후 공급이 별로 남지 않은 서울 대단지 아파트이고 분양가도 수요자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zoo1004@ekn.krGS건설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견본주택 외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청계리버뷰자이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전용 59㎡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완판만 할 수 있다면"…미분양 단지 등 파격 금융혜택 ‘러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분양가 및 고금리로 인해 청약 수요가 위축되자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건설사가 많아지고 있다.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인다거나 중도금 무이자 및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혜택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금융혜택이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이 시공하는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13블록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그랑루체’에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줄이기에 나섰다.이 단지들은 갈수록 높아지는 분양가격과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기존 미분양을 털어내고자 계약조건을 변경한 뒤 잔여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고육지책 전략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올해 2월 인천 미추홀구에 분양한 ‘더샵아르테’는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이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결과, 잔여 물량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7월 완판에 성공했다. 인천 서구에 공급된 ‘왕길역금호어울림에듀그린’ 역시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지난 9월 전 가구가 완판됐다.부동산 한 전문가는 "고금리 및 고물가 등이 장기화되면서 수요자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짐에 따라 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환매조건부 분양을 내세우는 등 수요자 불안감을 잠재울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이에 먼저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에서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참고로 이 단지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 1·2순위 경쟁률 총 0.31대 1로 모든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대방건설의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그랑루체’도 분양가 상한제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도입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110㎡ 총 1470가구 규모다. 최근 1·2순위 경쟁률은 총 1336가구에 1292가구가 분양해 0.96대 1을 기록했다.미달은 나지 않았어도 금융혜택을 주는 단지도 있다. 호반건설의 ‘위파크 안동 호반’에선 계약금(1차) 1000만원 정액제·중도금 이자 후불제(고정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계약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60%)은 4% 고정금리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북 안동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82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2순위 678가구 공급에 3644명 지원으로 5.37대 1 경쟁률이 나왔다.한편 각 건설사의 파격적 금융혜택 제공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은 청약에 더 신중해지는 모습이다. 분양가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여신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인기 단지 또는 대기 수요가 많은 단지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성을 높이고 청약수요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금융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계약금 비중을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하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이 낮을 경우 향후 잔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시장이 회복되지 못해 집을 매각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분양자들은 금융 혜택보다는 실수요 목적에서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청약하는 자세로 시장변동성 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건설사들이 최근 분양 미달이 발생한 단지들에서 계약금 할인·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으로 미분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투시도.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신규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3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CM, Custo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추진하는지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신규로 취득함에 따라 공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소비자중심경영 기업 인증을 유지하게 된다. 공단은 △소비자중심경영 및 윤리경영 실천 노력 △VOC 분석을 통한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 △경영진의 실천 강화 △CCM 조직 운영 등 소비자중심경영 이행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아 신규 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공단은 지난 5월 개최된 ‘CCM 선포식’을 통해 소비자중심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 소비자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전사 CS교육 실시, 직원 참여형 CS내재화 프로그램 운영, CS실천 매뉴얼 개발 및 민원응대매뉴얼 개정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전담 부서인 고객소통처를 신설(2021년)하고, 기존 3개로 분리 운영되던 콜센터를 대표 콜센터로 통합(11월)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등 대국민 접점 업무를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소비자중심 경영가치 실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해 온 활동들이 ‘CCM 인증’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하나돼 소비자중심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소비자와 상생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교통안전공단 ㅇㅇㅇㅂㄴ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가운데)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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