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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최고등급…DJSI World 14년 연속 편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8일(현지시간) S&P Global이 발표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되며, ESG 경영의 선도적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중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14년 연속 ‘DJSI World 편입’이라는 기록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DJSI World’ 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 평가 상위 10%에 주어진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건설은 EU 택소노미 기반 지속가능매출 산정, SBTi 승인, 생물다양성 위험성 평가 실시, 임직원 복지제도 확대 등을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2023년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와 함께 국내 건설사 최초로 EU 택소노미 기준에 기반한 녹색매출(지속가능제품)을 공개했다. 실제로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The 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Korea Award 기후변화 부문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5년 연속(18년~22년) ‘명예의 전당’ 유지 및 2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등극했다.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올해 3분기에 SBTi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공신력을 더했다.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내외 ESG 동향 및 리스크, 이니셔티브를 기준으로 각 부서별 개선사항을 식별하고 분석하여 투명경영위원회(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 KCGS ESG 평가’에서도 사회(S) 분야 등급이 A에서 A+로, 지배구조(G) 분야 등급이 B+에서 A로 상향되는 등 꾸준한 지속가능경영의 개선과 관리를 통해 6년 연속(18~23년)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세계 벤치마킹 연합(World Benchmarking Alliance, WBA)이 건물 운영 중 배출되는 탄소의 양과 저탄소 전환 등을 평가한 ‘빌딩 벤치마크(Building Benchmark)’ 부문에서 국내 건설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2023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성지수(KSI)에서는 3년 연속 종합건설 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다양한 성과를 입증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운반·설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를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에 투입하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저장 상용화를 시도하는 한편, 국내 최초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설계 역량을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 기반을 다지며 ESG 경영의 보폭을 넓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ESG경영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체계적인 목표 수립 및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현대건설 평가순위 ㅇㅇ DJSI 평가순위. 현대건설

삼화페인트, 시각장애인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원주시 발달장애인주간활동제공기관 ‘피어라풀꽃’ 사회적협동조합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페인트와도색을 지원했다. 14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이란 제품, 건축, 서비스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나 색각이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한 컬러설계다. 기존 ‘피어라풀꽃’ 건물은 어두운 회색으로 도색돼 시각장애인이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출입문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계단은 무채색, 단일색으로 칠해져 있어 높낮이와 넓이 식별이 힘들었다. 이에 삼화페인트는 시각장애인의 사고 위험성을 낮추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컬러유니버설디자인과 페인트, 도색을 지원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삼화페인트는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을 위해 피어라풀꽃 강당 벽면을페인트로 도색해빔 프로젝터용 스크린을 만들었다.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동일하게 배려받았으면 한다"며 "삼화페인트는 시각장애인이 더욱 편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를 만드는등 시각장애인 복지 실현에 적극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2017년부터 하트하트재단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인 인비저블투비저블(Invisible to Visible)을 함께하고 있다. kjh123@ekn.kr삼화페인트 공업 ㅇㅇ 삼화페인트공업은 시각장애인이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출입문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채도 포인트 컬러로 피어라풀꽃 건물 외벽을 도색했다. 삼화페인트

삼표그룹, 성동구에 친환경 UHPC 벤치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은 초고성능 콘크리트(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 UHPC)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 6개를 서울시 성동구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UHPC 벤치는 성동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중랑천과 한강 합수부에 위치한 용비쉼터에 설치됐다. 이곳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하천 범람 문제로 인해 용비쉼터에는목재, 플라스틱 소재의 벤치를 설치할 수없었고,이에 삼표그룹의 기술을 접목한 UHPC벤치를 설치하게 됐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 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유연성이 커 대표적 친환경 건설기술로 꼽힌다. 철근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구조물의 경량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건축물의 형태를 연출할 수 있어 형상과 색상, 질감 등 표현이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삼표그룹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UHPC로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 종로구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20개의 벤치가 종로구 관내 공원 등에 설치됐다. 이처럼 삼표그룹은 UHPC 벤치 기부 등 건설기초소재 업의 특성을 살린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삼표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지역 동반 상생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삼표그룹 사회공헌팀 유용재 팀장은 "이번에 용비쉼터에 설치한 UHPC가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uhpc UHPC 벤치 사진. 삼표그룹

코오롱글로벌, 독일 터빈 제조업체 에너콘과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12일 과천 코오롱 타워에서 독일의 기어리스 직접구동형 풍력 터빈 선도업체인 ‘에너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너콘은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와 함께 글로벌 풍력 3대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육해상 풍력사업개발정보 및 기술력, 개발경험, 노하우를 공유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베스타스(태백 가덕산 1단계), 2022년 에너콘(영덕 호지마을), 2023년 지멘스가메사(평창횡계)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풍력 메이저 3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이 상업운전중인 풍력단지는 경주풍력 1, 2단계(37.5MW), 태백가덕산 1단계(43.2MW), 태백가덕산 2단계(21MW)다. 양양 만월산 1단계(42MW), 양양 만월산 2단계(4.2MW), 영덕 해맞이(34.4MW), 영덕 호지마을(16.68MW), 평창 횡계(26MW)는 공사가 진행중이며, 태백 하사미 풍력(17.6MW)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양산 리파워링 등 총 9건의 육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6건의 사업을 추가 개발할 예정으로 해마다 안정적인 EPC 수익과 배당이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사업을 통해 축적한 개발사업 역량과 해상교량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에 400MW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허가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만의 차별화된 육상풍력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력자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육상풍력은 리파워링 사업 및 리뉴얼 사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해상풍력사업으로 진출을 통해 2034년까지 1GW 풍력자산과 배당이익 1500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8) 코오롱글로벌-에너콘 MOU 기념사진(왼쪽부터 Steffen Brauns 에너콘 아시아 헤드, Ulrich Schulze Sudhoff 최고사업책임자(CCO), 송혁재 코오롱글로벌 본부장)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메타이노텍와 층간소음 인정바닥구조 신규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두산건설은 HL디앤아이한라, 메타이노텍과 공동주택 소음저감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를 통해 3개 타입의 ‘층간소음 인정바닥구조’를 신규지정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3사가 공동개발한 금번 층간소음 인정바닥구조는 기존 바닥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공법이고, 고성능완충재와 몰탈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바닥구조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기존 바닥의 두께를 유지하며 대량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의가 크다. 또한 3가지의 구조로 개발되어 공사기간, 공사비, 열효율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요구에 맞춰 반영이 가능하다. 3가지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경량1급, 중량3급의 차단성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의 소음 기준 미달 시 준공을 승인하지 않아 반드시 보완 시공을 해야 하며, 검사표본도 전체 세대 수의 2%에서 5%로 확대하는 등 층간소음에 관한 규정이 강화됐다. 양사가 인증 받은 금번 구조는 이상적인 조건의 실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조건에서 소음저감이 된 것으로 확인되어 의미가 크다. 두산건설은 수년 전부터 층간소음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2022년 HL디앤아이한라, 메타이노텍과 층간소음 인정바닥구조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1차적인 성과로 지난 8월 강화된 법규에 의한 업계 최초의 경량 3급, 중량 3급 인정 지정을 받은 바 있다.두산건설과 HL디앤아이한라는 금번에 개발한 층간소음 기술을 주택수주의 특화된 기술로 부각시키고 향후 기술개발에 매진하며 신규 건설기술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오삼규 상무는 "장기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도출한 만큼 향후 주택 수주 기여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성능인정서_DS-HL-META-01 시스템 DS-HL-META-01 시스템 성능인정서. 두산건설

대치동 학원불패?…부동산 침체에도 신고가 갱신 이어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상승거래 및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학원불패’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수요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영역 만점자와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출신 재수생인 것이 화재가 되면서 학원불패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13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20일 31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7월 11일 직전거래(29억5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올해 초 24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던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해 2021년 12월 최고가(31억8500만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 같은 대치동의 상승세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며 실제 거래에서도 목격되고 있다.대치동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84㎡에서는 지난 10월 7일과 12일 각각 29억원 거래가 이어지면서 2건의 신고가가 발생했으며, 해당 단지 전용면적 159㎡에서도 지난 10월 20일 43억원에 계약서가 작성되며 신고가가 기록됐다. 신고가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개포우성1차 전용면적 189㎡는 지난 10월 17일 5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대치동 ‘개포우성2차’ 전용면적 159㎡에서도 지난 10월 19일 45억원에 매매 계약서가 작성되며 신고가가 발생했다. 대치동 학원불패는 서울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내려가면서 2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같은 기간 강남구 집값은 0.05% 내려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및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상황에, 대치동 매매시장은 홀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치동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해당 지역 교육환경을 원하는 전세수요가 매매가를 받쳐주는 것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자녀의 사교육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비싼 전세금을 감당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서울 내 타 지역보다 시장 하락세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하면 대치동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해당 지역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고,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며 오히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치동의 입지는 향후에도 여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대치동은 교육특구이며 서울 내 타 지역과 다르게 움직이는 곳"이라며 "수능 결과에 따라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몰리며 집값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대치동 학원가 인근 아파트들은 항상 계절적 수요의 영향을 받는다"며 "학원가와 가까이 살고자 하는 욕구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대치동의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서울 부동산시자 분위기가 꺾인 가운데 대치동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한 학생이 대치동 학원가를 지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LX 비상경영혁신위’ 발족...경영 정상화 방안 찾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 추진한다.LX공사는 12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제1회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해 내외부 위원들을 위촉하고 현 위기 상황 조기 극복과 경영 혁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어명소 사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황종성 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날 비상혁신위에는 최규명 부사장, 건국대 구지희 교수, 상명대 김영미 교수, 서강대 권대중 교수, 서울시립대 최윤수 교수, 서울여대 노승용 교수, 네이버랩스 정원조 책임 리더, 카카오 모빌리티 박일석 이사, 삼일회계법인 이정규 상무가 위촉됐다. 이날 경영 혁신을 위해 조직 효율화·광역화, 대규모 공공사업 발굴, 인력 전환 교육·배치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조의 소통·동참의 중요성도 대두됐다.삼일회계법인 이정규 상무는 "공사는 인건비 비율이 매우 높은 인적 서비스 기업과 같아 제약이 많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조의 동참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는 점을 주지시켰다.좌장을 맡은 황종성 위원장은 "공간정보사업을 추진하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수익보다 지출이 커진 것이 문제"라며 "디지털트윈을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다부처 예산 협력사업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네이버랩스 정원조 책임 리더와 카카오모빌리티 박일석 이사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매우 중요한 타이밍에 있는 만큼 지적·공간정보 데이터가 핵심 인프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동안 구축된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부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또 재난재해에 특화된 디지털트윈 서비스 구축과 탄소 중립을 조력하기 위한 임야에 대한 국토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건국대 구지희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재난재해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디지털트윈 특화 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울시립대 최윤수 교수는 "전국적 조직망을 가진 LX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할 때"라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산림청 등과 협업해 임야에 관한 국토조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비상혁신위는 경영 혁신, 新기술·사업, 조직·인력의 3개 분과를 구성하고, 내부 실무분과(Working Group)와 소통?협력하여 현 경영 위기 극복과 체질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어명소 LX공사 사장은 "LX가 직면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가의 고견을 토대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LX공사는 12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제1회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여 9명의 외부위원들을 위촉하고 현 위기 상황 조기 극복과 경영 혁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LX공사, CEO와 함께하는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사가 경영 위기라고 하니까 불안감이 컸습니다. 고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등 이야기도 들리거든요. 대외 여건상 어쩔 수 없겠지만,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12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CEO와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와 도전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초의 적자 경영으로 ‘LX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어명소 사장이 직접 젊은 직원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다. 어 사장은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디로 가는 게 맞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직원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어명소 사장이 공사가 처한 경영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고, 직원들이 2시간 넘게 다양한 의견과 질의를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공사 살림을 도맡아 온 지적측량과 비교해 공간정보사업의 선투자로 재무 건전성을 저해했다는 내부적 볼멘 소리까지 가감 없이 논의됐다. 주소정보사업단의 장주호 과장은 "우리 공사가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로 지정되고 300억 규모의 위탁 사업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렸듯이 공간정보사업을 키우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면서 "공간정보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보다는 공사의 핵심기능으로 잘 키우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 사장은 "현 경영 위기는 측량 수요 감소와 공간정보사업의 선투자에서 비롯됐다. 문제 진단이 잘못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자동차 회사도 내연기관차 수익으로 전기차 전환을 앞당기는 것처럼 공사가 사명을 바꾸고 공간정보사업으로 확장하면서 LX 브랜드가치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소정보, 지하정보, 도로정보 위탁사업과 같이 똘똘한 사업 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LX경기북부지역본부 장준호 과장, LX인천지역본부 박영준 과장, LX가평지사 최미림 주임은 핵심사업 발굴을 위한 본부·지사별 마케팅 교육의 신설과 예산 확보, 유휴인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복합 교육을 제안했다. 어 사장은 "우리 공사가 지적측량에 특화되어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융·복합 인재가 많아져야 한다"면서 자발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주문했다. 또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재정립하기 위한 조직문화 변화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의 신설, 팀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직급별 안배와 갈등 관리 프로그램에 관한 제언도 나왔다. 인사처 변종환 팀장은 "민간기업은 변화관리를 위해 별도 팀이 둘 정도로 중요하게 다룬다"면서 "비전을 설정하고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내는 전담팀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어 사장은 "3년 전부터 경영 위기가 감지됐을 텐데, 경고음이 없었다는 게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조직 내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바뀌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kjh123@ekn.krceo함껭ㅇ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12월12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CEO와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와 도전 간담회’를 마련한 가운데 어명소 사장을 비롯한 젊은 직원 20여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금융권도 전세사기 예방 협력…국토부와 확정일자 정보연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재 5개 시중은행에서 시행 중인 확정일자 정보 확인 시범사업이 제2금융권 등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기업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신협, 농협중앙회,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6개 금융기관 및 한국부동산원과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한 확정일자 정보연계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2일 발표된 ‘전세 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 후속 조치로, 임차인의 대항력 효력이 발생(전입신고 익일 0시)하기 전 임대인이 선순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가 취약해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미 참여 중인 5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하나은행)에 더해 기업은행과 제2금융권까지 참여 범위가 확대돼 취약계층의 보증금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과 제2금융권(전국 약 1만1천100개 지점)은 전산 개발 및 장비 구축에 즉시 착수해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확정일자 정보를 확인한 후 저당 물건 시세에서 임차인의 보증금을 고려해 대출하게 된다. 예컨대 저당 물건의 시세가 10억원이고 대출 신청 금액이 7억원, 후순위 보증금이 5억원인 경우 기존처럼 주택담보대출비율(LTV)만 따지면 7억원 대출이 가능하지만, 보증금까지 고려하게 되면 대출액이 5억원으로 감소한다. 이전까지는 임대인이 제시하는 서류에 의존했으나, 이제 부동산원이 위탁 운영하는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연계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담보대출 한도를 높이려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하는 등의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청년과 서민 취약계층이 전세 사기 피해에 휩쓸리지 않도록 금융기관이 금융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임차 보증금 보호 등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123@ekn.krPYH2023112909970001300_P4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부, KB국민은행·HUG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13일 KB국민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강화 및 전문 금융상담 제공을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소송 및 경·공매 대행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법률 조치 지원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피해자로 결정된 이후 신규 소송 등 법률 조치에 대한 절차와 비용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피해자로 결정되기 전 지급명령, 보증금반환 청구 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를 위해 사용한 비용도 소급 지원한다. 경·공매 절차 대행에 필요한 법률전문가 수수료 지원을 기존 7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금융상담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국의 피해지원센터 인근에 KB국민은행의 금융상담 특화지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피해지원센터에서 특별법 지원 대책과 법률 상담을 받고, 인근 KB국민은행 지점에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우선 피해가 집중된 6개 지역(서울·경기·인천·부산·대전·대구)에서 특화지점을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피해자 지원 보완 방안 등을 포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 국회 경과보고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피해 양상이 다양한 만큼 여러 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촘촘하게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자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 방안을 세심히 살피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세사기 피해지원 ㅇㅇ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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