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교통안전공단, 2023년 한국공공ESG경영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3일 한국공공ESG학회가 주관하는 ‘2023년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에서 ‘ESG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공공ESG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66개 항목을 평가하여 성과와 지속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관에게 주는 상이다. 공단은 K-ESG 이행평가 결과 ESG경영 활동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인식수준이 높고 조직의 운영시스템, 정책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공단은 ‘더 넓게 ESG 가치를 확산하는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관’이라는 ESG 경영 비전을 달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0,37001) 국제 인증 획득 △준정부기관 최초 탄소인지예산제 도입 △울산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소 개소 등 ESG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경영성과 창출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농어촌ESG실천 인정을 획득했다. 권용복 이사장은 "ESG경영은 세계적인 트렌드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성"이라며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내부 추진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 ESG경영 도입·확산 선도에도 앞장서 공공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rhdrhddad 수상 관련 사진. 교통안전공단

한양,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한양(이하 한양)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잇는 길이 34.3km, 12개 공구 총 사업비 2조 62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선전철 사업이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1·9공구 외 10개 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양은 70%의 지분을 갖고 호반산업(10%), 한라산업(10%), 대진종합(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비 3192억원 규모의 제7공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제7공구는 전체 12개 공구 중 세 번째로 공사규모가 큰 구간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영통구 원천동 일원까지 약 3,399m 길이의 터널과 정거장 2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양은 주택 사업 외에도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부산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470% 이상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며 주택경기 침체와 같은 시장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경영 환경을 조성 중이다. 한양은 이런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도 순항 중에 있다. 또한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단지와 인근에 데이터센터 등 산업벨트를 직접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터널과 항만 등 다양한 SOC 부문에서 한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연이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주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별첨_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내년 전세 시장 보합, 월세 시장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동산 실수요자들은 내년 전셋값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며, 월세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다방 앱 접속자 3064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171명(38%)이 내년 전세 시장은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월세 시장은 1649명(54%)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2024년 전세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1171명(38%)은 보합, 1033명(34%)은 상승, 860(28%)명은 하락할 것이라 응답해 보합이나 상승을 점친 비율이 하락 전망 비율보다 우세했다.월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상승’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649명(54%)은 상승, 1160명(38%)은 보합, 255명(8%)은 하락이라 답했으며,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를 선택한 비율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추가 인상 23%, 전셋값 상승 22%, 경기 침체 12% 등의 순이었다. 2024년 ‘내년도 이사 계획’에 대한 문항에 ‘이사 계획이 있다’고 답한 2372명은 이사 사유로 ‘기존 주거·거래 형태 변화의 필요’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개인사유(학교, 직장, 결혼) 34%(805명), 주거비 완화 18%(425명), 상급지 이동 13%(301명) 등을 꼽았다.또한 거래 형태를 변경해 이사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월세에서 전세로 변경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고, 매매에서 전·월세 변경이 31%, 전·월세에서 매매 변경이 20%, 전세에서 월세 변경 13% 순이었다.다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체감도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라며 "많은 응답자들이 전세 보합, 월세 상승을 선택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다방.

해외 건설수주 300억달러 눈앞…내년 목표 ‘350억달러 이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해외건설 수주가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목표치 35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내년 목표치는 더 높게 잡기로 했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272억9000만달러)보다 7.2% 늘어난 수치다.2019년 223억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달러로 증가한 뒤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를 기록했다.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치 달성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끌었다. 해외건설협회의 월별 수출 통계를 보면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북미·태평양으로 전체 수주액의 34.1%(94억5000만달러)를 차지했다.중동(30.2%), 아시아(20.4%), 유럽(6.4%), 중남미(5.0%), 아프리카(3.9%)가 뒤를 이었다. 북미·태평양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8%, 중동은 11.3% 늘어난 가운데 아시아지역 수주는 48.9% 줄었다.국가별로는 미국 수주액이 92억5000만달러(33.4%)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64억8000만달러·23.4%), 대만(14억9000만달러·5.4%) 순이었다.건설사들이 미국에서 높은 수주액을 기록한 배경에는 그룹사 물량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우리 기업이 현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운 데 따른 효과다.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47억달러)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배터리합작공장 L-JV 프로젝트(12억달러)와 S-JV프로젝트(17억5000만달러), 미국 현대차공장 신축공사(6억7000만달러) 등을 따냈다.올해 단일 수주 물량으로는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1·패키지4가 총 50억76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로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최대 규모 해외 건축공사 수주는 삼성물산이 푸본생명보험으로부터 수주한 대만 가오슝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6억1200만달러)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우디 네옴 등 발주가 밀린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플랜트 사업, 신재생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올해보다 수주 환경은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해외건설 프로젝트 발주 방식이 투자개발사업(PPP)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신재생·친환경 분야 발주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 기업의 PPP 사업 수주 비중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5.1%로 2013∼2017년의 3.3%에서 1.8%포인트(p) 증가했다. kjh123@ekn.kr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본격화. 연합뉴스

분양가 고공행진…청약자들 부담 작년 보다 9000만원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사실상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지난해 보다 약 9000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681만원으로 지난해 1월 분양가(1417만원) 보다 264만원 상승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약 9000만원(8976만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월간 평균 분양가는 9월까지 1400만원대 수준이었으나 10월 1500만원을 넘어섰고 올 해 들어서는 5월(1613만원) 이후로 16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권역별로는 5개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가 3.3㎡당 283만원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기타지방도시가 267만원, 수도권 221만원 등을 기록하며, 지방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톤(t)당 7만 8800원이던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이 올해는 11만 2000원으로 3년 사이에 42.1%가 급등했다. 레미콘 가격도 루베(레미콘 단위)당 2020년 6만 6385원에서 2022년에는 8만 1664원으로 23%, 철근 기준 가격도 12월부터는 t당 8000원씩 올랐다.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업 임금은 26만 5516원으로 상반기 보다 3.95% 올랐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한 신축아파트만 준공 승인을 내주기로 해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의 여지도 남아 있다. 소비자들은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공사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분양가 인상 등의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업계 간의 견해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분양가의 계속된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곳곳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한 ‘청계리버뷰자이’는 1순위 통장 1만 8255건이 몰리며 평균 45.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5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단번에 청약이 마감됐다. zoo1004@ekn.kr사진=연합사실상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지난해 보다 약 9000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

강남권 인기 단지도 못 피해간 부동산시장 하락세…내년에도 떨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강남권 인기 아파트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남권 집값이 내년에도 하락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이후 ‘더블딥’(경기 일시 회복 후 재하강)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려갔다. 서울 집값은 지난 11월 27일 보합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내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모두 하락 전환해 우려를 키웠다.강남구 집값은 4주, 서초구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송파구와 강동구 집값은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 같은 수치는 실제 거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대표 주상복합 단지인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164㎡는 지난 2일 43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11월 13일 직전거래(49억5000만원) 대비 6억2000만원 하락했다.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134㎡는 지난 11월 29일 37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는 지난 9월 12일 직전거래(40억원)에 비해 약 3억원 낮은 수준이다.여기에 더해 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 대장주로 평가받는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리센츠’ 전용 124㎡는 지난달 21일 30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10월 14일 직전거래(35억7500만원) 대비 약 한 달 만에 5억원 가까이 내려갔다.서울 집값 하락세의 직격탄을 피해가던 강남권에서 하락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생겨난 집값 추가 하락 우려에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집주인들이 지속적으로 호가를 내린 것이 주요했다는 해석이다.실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8로, 지난 11월 첫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다섯째 주 이후 28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지난주 85.6에서 84.6으로 1.0 포인트(p) 하락했다.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강남권에서 집을 팔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실제 매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대비 이날 기준 서초구 아파트 매물은 79.5%(3220건→5783건), 강남구는 60.1%(4054건→6493건), 송파구는 57.6%(3545건→5587건), 강동구는 53.2%(2545건→3901건) 증가했다.최근의 하락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던 강남권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강남권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매수자들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반면, 매도자들은 하락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주인들의 마음이 더 급하다"며 "강남권 집값 하락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측했다.김 소장은 이어 "아직 조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강남권 집값은 내년 1분기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이후 더블딥이 올 수 있고 2025년까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2차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강남4구’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는 동시에 매물이 급증하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강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한승구 신임 대한건설협회장, 규제 개선·건설물량 확대 등 과제 산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대한건설협회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무거운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승구 차기 협회장에게는 건설업을 둘러싼 규제 개선과 공사비 현실화, 건설 물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을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울시지회장을 지낸 나기선 후보와 대전시지회장을 지낸 한승구 후보의 맞대결 끝에 한승구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임시총회에 참여한 대의원 155인 중 나기선 후보가 57표, 한승구 후보가 97표를 득표했다. 나머지 1표는 기권표다. 대한건설협회는 국내 1만3000여 개 회원사를 둔 국내 최대 건설 단체다. 협회 회장은 건설업과 관련한 16개 단체의 연합체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도 겸한다. 국내 건설업계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로 정부에 건설·부동산 정책을 제안하고 해답을 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34년간 계룡건설산업에 몸담은 전문경영인이다. 1989년 계룡건설산업에 입사해 2008년 대표이사 사장, 2017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올랐다. 또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과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출직 이사, 대한건설협회 제10대 대전시 회장·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이례적으로 전문경영인 출신이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건설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건설업계는 위기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남 8위’ 남명건설 등 올해만 건설사 500곳 이상이 문을 닫았고 지난 9월엔 시공능력평가순위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건설경기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선행지표가 이렇게 많이 감소한 것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며 "향후 2~3년간 건설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한승구 차기 협회장에게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을 둘러싼 규제 개선과 공사비 현실화, 건설 물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은 다음달 27일 중소 규모 건설현장으로 확대·적용을 앞둔 상황이다. 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공공공사 낙찰율 상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승구 차기협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니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공사비 현실화 등에 적극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2024년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대한건설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되어 개인적인 영광이 크지만 최근 건설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해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4년간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회원사인 대·중소기업 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옹호 도모를 위해 회원사의 Needs(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한승구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

최우수관리 아파트 단지에 대전 비래한신휴플러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매년 선정하는 ‘공동주택 최우수관리 단지’에 대전 대덕구 비래한신휴플러스가 뽑혔다. 국토부는 11개 시도에서 모범 관리단지로 선정한 21곳을 대상으로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해 최우수단지 1곳과 우수단지 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평가항목은 일반 관리, 시설안전·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절약 4개 분야이며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는 신축과 형평성을 고려해 경과 연수별로 점수를 준다. 대전 비래한신휴플러스(646가구)는 주민 화합행사, 고령 친화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해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단지로는 △대전 유성구 한빛(3144가구) △충남 서산 서산동문코아루(905가구) △경기 고양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2700가구) △경기 군포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2차(447가구) △대구 수성구 시지효성백년가약1단지(299가구)가 선정됐다. kjh123@ekn.kr한신 휴 최우수 관리단지 비래한신휴플러스(대전 대덕구) 사진. 국토부

건설 우량기업도 워크아웃설…PF발 업계 위기 우려 커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규모가 저금리 및 개발 수요 등 급증한 가운데 최근 분양 침체 속 PF대출 연체율이 확대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 우량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설도 돌고 있어 리스크관리가 요구되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134조3000억원이다. 부동산 PF 규모는 2020년 말 92조5000억원이었으나 2021년 말 112조9000억원 등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말 0.55% 수준이었던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2.42%로 올라간 상태다.건설사들의 PF 보증 규모도 상당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자체 유효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중 PF 보증이 존재하는 16개사의 PF 보증액은 총 28조3000억원이다. 이들 기업의 합산 PF 보증은 2017∼2018년 14조8000억원, 2019년 15조6000억원, 2020년 16조1000억원, 2021년 21조9000억원, 2022년 26조1000억원으로 2020년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도 재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기업도 다수다. 특히 고금리 속 주택매수 심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분양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들은 행정처분 수준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5일 ‘건설:점증하는 PF·유동성 리스크, 재무적 대응력이 필요한 시점’ 보고서에서 태영건설, 롯데건설과 함께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신세계건설 등을 모니터링 요소가 있는 업체로 지목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9월말 연결기준 PF보증 5조8000억원(정비사업 9000억원 포함, 2022년 말 6조8000억원)으로 여전히 과중한 PF우발채무라 분석이다. 올해 일부 PF보증 축소에도 자기자본 및 유동성 대비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고, 대부분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유동화증권(비중 83%)으로 차환부담이 내재돼 있다. 본격적인 재무부담 완화여부는 기존에 투입된 영업자산 회수시점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봤다.태영건설은 지방 분양시장 회복 지연으로 PF 우발채무를 쉽게 줄이지 못하는 상황(올해 9월말 PF보증 연결기준 2조7000억원, 별도기준 3조5000억원)이다. 최근 유동화증권 중 일부를 직접 매입하고, 사옥 담보 차입(9월 1900억원) 및 계열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 중으로, 이로 인한 유동성 확보 방안이 핵심 모니터링 요소라고 보고 있다.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행정처분 결과와 영향, 신규 현장의 분양실적과 미착공 사업장의 PF 차환 여부를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지목했다.신세계건설과 관련해서는 공사비 소요 등으로 순차입금이 지난 9월 2374억원으로 작년 말(482억원)보다 1892억원 확대된 점과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채무인수, 브릿지 보증 제공 등으로 PF 우발채무가 지난 9월 기준 1000억원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여파로 재무적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jh123@ekn.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건설사별 PF보증 규모(2023년 9월 기준). 한신평

서울 실거래가지수 다시 하락 전환…아파트값 2차 조정기 초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 주택시장이 또 다시 얼어붙기 시작했다. 추석 이후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고,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 하락 전환했다. 이에 아파트값이 2차 조정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집값이 약세를 보인 지난해 누적 22.07% 하락했으나,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9월까지 13.42%가 올랐다. 그러나 10월부터 이 지수가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일부 인기단지의 아파트값이 전고점 대비 80∼90%대까지 오르는 등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고금리 장기화 속에 정부가 9월 말 6억∼9억원 이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전격적으로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가장 큰 폭(-0.65%)으로 떨어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고점 임박 단지가 많은 강남권에서 실거래가 하락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에서 목격된다.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10월에 각각 0.26%, 0.12% 떨어지며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20% 떨어지며 1월(-0.74%) 이후 처음으로 지수 하락을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의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35%, 0.29% 내려 서울보다 낙폭이 컸다. 실거래가 하락은 1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및 서울 아파트 11월 실거래가지수 잠정변동률은 전월 대비 각각 0.64%, 1.51%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침체는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313건으로 올해 1월(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11월 거래량도 16일 현재 1672건에 그치며 10월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집값이 2차 조정기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직전 거래가 대비 하락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차 전용면적 59.39㎡는 지난달 중순 5층이 4억원에 팔린 것으로 신고됐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로, 지난 9월에는 6층이 6억2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두달 새 1억75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99㎡는 지난 10월 25억∼25억9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1억3000만원 이상 낮은 23억7000만∼24억1000만원에 계약이 됐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 99.39㎡도 지난 9월에는 거래가가 30억9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달에는 9000만원 싼 30억원에 팔렸다. 미국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에도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점까지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집값이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지난해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2년간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감소한 데다,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1만가구 이하로 급감하는 등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내년 1월에 우대형까지 전면 중단되지만, 내년 1월부터 신생아 출산가구 대출 등 또 다른 정책 대출이 공급돼 급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100만원 넘었다 (사진=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