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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350억불 실패…333억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333억1000만 달러(약 43조7000억원)로,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목표치였던 350억 달러에는 달성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333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액은 지난 2022년(309억8000만 달러)보다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에서 2021년 306억 달러로 줄었다가,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 수주가 114억달러(34.4%)로 가장 많았다. 북미·태평양(31.0%), 아시아(20.4%)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정상외교가 활발했던 중동지역 수주가 회복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 ‘셔틀 외교’ 과정에서 공을 들인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억8000만달러)와 자푸라 가스 플랜트(23억7000만 달러) 프로젝트가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국가 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100억 달러로 30%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 28.5%, 대만 4.5% 순이었다. 해외 건설수주 1위 국가를 미국이 차지한 것은 1965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건설사들이 미국에서 높은 수주액을 기록한 배경에는 공급망 재편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반도체·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세우면서 건설 수주가 늘어난 것이다. 그간 미국 등 선진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기업의 진출이 저조했다. 국토부는 제조업 공장 건설을 통해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하면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수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한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를 통한 미국 해외건설 수주도 이뤄졌다. 이 펀드가 800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 시공(5억 달러)을 SK에코플랜트가 수주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PIS펀드는 우리 기업 관련 투자사업을 발굴한 뒤 순차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 종류별로는 산업설비(158억 달러·47.4%), 건축(121억 달러·36.5%), 토목(19억 달러·4.7%)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사업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도급사업이 318억 달러(9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개발사업은 작년(10억20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14억6000만 달러(4.4%)였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건설 진흥은 우리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제를 견인할 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올해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godhlrjstjf 2023년 해외건설 수주통계 현황. 국토부

[긴급진단] 건설업계 부도 위험 수준, 금융위기 넘어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이현주 기자] 태영건설발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 신청이 건설업계 연쇄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발생한 신용경색 사태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다수 부동산 사업장 수익성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이어진 것에 따른다. 이로 인해 건설업계 및 사업현장 부도 가능성 및 미분양에 미칠 여파, 태영건설 이후 추가로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로 거론되는 건설업체가 어디 있는지 전문가를 통해 긴급진단한다. <편집자 주>◇ 중소건설사 연쇄 부도 가능성 시사8일 건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은 건설업계 연쇄 줄도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태영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되면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어 건설과 금융권 모두 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중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PF 만기연장비율이 브릿지론이 70%, 본 PF가 50% 정도로 판단된다"며 "이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 회복이 늦어질 경우 부실 발생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출상환 청구가 본격화될 경우 다수 건설사가 부도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또한 부도 건설사가 참여 중이었던 여러 사업장이 연쇄적으로 부실화되면서 대주로 참여했던 금융기관까지 동반부실화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전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업체가 450여개로, 이들 기업이 850개 현장에서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하도급 대금을 상당 부분 외상매출채권담보(외담대) 만기 연장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며 자체 부담에 대한 위험성도 안고 있다.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교수는 "중소건설사는 자금난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부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정부는 양질의 PF현장을 지원하고 본PF를 열어줘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반면 태영건설의 위기를 PF 전체 위기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도급업체는 하도급대금지불보증서나 공공공사에서 발주자 직불같은 보호장치가 적용된 경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건설업계, 미분양 소진에 몰두해야이번 PF 위기 확산 우려를 두고 학회에서는 건설업계가 미분양을 저렴하게 소진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워크아웃이 되면 일정부분 자금 결제가 되니 협력업체 중소건설사들은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줄도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가 현재 우량 자산을 매각하거나 미분양 주택을 저렴하게 파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임재한 세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도 "이미 부동산 PF위기는 시작됐는데 그동안 정부가 계속 틀어 막아오고 있던 것이고, 이는 시장 불확실성이 해결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달 정부가 마련할 PF 대책은 더 이상 해결방법이 없어 보이고, 건설업계가 미분양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동부·신세계건설 다음타자 지속 거론만기가 돌아오는 PF대출에 대한 고민은 중견건설을 넘어 대형건설사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지속 언급되고 있는 롯데건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을 거론하며 PF 경고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건설은 1분기까지 도래하는 미착공 PF 중 서울을 제외한 지역이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서울 지역에서의 청약결과가 부진하다는 점으로 인해 PF전환에 대해 보수적일 것이기에 현재의 유동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꼬집었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은 연구원은 "태영건설 사태로 중소형 건설사들의 단기사채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동부건설(단기차입금 4189억원), 신세계건설(1700억원) 등 만기가 몰려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zoo1004@ekn.kr태영건설발 워크아웃 신청이 건설업계 연쇄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증권업계에서는 롯데건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을 거론하며 PF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금호건설, 조완석 사장 취임 후 첫 대형 수주…2200억원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금호건설이 2200억원대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갑진년 마수걸이에 성공했다.금호건설은 8일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인해 금호건설은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 대체 건설공사까지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금호건설은 앞서 지난 2022년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대체 사업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이번 사업으로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MW급 천연가스발전소가 새롭게 지어지게 된다.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총 공사금액 2242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플랜트 공사로 금호건설은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오는 2027년 4월 준공예정이다.천연가스 발전소는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저감돼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발표된 국내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2036년까지 천연가스발전소로 순차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대형 마수걸이 수주는 금호건설의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에 있어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금호건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어 "금호건설은 플랜트 사업뿐 아니라 주택, 건축, 토목 등의 분야에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공공 수주에서 지속적 잔고를 쌓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익률 역시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남공주일반산업단지 조감도.공주시청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 개관 기념 골프단 팬 사인회 성황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두산건설은 지난 7일 인천 계양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의 임희정 프로와 유효주 프로가 참여한 팬 사인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진행한 이번 행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 개관을 축하하고 골프단을 응원하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팬 사인회와 더불어 다양한 경품추첨이 함께 진행됐으며, 참석한 팬들은 골프단 소속 프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인회에 참석한 한 골프팬은 "TV에서 보던 골프선수들을 직접 만나보고, 궁금했던 견본주택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은 "견본주택 관람도 하고, 상담도 받아보려고 왔는데, 사인회 행사가 있어 참석했다"며 "상담도 받고, 사인과 경품까지 받아서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그동안 방문해주시고 관심을 나타내주신 고객들과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두산위브가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 일정은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1월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1월 29~31일 3일간 진행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는 전 가구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며,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놀이, 휴식 공간을 크게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zoo1004@ekn.kr두산건설 골프단 팬사인회 1 두산건설은 지난 7일 인천 계양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의 임희정 프로와 유효주 프로가 참여한 팬 사인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태영건설 결국 당국·채권단 요구안 수용…워크아웃으로 ‘가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태영건설 사태가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으로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태영그룹 측이 워크아웃 개시와 관련한 ‘기본 조건’ 충족을 약속함과 동시에 지주사 지분을 담보로 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과 금융당국 수장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태영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태영그룹은 남의 뼈만 깎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기존 태영그룹의 ‘배째라’식 행보로 워크아웃이 물건너 갈 우려가 고조됐다. 하지만 전방위적인 압박에 태영그룹 측에서 일단 한 발 물러서면서 워크아웃 불씨가 되살아난 형국이다.◇ 당국 및 채권자 요구안 수용…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8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11시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해당 자금은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딸인 윤재연씨 지분 매각 대금 516억원 중 300억과 티와이홀딩스 회사 자금 등을 합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1549억원), 에코비트 매각추진 및 매각 대금,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등의 워크아웃 신청 자구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1549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고 당국과 채권단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법정관리를 검토했다.여기에 더해 태영그룹이 SBS 매각에 선을 그으면서 태영건설 자구안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이 이어졌다.하지만 이날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금융당국과 채권단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은 다시금 높아졌다.태영그룹 측은 이날 기존에 제출했던 자구안을 모두 채권단 요청대로 실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윤세영 창업회장 등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금융당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개시하려면 채권단 신뢰 필요해"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 측이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최 부총리는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개최된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한데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의 의결권은 33% 수준에 그쳐, 나머지 채권자 42%의 동의는 태영 측의 추가 자구안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로 갈릴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추가 자구안에 태영그룹 오너가의 사재출연, 특히 사주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 일부 제공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SBS 지분 매각에는 법적 제약이 있는 만큼 티와이홀딩스 지분의 담보 제공이나 매각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자구안 기본 조건 충족 및 추가 자구안으로 인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은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태영그룹의 이번 행보는 워크아웃으로 가기 위한 패"라며 "현재 워크아웃이 개시될 확률은 95%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채권단 입장에서도 태영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추가 자구안을 통한 워크아웃 개시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법정관리가 급부상했던 태영건설 사태가 ‘기본 조건’ 충족 및 추가 자구안 제시로 인해 워크아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한양,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한양(이하 한양)이 천안시 동남구 풍세지구에 공급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가 8일부터 입주한다고 밝혔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동, 전용59~84㎡ 총 32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단지다. 단지는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약 876만원 수준으로, 타 단지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돼 단기간 100% 계약을 달성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속된 분양가 상승으로 지난해 5월 천안에서 분양한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약 1386만원까지 올랐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천안 남부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풍세지구에 위치한 만큼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먼저, 풍세지구 내에 위치한 풍세일반산업단지는 물론, 주변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 사업장,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가까이 있다. 뿐만 아니라 풍세2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등도 예정돼 이를 중심으로 인근에 자리잡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이러한 풍세지구의 뛰어난 직주근접 여건과 미래가치를 모두 누리는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수자인의 차별화된 혁신설계와 특화 주거상품이 도입돼 높은 주거쾌적성도 갖췄다. 우선 남동?남서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전 세대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또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창고, 가변형 벽체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혁신 평면설계도 돋보인다. 특히 84㎡B타입은 5.5베이 평면구조를 도입했으며, 84㎡A타입과 84㎡B 타입은 세대분리형 상품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한 세대 내에서 두 가구가 더 편리하게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도 있고, 임대로 활용해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친환경 마감재와 입주자의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베이크 아웃(BAKE-OUT)’ 시스템 등을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으며,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편리함까지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GX룸, 남·여 독서실,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대단지에 걸맞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으며, 입주민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 될 대형 커뮤니티 잔디 광장과 다양한 유아·어린이 놀이터도 단지 곳곳에 조성돼 여유로운 단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한양 관계자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분양가가 합리적이었던 만큼 전세가도 경쟁력을 갖춰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주변 산업단지 종사자 등 젊은 세대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활기찬 단지가 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미래가치까지 풍부해 실거주는 물론 알짜 투자처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자료]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한양

신동아건설, 양양 죽도정에서 수주기원제 올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우수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양양군에 소재한 죽도정을 찾아 수주기원제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목표한 수주금액 1조 2000억원 달성과 현장 무재해를 함께 기원했다. 올해로 창립 47주년을 맞이 한 신동아건설은 새해 경영방침을 작년과 동일한 ‘내실경영’으로 세우고 유동성 확보 및 조직역량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는 수익성이 좋은 사업 위주로 수주를 높이고 각 현장별 공정 및 위험요인을 엄격하게 관리해 내실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미 수주한 사업장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울산 다운2지구를 시작으로 평택 브레인시티, 송산 그린시티 등 약 4000여 가구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우수영 신동아건설 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위기관리가 중요한 해"라며 "우수 사업장 수주와 민첩한 조직운영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 수주목표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zoo1004@ekn.kr신동아건설_수주기원제_1 우수영 신동아건설 대표이사가 양양 죽도정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수주기원제를 올리고 있다.신동아건설

반도문화재단, 문화 나눔 경영 적극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반도문화재단이 지난 4년간 23억원 규모의 문화예술 대중화 사업을 통해 문화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이한 반도문화재단은 지난 4년간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8.0’ 단지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이비라운지를 통해 도서관, 갤러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문화사업을 진행하며 연평균 1만5000여 명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복지 증진사업으로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 신진 전시 기획자(큐레이터) 육성 전시기획 공모전, 랜선 문화강연, 명화액자 무료 대여, 온라인 독서클럽, 인기 뮤지컬공연 초대, 청년작가 미술 전시회, 도서관 대여, 후원사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문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봄맞이 힐링 콘서트 ‘The 행복’을 개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다. 특히, 작년 한 해에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에서 고퀼리티 문화 프로그램으로 본격 전문화하는 방향하에, 기존의 단순 독서클럽 책모임 중심에서 벗어나 외부 미술 전시 관람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하여 문화 예술 몰입도를 한층 증가시켰으며, 동탄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아이비 라운지 내에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리더 조민규 초대 단독 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고품격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독서클럽의 한 참가자는 "더 깊고 다각적인 시선으로 책을 즐길 수 있어서 모임을 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라고 하였으며, ‘포레스텔라 조민규 초대 콘서트’ 참여한 한 관객은 "동탄에 이런 아름다운 뜻을 가진 문화재단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알차게 제대로 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반도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동탄지역 및 경기도 시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2024년 청룡의 해에는 재단 설립 5주년을 맞아 문화예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문화재단은 올해 재단 설립 5주년을 맞은 만큼 전시기획 공모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예술상’을 제정하고 자체 전시 기획전을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지역 내 다양한 문화공헌 재단과 프로그램을 매칭해 예술 창작 활동의 기회가 좌절되거나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문화복지 지원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zoo1004@ekn.kr반도문화재단 4년 실적 반도문화재단 실적.

LX공사, 중견관리자 20명과 현장 소통 위한 CEO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측량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경영 위기에 처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1월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LX공사는 본격적인 경영 위기가 가속화되자 임원진 임금 반납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임금 동결까지 이어지면서 내부 불만이 고조됐다. 어명소 사장은 "2~3년 전부터 예견된 위기를 공유하지 않았던 조직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LX의 방향과 미래상’을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는 사내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 관리자(4~5급) 20여 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임금 동결에 대한 불만, 초과근무수당 개선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공간정보사업의 추진 방향,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방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토론이 진행됐다. 어 사장은 직원 임금 동결에 대한 노조와의 입장 차이에 대해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적자가 계속 쌓이는 구조에선 정부가 메스를 들기 전 강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또 초과근무 사전승인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업무시간 중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공간정보사업 평가지표가 효율성으로 개편될 경우 추진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LX플랫폼 기반한 공간정보사업은 준비부터 착수까지 3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어 사장은 "공간정보사업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많은 건 그동안 경제성 개념이 얇게 투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비용편익분석(BC분석·Cost-Benefit Analysis)을 통해 주소정보·도로정보·지하정보 등과 같은 확실한 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한 공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전국 지역본부·지사의 전문 인력망"이라면서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인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더 나아가 공사 규모나 전국적 인력을 감안할 때 플랫폼 기반의 공간정보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토론회 이후 어명소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허리 세대인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 시이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1월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어명소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더딘 회복흐름 보이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지수가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37.8%) 보다 0.8%포인트(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 보다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 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1%로 전달(43.3%) 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는 모습이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상승한 43.3%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81.1%) 대비 0.5%p 하락한 80.6%를 기록했는데, 연수구 송도동 내 아파트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간신히 80%선을 지켰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달(7.4명) 보다 3.2명이 증가했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 보다 8.5%p 상승한 8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 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 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했고, 대전(82.9%)과 울산(79.6%)은 각각 4.3%p, 2.2%p 떨어졌다.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7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69.5%)에 비해 8.3%p 상승했고, 경남(81.3%)은 4.2%p, 충북(84.1%)은 1.2%p 오르면서 마감했다. 충남(71.5%)은 전월(76.1%) 대비 4.6%p 하락했다. 이어서 강원(81.4%)은 0.8%p, 전북(78.9%)과 경북(83.0%)은 각각 0.7%p, 0.3%p 내려갔다. 226건이 진행된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7.5%, 21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5.8%를 기록했다. zoo1004@ekn.kr전국 아파트 경매 지수가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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