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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장 만난 금융위원장...“혁신보다 부동산 경기에 기댄 것 아닌가” 질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서 손쉬운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저축은행업권 전반적으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러한 어려움은 저축은행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권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신한·하나·SBI·에큐온·유안타·한국투자·남양·모아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 PF 문제로 인한 시장의 경영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 신뢰의 문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역경제 침체와 함께 대출자의 상환능력 악화로 리스크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역, 서민금융공급자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러한 어려움이 그동안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어 손쉬운 선택을 한 결과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신용평가역량 등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채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 영업환경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저축은행 업계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PF와 수도권 중심의 대출쏠림을 해소하고 서민금융공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과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노력,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개별회사의 노력과 함께 중앙회의 역할도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철저하게 건전성을 관리하라고 했다. 그는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 경공매 등을 통해 조속히 정리하는 등 사업성 평가결과 등에 따라 마련한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이행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능성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써서,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과 신뢰회복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주기적인 신뢰 위기를 겪지 않도록 부동산 PF 등 특정자산 쏠림으로 위기가 반복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지역 및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환경변화에 따른 저축은행 포지셔닝 재정립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업계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권은 2008년에 이어 부동산PF로 인한 저축은행 위기가 반복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며, 저축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중소형 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독려하고, 신용평가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중심이 돼서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불법사금융 예방’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고등학교 방문한 사연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불법사금융을 예방하고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화경 회장은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서울동구고등학교를 방문해 1학년, 2학년 260명을 대상으로 직접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오 회장은 '금융업과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고등학교 학생 눈높이에 맞춰 금융업 전반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 회장은 청소년들을 노리는 불법사금융을 소개하고, 예방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오 회장은 강의 후 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한 건강한 습관과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 사각지대”...OK금융그룹 지목된 이유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이 금융기관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의 규제 공백 사례로 거론됐다.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 9.5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음에도 단순투자라는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JB금융지주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에 올랐지만,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추천하면서 경영참여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은행법상 OK저축은행은 금융주력자로 10% 이하까지 은행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은행법 위반 사례로 보기 어렵고, JB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도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통해 추천한 인사이기 때문에 OK저축은행의 경영참여로 규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봉선홍 사무금융노조 OK금융그룹 지부장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참석해 OK금융그룹, OK저축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봉 지부장은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지분을 각각 9.55%, 10.63% 보유 중"이라며 “그러나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로 오를 당시 자신들의 투자를 '단순투자'라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했고, 올해 5월 (DGB금융지주 계열사인) 대구은행(현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서는 대주주(DGB금융지주)의 대주주(OK저축은행)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 다시 심사를 피했다"고 말했다. 특히 OK금융그룹 노조 측은 OK저축은행이 2014년 7월 금융당국에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고 모든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최윤 회장의 동생 최호 씨를 통해 대부업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가 과거 810억원을 지원해 최호 씨가 최대주주인 헬로우크레디트대부를 2013년 설립했고, 다시 이 회사가 2015년 자금 지원을 통해 2014년 옐로우캐피탈 대부를 설립했다는 것이다. 봉 지부장은 “헬로우크레디트대부는 2017년 사업을 철수했지만, 옐로우캐피탈 대부는 2014년 설립돼 현재도 운영 중"이라며 “이는 동생 회사에 대한 우회적 지원이자 대부업 자산 감축 조건을 위반한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대부업 폐쇄 계획에 따르면 헬로우크레디트대부와 옐로우캐피탈대부는 대부자산 감축대상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최윤 회장, OK금융그룹이 옐로우캐피탈대부 지분을 직접적으로 들고 있지 않은 점이 이러한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OK금융 노조 측은 JB금융지주에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진에 합류했음에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JB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 등의 사례는 금융지주회사법 제7조, 금융사는 금융지주사를 지배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한 사례라는 것이다. 봉 지부장은 “DGB금융지주, 대구은행은 최대주주인 OK저축은행의 눈치를 보지 않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나"고 되물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OK금융 노조의 주장대로 OK저축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릴지는 미지수다. 금융지주사법에 따르면 금융주력자인 OK저축은행은 금융지주사 지분을 10% 이하까지 보유 가능하고, 지방은행지주회사는 15% 이내에서 지분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OK저축은행 추천으로 올해 3월 이명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이 역시 OK저축은행의 경영참여 시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 변호사는 JB금융지주가 이사회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도입한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의 일환으로 발탁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추석 앞두고 경주 멜론 생육 동향 점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4일 경북 경주시 소재 멜론 재배 농가를 찾아 생육·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추석 성출하기를 맞아 멜론 생육 동향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안정적인 멜론 생산과 출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멜론은 지난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는 일조량 증가 등 안정적인 기상 덕분에 예년보다 멜론 생육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었다. 한편 농협은 추석을 맞아 오는 6~16일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멜론 선물세트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고품질 멜론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멜론을 포함한 주요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권 분석 ‘오픈업’서 대출 비교한다…핀다, BaaS 박차

핀테크 기업 핀다가 BaaS(Banking as a Service·서비스형 뱅킹)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aaS는 비금융 플랫폼에서 금융사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탑재 금융'이라고도 불린다. 예를 들어 비금융 플랫폼에 은행의 BaaS를 실으면 이용자들은 은행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비금융 플랫폼에서 은행 계좌 개설, 송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핀다의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aaS 이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에는 BaaS를 이용해 핀다의 자사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서 핀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결합했다. 4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오픈업 사이트에서 핀다의 AI 기반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업 사이트에서 '핀다에서 대출조건 확인하기' 팝업창이나 배너를 누르면 오픈업 웹페이지에 핀다 앱 내의 서비스가 곧바로 떠 핀다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오픈업은 핀다가 2022년 7월 인수한 상권 분석 플랫폼으로, 현금 흐름이 필요한 개인사업자나 예비창업자 등이 주요 이용자다. 핀다 앱에서도 오픈업의 상권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핀다 사용자들은 홈 화면 '전체' 탭에서 '사업자' 카테고리 내에 있는 '상권 분석 서비스'를 누르면 앱에서 오픈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핀다 관계자는 “핀다-오픈업 간 서비스 결합이 완성됐다"며 “핀다가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다른 업체의 앱과 웹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금융의 일종인 BaaS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BaaS는 금융사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식의 금융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해, 비금융 기업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다. BaaS가 활발해지면 사용자들은 쇼핑 사이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은행 이체를 하고, 증권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사는 등의 행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은행권에서 BaaS는 화두다. 은행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금융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플랫폼으로부터 수수료도 받기 때문에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핀다는 국내 BaaS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Baa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핀다는 직장인 플랫폼 '리멤버'와 손잡고 핀다의 서비스를 리멤버 앱에 이식하는 BaaS 일부 서비스 테스트를 마쳤다. 현재는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정식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이직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금융권 '버티컬 서비스' 전략의 하나로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 핀다의 설명이다. 버티컬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식품 등 특정 카테고리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하나만 공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핀다는 BaaS를 통해 현금 흐름이 필요한 사용자들이 몰려 있는 플랫폼과 집중적으로 손을 잡고 핀다의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곳곳에 탑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핀다 관계자는 “이용자는 핀다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며 “'모든 사람을 위한 주거래 은행'이 되기 위한 핀다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 사용자 분석…연령대별 관심사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사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Toss Ads)' 사용자의 연령대별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 '토스애즈 오디언스 분석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대별 사용자의 토스 서비스 이용 특성과 광고 반응 결과를 분석했다. 각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정교한 맞춤형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토스애즈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공개했다고 토스는 설명했다. 사용자 분석 결과 가입률과 재방문율은 연령이 낮을 수록 높았다. 특히 10대 사용자는 토스 앱 재방문 비율이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전용 선불카드인 '유스카드'와 '토스페이'다. 20대는 전체 인구 중 94% 이상이 토스에 가입했고, 앱 내 활동이 가장 많은 사용자층이다. 재방문율도 88% 이상이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송금'과 '토스페이'다. 20대 사용자를 타깃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30대는 안정적인 소득과 구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하며, 개인화된 서비스와 혜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용하는 서비스도 가장 다양했다. 여러 업종에서 효과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는 주요 소비자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 전환율은 고연령일수록 높았다. 40대와 50대는 수요에 맞춘 광고 전략을 수립할 경우 탁월한 광고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연령층이다. 특히 토스에 가입한 40대 사용자는 홈쇼핑과 온라인 구매 빈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 주로 이용하는 토스 서비스 역시 '토스쇼핑'이다. '라이브 쇼핑 보기'는 40대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중요한 광고 지면이다. 50대 사용자는 광고에 가장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이들의 고유 CTR(Unique Click-Through Rate·고유 클릭율)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만보기',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등 앱테크형 서비스다. 이 보고서는 토스애즈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형빈 토스 광고사업총괄은 “토스애즈 오디언스 분석 리포트는 토스가 본격적으로 광고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처음 공개하는 사용자 분석 결과"라며 “각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토스애즈와 함께 정교한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타깃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정책 분석·연구” 토스,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 출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Toss Insight)'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기여도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다. 또 토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의사결정을 돕는 등 싱크탱크로서 기능도 수행한다. 설립 초기 토스인사이트는 금융·디지털 금융 산업의 정책 연구와 동향 분석의 역할을 한다. 국내·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계·외부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 경제, 기술 분야 학계·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정책적 제언도 도출한다. 토스인사이트의 초대 대표는 하성봉 토스 기업전략팀장이 맡는다. 하 대표는 한국투자공사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21년 토스에 합류했다. 하 대표는 “토스인사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토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금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토스인사이트 설립을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기업전략팀을 주축으로 시작해 향후 리서치 인력을 채용해 조직을 보강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사기 원천 봉쇄”...저축은행, ‘SB톡톡플러스’ 고도화

저축은행중앙회가 신분증 위변조,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응해 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플러스'를 고도화했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최근 'SB톡톡플러스'에 신분증 사본여부 판별 및 안면인식 비교시스템을 탑재하고, 지난달 말 오픈했다. 해당 시스템은 비대면계좌 개설시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제출된 신분증에 대해, 사본(인쇄본, 모니터·휴대폰 사진 등)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분증의 사진과 안면촬영된 얼굴을 비교함으로써, 본인여부 부정인증을 보다 정밀하게 차단하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신기술로 무장한 위변조 탐지시스템을 통해, 사기범들의 위변조 기술 발전과 신분증 진위확인 인식률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 사기 시도를 판별해 내는 성능과 본인확인의 정교함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축은행 고객이 'SB톡톡플러스' 앱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신기술 적용으로 사기 위변조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상반기 순손실 3804억원...건전성 지표 ‘악화’

저축은행업권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8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로 신규연체가 발생하면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79곳의 저축은행 순손실은 3804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965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에 따른 연체 증가,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영향 등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작년 상반기 1조93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3285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6월 말 저축은행 연체율은 8.36%로 작년 말(6.55%) 대비 1.81%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4.80%로 작년 말(5.01%)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1.92%로 3.90%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작년 말(7.75%) 대비 3.77%포인트 올랐다.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8%로 작년 말(113.8%) 수준을 유지했고,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4%로 작년 말(14.35%)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규제비율(자산 1조원 미만 7%, 자산 1조원 이상 8%)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적자에도 자본확충으로 작년 말보다 위험가중자산 감소 폭(6조3000억원·5.8%)이 자기자본 감소 폭(2000억원·1.3%)을 상회한 영향이다.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2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22조7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2.2%) 감소했다. 이 중 여신은 9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01조3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3.1%) 줄었다. 저축은행이 보수적으로 여신을 취급한데다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매각, 상각 등을 확대하면서 여신잔액이 감소했다. 여신 축소로 신규 자금유치 필요성이 적어지면서 상반기 수신잔액은 10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103조7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2.8%) 감소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최근 수신 감소는 대출 감소에 대응하는 자발적인 수신 전략에 기인한 것"이라며 “유동성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유동성 상황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저축은행 유동성비율은 올해 6월 말 현재 231.7%로 규제비율(100%)을 크게 상회한다. 금감원 측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하겠다"며 “PF 부실사업장 경·공매 등 실질적인 연체채권 정리 확대 유도, 연체정리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실시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협, 농협, 수협, 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은 상반기 순이익 1조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5억원) 대비 47.3%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2조 7531억원)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3조7657억원) 대비 △1조126억원(26.9%) 감소했다. 경제사업부문은 농·수산 판매수익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작년 상반기 1조747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6892억원으로 줄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네이버페이 1위, 카카오페이 2위”

8월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네이버페이가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카카오페이, 3위는 삼성페이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19개 간편결제 브랜드평판을 알기 위해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간편결제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 1868만504개를 분석했다. 지난달 간편결제 브랜드 빅데이터 2102만4345개와 비교하면 11.15%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결제액 기준 국내 간편결제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2020년 12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디바이스 사업자, 네이버·카카오·NHN·SK플래닛 등 플랫폼 사업자, PG사, 신세계·롯데 등 유통사들이 페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부에서 주도하는 제로페이도 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눈다. 간편결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8월 국내 간편결제 브랜드평판 순위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토스페이, 페이팔, 알리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티몬페이, 우리페이, 쿠페이, T페이, SK페이, 케이페이, 엘페이, 페이나우, 원큐페이 순으로 나타났다. 1위인 네이버페이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37만692로 분석됐다. 지난 7월의 489만1941과 비교하면 9.7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참여지수 99만486, 미디어지수 112만7946, 소통지수 130만4918, 커뮤니티지수 194만7343를 보였다. 2위인 카카오페이 브랜드평판지수는 363만9956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04만5810 대비 10.03% 하락했다. ​참여지수 23만1563, 미디어지수 85만5115, 소통지수 142만1678, 커뮤니티지수 113만1601으로 나타났다. 3위인 삼성페이 브랜드는 참여지수 4만5251, 미디어지수 78만1071, 소통지수 79만5195, 커뮤니티지수 102만1498으로, 브랜드평판지수 264만3016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의 292만2008과 비교하면 9.55% 떨어졌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8월 간편결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네이버페이가 1위를 기록했다"며 “간편결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달 간편결제 브랜드 빅데이터와 비교해 11.15% 줄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5.09% 상승, 브랜드이슈 3.01% 하락, 브랜드소통 0.27% 하락, 브랜드확산 24.11%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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