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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한은행장 "고객중심 가치로 위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종합업적평가대회를 열고, 위기 돌파를 다짐했다.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900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Begin Again’(리오프닝 다시 만난 신한가족, 새롭게 시작)이란 주제로 ‘2022 종합업적평가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신한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올해는 3년만의 대면 종합업적평가대회를 맞이해 임직원 가족 600여명을 초청 했다. 이번 대회는 여행과 축제 등의 키워드로 키즈존 및 가족석 운영, 세계 각국 공항 음식을 맛보는 푸드존,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 사업을 체험하는 신한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격려사에서 "2022년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같이 성장 영업문화를 바탕으로 값진 성과를 거뒀고 우리 사회의 어려움과 함께하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했다"며 "2023년 시계제로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기본에 충실하고 신뢰로 도약해 일류 금융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한 행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 이후에 3년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날이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객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고 금융 취약 계층에 온기를 전하며 사회와 연대를 위해 힘쓴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또 그는 "고객중심 문화를 더욱 강화해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고 어려움을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의 마음가짐으로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이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수여하는 개인상의 경우 직원 가족이 축하를 함께 해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한 행장은 지난 4년간 ‘고객중심’의 가치를 되새겨 지속 가능한 은행의 길을 제시한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고객중심’ 가치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을 담아 고객감사패 증정식을 진행했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와 한 은행장은 신한은행과 오랫동안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40년간 신한과 늘 함께한 장기우수고객 △신한과 함께 동반 성장한 고객 △고객 자문단 등 영업현장 추천 고객 5명에게 감사패 및 꽃다발을 전달했다.특히 정당한 과정을 통해 남다른 노력과 우수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에 수여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부산남서거제 커뮤니티(신평금융센터, 거제금융센터, 명지국제도시지점, 녹산공단금융센터)가 수상했다.이번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 발표와 시상은 고객이 직접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한 행장과 함께 공동 시상을 진행해 현장에서 고객중심 가치 철학과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한 커뮤니티를 축하해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에선 고객에 대한 진정성과 과정의 정당성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고객과 사회, 은행의 가치성장에 기여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해 특별승진 및 특별채용을 진행했다.성과 우수직원뿐만 아니라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 및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고객 자산보호에 기여한 사무직원 2명을 일반직 대리로 특별 채용하기도 했다.yhn7704@ekn.kr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 14일 열린 ‘2022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고금리에 허덕이는데…‘이자장사’ 5대은행 평균연봉 1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하다. 15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받은 주요 시중은행 총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각사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이 1억10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1억529만원, 하나 1억525만원, 우리 1억171만원, 농협 1억162만원 순이었다. 평균연봉뿐만 아니라 총급여의 중위값도 2021년 국민 1억676만원, 신한 1억606만원, 하나 1억44만원으로, 3개 은행이 1억원을 넘었고 농협은행(9670만원)과 우리은행(9636만원)도 1억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중위값은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총급여를 말한다. 중위값이 평균연봉과 유사하다는 것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연봉을 크게 끌어올린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2021년 직원 상위 10%의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국민은행이 1억 9784만원이었고, 하나 1억 9553만원, 신한 1억 9227만원, 우리 1억 8527만원, 농협 1억 7831만원 순이었다. 기본적인 임금 인상률 효과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2022년 평균 급여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5대 은행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단체협상을 마친 은행들부터 성과급을 속속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기본급(통상임금) 대비 성과급 지급 비율을 2021년 350%에서 2022년 400%로 올리기로 했고, 신한은행은 2021년 300%에서 2022년 361%(우리사주 61% 포함)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성과급 비율을 300%에서 280%로 내리는 대신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실제 직원이 받는 금액은 더 늘었다. 고금리로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이자 장사로 돈을 번 은행들이 성과급까지 발 빠르게 인상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상훈 비대위원은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급증한 대출이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은행권은 국민의 고통을 담보로 사상 최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은행권의 자성과 금융당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성과보수 체계 개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 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은행 9일 서울에 있는 주요 은행들의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연합뉴스

수은, 황기연·정순영·홍순영 본부장 선임…여성 전진 배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본부장 3명을 신규 선임했다.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기획부장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 정순영 해양금융단장을, 경협사업본부장에 홍순영 동아시아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황 신임 본부장은 수은에서 기획부장, 무역금융실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문가다. 향후 수은의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한다. 정 신임 본부장은 수은영국은행을 거쳐 해양금융단장, 해외사업총괄부장, 인프라금융부장을 역임한 기업금융전문가다. 앞으로 수은의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맡아 혁신산업분야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홍 신임 본부장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근무를 거쳐 동아시아부장, 인사부장, 경영혁신실장을 역임한 국제개발협력전문가다. 향후 경협사업본부를 맡아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본부장 인사는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위해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절차를 거쳐 후보자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와 능력 중심의 승진인사와 업무 전문성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력배치원칙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또 인적 쇄신과 조직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수은은 이번 인사에서 여성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금융단장에 수은 정보통신(IT) 부문 최초로 여성부장인 이영미 부장을 보임했다. ESG경영부에 김재화 부장을, 비서실장에 처음으로 구자영 부서장을 선임했다.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 여성 조직관리자인 이진 팀장을 보임했다. 이밖에도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국제기구 2명(IFC·OECD) 등 여성 직원들의 해외 진출도 두드러졌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은행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창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종 기준금리를 두고 금융통화위원회 내 3.5%와 3.75%를 제시하는 의견이 3대3으로 나눠졌다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2월 금통위에서도 지금처럼 의견이 팽팽하다면 의장인 이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금통위의 팽팽한 의견 속에서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정점이 3.5%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 조절에 나선 데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국내 요인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최종금리 3.75% 금통위원 3명으로 늘어…이 총재 "불확실성 크다"이 총재는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종금리를 두고 금통위간 의견이 나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3명은 최종금리를 3.5%로 보고 그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는 당분간 그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반면 나머지 3명은 상황에 따라 최종금리가 3.75%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높였는데, 주상영 위원과 신성환 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이 총재는 금통위원 다수가 최종금리를 3.5%로 보고 있다고 했다. 11월에는 3.5% 3명, 3.75% 2명, 3.25% 1명이라고 언급했다. 약 2개월이 지난 이날 금통위원들이 제시한 최종금리 수준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 총재는 "최종금리는 당분간, 즉 3개월 기준으로 볼 때 기준금리 정점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것"이라며 "그 수준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며 물가, 성장흐름, 외환시장 등을 감안해 전제가 바뀌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최종금리를 3.75%를 제시한 이유로는 물가 경로, 미국 금리 방향, 중국 경제 회복 등 불확실성이 많이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국내 물가 수준이 여전히 5%대로 높고 한미간 금리 격차,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에 따른 수출과 유가 영향 등 아직 불확실성이 커 섣불리 최종금리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날 이 총재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그는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인데 의견을 내서 한쪽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2월에도 금통위원들 의견이 3대3으로 나뉜다면 이 총재가 의견을 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전문가들 "시장안정 위한 매파적 언급…3.5% 정점"금통위 내 의견이 대립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최종금리가 3.5%일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총재의 ‘3대3’ 언급 또한 금리 인상 종료를 앞두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매파적 발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을 보면 지난해 11월에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수정했다. 사실상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무리 단계란 인식을 줬다"며 "한은이 매파적 시그널을 유지한 것은 실제 인상 여부를 떠나 기대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목적이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종 금리를 두고 3명씩 의견이 나뉜 것은 최종 금리 도달 시점을 앞두고 시장 내 빠른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억제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흐름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물가 경계감이 높았던 지난해 11월 통방문과 이번 1월 통방문은 확연한 온도차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1월 금통위 통방문에서는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했고, 2월 이후 물가 지표 하락 가능성, 비우량 회사채와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에 대한 높은 경계감 등이 표명됐다"며 "한은은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채권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와 물가하락 가능성, 금리 하락에 대한 베팅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시간을 두고 물가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국내 경기에 중점을 두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연내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인 1.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며 한은이 빠르게 미국 금리를 따라가야 할 명분도 줄었다. 이 총재는 이날 "지금은 미국이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며 "기본적으로는 국내 상황을 보면서 금리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물가안정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도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는데, 시장 내 과도한 기대감을 억제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을 것"이라며 "성장률 하향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기불확실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한은의 정책 스탠스는 경기 침체를 막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단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향후 시장금리 방향에 중요한 것은 연내 인하 연부로 시선이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프리미엄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채널, 상품, 서비스를 토대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13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이환주 대표는 전날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2023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60여명의 임원, 부서장들이 참석했다.KB라이프생명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급변하고 있는 대외환경과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2023년 경영전략을 비롯해 중장기적 전략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KB라이프생명은 ‘고객 Full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중장기적 목표로 정하고, △차별화된 상품 및 비즈니스 전략 전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대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대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KB라이프생명의 경쟁력인 멀티채널 전략을 구체화했다. 우선, KB라이프생명의 경쟁력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는 경쟁우위를 통한 선도적 시장지위를 확보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또한, KB라이프파트너스가 프리미엄 아웃바운드 전문 조직으로 성장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카슈랑스(BA) 채널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육성에 나선다.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비대면 채널을 구축하고, 디지털로 전환해 고객 관리를 체계화하고 업무효율성도 제고해 고객 경험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서 KB라이프생명은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변화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핵심 인재 및 조직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 팀빌딩 활동, 외부 특강 등을 통해 최우선 과제인 화학적 결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는 ‘꿈을 향한 동행’의 시작점"이라며, "채널, 상품, 서비스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ys106@ekn.kr12일 서울 강남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 이하 60여 명의 임원 및 부서장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스타트업 그리드와 3D 기반 메타버스 시범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전문 스타트업 그리드와 함께 3D기반 메타버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전문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기술 표준화 및 관련 법률, 규제 정비에 선제적 대응할 계획이다. 고객과 직원에게 유용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초혁신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그리드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모임(moim)’에서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와 우리은행 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연수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는 전담 센터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책금융대출 ▲상권·입지 분석 ▲각종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1:1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이 중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2D 기반의 ‘우리메타브랜치’를 3D기반 플랫폼으로 변경해 이용자의 몰입감과 사용성을 높였다. 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디지털 연수원’은 우리은행 직원들의 디지털 연수 공간으로 대면과 비대면교육의 단점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보완했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전문가를 초빙해 디지털 특강을 진행하고 향후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먼저 체험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에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PC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향후 XR기기(확장현실 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해 관련 제품이 출시되면 보다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고객 대상 ‘부모님 전상서’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부모님 전상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삼성화재 홈페이지에 접속해 부모님께 안부인사 작성과 함께 안전운전을 다짐하는 내용을 올리면 참여 가능하다.삼성화재는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따뜻한 사연을 올린 고객 200분을 선정한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준비한 편지지에 옮겨 부모님 휴대폰으로 소정의 경품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마케팅파트 관계자는 "부모님께 평소 전하기 힘든 진심을 전달해드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안부 인사와 함께 안전운전도 다짐하게 해 고객들의 명절 안전한 운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금통위 최종금리 3.75% 전망 3명…"물가·美·中 불확실성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처음 열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또 인상됐다.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연 3.5%까지 높아졌다. 여전히 5%대의 높은 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 금통위원 최종금리 ‘3.5% vs 3.75%’로 갈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경기 위축 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으나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라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5%를 기록했다. 앞서 정점을 기록했던 6%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비해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다. 이 총재에 따르면 이날 주상영 위원과 신성환 위원은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는 최종금리 수준이 3.5%와 3.75%로 나뉘고 있다. 이 총재에 따르면 이날 금통위에서 위원 3명은 기준금리를 3.5%에서 유지하면서 약 3개월 간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위원 3명은 상황에 따라 3.75%로 올릴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금리를 3.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이유는 물가 경로, 미국 금리 방향, 중국 경제 회복 등 불확실성이 많이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최종금리는 당분간, 즉 3개월 기준으로 볼 때 기준금리 정점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것"이라며 "그 수준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며 물가, 성장흐름, 외환시장 등을 감안해 전제가 바뀌면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3대3으로 나뉘게 되면 결국 이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이 총재는 이날 의장인 자신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인데 의견을 내서 한쪽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는 "물가, 성장 경로 등을 봐야 한다"며 "원칙적으로는 물가를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하는 물가 수준이 중장기적으로 2%로 간다는 근거가 없으면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 "중국 경제·국내 소비 위축"…성장률 1.7%보다 하향 전망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1.7%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약 두 달 만에 낮아진 이유는 중국의 상황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며 중국 경제가 단기간 나빠졌고 우리나라의 수출도 나빠졌다"며 "국내 소비도 이태원 사태, 노동시장 문제 등으로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 12월 지표가 음(-)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했다. 올해 1분기는 성장률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재정의 조기집행이 기대되고 미국과 유럽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많지 않고 정상화 가능성이 12월에 예상했던 것에 비해 나아질 것 같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올해 1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세한 얘기는 2월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보면 수출 부진, 국제경제 둔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이는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고, 우리나라는 다른 주요국 침체 가능성에 비해서는 나은 상황"이라고 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전망치인 3.6%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며 물가 하락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1~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하반기로 갈 수록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과도한 규제를 통해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고 했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규제 완화로 집값이 오르고 가계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총재는 "부동산 경기가 하락국면인 상황에서 부동산 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되고 다시 경기가 좋아지는 시점에는 관계당국이 다시 모여 거시건전성 정책을 예전과 달리 어떻게 효과적으로 만들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우리금융, 프랭클린템플턴과 협업 강화..."해외투자 경쟁력 확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우리자산운용과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 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과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 황우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는 프랭클린템플턴 그룹의 제니 존슨 CEO, 타릭 아흐마드 APAC 공동 대표,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 대표를 만나 시너지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마케팅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 서비스 강화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각 사가 운용 프로세스를 공유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역외펀드 영업 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 그룹사는 신규상품 및 솔루션 개발에도 협업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산운용 분야를 언급한 바 있다.이번 프랭클린템플턴과의 협업으로 해외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우리금융그룹의 구상이다.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우수한 해외투자 펀드를 적시에 우리금융 그룹사에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CEO는 "프랭클린템플턴은 25년 동안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확고히 해오고 있다"며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인 한국에서 우리금융그룹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자산운용은 2021년 10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공모펀드 부문을 인수한 후 펀드 이관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펀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자금 운용 규모는 1조4000만 달러(약 1750조원)다.우리금융그룹은 12일 프랭클린템플턴 그룹과 전략적 업무 협업식을 가졌다.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사진 왼쪽부터), 황우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CEO, 타릭 아흐마드 APAC 공동 대표,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 대표와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은,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4월 말까지 3개월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종료기한을 오는 31일에서 4월 3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과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 범위 확대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또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70에서 80%로 인상하는 일정도 5월 1일에서 8월 1일로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기간물 RP매입을 실시해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한은은 "이번 조치들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이 보다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통화정책 파급경로상의 제약요인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안정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유동성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경제여건금융시장 상황과 해당 조치 효과 등을 고려해 필요시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dsk@ekn.kr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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