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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 "은행 과점 체제…경쟁 촉진시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은 21일 은행권의 과점 체제를 지적하며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에 대해 질의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 산업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 시스템이 자본주의 방식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과점적 요소를 분야별로 제거하는 데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두 수장은 은행권이 과점 체제라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실효적 경쟁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의 과점성이 증가했는냐는 질의에 "과점적인 행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이 원장도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숫자를 늘리는 방식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놓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공정하고 실효성 있게 실질적인 경쟁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게 어떤 산업 구조적인 요인 때문에 경쟁이 안 되고 있는지, 제도적인 경쟁 제한 요소가 있는 것인지, 성과급 등 보수 체계가 너무 단기 이익 중심인 건 아닌지 등을 전면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은행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규모로 보나 역할로 보나 굉장히 크다"며 "은행이 정말 규모에 맞게, 그리고 공공적인 책임에 맞게 역할을 다했는지를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 은행을 답을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누구라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령 등 금융당국의 주먹구구식 정책이 은행의 돈 잔치를 부추겼다는 지적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적색 신호등을 켠 채 수신호도 보내는 식으로 대응을 했던 것"이라며 "비판을 받아들이지만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작년 상황은 정상적인 시장 메커니즘이 잘 작동되지 않았다"며 "자금 조달 경쟁에 의한 시장 왜곡이 급했기 때문에 수신 경쟁을 자제해달라는 말씀을 금융권에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계속 예금금리는 올리면 결국 대출금리로 전가될 수 있는 구조였다"라고 덧붙였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금융사의 CEO 제도가 제왕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한 번 취임하면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재임하는 제왕적 회장 제도에 대한 본질적 문제의식이 있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더 경쟁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혹시 오해받는 부분이 있다면 더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BNK경남은행-세븐일레븐, 편의점 특화점포 ‘디지털혁신점’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경남은행은 코리아세븐과 협업해 편의점 특화점포인 ‘디지털혁신점’을 개점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혁신점은 디지털금융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Shop In Shop’ 형태의 편의점이 결합한 ‘생활 속 디지털 금융서비스 점포’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입점한 월영마을 디지털혁신점은 고객과 직원이 화상 연결을 통해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데스크 2대를 비롯해 자동화기기(ATM코너) 4대와 고객라운지 등을 갖췄다. 디지털데스크를 활용하면 입출금, 통장정리 등 기본 업무는 물론 예·적금 상담과 신규, 체크카드 발급, 각종 제신고 업무 등 영업점을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디지털데스크와 자동화기기 등 금융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금융소외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직원도 근무한다. 월영마을 디지털혁신점은 편의점 특성상 24시간 이용 가능해 자동화기기를 통해 고객들은 언제든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 디지털데스크는 은행 영업 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경남은행은 디지털혁신점 개점식과 함께 코리아세븐과 ‘디지털혁신점 구축 및 디지털 공동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특화채널 구축과 공동 마케팅 협력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를 위한 경영컨설팅 지원과 협의 △메타버스 활용 가상서비스 개발과 사회공헌활동 연계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영준 경남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월영마을 디지털혁신점은 특히 금융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안내 직원을 근무할 수 있게 배려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업체와 협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디지털혁신점 21일 ‘월영마을 디지털혁신점’ 개점식에서 고영준 BNK경남은행 그룹장(왼쪽 여섯번째)과 주요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 "공공요금 인상, 통화정책과 상충하지 않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부동산 대책 등이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총재에게 "한은과 정부가 소통을 안 하고 따로 노는 것 같다. (1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전년 동월보다 23.8% 올랐는데, 이런 흐름이 도미노로 전개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잡히겠느냐"고 물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공공요금이 올라 물가 상승률 둔화를 막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에너지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경상수지 적자로 환율에 악영향을 주고 결국 물가도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전 적자가 커지면 한전채 발행도 늘어 시장금리를 높일 수도 있는 만큼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 부작용을 막아야 할 때"라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가 물가 안정과 상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드시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금융 안정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은 거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이 정책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문제지만 지금까지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물가 안정은 한은이 금리정책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은행에 예금·대출금리를 올리지 말라고 한 언급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정부가 금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작년 연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예상하지 못한 단기금융시장의 쇼크로 단기금리가 급속히 올라 시중금리도 많이 상승한 부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통화정책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1년 반 동안 3%포인트 올린 효과가 올해까지 물가 상승률을 1.3%포인트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 AI 고도화로 보이스피싱 탐지율 34% 향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최근 ‘AI(인공지능)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해 보이스피싱 탐지율이 34.3% 향상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AI모델 재학습 파이프라인을 통한 AI의 자동 학습으로 최근 더 교묘해지고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탐지 성능 향상과 기술 내재화를 통한 AI 탐지 기법 이전에 방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패턴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소중한 고객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전 방위적인 예방 조치에 따라 AI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이스피싱 탐지율이 임시 운영기간 중 34.3%나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앞의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총 8620좌, 63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신종 사기 유형에 신속하게 대처했다"며 "앞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직원 교육과 고객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 주도로 5월 출시 예정인 대환대출 인프라에 신한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빅테크·핀테크 업계도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그동안 자신들의 시장이었던 대출 비교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형 금융사들이 참여하며 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형 핀테크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월 출시를 목표로 대출 중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대환 대출 상품을 포함하는 것으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에 탑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예·적금 중개 플랫폼도 동시에 출시된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신한카드,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 10여 곳의 대형 금융사들이 대환 대출 인프라와 연계한 대출 중개 플랫폼 도입 의지를 드러내면서 금융사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환 대출 인프라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 대출을 실행하는 것을 비대면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대출 상환, 신규 절차를 완전 전산화하는 금융결제원의 대환 대출 이동시스템과 금융사들의 대출 상품을 비교해 주는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합해 일컫는다. 기존에 대출 중개 플랫폼은 핀테크 업체들이 운영해 왔는데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인 금융사도 운영할 수 있도록 참여자를 확대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환 대출 인프라를 두고 빅테크·핀테크에 종속될 수 있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의 영업행위를 약탈적이라 규정하고 과점 체제를 깨야 한다며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자 호의적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사의 참여를 예상하면서도 신한은행의 등장에는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대환 대출 인프라에 반발을 했었다가 직접 운영을 한다고 하니 180도 모습이 바뀐 것"이라며 "당국의 압박에 직접 구축하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금융사 참여로 핀테크 업계에서는 중개 수수료가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핀테크 업체들은 대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금융사들로부터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낸다. 그런데 새로 참여하는 대형 금융사들이 자본력을 내세워 수수료를 낮춘다면 다른 플랫폼 운영자들도 덩달아 수수료를 낮출 수밖에 없다. 특히 금융결제원이 대출조회 중개수수료를 15원으로 제시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형 금융사와의 경쟁으로 중개 수수료가 낮아지면 대형 금융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핀테크 업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객 확보도 난관이다. 시중은행 등 대형 금융사에서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어 핀테크 업체 플랫폼으로 이동할 유인이 크지 않다. 단 대출 중개 서비스는 금융사와 얼마나 제휴를 맺는 지가 관건이라 자신 있어 하는 분위기도 있다. 대환 대출 플랫폼의 경우 금융결제원의 망을 이용해 대출 비교를 할 수 있는 상품은 똑같지만 플랫폼에서 중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참여자 플랫폼의 제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지가 중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를 들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A은행이 경쟁 관계인 다른 은행과 중개 제휴를 맺는 것은 소극적일 수 있다"며 "반면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사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는다면 중개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대형 금융사의 참여가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의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그동안 대출 비교 서비스는 빅테크·핀테크 업체들 간의 경쟁이었는데 대형 금융사들도 참여하면서 시장을 알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 대형 금융사들의 공정한 비교·중개 서비스와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금융사가 자신들의 상품을 플랫폼 상위에 노출시키는 등 불공정한 중개 모습은 이뤄지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AI 기술로 자산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비정형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산화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돕고 AI 기반 대화형 고객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은행의 비정형 데이터는 업무 매뉴얼, 상품 설명서 등 텍스트 형태로 이뤄진 데이터를 말한다. 통상 기업 데이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중요도가 매우 높지만 데이터 형태의 불규칙성 때문에 활용이 크게 제한된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데이터 구조화 AI’을 통해 활용이 쉽도록 구조화하고 ‘AI 기반 데이터 탐색’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답변 생성 기능(AI 지식상담)’을 통해 답변을 제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아울러 대화 형태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구축사업으로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은행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우리은행.

비대면으로 회의…현대해상,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현대해상은 비대면 회의나 교육 등을 공간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Hi-Verse(하이버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하이버스는 ZEP 플랫폼 기반의 메타버스로 실제 현대해상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따로 앱 설치나 회원가입 등 절차 없이 PC, 모바일 등 모든 환경에서 접속이 가능하다.하이버스에 최초 접속하면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아바타가 위치한다. 동상 옆에 자리한 현대해상 본사에는 현대해상 상품과 역대 광고를 볼 수 있는 홍보관과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하트라운지가 있다. 또 현대해상의 실제 연수원을 그대로 가상세계에 옮겨놓은 하이비전센터와 채용상담회장도 방문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하이버스를 통해 임직원과 하이플래너 대상의 비대면 교육과 회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객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규완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장은 "현대해상만의 특색을 살린 메타버스플랫폼 하이버스를 통해 임직원 편의를 높이고 현대해상과 고객이 더욱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현대해상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

삼성화재, 2022년 순이익 1조1414억원...전년 대비 4.5%↑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화재는 21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 결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조536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1조14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1.8% 늘어난 20조126억원을 달성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7.8%, 자동차보험 0.5%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0.3%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작년보다 0.8%포인트(p) 줄어든 102.2%였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우량 매출 확대 및 보상 효율 제고를 지속해 전년보다 0.2%p 감소한 81.7%를, 일반보험은 자연재해 및 고액사고 발생의 영향으로 2.1%p 상승한 77.1%를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과잉 청구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1%p 개선된 81.2%였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2023년 보험업계는 회계제도 변경,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내실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지속하고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221163741

가계 빚 약 10년 만에 처음 줄었다…작년 4분기 4.1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소비 회복과 함께 결제되지 않은 카드 대금(판매신용)은 3조원 이상 늘어난 반면 부동산 시장 위축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7조원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7조원으로 전분기 말(1871조1000억원) 대비 0.2%(4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신용 잔액이 앞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한다. 한은은 가계신용이 감소한 것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7조5000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세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지난해 말 잔액은 174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756조8000억원) 대비 7조500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012조6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분기에 6조5000억원 늘었던 것 대비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36조7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줄어 5분기 연속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는 3조8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도 3조3000억원 축소됐다. 4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1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연말 소비 회복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며 전분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가계신용은 4조1000억원 불었다. 통계 편제 후 가장 증가 폭이 작았다. 가계대출은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7조8000억원 줄었다. 판매신용은 역대 가장 많은 11조9000억원 증가했다. dsk@ekn.kr가계신용 자료=한국은행.

하나은행, ‘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주가지수와 연동돼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예금은 주가지수 연동예금(ELD)으로 기초자산 변동률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원금까지 보장된다.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 변동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는 상품 구조를 갖고 있다. ‘적극형’과 ‘디지털형’ 2종으로 나눠 출시된다. 적극형은 만기 1년짜리 상품으로 기초자산이 기준지수 대비 가입기간 중 1회라도 20% 초과 상승하면 연 3.7%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 기초자산이 최종가격 확정일에 기준지수 대비 20% 이내 상승하면 연 3.7 ~ 4.4%를,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할 경우에도 연 3.7%의 수익률을 준다. 가입기간일 6개월로 설정한 디지털형 상품은 기초자산이 최종가격 확정일에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 연 3.85%를, 기준지수 미만인 경우 연 3.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모집기간은 27일까지다. 가까운 영업점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신청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 한분 한분의 자산관리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고객 지향적 상품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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