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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손보사 이익 27% 증가...생보사는 6%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27%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사는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23곳의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손실 폭을 축소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 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따. 이와 달리 손해보험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고,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보장성보험 등은 판매가 각각 39.2%, 15.5%, 2.7% 증가했지만, 변액보험은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이 각각 10%, 5%, 2.4%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역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이익률(ROE)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p), 2.2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310조원, 자기자본 8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6%, 34%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생보사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은 36조8000억원 줄었고, 손보사 역시 1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IFRS17 등 새 회계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新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 손익

IBK기업은행, 신임 전무이사에 김형일 부행장 임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에 김형일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김형일 신임 전무이사는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약 30년간 전략기획부장, 글로벌사업부장, 혁신금융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실무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아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혁신금융그룹장으로 근무할 당시 기술금융과 IP금융, 모험자본 확충 등 미래혁신금융을 주도했다. 또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하며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 문화 구현을 위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고, 양성평등에 기반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는데 일조했다.은행 관계자는 "김 전무는 따뜻한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쌓고 있다"며 "은행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김성태 은행장이 추진 중인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100만원 한도 취약계층 긴급생계비 대출 27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취약계층을 위해 최대 100만원 한도의 소액 생계비(긴급 생계비) 대출 상품이 27일 출시된다.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신청 당일 빌려준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불법 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액 생계비 대출을 신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가 지원 대상이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안 되는 경우라도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세 체납, 대출·보험사기·위변조 등에 연루된 경우는 제외된다. 자금 용처에 대한 증빙은 필요없지만, 자필로 상환 의지를 담은 ‘자금 용도 및 상환 계획서’를 내야 한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한 경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병원비 등 용처가 증빙될 경우 최초 대출 시에도 1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금리는 15.9%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포털을 통한 금융교육 이수 시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고 이자 납부 6개월마다 2차례에 걸쳐 금리가 3%포인트씩 인하된다. 금융교육 이수를 한 뒤 50만원을 빌렸다면 최초 월 이자 부담은 6416원이다. 6개월 후 5166원, 1년 후 3917원으로 낮아지는 구조다. 100만원 대출 시 최초 월 이자 부담은 1만2833원이고, 6개월 뒤 1만333원, 1년 뒤 7833원으로 낮아진다. 금융위는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최저 금리 수준은 9.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더 낮출 경우 다른 정책금융상품이나 2금융권을 이용하는 서민들과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대부업 평균금리(연 15% 내외),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하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 금리(연 15.9%)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만기는 1년이며, 최장 5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만기 도래 전까지는 매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단 한정된 재원으로 보다 많은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은 1회만 이용 가능하다. 올해는 은행권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총 1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권으로부터 2024∼2025년 매년 500억원씩 추가 기부를 받아 공급 재원을 늘릴 예정이다. 소액 생계비는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에 직접 방문해 상담받은 뒤 즉시 대출받을 수 있다. 초기 창구 혼잡 방지를 위해 매주 수∼금요일, 차주 월∼금요일에 상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첫 상담예약 신청은 22~24일 이뤄지고, 27~31일 예약 일정에 따라 상담이 진행되고 대출이 이뤄진다. dsk@ekn.kr성실상환 납입이자 자료=금융위원회.

토스·한국투자저축은행, 전자금융사기 예방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토스는 자체 개발한 악성 앱 탐지 기능 ‘토스 피싱제로’를 제공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제공 받은 솔루션을 시범 적용해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피싱제로는 피싱으로부터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토스에서 자체 제작한 보안 솔루션으로 지난해 4월 안드로이드용 토스 앱에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권한의 적절성, 악성 행위 가능성 등 휴대폰에 설치된 앱의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토스 피싱제로는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토스의 보안기술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악성 앱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다. 특히 보이스피싱을 통해 금융 피해를 유발하는 신종·변이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 보안기술팀은 최신 해킹 기술, 악성 앱을 통한 공격 트렌드 등을 연구한 결과를 반영해 해당 기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이 존재할 경우 앱 삭제를 권고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금융 서비스 이용이 불가함을 안내해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탐지한 악성 앱의 개수는 누적 약 68만건 이상, 보호한 금융 소비자는 누적 10만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한국투자저축은행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금융업권 전반의 대응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토스 피싱제로의 제공 범위를 넓히고 완성도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 20일 진행된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김규하 토스 CBO(왼쪽)와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h수협은행, 대출플랫폼 로니와 동반성장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지난 20일 대출플랫폼 로니(LOANY)를 운영하는 로니에프앤과 ‘혁신금융 서비스 기반 디지털마케팅 활성화’에 관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 황성규 로니에프앤 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로니에프앤이 운영하는 로니 앱은 금융소비자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진단, 신용등급조회, 대출공동구매 서비스 등을 제공해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특화 대출서비스 확대 △공동마케팅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강신숙 행장은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시장에서는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필승전략"이라며 "수협은행의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과 로니에프앤만의 차별화된 핀테크 기술력이 시너지를 이뤄 고객들에게 더욱 품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20일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에서 강신숙 수협은행장(왼쪽)과 황성규 로니에프앤 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드 결제 잔액 부족 미리 안내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흩어진 카드 청구서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는 카드사 오픈뱅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신용·체크카드에 대해 모두 서비스가 제공되며, 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별 정책에 따라 후불교통 등 청구성 이용금액의 청구서 확인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고 카드사 연결을 완료하면 카드사별 청구금액과 결제일(출금일) 등 카드대금 청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결제계좌를 오픈뱅킹에 연결하면 청구금액이 출금될 결제계좌의 잔액 등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카드 청구금액이 결제되기 전에 잔액 부족을 미리 안내해 잔액 부족 등 부주의로 인한 연체 가능성을 예방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는 결제일 하루 전 결제계좌 잔액과 해당 계좌에서 출금될 카드 청구금액을 실제로 비교해 계좌 잔액이 부족한 경우 ‘결제계좌 잔액이 부족해요’ 등의 알림을 발송한다. 청구금액보다 부족한 잔액은 결제계좌 바로 옆에 표시된 ‘입금’ 기능을 통해 바로 채워넣을 수 있다. 소액 연체라 하더라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카드이용대금 납부가 연체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 실제 10만원 이상 금액을 5영업일간 연체하면 단기연체 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된다. 해당 규모의 연체가 최근 5년간 2건 이상 발생할 경우에는 신용조회회사(CB사)의 신용 평가에도 반영된다. 카카오뱅크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30일간 서비스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에 카드사를 1개 이상 연결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0만개를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드 청구금액 연체는 고객의 신용점수와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고객의 카드 청구금액이 연체되지 않도록 해 신용 관리를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하나은행, 미술품 신탁 출시...新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 개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新상품인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이하 미술품 신탁)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술품 신탁은 하나은행이 을지로 도심에 문을 연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올해 2월 최영욱 작가展을 개최했을 때, 전시기간 동안 파악된 작품 구매 수요를 ‘신탁’과 연결함으로써 안전하게 미술품을 보관하다가 처분하는 미술품 신탁상품이다. 이는 ‘新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선도적인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회사가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 받아 처분까지 실행하는 상품은 국내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신탁을 통해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관, 처분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그간 프라이빗(Private)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과 트렌디하고 특화된 투자를 원하는 손님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미술품 신탁 출시를 필두로, 향후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위탁판매업자, 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 저변을 넓혀, 아트뱅킹의 확장모델로서 신탁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 최초로 조각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토큰증권 제도 시행시 ‘신탁형 유동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회사간 협업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신탁상품을 통한 손님 자산관리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LT, 채권형신탁, ETF신탁, 재산신탁, 유언대용신탁인 리빙트러스트 등 다양한 신탁상품으로 구성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손님 중심의 신탁’으로 거듭 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 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차별화된 신탁을 만들고 손님 중심의 자산관리 역할을 강화시켜 ‘신탁 명가’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하나은행

기업은행, 금융결제원과 금융데이터 경쟁력 강화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결제원과 ‘금융데이터 경쟁력 강화 및 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양질의 금융결제원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대안정보를 활용한 기업 활동성 평가모델 생성 및 실무적용, △기업매출정보 기반의 기업 네트워크 구조모형 구축 등을 추진한다. 금융결제원은 데이터 연계 인프라 구축 및 결합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데이터가치 증진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그간 양 기관은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양사 데이터를 결합해 기업 활동성을 평가했으며, 기업 대안정보로서의 활용가치 및 유용성을 입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재무정보가 없는 씬파일러 고객도 대안정보를 통한 평가가 가능해져, 중소기업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결제원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IBK만의 금융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17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데이터 경쟁력 강화 및 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주용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오른쪽)과 류재수 금융결제원 경영전략본부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27일부터 ‘IBK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금리상승기 이자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최장 50년 고정금리 상품인 ‘IBK특례보금자리론(t-보금자리론)’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소외계층 고객의 금융지원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창구접수 특례보금자리론(t-방식)을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특례보금자리론(t-방식)은 한국주택금융공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에서 대출상담, 심사, 약정, 실행을 수행하는 유동화대출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심사하는 특례보금자리론(u-방식) 보다 0.1%p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IBK특례보금자리론 기본금리는 당일 기준 연 4.15∼4.45%(우대형 연 4.05∼4.35%)이며 신혼가구·사회적배려층 등에 추가로 최대 0.8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소외계층 고객의 금융지원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영업점 창구에서 판매하게 됐다"며 "금리상승기에 서민의 안정적인 주거마련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기업은행

5대은행, 지난달 예대금리차 더 벌어져…수신금리 인하 폭 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인하 폭보다 수신금리 인하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36%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월(1.18%포인트) 대비 0.18%포인트 더 벌어졌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하지 않은 가계예대금리차는 같은 기간 1.31%포인트에서 1.44%로 0.13%포인트,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1.57%에서 1.74%포인트로 0.17%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모두 하락했으나 수신금리 하락 폭이 더 커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정책서민금융 제외) 금리 평균은 연 4.87%로 전월(연 4.98%) 대비 0.11%포인트 낮아졌다. 정책서민금융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 평균은 연 5.10%에서 연 4.95%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함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80%에서 연 3.51%로 0.28%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출금리 하락 폭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5대 은행별로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를 보면 KB국민은행 1.48%포인트,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1.46%포인트, 하나은행 1.32%포인트, 신한은행 1.06%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국민은행은 0.03%포인트 축소된 반면, 우리은행(0.39%포인트), 하나은행(0.29%포인트), 신한은행(0.22%포인트), 농협은행(0.02%포인트)은 모두 확대됐다. 인터넷은행을 보면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가 4.90%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케이뱅크 2.04%포인트, 카카오뱅크 1.15%포인트 순이었다. 토스뱅크는 전월 대비 0.18%포인트 확대됐는데,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 연 7.96%에서 연 8.23%로 0.27%포인트 벌어졌고,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4%에서 연 3.33%로 0.09%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케이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11%포인트, 카카오뱅크는 0.10%포인트 모두 줄었다.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금리는 1.08%포인트, 카카오뱅크는 0.48%포인트 모두 줄었고, 저축성 수신금리도 0.97%포인트, 0.38%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은행들은 이자장사를 하며 과도한 이익을 벌어들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지난달 예대금리차 확대 분위기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수신금리 인하 폭이 더 크다고 확인된 만큼 은행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과점 체제를 이자장사의 원인으로 꼽으며 특화은행 설립 등을 모색하고 있는데, 최근 SVB(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사태에 따른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권에서는 국내 은행은 오히려 이자이익 중심의 영업으로 은행의 파산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SVB 사태로 은행업에 새로운 플레이어를 진입시키는 당국 구상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행들은 대출 금리 인하, 취약층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이자장사 지적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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