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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는 하락했고 조달금리는 오른 데다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난으로 대출금리까지 내리면서 금리 상승기에도 이자이익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고금리, 고물가 등 최근의 경기 상황을 고려해볼 때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금융지주사 실적에 부담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총 4조629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4조5951억원) 대비 0.75% 증가한 수치다. 각 사의 대손충당금 등을 고려할 때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각 사별로 보면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3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할 전망이다. KB금융은 4.47% 줄어든 1조38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지주(9458억원), 우리금융지주(9024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1%, 7.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확대로 대부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황이 바뀌었다. 금융당국이 고금리 기조 속에 은행권을 향해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은행권이 앞 다퉈 대출금리 인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단행함에 따라 예년과 같은 최대실적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특히나 예금금리 인상으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예금 등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 예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다보니 저원가성 예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며 "시장금리 하락, 가산금리 축소,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인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강화, 자회사 이자비용 증가 등에 따른 조달부담 확대로 1분기 순이자마진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완만하게 상승한 것과 달리 자회사 연체율은 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금융지주 실적에 부담이다. 카드, 캐피탈, 은행 신용부문에서 연체율 상승과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는 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로 인해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1분기부터 실적에 기대할 수 있는 변수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선제적 유동성 확보 수요로 유가증권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이 줄어들면서 NIM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 확대, 대출금리 인하 등을 단행하고 있고, 최근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충당금 역시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으로 은행 외에 보험, 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들의 이자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ys106@ekn.kr4대금융지주사.(자료=에프앤가이드)

신복위, 신속채무조정 전 연령으로 확대…"상환 부담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회복위원회는 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고, 상환능력이 없는 대출자에 대해 원금을 깎아주는 등 취약차주의 선제적인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신복위는 저신용 취약 차주 이자 감면, 상환유예를 지원하는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을 현재 청년층(34세 이하)에서 전 연령 취약 차주로 확대한다. 신속채무조정 특례 지원 대상은 연체가 30일 이하이거나, 연체는 없지만 연체 위기에 놓인 과중 채무자다. 연체 위기 과중 채무자로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10% 이하 초과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 실직, 무급휴직, 폐업자 등이 있다.신복위는 채무자의 채무 규모 대비 가용소득, 재산 등 상환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대출 약정이율의 30∼50%를 인하해준다. 단 원금 조정은 지원하지 않는다.또 월 가용소득에 맞춰 최장 10년 이내로 분할 상환 기간을 연장해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아울러 원금 납입 유예 기회를 제공하며 유예 기간 중에는 연 3.25%의 이자만 납입한다. 원금 납입 유예는 원금 상환 전 최대 1년, 상환 중 최대 2년을 포함해 총 3년간 할 수 있다. 신복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만 70세 이상 고령자 등 상환 여력이 현저히 부족한 차주의 경우 연체 90일 이전이라도 원금 감면을 지원하는 ‘사전채무조정 특례’도 시행한다. 사전채무조정 특례 지원 대상은 연체가 31일 이상 89일 이하인 채무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만 70세 이상 고령자(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경우) 등이다. 신복위는 사전채무조정 특례를 통해 연체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라도 개인워크아웃에 준하는 이자·연체이자 전액 감면, 최장 10년 이내 무이자 원금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또 상환능력이 크게 상실된 차주에 대한 지원인 만큼 채무조정 이행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 30%의 원금 감면을 지원한다. 단 채무 규모 대비 소득·자산이 많은 차주나 고의 연체 차주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채무조정 특례는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채무상환 부담이 큰 취약 채무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 4월 2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신복위 관계자는 "이날부터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신용회복위원회 사이버상담부, 전용 앱에서 채무조정 특례 신청·접수를 할 수 있다"며 "신복위 콜센터로 문의하면 비대면 신청 방법, 센터 방문 상담 예약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3.0’ 출시...암특약 세분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최다 7번까지 진단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암 특약을 세분화한 ‘시그니처 암보험 3.0’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골라담는 암보장S특약‘을 탑재해 부위별 암진단자금 보장을 7번 받을 수 있게끔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다빈도, 고비용 부위암에 대한 추가 보장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7가지로 분류된 암 조합 중 원하는 종류만 선택해 부가할 수 있다. ‘종합병원 암통원특약’을 신설해 기존 일반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만 분리되던 암통원특약을 다양화했다. 작년 말 기준, 종합병원으로 분류된 병원은 총 328개지만, 상급종합병원은 45개에 불과하다. 이번 특약 신설로 상급종합병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거나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암치료전문 종합병원을 이용해도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보험은 경증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3.5.5’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유병자 보험인 ‘간편가입 3.2.5’의 최저가입나이도 30세에서 15세로 확대했다. ‘간편가입 3.5.5’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재검사 의료행위권유, △최근 5년 이내 입원, 수술 △최근 5년 이내 암 등 주요질병을 의미한다. ‘간편가입 3.2.5’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재검사 의료행위권유 △최근 2년 이내 입원, 수술 △최근 5년 이내 암 등 주요 질병을 뜻한다. 경증 유병자 라인업 추가로 기존 유병자 보험 대비 약 20% 저렴한 보험료로 표준체 고객이 가입하는 일반상품과 동일한 질병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3.5.5’라고 불리는 고지항목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누구나 쉽게 가입이 가능하다.한화생명

하나은행, IRP 세액공제한도 확대 기념 ‘구(9)해줘, IRP!’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원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개인형 퇴직연금 (IRP) 손님을 대상으로 ‘구(9)해줘,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IRP 신규 가입금액 10만원 이상 및 자동이체 10만원 이상 1년 등록한 손님 ▲기 보유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개인부담금 300만원 이상 입금한 손님 ▲타 금융기관에서 하나은행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30만원 이상 계약이전 한 손님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 내 IRP 신규, 개인부담금 입금, 계약이전을 완료한 손님은 별도 응모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이벤트 대상이 된다. 이벤트 대상 손님 중 추첨을 통해 1800명에게 SK모바일 주유권(300명), 베스킨라빈스 모바일 쿠폰(500명), 이디야 모바일 커피쿠폰(1000명)을 준다. 하나은행은 5월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구(9)해줘,IRP!’ 이벤트 대상 손님 가운데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숙박권과 아웃백 외식상품권을 추가적으로 증정한다. 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본부장은 "올해부터 연금 계좌의 세액공제 납입 한도가 확대된 가운데, 더 많은 손님들이 IRP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손님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절세 혜택과 함께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나은행

NH농협손보, 경증유병자도 가입...NH헤아림355건강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경증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무)NH헤아림355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무)NH헤아림355건강보험’은 고지사항을 3가지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지사항은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 수술, 추가 검사의 소견 △5년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수술 여부 △5년 이내 6대질병의 진단, 입원, 수술 여부 등이다.또한, 가입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랜을 갱신형, 무해약환급형 등 총 6종으로 운영해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중 무해약환급형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해약환급금을 지급하는 동일한 상품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농협손해보험 측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고객들이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합리적인 보험가입을 원하고 있다"며 "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험료도 저렴한 상품 라인업의 강화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NH농협손해보험은 이달 초 기존 상품을 개정했다. 금리 상승 기조에 맞춰 전 상품에 예정이율 3.0%를 적용했다. 현재 ‘(무)NH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에 적용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보험료 할인 제도’의 경우 동참의사 표시만으로 5% 보험료 할인혜택을 준다.ys106@ekn.kr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취임…"지역금융의 새로운 장 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3일 취임했다. 부산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에서 제14대 방성빈 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방 행장은 1989년 입행 후 준법감시부장, 경영기획부장을 거쳐 2018년 경영기획본부장, 2020년 경영전략그룹장, 2021년 지주 그룹글로벌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했다. 특히 허브앤스포크(Hub & Spoke)제도를 도입해 채널혁신을 주도했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건전성과 자금조달 구조 개선에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는 받는다. 취임식에서 방 행장은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고객과 지역사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부산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내 초격차 경쟁력 확보 △고객 신뢰회복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 △지역사회와의 동행 등을 근본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를 외면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 방 행장은 이날 지방은행 처음으로 시행되는 주택도시기금 수탁업무를 점검하기 위해 새로 신설된 주택도시기금팀을 방문해 수탁업무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지역 주력산업인 해운업을 영위하는 성호해운을 방문해 거래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 기업과의 상생과 소통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방 행장은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은 물론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행 주요 현안 점검을 위해 비상경영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전 경영진들에게 "지역경제 살리기, 지역사회 현안 해결, 지역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부산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dsk@ekn.kr3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4대 방성빈 부산은행장이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우리은행, 상반기 신입행원 250명 채용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2023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 지역인재, 디지털/IT 총 3개 부문에서 250명을 채용한다. △서류전형, △1차/2차 면접전형, △인성검사/최종면접전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 부문과 지역인재 부문은 총 210명을 채용하며, 지역인재 부문의 경우 6개 지역으로 세분화해 선발할 계획이다. 총 3번의 면접전형을 거치는 만큼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인성 등도 함께 평가하게 된다. 디지털/IT 부문의 경우 디지털/IT 직무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1차 면접전형 과정에서 기초 코딩테스트를 실시해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역량을 검증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영업현장의 프로세스 이해를 위해 약 1년간 영업점 근무 후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바른 품성을 가진,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우수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ys106@ekn.kr우리은행

카카오뱅크, 전월세 대출 특판 한 달 만에 50% 소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일부터 5월 31일까지 1조5000억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일반·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포함) 특판 한도가 지난달 30일 기준 50% 소진됐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판 상품이 지난달 30일 기준 약정금액 7500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판 시행 다음 날인 3월 3일 기준 금리 및 한도 조회 신청 건수는 직전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런 효과에 따라 3월 서류 제출 건수와 약정 건수는 특판 시행 이전과 비교해 각각 약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판 효과에 따라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차주들의 3월 평균 실행금리는 특판 시행 이전인 2월 대비 최대 0.8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 기준으로도 2월 대비 0.71%포인트 인하됐다. 기준금리인 신규코픽스 6개월물 금리가 내려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연 3.16%로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주별 공시에 따르면 지난주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의 평균 적용금리는 3.44%로 14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에너지시장 게임체인저 SMR] 금융사 참여는 아직…"투자 이끌어내야 시장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소형모듈원자(SMR)가 기후 위기에 대응할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내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의 SMR 개발 사업이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된 데다 SMR 개발을 통한 구체적인 실증 사업이 미미한 만큼 금융회사들이 뛰어들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SMR 시장이 점차 성장하면 민간 금융회사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해지고 이를 통해 SMR 시장이 더욱 커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한다. ◇ 정부 2028년까지 i-SMR 기술 개발…3992억 투입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3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SMR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른 바 혁신형 SMR(i-SMR) 기술 개발이다. 정부는 i-SMR 기술 개발에 성공해 2030년 이후에는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SMR은 전기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했으며, 모듈형으로 생산해 현장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시간,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설치하기가 수월하다. 또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넣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SMR 글로벌 시장 선점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 6월에는 i-SMR 기술개발의 국책과제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 정부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15일에는 경주시가 SMR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2030년까지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대에 2030년까지 150만㎡ 규모의 국가산단이 건설될 예정으로 총 396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혁신원자력 R&D(연구·개발) 거점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관련 대학, 기관과 협력하며 SMR 제조산업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금융권 "정부 주도 개발…실증사업 이어져야 참여" 우리나라는 자체 기술로 110㎿급 원자로 스마트를 개발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후 2019년부터 독자 SMR 개발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 후 정부 주도의 SMR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금융회사들의 SMR 사업 투자는 미온적이다. 국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국형 SMR은 이제 개발하는 단계고 현재는 정부 주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SMR 사업이 어떤 형태로든 운영이 되고 사업성을 따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SMR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민간 기업들이 SMR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뉴스케일파워, 웨스팅하우스 등이 있다. 국내 금융사들은 미국 SMR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협약을 맺으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데, 뉴스케일파워와의 협력이 두드러진다. IBK투자증권은 2019년 두산에너빌리티, 웨일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를 한국 기업 최초로 투자했다. 최근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 15일(미국 현지시간) 뉴스케일파워와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수은의 금융제도와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 등을 공유하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SMR 사업에 수은이 금융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수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뉴스케일파워 경영진들이 수은의 서울 여의도 본점을 찾아 SMR 실증 사업에 관한 두 기관의 금융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SMR 기업은 규제위원회로부터 규제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로부터 인증을 받은 유일한 회사"라며 "이번 협약은 수은의 직접적인 금융투자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수은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써 앞으로 한국 기업의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SMR 사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민관이 협력하고 SMR 개발 사업이 실증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금융사들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민간 금융사들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SMR 시장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SMR 시장이 커지게 되면 정부 예산이나 정책 금융 이상이 필요한 시점이 오는데, 민간 금융사들의 투자가 이어져야 SMR 시장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사진=한국수력원자력.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자료=한국수력원자력)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소형모듈원전)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구독형 뉴스레터 ‘어킵’ 런칭...‘일상생활 팁’ 알려준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3월부터 구독형 뉴스레터 ‘어킵(a;keep)’ 제공 중이라고 2일 밝혔다.‘어킵’은 ‘어떻게든 킵고잉(Keep Going)’을 줄인 말로, 콘텐츠를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길러준다는 의미를 담았다.삼성화재 ‘어킵’은 금융업계에서는 다소 생소한 뉴스레터 형식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일상생활에 팁이 될 실용적인 정보로 구성된다. 간단한 생활정보를 꾸준히 전달해 구독자들의 일상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어킵’은 단순히 보고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하체운동 루틴, 분리수거로 재테크하는 법, 전세만료 100일 전 시뮬레이션, 해외여행 도착해서 바로 해야할 일 등과 같이 10분이면 알아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삼성화재는 단순히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고객의 모든 일상을 지키는 생활금융기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이번 뉴스레터를 준비했다. ‘보험’에서 ‘일상을 지키는 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고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 뉴스레터 ‘어킵’은 삼성화재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든 구독할 수 있다. 어킵 공식 홈페이지나 주요 포털에서 ‘삼성화재 어킵’을 검색해 나오는 웹페이지에서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구독을 신청하면 매주 목요일 아침에 무료로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다.삼성화재 브랜드전략파트 관계자는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소통으로 고객과의 브랜드 유대감을 쌓아가고자 ‘어킵’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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