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B 솔버톤’ 토론 다큐멘터리 조회수 100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3월 공개한 국내 최초 토론 마라톤 ‘KB 솔버톤’ 다큐멘터리 ‘다다름-42.195시간’이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본편 4회, 결승·준결승 풀버전까지 총 8개의 영상으로 구성된 다다름은 지난달 10일 이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 차례로 공개됐다. 다다름은 생각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공통의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64명의 대학생들이 펼치는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익숙하지 않은 토론문화와 20분 내외의 장편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KB금융은 토론의 부재와 일방적인 소통이 문제가 되는 요즘, 솔버톤을 통해 대학생 참가자들이 보여주는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토론문화를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각 학교를 대표해 참가한 대학생들의 불꽃 튀는 토론 현장이 담겨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패가 판가름 나기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승패를 떠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심을 쏟아 붓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인도네시아어로도 제작돼 인도네시아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신과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친구들을 보며 언어와 문화에 관계 없이 우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소통에 대한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솔버톤을 통해 청년들의 소통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동시에 한국 토론문화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B금융은 바람직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솔버톤 대회를 정례화하고, 솔버톤을 대한민국 대표 대학생 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 ‘2023 KB 솔버톤 대회’는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4인의 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으며 5일부터 접수를 진행한다.dsk@ekn.krKB금융그룹 토론 마라톤 ‘KB솔버톤’ 다큐멘터리 썸네일.

새마을금고, 신입직원 공개 채용…371명 뽑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023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3일부터 시작했다. 채용 규모는 전국 222개 금고, 371명(예정)이다. 입사지원서는 7일까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서 접수받는다. 필기전형은 29일 전국 13개 지역별 고사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지원자 역량 점검을 위한 인성검사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각 전형별 합격자는 본인이 응시한 금고의 채용인원을 기준으로 서류전형은 12배수, 필기전형은 8배수 이내에서 각 전형별 취득점수 순으로 선정된다. 면접전형은 본인이 지원한 새마을금고에서 잠재역량과 열정 등을 평가한다. 면접 평가자로 외부 면접위원 1명이 참여해 평가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종면접에서 아쉽게 탈락한 지원자는 ‘신입직원 인재풀’에 자동 등재된다.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기 전까지 본인이 응시한 지역과 인접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입직원 채용 시 추가로 면접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새마을금고의 백년대계를 이끌 열정과 도전정신을 지닌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채용정보는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서 채용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KB국민카드, 두산베어스 홈경기 입장권 할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국민카드는 4일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맞아 두산 베어스 홈경기 입장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KB국민 BC카드· KB국민 기업카드 제외)로 잠실 홈경기 레드석, 네이비석, 외야석 입장권을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구매하면 카드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경기당 1인 1매에 한해 2023원이 할인된다. KB국민카드는 ‘홈경기 입장권 할인’외에 시즌 중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착용하는 수비 모자 왼쪽면에 KB Pay 자수패치 부착 등 다양한 광고 프로모션을 통해 KB국민카드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뜨거운 야외 응원을 계획하고 있는 야구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레저 활동 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2012년부터 두산 베어스와 협력을 통해 통합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권 할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아동 초청 야구 관람행사를 진행하여 키즈 유니폼, 야구용품, 기념선물 제공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yhn7704@ekn.krㅇㅇㅇㅇ KB국민카드는 4일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맞아 두산 베어스 홈경기 입장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우리금융, 산불피해복구 지원...성금 5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홍성, 금산, 대전, 함평, 순천 등 전국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우리금융은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긴급 지원한다.우리금융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우리금융은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우리금융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커머셜사업본부 부행장에 유기숙 전무 선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4월 1일자로 유기숙 커머셜사업본부장(전무), 이주현 업무전산그룹장(전무), 이관영 인사본부장(전무)을 부행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윤효연 법무본부장(상무)은 전무로 발탁했다. 유기숙 부행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 콜롬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유 부행장은 2002년 씨티그룹으로 입행해 2010년 씨티은행 대기업 심사본부 본부장 및 리스트관리본부 전무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커머셜사업본부를 이끌며 커머셜 비즈니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이주현 부행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GSB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 부행장은 2004년 씨티은행에 입행하여 기업금융업무부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업무/전산그룹을 총괄하며 비즈니스 및 기능 조직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업무 프로세스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관영 부행장은 서울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대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부행장은 2020년 씨티은행에 입행, 인사본부를 총괄하며 인사업무 운영의 효율성과 조직문화 개선을 이끌고 있다.윤효연 전무는 서울대학교 사법학과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윤 전무는 201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법무지원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본부를 총괄하며 은행 업무 절차 및 규정 등과 관련한 법률 지원을 책임지고 있다.ys106@ekn.kr사진 왼쪽부터 이주현 업무전산그룹 부행장, 유기숙 커머셜사업본부 부행장, 이관영 인사본부 부행장.

신한은행, ‘성 평등 사회적 채권’ 5억 달러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국내 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채권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을 미화 5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성 평등이라는 구체적 테마로 발행된 사회적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발행 금액 전액을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1.07%를 가산한 4.50%로 결정됐다.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3월부터 2주에 걸쳐 아시아, 유럽, 미국의 70여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한국 은행권 전반의 차별적인 수익성, 안정성, 자산건전성 등을 설명하고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성공적인 발행을 통해 차별적 외화 조달 역량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태로 급격히 얼어붙은 자금조달 시장 속에서도 호주 4억 달러 규모 캥거루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성 평등 사회적 채권 뿐만 아니라 기후 채권(USD), 코로나19 대응채권(USD·AUD), 지속 가능 연계 차입금(USD) 등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ESG 연계 조달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외화채권 조달이 이뤄져 신한은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dsk@ekn.kr신한은행.

하나금융, 산불피해지역 복구 위한 긴급 금융지원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홍성, 금산, 대전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성금 총 6억원을 포함한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하나금융은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구호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키로 했다.총 성금 6억원 중에는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그룹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억원을 보태는 등 그룹의 산불 피해 긴급 지원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앞으로 자연재해 예방교육 및 환경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그룹 관계사들도 이번에 산불이 발생한 홍성, 금산, 대전, 함평, 순천, 영주 등 전국의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공급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과 함께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유예 하는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윤희성 수은 행장, 대구·경북 기업 현장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지역기업 수출 금융지원과 소통 강화를 위해 대구·경북 중견기업 2곳을 연이어 방문했다. 윤 행장은 3일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자동차 차체·전장부품 제조업체 아진산업을 찾았다. 이번 현장방문은 수출 기업들의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수은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부품과 전장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현대기아차 등에 1차로 납품하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의 동반 협력사로 선정돼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윤 행장은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전자기기는 수은이 중점 지원 중인 국가 첨단전략산업들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시설투자, 수출입 운영자금 등 다양한 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4일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컬러강판 제조업체 아주스틸도 방문했다. 아주스틸은 철강제조기업으로 프리미엄 가전 외장재와 건자재용 컬러강판을 생산 중이다. 리쇼어링 기업인 아주스틸은 2020년 품질 고도화와 생산 효율화 목적으로 필리핀 마닐라 법인을 청산하고 김천공장을 설립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날 공장 견학을 마친 후 윤 행장은 "수은은 아주스틸처럼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들에게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배터리,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5대 첨단전략산업에 총 8조원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혁신성장 분야에 총 16조원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dsk@ekn.kr윤희성 행장 3일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자동차 차체·전장부품 제조업체 아진산업을 방문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월세 전환·역전세 지속…5대은행, 전세대출 6개월째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금리 부담이 커지며 월세 전환 수요가 늘었고 전셋값은 낮아지고 있어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3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6조613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014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해 총 7조5837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 감소 폭은 올해 더 커지며 올해 1분기(1∼3월) 동안 총 5조3732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줄고 있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잔액도 모두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잔액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766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845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이 감소한 이유는 높은 금리에 월세로 전환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권 전체 전세자금대출은 2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2016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금리가 높아 신규 전세수요가 줄었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려는 수요가 있었던 데다, 월세 전환으로 전세 자체의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은 "결혼을 하면서 전셋집을 구했지만 전세자금대출 이자보다 월세금이 더 낮았다"며 "기존에 모은 돈으로 보증금을 내고 반전세로 집을 계약해 전세자금대출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전세 가격이 2년 전에 비해 낮아지면서 역전세난도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5138건 중 67.3%인 3459건이 기존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 단지도 늘어나면서 전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 가격이 떨어지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새로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더 줄어들게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3월 27일~4월 2일) 은행권의 주금공 보증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는 3.41~5.75%에 형성돼 있다. 카카오뱅크가 3.41%로 가장 낮고, Sh수협은행이 5.75%로 가장 높았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기는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언제 본격적인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은이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겠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은은 금리 인하 시기를 예상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을 비롯해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 대출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14조6748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512억원 증가했다. dsk@ekn.kr서울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감독·검사 강화한다...경영승계 투명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 지배구조를 은행부문 중점 감독, 검사 테마로 선정해 감독 및 검사를 강화한다. 이사회와의 면담 외에도 다양한 상시감시 활동과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은행별 지배구조 적정성을 진단, 평가할 방침이다. 특히 경영승계절차에 관한 문서 등 이사회 구성 및 운영 현황을 보여주는 각종 서면자료를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징구·점검해 취약요인을 파악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4일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부문(지주 포함) 주요 감독, 검사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은행부문 중점 감독, 검사 테마로 ‘은행 지배구조’를 선정해 감독과 검사를 강화한다. 지배구조란 회사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권한·책임을 어떻게 배분하고 회사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진, 이사회, 주주, 기타 이해관계자간 일련의 관계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은행 지배구조에 주된 책임이 있는 이사회와 경영진(임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그러나 그간의 다양한 노력에도 국내 은행의 지배구조는 글로벌 기준에 비춰볼 때 미흡하다는 게 금감원의 평가다.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감시 기능이 미흡하고 CEO 선임,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도 결여됐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대체로 은행들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형식적 준수에 치중해 업계 자율 모범 관행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임원 자격요건(결격사유), 이사회 구성 및 권한, 이사회내 위원회 운영, 지배구조 내부규범 마련·공시,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공시와 같은 형식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검사 기능도 법에서 정하는 사항의 준수 여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며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검사 기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금감원은 은행 이사회 간에 소통을 정례화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은행별로 최소 연 1회 소통할 방침이다. 그간 비정기적으로 은행 이사회와 면담 등을 진행했지만, 체계적이지 못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다. 나아가 금감원은 금융지주를 포함해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실시한다. 올해 금감원 검사 대상 은행의 경우 검사가 끝난 후 상시 면담을 실시하고, 다른 은행은 이달부터 연간 계획에 따라 실시한다.금감원은 이사회 구성·운영 현황을 보여주는 각종 서면자료를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징구·점검해 취약 요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서면자료는 이사회 구조 및 구성·운영에 관한 문서, 경영승계절차에 관한 문서, 이사회 및 이사회내 위원회 의사록, 내부통제 부서의 이사회 보고문서, 외부감사인의 지배구조 관련 보고서, 내부 리스크 및 자본적정성 평가 보고서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정기검사(경영실태평가) 또는 지배구조 관련 테마검사를 통해 지배구조가 실제 효과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은행 지배구조 전반에 관한 업계 자율 모범규준이나 감독당국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개선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은행 경영실태평가시 은행 지배구조, 내부통제 적정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경영관리 평가시 은행 지배구조 관련 평가항목을 확대 개편한다.경영관리 하위 평가항목인 내부통제 평가를 별도 평가부문으로 분리해 내부통제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비중을 늘려 상생금융 등 은행권의 자발적인 노력을 확산하겠다"며 "금융위원회 협의를 거쳐 세부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 규정 및 매뉴얼 등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금융감독원.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