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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에 쏠리는 시선...지배구조 바뀔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장이 확정되며 우리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가 재정비된 가운데 시선은 KB금융그룹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KB금융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도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 후 국민은행장 인선도 진행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11월 20일 윤종규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군 선별 과정에 돌입했다. KB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매년 상반기 회장 후보자군(롱리스트), 하반기 회장 후보자군을 반기마다 구성해 상시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자군은 KB금융의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외부 후보자군은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의 추천을 받는다. KB금융은 상반기 회장 후보군에서 선별 작업을 거쳐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구성한 후 이 중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KB금융 회추위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내부 후보군 10명, 외부 후보군 10명을 선정해 각각 관리해 왔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인 20명 내외로 롱리스트가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KB금융 회장 선출이 있었던 2020년에는 내·외부 후보군 총 10명으로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내부 후보군은 KB금융의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KB금융지주와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다. KB금융 회장의 후계자군으로 꼽히는 KB금융지주의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다. 윤종규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윤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9년간 KB금융을 이끌며 KB금융의 성장을 주도하고 리딩금융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단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숏리스트 구성은 8월께 마무리된 후 9월이면 최종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KB금융은 경영승계 절차가 필요한 경우 회장의 임기 만료 최소 2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2020년 회장 선출 당시 KB금융은 4월에 롱리스트 구성을 마치고 8월 28일 4명의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내부 후보군에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당시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외부 후보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약 20일이 지난 9월 16일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올해도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올해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행장 인선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이 행장의 경우 2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만큼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행장은 2년 임기 후 1년 연임하는 2+1년 임기를 부여받는다. 단 이 행장이 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주요 부문을 총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은 회장 후보자군을 육성하고 있고 회장 선출 때마다 선출 과정을 공개하면서 경영승계의 투명성을 높여 왔다"며 "이번에도 이전과 비슷한 과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우리금융그룹은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내정했다. 새로운 우리은행장을 발탁하며 우리금융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우리은행장 후보 4인과 간담회..."미래 만들 동반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조병규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포함해 우리은행장 후보자 4인과 간담회를 가졌다.29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26일 은행장 선임프로그램 종료 후 조병규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만났다.우리금융은 지난 3월 24일부터 경영 승계프로그램을 가동했고, 26일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후보를 추천했다.이번 간담회는 임 회장이 제안한 자리로, 참석자들은 64일간의 대장정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보자에 대한 격려,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축하, 그리고 화합을 다짐했다.임종룡 회장은 "후보자들께서 업무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 드린다"며, "서로 존중하며 공정하게 경쟁해주신 덕분에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여기 계신 네 분 모두는 저와 함께 우리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라며, "오늘 함께 찍은 사진이 우리금융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26일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 종료 후 은행장 후보자 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임종룡 회장, 조병규 은행장 최종 후보자,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銀 실적이 곧 지주사 실적"...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부담 막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은 그룹 2인자인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발탁되면서 우리은행의 영업력 강화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우리은행장 인사에서 기업영업에 전문성을 갖춘 조병규 내정자를 발탁함에 따라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임 회장의 경영 방침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금융그룹은 증권, 보험 계열사가 없어 우리은행의 실적이 곧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인 만큼 임 회장과 조 내정자가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선임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됐다. 계열사 대표가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행장으로 다시 발탁되는 것은 금융지주사 전체로 봐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금융이 이러한 모험을 강행한 것은 오직 조 내정자의 영업력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1965년생인 조 후보자는 2012년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2014년 대기업심사부장, 2017년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2022년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에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 2014)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했다. 임 회장은 관 출신으로 상생금융, 중소기업 지원 등에 관심이 많은데, 조 내정자가 과거 이러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점도 이번 인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내정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시행한 공로로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조 후보자는 2018년 준법감시인에 선임돼 2년간 우리은행 준법감시체계를 확대 개편하는 등 우리은행의 준법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자추위는 조 내정자에 대해 "기업금융 강자로 우리금융을 도약시키겠다는 임종룡 회장과 원팀을 이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조 내정자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탁된 행장인 만큼 임 회장은 물론 그룹 안팎에서 조 내정자를 향한 기대치도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 계열사가 없고, 작년 말 기준 우리은행이 그룹 전체 순이익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은행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지주사에 비해 행장이 가진 무게감과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조 내정자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조 내정자는 취임 이후 영업력 강화, 비이자이익 확대, 내부통제 강화, 건전성 관리 등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강화 등을 꼽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의 가장 큰 화두는 건전성관리, 비이자이익 확대"라며 "다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비이자이익 비중을 무조건 늘리기보다는 이자이익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의 실적은 대손충당금, 판관비 등 비용에서 좌우되는 측면이 있는 만큼 경영 효율화를 이뤄내는 것도 조 내정자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는 은행 간에 순이익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은행별 실적 순위보다는 은행이 분기 혹은 연간으로 투입되는 비용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인지, 미래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측면인지 등이 더욱 중요하다"며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한 노력들, 디지털과 글로벌 강화 등은 모든 은행의 화두"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내정자는 재임 기간 임 회장과 함께 우리은행, 우리금융의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추위는 조 내정자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중재안을 함께 도출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는데,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는 것도 조 내정자의 과제 중 하나인 셈이다. 조병규 내정자는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직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名家)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카드사, 간편결제 수수료 수천억원대 낼 수도…애플페이 나비효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 수수료를 받는 애플페이 뒤를 이어 국내 간편결제 업계가 수수료 도입에 나설 경우 그 규모가 한해 수 천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일평균 1853억2000만원이었다.휴대전화 제조사는 삼성페이를 가진 삼성전자와 LG페이의 LG전자 두 곳뿐이었지만, 지난해는 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여서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액 대부분은 삼성페이를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이용 금액이 올해 비슷하다는 가정 아래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 받는 것으로 알려진 수수료율 0.15%를 삼성페이에도 적용하면 올해 카드사가 삼성전자에 지불할 수수료는 1014억원으로 추산된다.삼성전자는 최근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이에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처럼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유료화하는 수순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다만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와 방식 모두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한편, 간편결제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른 대형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자들도 카드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작업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국은행의 간편결제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3511억5000만 원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올해 이들 업체에 카드사가 지불할 수수료는 1922억원에 이른다.전자금융업자 간편결제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스마일페이, SSG페이, 배민페이 등이 있다. kjh123@ekn.kr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애플페이 뒤를 이어 국내 간편결제 업계도 수수료 도입에 나서면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NH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가루매마을서 영농철 일손돕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은 이달 26일 박병규 경영기획부문 수석부행장과 직원들이 자매결연 마을인 경기도 양평군 소재 가루매 마을에서 영농철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경영기획부문 임직원들은 마을 농가에서 배나무 열매솎기, 하천 환경정화 활동 등을 실시했으며, 마을 발전기금도 전달했다.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은 2004년 가루매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일손돕기 실시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박병규 수석부행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자매결연 농가를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대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농업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26일 NH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임직원들이 양평군 가루매 마을을 방문해 일손돕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뱅 자산건전성 악화…중저신용자 대출 증가세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5.7%, 케이뱅크 23.9%, 토스뱅크 42.06%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이 비중이 지난해 12월 말 대비 0.3%포인트(p), 1.69%p 늘었지만, 케이뱅크는 1.2%p 줄었다.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증가 폭이 카카오뱅크 2.2%p, 케이뱅크 0.4%p, 토스뱅크 1.37%p 등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증가 폭이 둔화했다.이런 둔화세는 지난해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인터넷 전문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중·저신용 대출 규모를 늘리도록 주문해왔다.중·저신용자 대출은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 대한 대출로 고신용자 대출에 비해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이 크다.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각각 1250억원, 1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92.6%, 126%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0.18%p 상승한 0.43%였다. 케이뱅크도 0.64%에서 0.94%로 0.3%p 올랐다.또한 연체율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분기 0.26%에서 올해 1분기 0.58%로 올랐고,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0.48%에서 0.82%로 높아졌다.이런 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응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늘렸다.카카오뱅크의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202억원)의 2.5배 수준이었으며 케이뱅크는 612억원으로 작년 동기(207억원)의 3배 규모로 적립했다. kjh123@ekn.kr인터넷은행이 최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신한은행,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 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이달 27일 서울시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이하 현충원)에서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현충원 묘역 자원봉사는 3년만에 다시 진행하는 활동이다. 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최근 3년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잠시 중단했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한은행 서초본부장 및 서초본부 소속 직원 80여명은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위패봉안관을 참배했다. 이어 현충원 2,3번 묘역 총 1961기의 묘비에 헌화하고 태극기를 꽂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신한은행의 현충원 묘역 자원봉사는 헌화, 태극기 꽂기, 비석닦기, 환경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묘비마다 하나하나 헌화하고 태극기를 꽂으면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그 분들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하루였다"고 밝혔다.27일 국립서울현충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한은행 직원이 묘역에 태극기를 꽂고 헌화하는 모습.

금감원 분쟁조정 급증…실손보험금 미지급·전산장애 가장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보험금 지급 및 증권사 전산장애와 관련한 금융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 조정 접수는 총 3만6508건으로 전년(3만495건) 대비 19.7% 증가했다.업권별로 보험이 3만24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2.0% 급증한 것이다.금융투자는 9.4% 증가한 2808건, 은행·중소서민은 5.4% 감소한 128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이월분을 포함한 작년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총 3만4686건이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업계 처리 건수(3만117건)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이 1만9776건으로 65.7%를 차지했다.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한 실손보험금 분쟁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보험사들의 심사 강화로 백내장 수술에 대한 실손보험금 미지급 사례가 늘어나면서 보험사와 금융소비자 간 갈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금융투자업계 처리 건수(3123건) 중에는 전산장애 관련이 2339건으로 74.9%를 차지했다.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주문 수요가 급격히 몰리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자주 전산장애를 빚고 있다.전산장애로 제때 접속하지 못해 매도나 매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분쟁 조정을 신청하고 있다.금감원은 "증권사 전산장애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선 접속 장애, 동영상, 캡처 화면 등 주문 장애를 확인할 입증자료와 장애 상태 해소 후 거래 완료 등을 통해 손해 발생 사실을 확정할 입증자료를 갖춰 두는 게 권리구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은행 분쟁조정 처리 건수(1446건) 중에서는 신용카드 관련이 6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이 늘면서 사용대금 부당 청구와 관련한 분쟁조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은 늘어나는 금융분쟁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분쟁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신속상정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도 했다.금감원이 금융분쟁의 규모와 파급효과를 고려해 합의 권고 절차 없이 곧바로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해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현재는 금감원이 민원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분조위에 민원을 회부하고, 분조위는 사건이 회부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정 결정을 내린다. kjh123@ekn.kr지난해 보험금 지급 및 증권사 전산장애와 관련한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이용금액 일부 자동기부...기업은행, ‘I-나눔 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ESG 기부특화 개인카드인 ‘I-나눔 카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I-나눔 카드’는 카드 이용금액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돼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ESG 특화 카드다. 북서울 장애인보호작업시설 소속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카드 플레이트에 담은 점이 특징이다.전월실적 조건, 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5%가 ‘I-나눔 기부포인트’로 적립돼 자동 기부되며, 연말정산 기부금 공제도 가능하다. 카드 발급 시 일반/아동·장애/동물·환경 중에 기부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또 고객이 참여하고 은행이 기부하는 참여형 기부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추가 기부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고객의 카드 이용빈도가 높은 LIVING(리빙) 영역과 MEMBERSHIP(멤버십) 영역에는 1%부터 최대 7%까지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카드 발급대상은 개인회원으로 전국 영업점 및 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 ‘i-ONE(아이원) 뱅크‘에서 신청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카드상품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많은 고민을 거쳐 이와 같은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착한 소비문화 확산과 가치금융 실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찾은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금융지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수처리제 전문기업인 고도화학을 찾아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청취했다. 고도화학은 물 정화에 쓰이는 수처리제를 전문 제조하는 기업이다. 정수장과 폐수처리용 응집제 등 친환경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허 6건, 디자인 1건, 상표권 1건 등 총 8개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석용 행장은 "고도화학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수처리제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며 "농협은행도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성장에 디딤돌이 되기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농협은행장 26일 울산 울주군 소재 강소기업인 고도화학을 방문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왼쪽 네번째)이 정석관 고도화학 대표(오른쪽 네번째) 및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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