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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굴비적금 채팅방’ 2주 만에 투표수 240만건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이달 초 개설한 ‘자린고비 채팅방’이 약 2주 만에 투표수 240만건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이달 1일 ‘굴비 적금’ 내 ‘자린고비 채팅방’을 개설해 이달 19일까지 240만건의 투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9만명, 게시글은 7400개를 넘어섰다. 자린고비 채팅방은 굴비적금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올리고 자유롭게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절약 방식을 공유했다. 토스뱅크가 파악한 이용자 참여가 활발했던 상위 15개 고민 중에는 최근 MZ세대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절약’, ‘짠테크’ 관련 내용이 많았다. ‘매일 편의점에서 1+1 커피 사서 마시는데 과소비일까요?’라는 질문엔 약 3명 중 2명(65%)이 ‘해도 된다’며 소비를 응원했다 ‘여자 머리커트 비용 2만5000원이면 적정한가요?’라는 질문엔 ‘비싸다’는 응답이 67%에 달해 ‘평균이다’는 응답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직장인들의 고민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 월급 받았는데 엄마에게 10만원 드리는 것 불효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그 정도도 충분하다’(81%)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목돈으로 돈 굴릴 땐 어떤 게 맞을까요’라는 질문엔 ‘안전한 적금’(84%)이 ‘주식투자’를 앞질렀다. 금융자산 축적 방식과 관련해 최근 불경기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대변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팅방 내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를 얻었던 질문은 ‘빚 2000만원이 있는데 2년 안에 갚기가 가능할까’였다. 총 81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35명이 ‘가능하다’며 포기하지 말 것을 응원했다. ‘20대 후반이고 모은 돈이 하나도 없는데 괜찮을까요?’라는 고민에는 ‘지금부터라도 모으면 된다’라는 응답이 96.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굴비적금은 지난 4월 출시됐다. 최고 금리 연 5.0%(세전)를 제공하며, 고객이 매번 입금할 때마다 천장 위에 매달려 있는 굴비가 밥상으로 조금씩 내려오는 ‘이색적금’으로 각광을 받았다. 출시 2개월 만에 45만 계좌를 넘어섰다. 굴비 적금에 대한 호응 속에 자린고비 채팅방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었다. 고객들 평균 연령대는 20대(38.4%), 30대(24.2%)가 주축을 이뤘다. 40대(17.6%), 10대(10.4%)가 뒤를 이었으며 이용자 10명 중 1명(9.4%)은 50대 이상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린고비 채팅방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게 되는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굴비적금이 아끼고 절약하는 행동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연체율 오르는데...카드론 금리 14%대 재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며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지난 달 상승 전환했다. 카드론 연체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으로 중저신용자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21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업체(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5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2%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자금시장 경색 영향으로 작년 12월, 올해 1월 각각 15.07%, 15.01%로 15%대를 기록했다. 이후 조달 금리가 안정화하며 2월 14.24%, 3월 13.99%, 4월 13.88%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5월 들어 다시 14%대로 올라섰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14.72%) △삼성카드(14.51%) △하나카드(14.3%) △KB국민카드(14.12%) △신한카드(14.03%) △현대카드(13.59%) △우리카드(13.58%) 순이다.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카드론 등 대출에 필요한 자금의 약 70%를 여전채로 조달하고 있다. 19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4.225%로 지난달 3% 후반대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저축은행 등 타 금융업권에서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대출 규모를 줄인 탓에 카드론에 중저신용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소액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유입되면서 카드론 잔액이 상승하고 평균 금리도 상승했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설명이다.카드론 금리상승과 함께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의 연체율은 대부분 1%를 넘겼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1.37%), 삼성카드(1.10%), KB국민카드(1.19%), 롯데카드(1.49%), 우리카드(1.35%), 하나카드(1.14%) 등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2019년 3분기(1.40%) 이후 연체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분기(1.24%) 이후, 삼성카드는 2020년 2분기(1.2%) 이후 연체율이 가장 높다.

하나은행, 축구협회 공식후원 파트너십 2033년까지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 은행을 맡아 올해 26년째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대한축구협회와 공식후원 파트너십을 이어간다.이날 하나은행과 대한축구협회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엘살바도르 A매치 평가전의 하프 타임을 빌려 공식후원 파트너십 연장을 기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조인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하나은행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6년간 동행한 깊은 우정을 되새기는 패넌트 교환과 함께 이번 공식후원 파트너십 10년 연장을 상징하는 ‘2033 유니폼’도 공개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2033년까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FA컵’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최상위 광고권을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또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 등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전략적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함영주 회장은 "축구는 선수와 관객, 나아가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고,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적 순간에 하나은행이 늘 함께였던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그때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엘살바도르 A매치 평가전의 하프 타임을 빌려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연장 계약을 기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뱅, 모란시장 소상공인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경기도 성남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모란시장 소상공인들에게 ‘고객친화적 계좌번호 안내판’을 지난 20일 전달했다. 고객친화적 계좌번호 안내판은 아크릴판에 각 상점의 계좌번호를 각인해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이전보다 쉽게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게 가시성이 높은 노란색으로 디자인됐다. 안내판은 거치대를 활용해 세우는 방식과 스탠드를 사용해 높이를 조절하거나 천장에 매다는 방식 등으로 각 상점의 환경에 맞게 활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모란시장 상인회 소속 상인 38명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성남시의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이형주 카카오뱅크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와 장현자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장, 전영진 모란전통시장 하나상인회장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위치한 성남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나눔 활동을 기획했다"며 "지역 사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지난 20일 성남시 중원구의 모란시장 내 음식점을 찾은 고객이 카카오뱅크가 제작한 계좌번호 안내판을 보고 계좌이체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손보, 베트남 손보사 PVI와 협력 사업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베트남 손해보험사 PVI Insurance(PVI)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PVI사의 드엉 타잉 다잉 프랑수아 대표, 쭈 티엔 타잉 본부장, 부 반 썬 부장과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재보험 확대, 고객 네트워크와 서비스 활용 등 협력 사업 발굴을 약속했다. 농협손보는 이번 MOU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PVI와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최문섭 대표는 "농협은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협손보는 보험 분야에서 이를 지원하고 PVI와 상호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PVI는 베트남 내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 1위로, 베트남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A.M. Best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 dsk@ekn.kr농협손해보험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베트남 손해보험사 PVI Insurance와의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왼쪽)와 PVI 드엉 타잉 다잉 프랑수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석훈의 1년...구조조정 성공했으나 산은 부산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후 지난 1년간 산은의 부산이전을 두고 직원들과 팽팽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산은의 부산이전을 강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산은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장외 투쟁을 이어오면서 이를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에 성공하는 등 구조조정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산은의 부산이전이 블랙홀이 되면서 모든 이슈를 흡수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 취임부터 직원들 반발…대우조선 통매각은 성과 강 회장은 지난해 6월 7일 임명되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출근 첫날부터 노조 반대는 거셌다. 산은의 부산이전이란 윤석열 대통령을 공약을 시행하기 위해 강 회장이 임명됐다고 본 만큼 부산이전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강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결국 강 회장이 노조 시위를 무릎 쓰고 출근에 성공했으나, 1년이 더 지난 지금도 임직원들의 시위는 지속되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 이후 구조조정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던 쌍용차가 지난해 8월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특히 23년 동안 숙제였던 대우조선 민영화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HD현대에 인수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지난해 유럽연합(EU) 반대로 이조차 무산돼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이후 분리매각, 해외매각 등의 방안도 거론됐으나, 산은은 지난해 9월 한화그룹을 인수예정자로 선정하면서 대우조선의 통매각 절차를 빠르게 진행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5월 마침내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고 한화오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았다. 강 회장은 산은의 구조조정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여전히 부산이전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산은 직원들의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 강 회장 "부산이전 이원화 얘기할 단계 아냐…산은 경쟁력 강화 최선" 부산이전의 경우 분리 이전 가능성이 나오면서 지방이전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은은 이달 말 ‘지방이전시 산은의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는데, 컨설팅 결과에는 핵심 부서를 서울에 두는 이원화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부산에 기능을 이원화한 한국거래소와 같은 모델인 셈인데, 분리 이전이 이뤄진다면 산은의 기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서 자신했던 지방이전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분리 이전을 실패 모델로 보고 있는 만큼 산은의 부산이전이 분리 이전으로 축소된다면 강 회장의 부담감은 커질 수 있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취임 1주년이 지난 20일에야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부산이전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메시지에 대해 고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이전 이원화에 대해 "컨설팅 막바지 단계에서 은행이 전부 이전하는 방안부터 일부 부서를 두고 이전하는 방안 등이 모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명확히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정부가 산은에 기대하는 2가지 사항은 산은이 동남권의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주는 것과 산은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기에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라는 것"이라며 "산은 회장으로서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 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본점 이전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그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0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강석훈 산은 회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은행 예대율 다음달부터 정상화…일부 규제 유연화 조치는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졌던 은행권의 한시적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 중 일부가 이달 종료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감독원·한국은행·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후 회사채·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대책을 연이어 발표됐다. 이후 지난 3월에 한 차례 연장을 결정하며 해당 조치는 이달 말까지 유지됐다. 금융위는 "안정된 시장 상황, 금융권의 대응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더라도 금융회사들은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행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 지주회사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 보험 퇴직연금 차입 한도 규제 완화 조치는 7월부터 정상화된다.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는 7월부터 12월 말까지 95%를 적용해 단계적 정상화를 재개하되, 내년 이후 규제비율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말 결정할 계획이다. 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의 비율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LCR 규제비율을 기존 100%에서 85%로 낮췄는데, 지난해 정상화 과정에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올해 6월 말까지 92.5%를 유지하도록 했다. 단 향후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위는 일부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는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의 과도한 수신 경쟁 완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저축은행 예대율, 여신전문금융업권의 원화 유동성비율·부동산 PF 취급 한도, 금융투자회사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자산 내 여전채 편입 비중 완화 조치는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 위기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정상화 유예나 규제 비율 하향 등의 필요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채 발행 규모 관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현재 은행채는 채권시장 부담 완화를 위해 월별 만기도래분의 125% 이내에서 발행되는데, 7월부터는 관리기준을 월별에서 분기별 만기 도래분으로 완화해 적용한다. LCR 산정 시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대차거래(소유권 이전) 방식 수취 채권 담보를 고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하는 등 은행권 유동성 비율을 개선하는 보완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권 연체율 동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권 연체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대된 대출 증가세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통화긴축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저축은행 사태 당시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시스템적 위기로 확대될 우려는 없으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향후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되고 경기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연체율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당분간은 연체율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연체율 관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연체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와 연체율 관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과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정책 서민금융을 공급해 연체율 상승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 위축을 대응할 계획이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정상화·연장 계획.(자료=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 출시 나흘 만에 가입 신청자 30만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출시 4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오후 6시 30분까지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 신청자 수가 32만8000명(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날에만 8만8000명이 신청했다. 신청을 받기 시작한 15일부터 19일까지 누적 가입 신청자 수는 24만명이다. 청년도약계좌는 21일까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받고, 22∼23일은 출생 연도 구분없이 신청받는다. 7월부터는 매월 2주간 가입 신청을 받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70만원씩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dsk@ekn.kr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지난 15일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H농협은행, 손바닥결제 공항 이어 면세점으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20일 한국공항공사, 롯데·신라면세점과 손바닥 정맥을 통한 본인 확인 인증서비스(바이오 결제서비스)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농협은행의 바이오 인증서비스인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를 통해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통장, 신분증, 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만으로 출금, 해지, 잔액증명서 발급 등 금융거래뿐 아니라 국내공항 바이오 탑승이 가능했다. 향후 바이오 결제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농협카드 고객은 탑승권, 신분증, 카드를 일일이 인증하던 면세품 구매절차를 손바닥결제 한번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NH손하나로 결제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인천 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에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고객 편익을 위해 금융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20일 한국공항공사에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태호 신라면세점 대표이사(왼쪽부터)가 바이오결제 서비스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고객들과 ‘디지털 채널’ 개선방안 오프라인 간담회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고객동맹자문단을 초청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고객동맹자문단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미래에셋생명 고객동맹자문단은 미래에셋생명이 고객의 소리에 경청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발족한 자문 기구다. 올해 현재 약 850명의 자문단원이 활동 중이다. 올해는 ‘미래를 함께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간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간담회는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직접 이용한 고객들을 초청해 생생한 후기에 기반한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도출하고자 기획됐다.이번 고객동맹자문단 간담회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는 ‘The 편리한 미래에셋생명’이라는 주제로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 디지털 채널인 사이버창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이버창구 이용 시 겪은 불편함, UI/UX(디자인, 사용자 편의) 등에 대한 개선 의견들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이었다.2부는 ‘The 안전한 미래에셋생명’이라는 주제로 고령층 고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개선점과 보이스피싱 방지책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특히, 이번 간담회는 급속한 디지털 전환 환경 속에서 기술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60세 이상 고령층 고객도 초청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서비스 사용 시 디지털 소외계층이 겪은 어려움을 점검하고,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통했다. 우지희 미래에셋생명 계약운영본부장은 "고객동맹자문단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앞으로 고객 친화적 서비스 및 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생명은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고객동맹자문단을 초청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고객동맹자문단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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