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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분기 순익 68% 감소한 161억…이자이익 줄어

케이뱅크가 1분기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07억원)에 비해서는 68% 감소한 규모다. 케이뱅크는 1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14.8% 각각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와 자산시장 위축에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잔액이 1분기에만 약 2조2000억원 늘었다. 한 달간 매일 납입하면 연 최대 7.2%의 금리를 받는 단기적금 '궁금한 적금'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40만좌가 새로 개설됐다. 여신 잔액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성장,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을 이어갔다. 아파트담보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을 인정하며 고객군이 확대됐고, 전셋집 안심스캔, 한국주택보증공사(HF) 전세지킴보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100% 비대면 편의성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빠른 실행 속도를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었다. 1분기 후순위 대환대출 출시 이후 취급에 속도가 붙으며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57억원)와 비교해 20% 줄었다. 가계대출이 제한된 가운데 수신 잔액이 늘며 이자비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 됐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원과 비교해 25.5% 늘었다. '원(ONE) 체크카드' 인기에 따른 발급 비용 확대,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인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비용 증가에도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수익 확대와 플랫폼광고 매출 본격화로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1분기 9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1분기 말 고객은 136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적극적인 채권 매각을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했다.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 0.95%와 비교해 크게 줄며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로 전년 동기(0.87%)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지표 개선 노력에 따라 1분기 말 케이뱅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모두 주요 지방은행보다 낮았다.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이 병행되며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크게 개선됐다.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AI Powered bank'를 선언하며 AI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LLM(거대언어모델)을 도입했고, 3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을 적용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간으로 지난해 약 3배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상생금융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로 직전 분기(35.3%)보다 소폭 줄었으나, 관리 기준(30%)을 크게 웃돌았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전북도, 제3금융중심지로 차별화 방안 모색...전주 낙수정마을·인후반촌 재생  개선한다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나섰다. 14일 전주에서 열린 '제2회 NPS포럼' 연계 특별심포지엄에서 '제3금융중심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북 금융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북도는 패널토론에 참여해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권 및 전문가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이 전북만의 차별화된 금융모델 구상과 자산운용 중심 글로벌 금융도시 도약에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증권학회(학회장 전진규 동국대 교수)가 주최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과 극복과제'(정희준 전주대 교수), ▲'책임자본의 진화: 글로벌 연기금의 투자 전략과 시사점'(조은영 충남대 교수) 등 주제발표와 함께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정희준 교수는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핀테크 금융, 농생명금융 등 지역 특화 분야 육성이 핵심"이라며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를 위한 법령 개정과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연금법」과 「혁신도시법」을 활용한 기반시설 확충, 「금융중심지법」내 '특화목적금융중심지' 조항 신설 등을 구체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전북도는 그동안 금융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자산운용사 유치, 국제금융컨퍼런스 개최, 도민 대상 실용금융교육 확대 등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이 금융특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증권학회와 같은 전문가와의 교류와 협력, 소통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북 금융산업 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해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낙수정마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공모 선정 국토부 공모 선정으로 민간 협력 기반 주거환경 개선 추진 참여기업들의 자재 및 재정지원 통해 주민 부담 완화 기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노후주택이 밀집된 전주시 낙수정마을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개선사업' 공모에 낙수정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새뜰마을사업 대상지 중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노후주택을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도시 취약지역 개조사업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주택으로, 낙수정마을의 지원 규모는 약 50채 내외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자재 및 예산 후원을 통해 기존 새뜰마을사업 대비 일반가구의 자부담 비율이 낮아져 보다 많은 가구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사)한국해비타트가 시행을 맡고, △KCC(에너지 효율 및 화재 예방을 위한 창호) △코맥스(스마트홈 보안자재) △신한벽지(벽지) △경동나비엔(난방시설) △도시주택보증공사(기부금)가 참여해 각각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대상 가구의 집수리 자부담분이 기존 20%에서 10%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약 60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와 관련 낙수정마을은 지난 1950년대 이후 판자촌 및 피난민층으로 형성된 마을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 낙수정 새뜰마을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43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오는 2027년 전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안전 확보를 위한 계단 및 골목길 정비 △생활·위생 인프라 개선을 위한 주민공동복합이용시설 및 쉼터 조성 △주택 정비를 위한 집수리 및 공·폐가 정비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지원이 결합된 모범적인 민관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주택 개보수를 넘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의 의견을 세심히 반영하고, 품질 높은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 본격화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건축설계 당선작 선정 내년 말 완공 목표로 공사 추진, 지역거점 플랫폼 조성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 인후반촌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윤곽이 나왔다. 시는 최근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사업 건축설계 공모'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에이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지우산 그라운드: 지우정'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설계안은 다수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균형 잡힌 건물 외관 및 배치로 보행 약자를 배려한 점과 보차분리 및 안정적인 주차 공간 구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된 당선작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복지·문화·창업 복합커뮤니티 공간과 지역 주민의 교류·편의 공간 등을 갖춘 지역자력형 공동체 활성화 추진을 위한 거점시설 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열악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환경을 지닌 진북동과 인후동, 서노송동 등 전주시 3개 동이 접해 있는 지역에 지역 맞춤형 정주 환경 개선과 거주환경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9월까지 부지 및 지장물 매입을 완료했으며, 지난 2023년 6월까지 부지 내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고 거점시설 조성을 준비해왔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지우산마을로 불리는 인후반촌 지역에 맞는 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면서 “향후 조성될 이 거점시설이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이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 끼 식사의 情 과 함께 완주·전주 소통의 장 마련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 주관 프로젝트 '한 끼 식사 情입니다' 세 번째 추진 향토기업과 지역 상권 연계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통합 홍보 등 효과 톡톡 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완주·전주 통합을 염원하며 민간단체들이 추진하는 '한끼식사 情입니다' 프로젝트의 세 번째 발걸음이 완주군 봉동읍을 향했다. 완주·전주 통합추진 민간단체인 사)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회장 박진상)와 완주·전주를 무대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을 실천하는 완전라이온스클럽(회장 성도경)은 15일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한식뷔페집 건강밥상 동창에서 완주군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비나텍(대표 성도경)과 ㈜나노엔지니어링(대표 김성희)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민간단체들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면서 미래세대의 희망이 될 완주·전주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행정타운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통합에 따른 효과를 설명했다. 농업예산 축소와 혐오 시설 이전 등 거짓 정보에 대한 이해를 구하면서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민간단체와 기업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한 끼 식사 情입니다' 프로젝트는 지역 기업인들이 관내 식당에 후원해 지역사회 노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지역 봉사활동이다. 지난달 25일 완주군 이서면에서 시작한 이래 지난 8일 삼례면을 거쳐 오늘 봉동읍을 포함해 완주군 13개 읍·면 순회를 목표로 순항중이다. 이러한 활동은 완주와 전주의 통합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기 속에 골목상권 응원 효과와 더불어 한 끼 식사를 대접받는 주민들에 대한 봉사, 지역 기업들의 주민들과의 유대감 강화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후원한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하나의 생활권에서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살고있는 양 시군 주민 간 화합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으며, 김성희 ㈜나노엔지니어링 대표 또한 “따듯한 밥 한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참 많다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행사를 주관한 박진상 사)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회장은 “벌써 세 번째를 맞이한 '한끼식사 情입니다' 행사를 통해 완주군민을 직접 만나면서 깊은곳에 숨어있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청취할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히면서 “행사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선순환, 완주와 전주의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essjb@ekn.kr

한화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 1427억원…분기 최대실적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에 14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14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290.5% 증가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증가가 호실적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193억300만원으로 월 평균 65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인기와 영업조직 확대 등이 신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97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4월 이후 해지율 등 기초요율 조정을 통해 신계약 가치를 개선하고 보유계약 CSM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한 한화손보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시니어 및 유병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차별적인 상품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생성형AI 경쟁...KB금융, 그룹 공동 AI플랫폼 오픈

금융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AI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플랫폼(이하 KB GenAI 포털)'을 오픈했다. 'KB GenAI 포털'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8개 계열사가 협업했다. 영업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생성형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란, 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KB GenAI 포털' 구축으로 KB금융의 주요 계열사는 ▲최신 기술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생성형 AI기술의 안전한 활용 및 신뢰성,▲생성형 AI 기술의비즈니스 적용을 위한 그룹 공동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현업 직원 누구나 AI를 직접 활용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에서 초급(No-Code), 중급(Low-Code), 고급(Pro Developers)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IT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KB금융은 향후 3년 내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걸쳐 90여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AI 전략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 '운영GPT'를 도입했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다. 운영GPT를 통해 직원들은 △리스크통제자가진단 △주요리스크지표 △손실사건 등의 업무 정의를 비롯해 △전산등록 방법 △운영리스크 KPI 평가 기준 △업무별 담당자 정보를 신속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GPT 모델'을 탑재한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로 직원들은 고객의 상담 요청에 맞춰 상품 내용, 업무 규정, 금융 정보 등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용 플랫폼에 이어 고객이 직접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중 'AI 창구'에도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리츠금융, 화재 흔들려도 지주는 질주…홈플엔 ‘4조 카드’

메리츠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며 연속 상승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홈플러스 관련 건전성과 대출 회수를 둘러싼 항간의 우려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21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 줄었다. 순이익 감소엔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한 보험손익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보험손익은 3598억원으로 전년동기(4579억원) 대비 21.4% 축소됐다. 보험 상품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 손익이 14%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악화는 한파에 따른 자동차사고 증가, 경북 산불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치솟은 결과다. 1분기 두 부문의 손해율은 각각 82.5%, 72.7%로 1년 전 대비 각각 4.4%p, 4.9%p 상승했다. 다만 투자손익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전체 손실폭을 줄였다.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1억원이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1%로 지난해 말보다 0.4%p 상승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18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자산 배당금과 분배금이익 등을 포함한 순영업수익이 지난해 1분기 768억원에서 올 1분기 1306억원으로 큰 폭 성장한 게 주효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0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303억원과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업계를 둘러싼 제도적 변화가 빈번한 가운데 절판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4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에서 단순 점유율보다는 가치 총량 중심의 접근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마진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전속설계사(TA) 및 텔레마케팅(TM), 파트너스 채널 등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를 통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의 자연스러운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한편,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최대 차주로서 건전성 영향이 우려로 떠오른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관련한 충당금과 준비금을 각각 178억과 2255억원을 적립한 상태로, 향후 추가 적립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에 빌려준 돈과 이자를 회수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위험관리책임자(CRO)는 이날 “현재 1조2000억원의 채권에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가 확보돼 있어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과 무관하게 원리금 회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견조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기록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메리츠금융의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높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4월말 기준 93만주(1090억원) 취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서울시와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맞손’

롯데카드가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사업(넥스트로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사업은 수도권 밖 인구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서울 청년이 지역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서 롯데카드는 농림축산식품부, 신세계와 함께 넥스트로컬 사업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13일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선진 신세계 부사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롯데카드는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넥스트로컬 사업 참여 기업의 매출 상승과 인지도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 기업들을 디지로카앱 내 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인 '띵샵' 입점 시키고, 롯데카드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판매 촉진 이벤트와 기획전도 연다. 또, 디지로카앱과 SNS 등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홍보와 오프라인 팝업 행사 개최로 이 기업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고객과 만나 상품,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롯데카드는 2024년 4월에도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EARTH)'의 일환으로 넥스트로컬 사업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실제로 이번 협약식에서는 '설아래(경북 영주시)', '위로약방(강원 영월군)' 등 롯데카드가 지원해온 넥스트로컬 사업 참여 기업이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이후의 성과를 발표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로카앱을 통한 홍보 지원 및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지원을 계속 이어왔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 데이터 분석 노하우 등을 활용해 서울특별시와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청년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대한 외국인’ 겨냥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265만 대한 외국인(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체크카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손님의 일상생활 및 여가활동 등 한국생활 패턴에 적합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를 통해 소비활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하나 더 서비스'와 '이지 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하나 더 서비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와우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선호하는 구독서비스를 정기 결제할 경우 1건당 1천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지 서비스'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F&B(커피, 디저트, 배달) ▲교통(대중교통, 시외/고속버스/철도) ▲생활(보험, 마트, 올리브영) ▲자동납부(통신요금, 가스/전기요금) 영역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천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의 캐시백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F&B, 교통, 생활, 자동납부, 구독 등 서비스 영역별 최대 4천원 한도 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영업점 및 하나 EZ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는 늘어나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 손님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하나금융그룹 '하나 더 이지' 브랜드의 카드 상품이다"며 “한국 생활 장기 거주 및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이익 6208억원…전년比 5.0% 증가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303억원과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1874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수한 수익성’ 입증...신한라이프, 보험금지급능력 최고등급 획득

신한라이프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18년 연속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을 획득했다. 14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 △보험손익 기반 안정적 이익창출력 △우수한 자본적정성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안정적' 을 부여했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가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난해 보험수익성 22.7%를 달성한 점을 호평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12.5%를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우수한 보험 수익성을 보유 중이고, 약 7조2000억원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신한라이프의 이익창출력과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에 따른 낮은 운용 위험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전사적 혁신을 지속하며 18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서민 은행’ 약속한 이재명·김문수…제4인뱅엔 ‘희소식’

대선 후보들이 서민을 위한 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예비인가 절차를 진행 중인 제4인터넷전문은행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기 대선이 변수로 떠오르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으나, 대선 공약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제4인터넷은행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며 무산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14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취약층·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새로운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각 후보 공약집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해 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으로 흩어진 서민금융 기능을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가 구상하는 은행의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취약층 등 서민을 위한 전문은행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새로운 은행 출범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제4인터넷은행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은행 형태인 데다, 기존에 금융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어 후보들의 공약 방향과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가장 많은 시중은행 참여로 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교체 가능성이 커졌고 정책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6월로 예정된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와 이후 진행되는 본인가 절차가 대선 이후 이뤄진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여기에 제4인터넷은행 유력 후보로 꼽혔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이 참여를 철회하고, 유뱅크 컨소시엄도 참여 연기를 결정했다. 금융권에선 이를 두고 시장의 회의적인 반응을 고려한 선제적인 결정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병환 위원장은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4인터넷은행) 심사 절차는 예정대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심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는 다음 정부가 살피겠지만,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하면 굳이 되돌리는 상황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은행들 이익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고, 은행 산업이 독과점 요소가 있다는 데 많은 우려가 있어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대체로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예비인가에는 한국소호은행을 비롯해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선 이후 상황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4인터넷은행이 본인가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컨소시엄들은 제4인터넷은행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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