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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최...ESG 경영 확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환경부와 함께 이달 23일,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탄소 저감과 친환경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행사인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상황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올바른 실천 방법을 알리고,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지구하다’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고 올바른 실천으로 지구를 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3000여명의 학생, 시민들은 환경교육 주제별로 구성된 5개 구역(E.A.R.T.H. ZONE)에서 바이바이플라스틱(BBP) 캠페인, 대국민 환경교육 실천 참여 앱 ‘포어스’ 체험, 개인 탄소저감 방안 등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 △환경보전 실천방법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보전 등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교보생명 금융마이데이터팀은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소비데이터 기반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개인이 소비하는 탄소량을 보여주고, 탄소저감 방안도 제시했다.또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미래세대 환경 팀스피치 공연 ‘미래세대의 외침, 우리는 엔제트(NZ, Net Zero)다!’를 비롯해 환경문제를 주제로 한OX퀴즈 이벤트, 폐품을 활용해 연주하는 찌그락딱 밴드의 환경문화 공연도 펼쳐졌다.전날 개막식에 참석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환경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교보생명은 ESG활동으로 환경부와 함께 환경교육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환경부와 손잡고 국민들 누구나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쉽게 배우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환경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ys106@ekn.kr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한화진 환경부장관(앞줄 왼쪽 두번째),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미래세대 환경 팀스피치 공연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 "대전환의 시대, 여성 리더 역할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지난 24일 ‘2023 여성리더스포럼, 파워K-우먼’ 세션에서 "대전환의 시대에는 여성 리더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강신숙 행장은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 이길보라 감독 겸 작가 등과 함께 ‘나다움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비결’을 주제로 여성의 커리어 개발과 동기부여 중요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강 행장은 자신의 신입행원 시절부터 여성리더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해 청중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아울러 여성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며 "익숙함에서 벗어나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준비된 전문가로 깨어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행장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성 중심으로 이어져 온 관행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여성리더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강신숙 수협은행장 지난 24일 열린 ‘2023 여성리더스포럼, 파워K-우먼’에서 강신숙 Sh수협은행장(오른쪽 두번째)이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 이길보라 감독 겸 작가 등과 토론을 주고 받고 있다.

금감원, 은행권에 실수요자 위주 대출 공급 당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실수요자 위주 대출 공급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10개 은행 부행장과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은행권 자금 조달, 가계·기업대출, 외화유동성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조달·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외형 확대 경쟁보다는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적정 수준 공급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후속 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은행채 발행 제한 완화와 관련 채권시장 부담 요인이 되지 않도록 가급적 발행 규모와 시기 등을 세심히 관리하고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은행들은 지난달 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대책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4분기 증가 폭을 7∼8월 대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 할인 등 영업 우선 전략보다 차주 대출 심사 강화 등으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새마을금고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ESG경영 추진체계, ESG 하이라이트, 작년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주요 활동과 성과 등을 담았다. 녹색금융, 사회공헌, 조직문화 개선의 세가지 영역으로 ESG 포커스(Focus) 파트를 별도 구성해 금융산업의 주요 ESG 이슈를 반영했다. 환경(Environmental) 파트는 환경경영,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분류되며, 도표와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주요 환경경영 활동과 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회(Social) 파트는 디지털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등으로 구성해 사회공헌 성과뿐 아니라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를 정성·정량적으로 제시했다. 지배구조(Governance) 파트는 지배구조, 준법·윤리경영, 정보보호 등으로 구성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배구조 현황과 윤리경영 추진 체계, 정보보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등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또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인 GRI Standards 2021을 준수해 작성됐으며,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문검증기관의 제3자 검증을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글로벌 수익 상향" 공언한 우리은행...첫 타깃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현재 국내은행 가운데 글로벌 순이익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을 넘어서 2025년 아시아 1등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주요 은행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했음에도, 해외법인 순이익은 신한은행에 이어 2위다. 대출규모 역시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도 우리은행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점포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해외법인 순이익 비중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을 집중적으로 키워 글로벌 비중을 2030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조화롭게 진출했다는 것이 우리은행 글로벌 네트워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은 1968년 동경지점을 개설한 이후 올해 해외진출 65년째를 맞았다. 올해 9월 말 현재 24개국, 466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했다. 작년 말 기준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총자산 348억 달러(약 47조원), 당기순이익 3억40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기록했다. 윤 그룹장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촘촘하다"며 "각 국가별 지역 특성에 맞게 기업금융, 리테일 금융 등의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이 가장 자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 성장률이 32%에 달했다. 글로벌 전체 순이익 중 3대 법인의 비중은 2019년 35%에서 지난해 43%까지 상승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순이익 중 절반가량을 동남아시아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수익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는 자본배분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3대 법인에 총 5억 달러(68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각각 2억 달러를, 캄보디아는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폴란드가 K-방산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폴란드사무소를 폴란드지점으로 승격하고, 바레인과 두바이지점을 중심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청사진에도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했음에도 해외법인 순이익 규모는 신한은행에 이어 2위에 그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해외 현지법인 10곳, 해외지점 14곳으로 우리은행(해외법인 11곳, 해외지점 22곳)보다 숫자는 적다. 그러나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신한은행 해외법인 10곳 순이익 합계는 4270억원으로 우리은행(2883억원)을 앞선다. 또 올해 우리은행의 글로벌 비중 순이익은 CIB 점포 금리 상승으로 작년 말 15.4%에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그룹장은 "4대 은행(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대출금이 가장 적다"고 답했다. 대출금이 가장 적은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신디케이트론이나 거액의 기업금융(IB) 딜이 다른 은행보다 적어서 그렇다"며 "다만 수익성이나 건전성 측면에서는 4대 은행 중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그룹장은 국내은행 중 글로벌 순이익 1위인 신한은행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ys106@ekn.kr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10월 현재 우리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

충당금 확대에도 순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KB금융을 리딩금융에 앉힌 윤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다른 금융그룹과 더욱 격차를 벌리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3분기까지 약 4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올해 순이익 5조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3분기 누적 4조3704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규모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만 유일하게 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713억원) 대비 약 8% 성장했다. 반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은 1조2044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하나금융지주는 9542억원으로 약 16%, 우리금융지주는 8569억원으로 약 8%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은 26일에, 하나·신한금융은 27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3분기에도 KB금융이 1등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KB금융 2조9967억원, 신한금융 2조6262억원, 하나금융 2조209억원, NH농협금융지주 1조7058억원, 우리금융 1조5386억원 순이다. 지난해는 신한금융이 3년 만에 리딩금융을 탈환했지만 올해는 KB금융과 격차가 벌어지며 KB금융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KB금융은 지난해보다 충당금을 더 쌓았음에도 순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7682억원으로 전년 동기(7884억원) 대비 124.3%나 더 늘었다.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순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8조8472억원으로 5.3%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3조7758억원으로 82.6% 확대됐다. 특히 기타영업손익 부분이 전년 동기 -6964억원에서 1조90억원으로 크게 개선되며 비이자이익을 뒷받침했다. KB금융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기민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결실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일반관리비는 3분기 누적 4조7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디지털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란 것이 KB금융의 설명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4%로 전년도 대비 12.8%포인트(p) 개선됐다. 윤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마지막까지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만에 4조원대의 순이익을 거둔 만큼 KB금융은 연간 5조원대의 순이익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임기를 부여받는 양종희 KB금융 차기 회장은 윤 회장의 뒤를 이어 받아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업황 둔화 구간에서 타사 대비 우수한 조달비용과 대손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이익안정성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지주.

국민은행 "KB스타뱅킹서 기차예매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행정안전부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모든 코레일 열차의 승차권을 KB스타뱅킹에서 예매할 수 있는 ‘기차예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에서 △열차 시간표 조회 △기차 예매 △간편 결제 △승차권 조회 업무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SRT승차권 예매서비스를 추가해 ‘KTX-SRT 복합 운행구간’ 원스톱 기차예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기차예매 서비스를 최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Wallet(월렛)포인트 300포인트와 이용금액의 5%(최대 3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에서도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최대 100만원의 KB 페이(PAY) 머니쿠폰을 지급한다. 또 KB PAY 1만원 이상 첫 결제 고객에게는 3000원 KB PAY 머니쿠폰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차예매 서비스를 통해 KB스타뱅킹 고객의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내 KB스타뱅킹에 수목원 예약 서비스, 휴양림 예약 서비스도 추가해 고객들이 다양한 여행·휴양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내년 자영업자 부채 잠재부실 위험...부동산PF 리스크 표면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에는 제한적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다중채무자 등 리스크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폭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신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계 차주의 연체가 늘어나는 등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연구소는 내년 유의해야 할 변수로 누증된 가계부채,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이연된 부동산PF 부실을 지목했다. 우선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년 금융산업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은행보다는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등이 많은 비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와 부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1분기 0.49%에서 3분기 0.53%, 4분기 0.65%, 올해 1분기 1%, 2분기 1.15% 등으로 상승세다.부동산PF의 경우 최근 신규 대출이 억제되고 있지만, 연체율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이나 지방 물건에 중후순위로 참여한 증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PF가 고위험군으로 지목됐다. 업권별 부동산PF 연체율을 보면 은행은 작년 말 0%에서 올해 6월 현재 0.2%로, 보험은 0.6%에서 0.7%로 올랐다. 증권업의 경우 작년 말 부동산PF 연체율 10.4%에서 올해 6월 말 17.3%로 급등했다. 저축은행 역시 2.1%에서 4.6%로 급등했다. 다만 최근 당국이 PF대주단 협약을 통해 금융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내년 중 부동산시장, 주식시장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금리 수준이 높게 형성돼 있어 신용대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대출 역시 올해부터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수요는 계속되나, 실적 개선 어려움, 신용경계감 지속 등으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연구소는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유동성 감소, 기업 실적 차등화, 부채비율 상승 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연구소는 내년 금리인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부실이 표면화될 수 있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사들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나,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비은행업권 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내년 금융산업 전망.(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한금융, 자사주 1000억 추가 매수·소각…525원 분기 배당 결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 뒤 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자기주식 취득 결정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 사이 장내에서 신한금융지주 주식 1000억원어치를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 예정인 자기주식의 소각이라 발행주식 총수(보통주)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신한금융지주는 세 차례에 걸쳐 1500억, 1500억, 1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했다.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525원의 3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8월 은행 연체율 0.43%…3년6개월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집계됐다. 전달 말 대비 0.04%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 0.19%p 상승한 것이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7월에 이어 2개원 연속 상승했다. 특히 8월 말 기준 연체율 0.43%는 2020년 2월(0.43%)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6%) 대비 0.02%p 오른 0.38%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4%였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76%로 0.05%p 상승했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0.41%) 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오른 0.13%, 중소기업대출은 0.06%p 오른 0.55%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0%로 0.05%p 높아졌다. 8월 신규 연체율(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7월 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과거 장기평균보다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거시경제 상황과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내은행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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