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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올들어 최저인데...정부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친 어조로 은행권을 비판하는 가운데 주요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고객들을 재유치하기 위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가 연일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을 노골적으로 비판함에 따라 은행권의 딜레마도 계속되고 있다.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0.836%포인트(p)였다. 해당 수치는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값이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1.178%포인트에서 2월 1.356%포인트로 상승한 이후 6월부터 4개월 연속 1%포인트를 밑돌았다. 특히 9월 예대금리차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0.71%포인트로 가장 낮고, 신한은행(0.77%p), 우리은행(0.82%p), KB국민은행(0.83%p), NH농협은행(1.05%p) 순이었다.예대금리차가 하락한 것은 작년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재유치하기 위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NH농협은행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가 8월과 9월 각각 4.51%로 같지만, 저축성수신금리는 3.36%에서 3.46%로 상승했다. 이 기간 신한은행도 가계대출금리는 8월과 9월 각각 4.63%를 유지했지만, 저축성수신금리는 3.73%에서 3.86%로 올랐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하나은행은 저축성수신금리 상승분(0.17%p)이 가계대출금리 상승 폭(0.16p)을 소폭 웃돌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 은행권의 예적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금금리가 올랐고, 이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을 은행 탓으로 돌리고, 은행권의 이자수익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은행들의 딜레마가 계속되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천 억원대의 상생금융 방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아직도 정부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게다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서는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한데, 이것이 또 다시 자영업자, 소상공인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은행권의 고심을 더하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나 올해 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을 방문하며 상생금융을 독려할 당시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러한 명분조차 다소 퇴색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 잡기 위해서는 대출금리를 높이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 금리를 올리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그렇다고 예금금리를 올리면 시중 자금이 은행권으로 쏠리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은행권의 건전성 악화,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ys106@ekn.kr시중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 월별 추이.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5G 중용량 요금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 KB Liiv M(KB리브모바일)은 LGU+망 5G 무제한 31GB+(월 4만900원), 5G 무제한 50GB+(월 4만2400원) 총 2종의 5G 중용량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KB리브모바일은 그동안 5G 요금제로 고용량 데이터 무제한과 저용량 데이터 요금제만 제공했다. 이번 중용량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KB리브모바일은 연말까지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월 2200원, KB국민은행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월 4400원을 할인한다. 최대로 할인받을 경우 월 3만4300원에서 3만5800원의 가격으로 5G망을 이용할 수 있다.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3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리브모바일 전용 앱 가입, 통신비 자동납부, KB스타뱅킹 최초 신규, 국민지갑 최초신규, 예적금 1만원 이상 등의 조건에 맞으면 조건별로 1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분들의 다양한 요금제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이번 5G 중용량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이번 요금제로 고객님들이 KB리브모바일의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가계통신비도 절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

카카오뱅크, 실적 고공행진...대주주 리스크엔 "영업우려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주주인 카카오 리스크를 안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신 성장과 함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고 비이자수익도 확대됐다. 대주주 변경과 관련해서는 "영업 우려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9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말까지 누적 순이익은 2793억원으로 같은 기간 37.9% 늘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0만명 늘어난 2228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확대는 여신과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4.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동기 5000억원에서 3분기 말 기준 8조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6조7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단 전월세 대출은 12조1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수신 잔액은 45조7000억원으로 32.1%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늘었으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높아 조달비용을 낮췄다. 3분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약 56.7%로 은행권 전체 평균(38.3%) 대비 낮다. 중신용자대출 비중이 늘었지만 연체율은 감소하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중신용대출 비중은 3분기 28.7%까지 늘었는데, 3분기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2분기 0.52%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경기 변화에 맞춘 정책 대응,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한 우량 차주 선별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부문도 개선됐다. 수수료(Fee)·플랫폼·기타영업수익은 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확대됐다. Fee수익은 548억원으로 24.8%, 기타영업수익은 476억원으로 321.2% 성장했다. 반면 플랫폼수익은 183억원으로 5.7%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약 150억원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충당금과 관련 "카카오뱅크는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장기부도율에 대한 일부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논의를 통해 장기 분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며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김범수 전 의장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 실력을 입증해냈다.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 카카오 계열사와 연계된 사업에 차질이 없을 지 묻는 질문에 김석 COO는 "카카오뱅크는 사업 시작 때부터 카카오톡과 독립적으로 지속 성장해 왔다"며 "영업 우려 등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뿐 아니라 시장 내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를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특별한 지장을 받지 않고 영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사업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등 신규 사업에 대해 당국 검토가 지연되는 경우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김석 COO는 "라이선스 취득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비즈니스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마이데이터는 대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에 집중해, 공공 마이데이터와 전업권 마이데이터, 비식별 결합을 통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서비스 가치가 있는 주요 데이터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6.3조 증가...주담대 둔화, 기타대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어 또 다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은 전월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크게 감소한 데 대한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현 정부 들어 가계부채 총량이 줄었고,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도 0% 수준으로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4조8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이 중 주담대 잔액은 839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디딤돌,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성 대출 위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담대 증가 폭은 8월 7조원, 9월 6조1000억원에서 10월 5조8000억원으로 둔화됐다. DSR 산정만기 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등이 주담대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10월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늘었다. 9월(-1조3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했던 신용대출이 월초 연휴 소비자금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늘면서 전체 기타대출도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늘면서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늘었다. 전월(+2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대출항목별로 보면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2000억원 늘어 전월(+5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다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9월 3조3000억원 감소에서 10월 1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기타대출은 전월 상여금 유입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지난달 기저효과 등으로 늘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커진 것과 달리 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하며 전월(-2조5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여전사(+7000억원), 보험(+4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은 전월 분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늘었고, 상호금융권(-1조7000억원)은 감소세가 지속됐다.금융당국은 "10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 폭이 전월 기저효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에도 경각심을 갖고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당국은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 정부(2022년 2분기~2023년 2분기) 들어 가계부채 총량이 줄고,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도 0%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4~10월 증가 폭도 월평균 +3조7000억원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팔랐던 2020~2021년(+9조7000억원)의 38%, 최근 9년간 평균 증가 폭(+7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현 정부 들어 주택시장 안정, DSR 대출규제 안착 등의 효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105.4%에서 올해 1분기 101.5%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2003~2004년 카드사태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전 금융권 주담대, 기타대출 증감액 추이.(자료=금융위)은행권 가계대출.(자료=한국은행)

기재부·한은, 외환시장 관행 개선 시장자율기구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내년부터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에 국내 외환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앞두고 외환당국이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자율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 간 시장 관행 및 인프라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외환건전성협의회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외환당국은 글로벌 표준에 맞게 외환시장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참가자로 구성된 ‘행동규범 자율준수위원회’를 연말까지 신설해 운영한다. 시장자율기구를 통해 시장이 자정 작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당국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환시장 개방 이후 시장에 새로 참가하는 RFI가 매매기준율에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거나 시장을 교란할 위험에도 대비한다. 또 RFI가 외국환거래 업무와 관련해 확인·보고 의무를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국내 시중은행 등 23개 기관을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거래 시간이 익일 새벽 2시로 연장되는 가운데, 거래 활성화 유인 방안도 마련됐다. 외환건전성부담금을 10∼60% 감면해주는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시장호가 조설 거래와 연장된 개장시간 동안 거래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시장교란 의심거래를 제외하기로 했다. 시장교란 의심거래는 짧은 시간 내 동일 환율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거래로,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는다. 아울러 서울장 이후 연장시간대에 한해 국내은행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이밖에 외환 거래·결제일 기준 통일, 국내 자본시장 종료 시간대 외환거래 수요 분산 안내, 전자거래 운용지침 도입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외환당국은 지난 2월 RFI가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 시간을 오후 3시30분에서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정식 시행된다.dsk@ekn.kr한국은행.

AI가 예적금 상품 상담...우리은행, 내년 우리WON뱅킹에 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 1분기 우리WON뱅킹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예적금 상품 상담과 목돈마련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인다.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뱅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AI 뱅커 구축 사업’ 공고를 통해 지난 10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이달 중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고객 대상 금융상담 서비스 제공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례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활용되면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상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처리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해당 사업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금융언어모델’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은행 업무 지식을 주입한 ‘업무처리 가능한 언어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업무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우선 적용되는 업무는 ‘맞춤형 예·적금 상품 상담’과 ‘목돈마련 도우미’다. ‘예·적금 상품 상담’은 고객이 원하는 가입 금액과 기간, 우대금리 등을 고려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목돈마련 도우미’는 고객이 목표하는 금액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일부 직원과 고객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 중 일반 고객이 우리WON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질문의 문맥을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대화형 서비스로 비대면 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상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생성형 AI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은행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 동반성장 우수기업 ‘윈윈 아너스’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제1차 윈윈 아너스 선정식’에서 공공기관 동반성장 활동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윈윈 아너스 기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윈윈 아너스는 협력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기업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최초로 도입한 프로젝트다. 이번 선정식에서는 신보를 포함한 총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신보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통해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제도 도입 후 지난해까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과 함께 미래차, 친환경가전분야, 고부가가치 선박 등 다양한 혁신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21개 중소·중견 협력기업에 2138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또 신보는 해당 상품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편입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수준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2·3차 협력사까지 보증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성장격차 완화와 자발적인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이날 선정식에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미래차 신사업 프로젝트’에 우수협력사로 참여하고,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동반성장 협력 성과를 보여준 ‘아모센스’가 신보와 공동으로 기념패를 받아 선정에 의미를 더했다.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는 "이번 윈윈 아너스 선정은 2022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등급에 이어 대·중소기업 상생 활성화를 위해 애써온 신보의 노력이 다시 한번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지난 7일 열린 ‘제1차 윈윈 아너스 선정식’에서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오른쪽)가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부터 기념패를 받고 있다.

농협금융, 아문디와 주주간 협력 강화 운영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농협금융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아문디(Amundi)의 올리비에 마리에 파트너십 총괄 임원 등 관계자들과 주주간 협력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NH-Amundi자산운용을 농협금융의 초일류 선도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했다.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지난 2월 NH-Amundi자산운용 창사 20주년을 맞이해 체결한 양사 간의 협력의정서에서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범농협 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목적으로 아문디 거점 오피스에서 △채권 투자(6월) △자산배분·멀티에셋 투자전략(10월)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두 회사는 해외투자, 상품개발, 마케팅 분야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NH-Amundi 자산운용은 ‘신뢰로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초일류 자산운용사로 나아가기 위해 2024년 전략 목표를 ‘디지털 기반의 투자 솔루션과 우수한 운용성과로 고객 가치 극대화’에 두고 차별된 디지털 솔루션·특화 마케팅 실시, 상품전략 기능 강화를 통해 ETF, 생애주기펀드(TD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에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dsk@ekn.kr아문디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아문디(Amundi)와 주주간 협력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한 운영위원회에서 올리비에 마리에 Amundi 파트너십 총괄 임원(왼쪽)과 길정섭 NH농협금융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전기차 충전시 40% 적립...‘I-어디로든그린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녹색소비생활정책’에 동참하는 ESG 특화 개인 신용카드인 ‘I-어디로든그린카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I-어디로든그린카드’는 녹색소비 및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일상생활 속 다양한 소비 시에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카드플레이트 재질을 재생플라스틱으로 사용한 친환경 카드다. 해당 카드는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수소차) 충전 시 최대 40% 적립 ▲공유 모빌리티(쏘카, 트루카, 따릉이 등) 이용 시 10% 적립,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 시 10% 적립, ▲일반교통(고속버스) 이용 시 10% 적립, ▲커피전문점(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 10% 적립, ▲생활서비스(국내 전가맹점) 0.2%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BC) 1만5000원이며, 후불교통 기능만 선택 가능하다.그린카드

신한금융,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7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자리한 본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는 임직원들의 디지털 혁신 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사내 디지털 활용 방법 제안 및 우수사례 경진대회다.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9개 그룹사 1330명의 임직원들이 900여 건에 달하는 아이디어 제안을 제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NoCode 아이디어톤 △빅데이터 활용능력 △디지털 신사업 아이디어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결선에 진출한 19개팀이 심사단의 현장 심사와 임직원들의 실시간 투표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수상팀에게는 그룹 최고경영자(CEO) 표창과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이들의 아이디어 우수사례는 신한금융 임직원 디지털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진옥동 회장은 "혁신을 향한 신한금융 모든 임직원의 도전이 모여 변화의 큰 물결을 일으키길 바란다"며 "오늘의 열정과 훌륭한 사례들이 그룹 곳곳에 전파돼 신한의 디지털 경쟁력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7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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