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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소외계층에 ‘밥퍼’ 무료급식 나눔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흥국생명 임직원이 함께하는 ‘밥퍼’ 무료급식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온정의 마음을 나누고자 기획됐으며,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30여 명이 동참했다.이날 흥국생명은 독거노인을 포함한 지역소외계층 500여 명의 무료급식 준비 및 배식을 지원했으며, 밥퍼나눔운동본부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흥국생명 사회공헌담당자는 "연말을 맞아 독거노인을 포함한 주변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달 14일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ESG경영 확대는 물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pearl@ekn.kr11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뒤에서 두 번째)와 임직원이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부실저축은행 보유 미술품 전시...온라인 경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품을 뮤지엄 웨이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예금보험공사는 2011년부터 부산, 토마토, 미래, 프라임 등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등에 방치·은닉돼 있던 고가의 미술품들을 대거 발견했다. 그동안 경매 전문회사(매각주관사) 위탁을 통해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부실저축은행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8016점을 매각해 240억원을 회수했다.이번 행사는 그간 매각되지 못하던 미술품들 가운데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19점 내외, 감정가 약 25억원)을 엄선해 전시 및 홍보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해 피해 예금자 보호에 일조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전시 작품에는 전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16억원)’을 비롯해 현대 설치 미술계의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인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Pantelmina(0.45억원)’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작품 감상은 물론 전시 작품 매입 신청도 가능하다.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작(僞作)의 존재를 확인했다. 저작권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자 해당 위작(4점)을 모두 회수해 자진폐기 처리했다.

카카오페이, 지속가능성 평가지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DJSI 코리아 지수에 초대된 첫 해 바로 편입에 성공한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성과를 입증하며 지속가능경영기업으로 인정받았다.DJSI는 미국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다. 경제·환경·사회적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고 있다. DJSI 코리아 지수의 경우 국내 유동 시가총액 200대 기업 중 상위 30% 이내 평가 지수를 받은 기업만이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현재 DJSI 코리아 지수 내 주요 증권사, 카드사 등이 포함된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핀테크 기업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카카오페이는 평가항목 중 △포용 금융 △인재 확보·유지 △투명한 보고 △기업 윤리 등 부문에서 펼쳐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월 ESG경영을 선언한 이후 올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 소상공인 판로지원과 디지털 금융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포용 금융 확대와 채용 기회 확대, 이사회 독립성·다양성 강화 등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DJSI 코리아 지수에 초대된 첫 해에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지수에 편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ESG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

"안할 수도 없고"...애플페이 도입 두고 속내 복잡한 카드사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애플페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나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발 주자로 뛰어드는 것을 고려 중인 국내 카드사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신한, KB국민, 비씨카드 등 카드사의 애플페이의 합류를 제안해 업계가 후발주자로 참여할 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가 지난 3월 국내최초로 도입한 뒤 지난 9월 21일부로 독점계약이 만료됐다. 카드사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수익성 확보면에서 타당성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결제가 편의점 등에서 이뤄져 결제금액도 높지 않은 데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계약으로 부담 중인 수수료율이 다른 국가보다 최대 5배 높은 수준인 0.15%라고 알려진 점도 부담이 되는 요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계약한 수수료율은 중국(0.03%)과 이스라엘(0.05%) 등 주요국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지난 8월까지 22억7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간편결제 사업 수익성과 관련해 전문가들도 회의적인 시각이다. 지난 6일 여신금융포럼에서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애플페이의 사례를 보면 간편결제를 통한 매출 진작효과가 이미 포화거나 소비자가 추가적인 서비스에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재고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706억원 늘었으나 제휴사 지급 수수료 비용도 같은 기간 2074억원 올랐다. 부가 비용을 고려한 수익성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드사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율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데다 조달 비용 부담이 여전한 점도 애플페이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더 낮추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며 "고객확대라는 비교적 큰 기대효과도 크게 누릴 수 없다면 제휴에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들이 애플페이 참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신규고객 수는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 후인 지난 3월 20만3000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4월 16만6000명 △5월 14만5000명 △6월 12만5000명 △7월 12만명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이후 1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애플페이 출시 전(1·2월 각 11만2000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애플페이를 도입한 카드사의 경우 신규 고객 유입 효과는 4~5개월간만 지속되는 등 간편결제 확대가 단기적 효과에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국내 애플페이 새 파트너로 일부 카드사가 낙점해 계약이 물밑 진행 중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드사들은 애플페이 표준 수수료 등 계약조건과 더불어 올해 말까지 카드사 애플페이 인프라 확보 계획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일부 카드사가 애플페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그간 카드사가 애플에 제시한 수수료 등 조건이 상이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는 애플페이 인프라 계획 초안은 완성된 수준이라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대다수 카드사들은 참여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애플과의 계약건은 비밀유지조항이 있어 관련 부서만 해당 내용을 알고 있다"며 "수익성이나 신규 소비자 유입면에서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종국엔 대다수 카드사가 참여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30대 연령층이 애플사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추세적으로 볼 때 애플페이를 이용하는 고객 증가와 서비스 지원 차원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확대 여부를 떠나 젊은층 소비자의 아이폰 사용율이 높아 결국엔 참여하는 쪽으로 가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신한, KB국민, 비씨카드 등 카드사의 애플페이의 합류를 제안해 업계가 후발주자로 참여할 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직원호칭 단순화…DGB대구은행, 신인사제도 시범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일부 본부 부서를 대상으로 기존 호칭을 단순화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범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시범실시는 기존 은행의 전통적인 호칭인 계장, 과장, 부부장 등 수개의 직급을 ‘부장’, ‘매니저’, ‘프로’ 3단계로 단순화하는 호칭변경 제도다. 이를 통해 수평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변경된 호칭은 직원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부장급은 기존 호칭을 유지하고 ‘매니저’는 ‘팀장, 부부장, 차장, 과장’을 통합한 책임자급, ‘프로’는 ‘대리, 계장, 행원’을 통합한 행원급을 의미한다. 시범실시 기간 동안 기존 직위와 직급은 유지하지만 사내 메신저 등 그룹웨어에는 새로운 호칭을 표시한다. 호칭 변경은 본부 희망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ICT본부, IMBANK전략부를 비롯한 14개 부서를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실시 전후를 비교해 대구은행에 가장 적합한 호칭을 찾고, 적용 대상 부서를 확대해 제도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이번 호칭변경 시범실시 외에도 황병우 대구은행장 취임 후 1년간 성과주의·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승진년한 단축, 권역별 인사 실시, 사업본부 인사권 강화, 근무성적평정 개선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황병우 행장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은행으로서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시범실시를 진행한다"며 "호칭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만들고 성과주의 문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혁신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sk@ekn.krDGB대구은행.

CEO선임 절차 최소 3개월전 시작...이복현의 은행 모범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앞으로 금융지주와 은행은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최소 3개월 전부터 후임 선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현재는 최소 2개월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후보군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금융감독원은 판단했다. 이사회 구성 등도 손질해 경영진 견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지주·은행(이하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CEO 선임·경영승계 절차 △이사회 구성의 정합성·독립성 △사외이사 지원조직 △이사회·사외이사 평가체제 등 크게 4분야로 나눠 총 30개 핵심원칙을 제시했다. ◇ CEO 선임시작 3개월 전으로 늘려…"승계계획 명문화"먼저 CEO 선임·경영승계 절차와 관련 최소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명문화하도록 했다. 금감원이 국내 8개 금융지주 CEO 선임 사례를 살펴본 결과 승계 절차 후 최종 후보 결정까지 걸린 시간은 45일, 숏리스트 확정에서 최종 후보 결정까지는 11일에 불과했다. 숏리스트 후보에 대해서는 대부분 대면평가를 실시했는데, 대체로 1회 인터뷰나 발표 등에 그쳤다. 1~2년 전부터 유력후보를 선별해 경영승계를 준비하는 글로벌 은행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모범관행은 CEO 후보에 대한 면밀한 평가·검증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평가기관, 외부전문가, 심층 평판조회, 다면 평가 등 평가 주체와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했다. 외부 후보군이 포함될 경우 자격요건이나 추천 경로, 절차 등을 명확히 하고,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하도록 했다. 내부 후보에게 부회장직 등을 부여해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경쟁력 있는 외부 후보자에게도 비상근 직위를 부여하고, 은행의 역량개발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이사회와 접촉 기회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CEO 후보군 관리·육성부터 최종 선정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승계계획을 마련해 문서화하도록 했다. 모범관행에서는 지주 회장이나 행장 연임 등에 관해서는 별도로 규정하지 않았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행장보는 "지배구조 부분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 이사회에서 잘하고 있는 CEO는 연임하도록 할 것"이라며 "임기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사회 독립성 확대…BSM 작성해 활용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진 견제 기능도 강화했다. 그동안 이사회는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먼저 사외이사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업무총괄자 임면 시 이사회 동의를 받도록 했다. 또 사외이사만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연수, 교육 등을 강화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도록 했다. 금융환경 변화와 이사회 내 소위원회 증가 추세에 대응해 은행별로 적정 수의 이사를 확보하고, 소위원회는 이사들의 전문성, 경험 등과 부합하도록 구성한다.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 능력, 경험, 자질 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 사회적 배경 등 다양성 정보를 표나 그림 등으로 도식화해 이사회 구성의 적절성 등을 평가하는 BSM(Board Skill Matrix)를 작성하고 후보군 관리와 신규 이사 선임 시 활용하도록 했다. 현재 2+1로 획일적인 사외이사 임기 정책을 정비해 사외이사 임기 만료가 같은 년도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사회와 사외이사 평가체계도 강화한다. 이사회, 소위원회, 사외이사 평가에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고, 평가항목과 내용 등을 최소 연 1회 정기적으로 정비한다. 평가체계의 적정성은 최소 3년마다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은행권 자율적 개선 유도…"경영실적평가 반영" 금감원은 이번 지배구조 모범관행 최종안을 은행권과 공유하고 은행별 특성에 적합한 자율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각 금융지주와 은행은 과제별로 이사회 논의를 거쳐 과제별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단 이번 모범관행은 강제성이 없어 지키지 않을 경우 제재 등의 수단이 뒤따르는 건 아니다. 박 부원장보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정기검사에서 체크한 뒤 경영실적평가에 정확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내년 1분기 중 규정개정 등을 추진하고, 모범관행 최종안을 추후 지배구조 관련 감독·검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가진 정례 간담회에서 "CEO 권한의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준법의식 결여로 경영진의 위법·부당 행위가 발생하지 않는지 이사회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우리종합금융, 남대문에서 여의도로 이전 검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이 기존 우리은행 남대문 본사 건너편 사옥을 떠나 서울 여의도 증권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사옥을 이전할 경우 체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현재 서울 중구 소공로의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서울 여의도역 인근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 중으로 이사를 완료하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과 한 건물을 사용할 전망이다.이사를 완료하면 자연스럽게 여의도 증권가와 네트워크가 많아지고, 정보 공유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우리금융은 임 회장 취임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재 매물로 나온 증권사가 없어 인수합병(M&A) 작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에 우리금융은 종합금융을 여의도로 옮겨 체질 변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저축은행, 증권, 보험사 가운데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우리종합금융.(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삼성생명, ‘지역 청년 지원사업 2기’ 성과공유회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 청년단체들을 초청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청년 활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2021년부터 매년 공모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청년단체 20여개소를 선발해 각 45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함께 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송상진 삼성생명 부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3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성과 공유 및 2기 우수단체 포상, 청년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올해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2기 청년단체 7개소의 성과 발표가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주민복지 및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 7개 단체 중 ▲‘유유자적’(경북 안동), ▲‘경력잇는여자들’(제주 제주시), ▲‘블레씽’(전북 전주) 3개소가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단체로 뽑혔다. 우수단체에는 내년도 활동 지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이 중 경북 안동시 ‘유유자적’은 하회마을 전통 체험을 활용한 청년 유입 프로그램 ‘뿌리 깊은 마을’ 사업을 운영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7명의 외부 유입 청년 가운데 4명이 안동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제주 제주시 ‘경력잇는여자들’은 20여명의 경력단절 청년 여성을 돌봄 강사로 양성해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약 300명의 아동과 ‘청년엄마’를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로 성과를 이뤘다.전북 전주시 ‘블레씽’은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청년 예술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청년 예술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 30여명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했다. 우수단체 포상에 이어 ‘청년과의 대화’ 세션에는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연단에 올라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내 선주민과의 갈등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드리머스사회적협동조합(경기 수원)’의 최수빈 대표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세종)’ 강기훈 대표는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세션에 참여한 협약주체인 행정안전부, 삼성생명, 사회연대은행 관계자들은 지속가능성을 사회공헌의 방점으로 삼고, 청년들이 지역 내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지역 내 유휴공간을 공공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선발한 3기 단체를 포함해 지원하는 단체는 60여개소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9월 단기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20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송상진 삼성생명 부사장은 "청년의 수도권 집중 흐름 속 지역을 위해 힘쓰는 청년들의 노력이 감명 깊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며 도전하는 청년들을 진정성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행정안전부, 삼성생명,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 2기 우수단체 대표와 협약주체 관계자들이 1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상진 삼성생명 부사장, 김영지 제주 경력잇는여자들 대표, 김찬미 전북 전주 블레씽 대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유아란 경북 안동 유유자적 대표,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생명보험 가입시 병력사실 설계사에게만 고지하면 알릴의무 위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 A씨는 건강보험을 가입하는 과정에서 보험설계사에게 과거 신장투석 경험을 알렸지만, 청약서상의 알릴의무(상법상 고지의무) 사항에는 아무런 기재를 하지 않았다. 이후 신부전증이 발생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알릴의무 위반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보험금 청구 사항이 알릴의무 위반사항과 인과관계가 있어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러한 민원 내용을 담은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생명보험편’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설계사에게 구두로 이야기하면 정상적으로 회사에 고지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청약서상 질문사항에 대해 질병, 치료여부 등을 사실대로 기재하지 않으면 계약전 알릴의무 위반으로 보험계약이 해지되고 관련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소비자들은 청약서에 질병, 치료여부 등을 사실대로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암 진단확정일은 진단서 발급일이 아닌 조직검사 보고서상 결과보고일이고, 이를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보험약관에서는 암 보장개시일 이후 암으로 진단확정 됐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암의 진단확정 시점은 진단서 발급일이 아닌 ‘조직검사 결과 보고일’로 판단한다. 백내장 관련 수술은 수정체 관혈수술, 레이저 수술 등 수술방법에 따라 수술보험금이 다르게 지급된다. 보험약관상 백내장 수정체 관혈수술은 2종 수술로 분류되고 있지만, 야그레이저 후낭절개술은 레이저에 의한 안구수술에 해당돼 1종 수술급여금을 받을 수 있다. 정액형으로 수술보험금을 보장하는 보험계약의 경우 수술분류표에 따라 종별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연금보험의 경우 연금개시 전에는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연금개시 후에는 생존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개시 후 기간에 대한 사망보험금은 사망을 보장하는 별도 특약을 가입하는 경우 추가적으로 보장이 가능하다.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DB손보, 시퀀스엔· 중벤져스와 중고차 보험 사업 위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시퀀스엔, 유튜브 크루 중벤져스와 중고차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시퀀스엔은 국산 및 수입 60개 차종, 약 2000만 동호회원을 관리하고 있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운영기업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자동차 동호회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중벤져스(부싼카,중고차의 모든것, 중고차파괴자, 중카TV, 카진성)’는 유튜브 구독자 13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중고차 유튜브계의 최대 크루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DB손해보험의 노하우와 시퀀스엔, 중벤져스의 유튜브 영향력을 기반으로 중고차 시장에 필요할 수 있는 여러 부가담보 및 상품플랜 등을 개발하고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에 접목해 중고차 보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중벤져스 각 채널에서는 DB손해보험과 협약된 다양한 보험 담보 및 중고차 특화 상품을 소개해 유튜브 구독자들의 보험가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거래환경 조성 및 선진화된 중고차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간인영 DB손해보험 본부장(왼쪽 네 번째), 양종선 시퀀스엔 대표(왼쪽 세 번째) 및 중벤져스 크루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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