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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상반기 순이익 2547억원…반기기준 사상 최대

한화손해보험이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8% 증가한 25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최대실적에 이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화손보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93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 늘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961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9270억원 대비 344억원 늘어났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기초가정위험액 신설,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등 제도 변경에도 경과조치 후 210% 수준이 예상된다. 한화손보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와 같이 신규 특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에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제공으로 인해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영업 확대를 통해 CSM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인뱅 3사, 서울 소상공인 지원 협력…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인터넷은행 3사는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서울 소재 저신용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로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은 대표자의 신용점수가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 중 만 6개월 이상 영업 경력을 가진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연 1.8%의 이차보전 금리와 추가 우대보증료율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에서는 9일부터 신청을 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10월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대출 실행 시 발생하는 최대 128만원의 보증료를 카카오뱅크와 서울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해 소상공인 고객들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혁신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 보증부대출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소중한 시간도 절약하며 본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서울 소상공인이 케이뱅크에서 손쉽게 낮은 금리로 자금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덜길 바란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리 최저 3.38%’ 신한은행, 10년 주기형 주담대 출시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중 최초로 10년 주기로 금리가 달라지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인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제공하고자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했다. 대출을 받은 후 10년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다. 현재 시중은행은 5년마다 금리를 재산정하는 주기형 주담대를 취급 중인데, 신한은행은 소비자의 금리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리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자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내놨다. 10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8~5.39%로 책정됐다. 기존 5년 주기형 주담대(3.28~5.29%)보다 금리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포인트(p) 높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장기 자금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어 10년 주기형 주담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10년 주기형 주담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유동화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더해 발행 금리는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이다. 이를 통해 은행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신한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조건은 ▲금액 3000억원 ▲금리 국고채 10년물(9일 종가) + 0.18% ▲기간 10년 등이다. 높은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이달 13일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커버드본드는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 효과가 크지 않고 투자자 측면에서도 위험 가중치가 국채, 특수채 보다 높아 그동안 많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한 커버드본드는 위험가중치가 '0'으로 측정돼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고, 발행사 또한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하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사회적채권 원칙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도 수립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에 사용하고, 외부기관 적격성 검토 후 공시하는 등 자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사회적채권발행은 시중은행 최초의 시도로써 이를 통해 고객에게 금리 선택권을 넓힌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다르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고객에게 선택 받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라이프, 상반기 아쉬운 ‘제자리’ 실적…하반기 점프업 전략은

신한라이프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선 신한라이프가 이미 보장성 상품 강화로 수익성을 키우고 있지만 업계 톱2 도약과 지주사 내 보험업 수익성 지탱 등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성장세가 필요하단 평가가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났다. 2분기 순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같은업권 타 보험사와 비교하면 성장성에 있어 다소 아쉬운 결과로 해석된다. NH농협생명은 올해 상반기 163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7% 늘어난 2944억원으로 집계됐다. KB라이프는 2분기 98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8%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실적이 방어수준에 그쳤던 건 투자손익 영역에서의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는 고금리 장기화로 채권 등 보유 금융자산의 가치 하락을 겪었다. 실제로 보험손익 규모가 성장했음에도 투자손익 감소로 전체 순익에서 플러스 요인이 상쇄됐다. 2분기 보험손익은 2020억원, 투자손익은 16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지만 투자손익은 유가증권 처분 등으로 같은 기간 72.8% 쪼그라들었다. 특히 유가증권과 관련한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관련손실' 항목에서 1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63.9% 늘어났다. 다만 타사 역시 투자손익영역에서 손실이 컸던데다 업계 전반이 보장성보험 판매로 큰 성장을 보이고 있어 보다 높은 경쟁력이 필요하단 평가가 나온다. 농협생명은 여성특화 보장성보험 등 인기상품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험손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손익만 보면 28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증가했다. 하나생명도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사업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2분기 6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2분기 99억원으로 1550% 성장했다.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손익 중 보험수익은 2분기 기준 1년 새 66.6% 증가했다. 상반기기준으로는 417억원에서 672억원으로 61.1%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 분기 대비 2067억원(2.8%) 감소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로서 지주 내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니고 있다. 2분기 순이익으로 신한은행 1조1248억원, 신한카드가 194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으로 높은 이익 기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가 그룹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다. 그룹 내 유일하게 보험업 실적을 지탱하고있는 만큼 KB금융과의 보험사 경쟁도 홀로 해내야 한다. KB금융에서는 KB손해보험이 실적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KB라이프도 수익 견인에 공조하고 있다. 두 회사의 CSM은 12조2304억원으로 신한라이프보다 앞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보는 상반기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적자폭이 47억원 늘어난 결과다. KB라이프는 지난달부터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신한라이프 뒤쫓기에 나섰다. KB라이프는 지난달 라이프파트너 종신보험을 개정해 최소 가입금액을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경영인정기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을 기존 90세 만기에서 95세만기로 늘려 보장기간을 확대했다. 꾸준히 목표로 제시한 생보업계 톱3(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이내로의 진입을 위해서도 보다 확실한 성장세가 필요하다. 현재 자산규모는 60조원 수준으로 100조원대 이상인 세 회사의 규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한라이프도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전략을 하반기에 보다 굳건히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도 건강보장보험 원더우먼 등 신상품 출시로 보장성 강화 전략을 앞세웠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약 8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했다. 이중 보장성 APE는 7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8% 상승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영업 기초체력 확대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자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민원 처리속도 빨라진다...당국, ‘단순질의 민원’ 협회로 이첩키로

앞으로 금융소비자들의 보험민원 처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단순 불만 및 질의 등 비(非)분쟁성 민원을 보험협회에 이첩해 민원처리 속도를 높이고, 금융감독원은 분쟁민원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저출산 대책에 다양한 보장상품이 개발되도록 임신, 출산을 보장대상에 편입하고, 장기요양서비스를 보험사의 부수업무로 허용해 보험업에 건전한 성장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계, 유관기관, 연구기관, 보험사 등이 참여하는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 국민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보험산업이 국민의 동반자로 재도약하기 위한 개혁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그간 금융당국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30여개의 보험회사를 현장 방문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10대 전략과 60개+@ 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연말까지 매월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해 판매채널, 회계제도, 상품구조 등의 종합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디지털·기후·인구구조 3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보험민원 감축 등 생활밀착형 과제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민원의 절반가량이 보험민원(5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렇듯 보험업에 대한 신뢰도가 악화되는 가운데 보험산업의 건강한 성장,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당국의 진단이다. 특히나 보험민원 평균 처리기간은 2019년 30.1일에서 2021년 49.9일, 2023년 62.5일로 매년 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회사 단순 업무처리 실수, 직원 응대 불만, 단순 질의 등 비분쟁성 민원을 보험협회에 이첩해 민원처리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분쟁민원 해소에 집중한다. 또한 보험협회 민원처리의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민원처리위원회를 설치해 민원처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등 보완대책을 병행할 예정이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임신, 출산에 대한 보장도 강화한다. 그간 임신, 출산은 보험대상 포함여부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보험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다양한 보장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임신, 출산도 보장대상으로 편입한다. 이번 조치는 임신, 출산시 의료비와 일시적 소득상실 및 산후관리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출생아 수가 23만명임을 고려할 때 한해 임산부 약 20만명의 보장이 확대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사고이력 대리운전기사도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할인, 할증제도를 전격 도입하고, 보험 인수기준도 완화한다. 사고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해 할증하고, 무사고 기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무사고 환급금을 보험업법상 특별이익의 일종으로 명시적으로 허용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험사에 장기요양서비스를 부수업무로 허용하고, 기존 항공기 지연 실손형 상품에 더해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험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실손보험과 IFRS17 쟁점사항의 경우에도 가급적 연말 전에 빠르게 개선방안을 도출·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매월 보험개혁회의를 운영해 60개+@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국민 관심도가 높은 IFRS17, 실손보험, 판매채널 개선과제도 협의되는 대로 후속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민은행 1위 ‘굳건’, 신한은행 증가율 ‘톱’...2분기 기업대출 성적표 보니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4대 은행 중 기업대출 잔액 증가 폭은 가장 적었지만 굳건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2분기 기업대출(원화대출 기준) 잔액은 총 683조9750억원이었다. 전분기(657조9579억원) 대비 4% 늘었고, 작년 말(640조3749억원)보다는 7% 성장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성과가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2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76조5729억원으로 전분기(167조216억원)보다 5.7% 증가했다. 하나은행(4.4%), 우리은행(3.8%), KB국민은행(2%) 등 타사에 비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나 신한은행은 작년 말(160조6834억원)과 비교하면 기업대출 잔액은 불과 6개월새 약 16조원(9.9%) 불었다. 대기업 대출이 올해 1분기 33조4655억원에서 2분기 38조9589억원으로 16.4% 급증하며 전체 기업대출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37조6140억원으로 1분기(133조5562억원)보다 3% 성장했다. 신한은행 측은 “지속 건전성을 갖춘 기업대출 전략을 바탕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기업여신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분기 기업대출 잔액 180조원으로 4대 은행 중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올해 1분기 모두 기업대출 잔액 1위다. 2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분기(176조5000억원)에 비해 2% 성장했다. 2분기 들어 대기업 대출이 확대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에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다. 2분기 기업대출 잔고 가운데 대기업 대출이 4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성장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경제여건, 가계, 부채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건전성,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출 성장 속도도 탄력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175조1820억원)과 우리은행(152조2201억원)의 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4.4%, 3.8% 증가했다. 이 중 하나은행은 기업대출 잔액이 29조9200억원으로 작년 말(25조8400억원)보다 15.8%, 전분기(27조7470억원)보다는 7.8%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대기업대출 잔액이 30조1424억원으로 전분기(27조5972억원) 대비 10% 성장하면서 전체 기업대출 잔액도 150조원대를 달성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2분기 기업대출 가운데 운전자금대출, 시설자금대출 모두 늘었지만 운전자금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더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M뱅크 따돌리고 부산은행 추격…카카오뱅크, 수익 다변화 효과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5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 보다는 더 높은 순이익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확대에 제약이 있었으나 플랫폼 이익, 운용 수익 등이 확대되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지방은행과 비교해 경쟁력이 더 앞서는 모습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2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는 부산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2514억원으로, 카카오뱅크보다 200억원 앞선다. 이어 경남은행 순이익이 20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6.7% 성장했다. 광주은행은 1611억원, 전북은행은 112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7%, 10% 각각 증가했다. 1분기에 카카오뱅크는 iM뱅크보다는 순이익이 적었지만, 2분기 순이익까지 포함한 상반기에는 iM뱅크보다도 순이익이 더 컸다. iM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부산은행과 iM뱅크가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사이, 카카오뱅크는 이자이익과 수수료·플랫폼·운용수익 확대가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1811억원, 비이자이익은 2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8%, 19% 각각 늘었다. 부산은행과 비교하면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7667억원, 비이자이익은 1810억원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이 더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플랫폼 이익 등이 개선되며 수익 다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플랫폼 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356억원) 대비 19% 성장했다. 플랫폼 이익 성장이 기대보다 주춤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나, 카카오뱅크는 아이디어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에는 유가증권 이익 성장 폭이 컸다. 상반기 유가증권 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851억원) 대비 19% 더 늘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이 흥행하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9%로 늘어나는 등 수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 수신 대비 높은 대출 성장에 따라 운용자산 규모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회사의 수신 경쟁력을 고려하면 향후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운용수신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대출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담보대출을 출시해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의 강점을 살려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은행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은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기업대출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지역에까지 침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예금 증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등 여신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도 나섰다…동양생명, ‘티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금융지원 실시

최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으로부터 티몬·위메프 정산지연에 따라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권에서는 동양생명이 지원에 나선다. 동양생명은 티몬·위메프 정산지연에 따라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유예 및 대출이자 납부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 5~7월 티몬·위메프를 통한 결제내역이 확인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로, 티몬·위메프 판매자 관리자 페이지의 사업자번호와 동양생명에 등록된 사업자번호가 동일한 계약을 보유한 사업자에 한한다. 동양생명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신청일로부터 최대 6개월 간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하고, 대출 이용 고객도 최대 6개월 간 대출 이자를 유예하며 대출 상환 만기일을 6개월 연장할 방침이다. 금융지원을 희망하는 고객은 특별지원신청서를 작성하고 계약자 신분증 또는 사업자 등록증과 지난 5~7월 티몬·위메프 결제내역을 구비해 전용 이메일 또는 가까운 동양생명 지점, 고객센터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내년 8월 6일까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며 당사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사로서 고객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동양생명이 앞서 금융당국의 피해업체 지원 요청에 따라 선제적인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금융지원' 회의를 열고 금융권에 피해업체의 금융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은행과 저축은행을 비롯해 상호금융, 보험사, 카드사 등 전 금융권부터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정책금융기관에 정산지연 피해업체 대상 기존대출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은 기존의 화재·수해기업 지원 등에 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등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오락가락’ 증시에...KB금융지주, 이달 자사주 998만주 소각키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진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이달 중순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자사주를 소각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이달 14일 자기주식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작년 8월부터 취득한 자기주식 558만주(취득가 3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취득한 440만주(취득가 3200억원)를 동시에 소각하는 것이다. 이달 6일 종가 기준으로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이번 자사주 소각은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각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9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자사주 소각을 마치면 투자자들은 MTS, HTS에서 총발행주식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향후에도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수익지표를 개선할 것"이라며 “밸류업 모범생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부당대출’ 국민은행에 제재조치...타 은행권도 ‘사정권’

금융감독원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서류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부당하게 대출을 취급한 KB국민은행에 과태료 60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은 은행권에서 부동산 매매가격을 부풀리거나 임대소득을 과다산정하는 식으로 초과대출을 일으키는 사례가 다수 적발된 만큼 '부동산 감정평가 점검시스템'을 가동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 적정 담보가치를 초과하는 대출이 취급되고, 해당 대출분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는다면 은행권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국 차원에서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부적정하게 수행하고, 금융사고 예방대책을 준수하지 않은 국민은행에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련 직원 2명에는 면직과 정직 3개월 처분을 각각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KB국민은행 A지점은 2021년 7월 6일부터 2022년 12월 2일까지 차주 42명에게 총 67건, 168억58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심사를 부적정하게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점에서 기업금융업무 등을 담당했던 팀장은 자신의 고교 선배인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소개받거나 직접 물색한 차주가 국민은행에서 정상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큰 금액을 대출받도록 필요한 소득금액 수준을 안내했다. 이후 차주로부터 제출받은 재직, 소득증빙서류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이를 근거로 대출을 취급했을뿐만 아니라 서류를 복사한 후 오려 붙이는 방법으로 소득증명서, 예금잔액증명서를 직접 변조했다. 여신을 심사할 때 차주의 소득증빙서류상 소득금액보다 큰 소득금액을 입력하거나, 자금 용도와 무관하게 대출한도를 늘릴 목적으로 신규 개인사업자 등록을 요청하는 식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서류상 소득금액을 근거로 9차례 대출한도를 조회한 결과 차주가 신청하는 금액의 대출이 불가능하자 서류와 무관한 소득금액을 입력해 대출을 실행했다. 여기에 A지점은 사후검사를 실시할 때 자금의 용도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지 않거나 입출금 내역만 첨부하는 등 용도외 유용 점검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않았다.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수의 은행 영업점에서는 실적을 늘리기 위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리는 식으로 초과대출을 취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출취급과 감정평가 업무를 분리하지 않는 등 여러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결과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이 개인사업자,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사고 개연성이 높은 대출 1만640건에 대해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초과대출 의심거래는 124건, 여신취급 관련 내규 위반은 492건에 달했다. 실제 NH농협은행에서는 올해 3월 10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5월 각각 51억원, 11억원 규모의 공문서 위조,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해당 건은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부동산 가격을 고가 감정하면서 초과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는 횡령과는 결이 다르지만, 부당하게 취급된 대출이 연체될 경우 은행권 손실이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감독원 내부에서도 이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감정평가액, 매매가격 등을 연계 검증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여신심사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도하고 있다. 금감원의 사후 제재보다는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부동산 감정평가 점검시스템을 가동해 직원들이 부당대출에 노출되는 유인책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이 내부통제를 강화해 부당대출 사례를 신속하게 적발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관련 사례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담보대출은 워낙 거액의 대출이 취급되기 때문에 내부통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 채널을 통해 은행에 알리고 있고, 은행권도 이를 적극 수용·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 입장에서도 내년 1월 초 책무구조도가 적용되면 부당대출 책임자나 제재 대상이 확대될 수 있어 부당대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책무구조도란 지배구조법상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금융지주,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는데,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내부통제에 대한 임원들의 책임소재가 명확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본격 도입되면 부당대출을 실행한 직원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장, 임원급도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며 “임원들이 직원들의 내규 준수 여부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식으로 사고예방에 주력하다보면 리스크는 줄어드는 대신 고객 입장에서는 대출 실행 속도가 과거보다 다소 지연된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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