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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증권 ‘쌍끌이’...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이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조7866억원, 1조7764억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손익 개선 등으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되면서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조7558억원, 영업이익 1조33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1.3%, 22.3% 성장했다. 특히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가동한 결과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험 손익은 86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3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과 양질의 금리부 자산을 확보한 결과"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5018억원, 당기순이익 36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2.4%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회사 가치는 극대화하되 단순 매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ELS 일회성 비용에...상반기 순이익 2.5% 감소

SC제일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추정액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2092억원)보다 2.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비이자이익의 성장,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년동기(2782억원)보다 24.8%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3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5%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4.21% 증가한 1977억원이었다.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늘면서 비이자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음에도 철저한 관리 및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4802억원)보다 9.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작년 상반기 발생한 기업대출 충당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나면서 전년동기대비 345억원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의 영향으로 28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p) 늘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년 전보다 0.28%포인트 줄어든 7.65%였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22.54%포인트 내린 211.17%였다. 올해 6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0.8% 증가한 86조3955억원이었다.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62%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6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7.69%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장기보험 손익 성장에...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 23.2%↑

DB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 기반의 보장성 신계약 성장과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3.2%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9조3185억원, 영업이익 1조4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3%, 21.8% 늘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9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6%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22.7% 증가한 3750억원이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1년 전보다 19.8% 증가한 8416억원이었다.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한데다 의료파업, 회사 유지율 경쟁력 등 영향으로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우량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강화와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 작년 괌 태풍 사고 기저효과로 인해 일반보험 손익은 9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7.5% 급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 잔액은 12조9000억원, 신계약 CSM은 1조4075억원이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상반기 순이익 8330억원...1년 전보다 67.6% 증가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일반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7.6%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순이익 83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68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고, 영업이익은 65.9% 성장한 1조1160억원이었다. 보험손익은 1년 전보다 118.7% 증가한 9088억원이었다. 투자손익은 20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감소했다. 이 중 장기보험은 호흡기 질환 관련 손해액이 개선됐고, 일부 질병담보 청구가 안정화되면서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1년 전보다 1370억원 늘었다. 고액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5% 증가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익은 4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4% 감소했다. 요율인하 효과 누적, 보상원가 상승, 사고발생률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9조2444억원이었다. 신계약 CSM은 4354억원이었다. 2분기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69.7%로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8.2% 증가...“밸류업 공시 검토 중”

삼성화재가 상반기 안정적인 보험손익 시현, 투자손익 증대에 따라 1년 전보다 순이익이 8.2% 증가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14일 삼성화재는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3124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연결 세전이익은 1조72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 늘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 증가한 11조337억원이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1조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운용수입, 평가이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51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기보험은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3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한 수치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전년 동기비 13.6% 증가한 1조6383억원이었다. 상반기 CSM 규모는 작년 말보다 6525억원 증가한 13조9553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 영향에 따라 손해율 78.5%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올랐다. 다만 채널 및 타겟 고객 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상반기 보험수익 2조7969억원, 보험손익 1493억원을 달성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 등으로 보험사 간에 경쟁이 심화된 데다 계속된 보험료 인하로 보험손익은 26.1% 감소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 매출의 동반성장으로 상반기 보험수익 8002억을 시현했다. 그러나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 11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를 통해 상반기 투자이익률 3.50%로 전년 동기 대비 0.36%포인트 개선됐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지속,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도 전 사업부문이 변화에 적극 대응한 결과 매출, 손익, 고객확대 등 전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과감한 혁신, 역량 집중으로 본업 경쟁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화재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360건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상혁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 팀장은 “예상 손해액은 22억원 수준이나, 아직 확정된 손해액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구상 절차도 같이 병행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보험개혁회의와 관련해 “개혁회의는 IFRS17 기준 일원화, 보험상품 관련 소비자 편익 증대 등 두가지 트랙으로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재무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상품구조 측면에서 실손보험 제도 개선, 보장금액 과당경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연계해 과잉진료 증가에 대한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보험사 손익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회계제도 관련 규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몇 가지 안건들이 아직 논의 중"이라며 “회사에 득과 실이 되는 내용들이 섞여있어 아직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진행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밸류업 공시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준하 CFO는 “회사는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지급여력(K-ICS, 이하 킥스)비율 타깃을 설정하고, 초과자본은 주주환원 확대, 국내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밸류업 공시는 자사주 관련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이슈, 3분기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되는데 5% 이상 보유한 자사주의 목적, 처리계획 관련 이사회 승인을 받는 것, 자본정책 등으로 공시 검토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 공시는 시장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제공하는 가이드라인, 정부 정책에 맞춰 공시를 진행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준하 CFO는 “중장기 주주환원율은 50%를 타깃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청라 전기차 화재 360건 접수...예상 손해액 22억원”

삼성화재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360건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손해액은 22억원이나, 아직 접수가 처리 중인 만큼 향후 손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 팀장은 14일 삼성화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혁 팀장은 “청라 전기차 화재는 현재까지 36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예상 손해액은 22억원 수준이나, 확정된 손해액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화재 원인에 대한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구상 절차도 같이 병행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 팀장은 전기차 관련 전략에 대해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어서 사고발생률도 높다"며 “손해율이 높은 차종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1.4배 정도 보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차종별로 사고율에도 차이가 있어 이를 기반으로 차종별 포트폴리오를 우량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손해율이 우량한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포지션을 늘려가는 전략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312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연결 세전이익은 1조72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 늘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1조1976억원으로 안정적인 보험손익을 시현했다. 투자손익은 운용수입 및 평가이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51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 영향에 따라 상반기 손해율 78.5%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올랐다. 다만 채널, 타깃 고객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친 덕에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수익 2조7969억원, 보험손익 1493억원을 달성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장성 집중’이 상반기 실적 성과...한화생명, 하반기 킥스 방어책은

한화생명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으로 667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일회성 보험 부채 인식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단 분석이다. 다만 보장성 상품 매출 확대에선 성과를 나타냈다. 하반기에도 보험계약 관리와 효율 관리로 보유계약 CSM의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겠단 방침이다. 13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생명은 별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줄었다. 한화생명은 “작년 동기 투자이익이 일회성으로 발생했고, 올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해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 상반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9199억원을 시현했다. 이 중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81억원 대비 36.6% 신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0%를 차지한 점을 보면 이같은 전략이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92%가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에이치(The H) 건강보험', '더에이치(The H) 간병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일반보장성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집중 판매하는 전략을 취했다. 한화생명은 단기납종신보험 판매 축소에 대한 대응으로 고수익성 일반보장상품 판매 확대를 이어왔단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말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153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9965억원을 달성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6964억원으로 전년대비 42.6% 늘어났다. 한편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63.0%를 기록했다. 부채 할인율 강화 등의 일시적 요인이란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5대 생명보험사 중 최저수준의 킥스를 나타낸 바 있다. 국내 보험사 평균인 220%에 미치지 못하는 173.1% 수준이었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다. 다만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38년으로 축소됐다. 듀레이션 갭은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차이를 나타내며 이 갭이 크면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커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한화생명은 가용자본 확대와 요구자본축소 노력으로 연말 킥스를 175%이상으로 관리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킥스 달성 방안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신계약CSM확대를 통해 가용자본확대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반기 킥스 8% 이상 증가를 목표로 다양한 요구자본 축소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말 175%를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하반기 금리 인하와 관련한 우려엔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투자손익과 관련해선 금리하락부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당기손익 금융자산(FVPL)의 경우 오히려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평가이익이 증가해 투자이익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신계약 CSM 수익성과 관련해서도 금리가 25BP 하락할 경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5% 정도로 보기에 신계약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종신보험상품을 통한 수익성이 높았기에 이에 대한 하반기 전략도 제시했다. 단기납종신보험으로 쌓은 실적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6월 신상품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단 설명이다.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올 것으로 보며 사망보장중심에서 질병보장강화 다변화를 통해 종신에 대한 현장니즈, 높은 CSM 노력을 겸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설계사 등 조직 외형확장도 순항하고 있단 설명이다. 한화생명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9184명을 기록해 지난 2021년 제판분리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2%P 늘어난 91.3%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하반기 당사는 성장과 이익기반 확대의 선순환 구조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먼저 조직규모 확대를 통해 연간신계약CSM을 2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며 미래이익재원의 지속 확보와 보험계약 관리 및 효율 관리로 보유계약 CSM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부정대출, 금감원 미보고 고의 아냐...규정 준수”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건을 금융감독원에 일부러 늦게 보고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번 건은 우리은행이 부실징후 여신에 대한 여신사후관리, 여신감리 활동 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적발했고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해당 임원의 심사를 소홀히 한 것 외에 뚜렷한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13일 우리은행은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우리은행은 최근 경기악화에 따른 부실여신 급증에 따라 부실징후 여신에 대한 여신사후관리, 여신감리활동, 부실 책임규명을 위한 부실채권 검사 등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임 전 본부장은 작년 12월 본부장 계약이 만료됐고, 퇴직금 정산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임 전 본부장과 퇴직을 앞둔 지점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재임 중 취급했던 대출에 대한 사후점검을 실시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 과정에서 임 전 본부장이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에 취급했던 기업대출 가운데 부적정 취급 건이 발견됐다"며 “이 중 일부는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3월까지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임 전 본부장에 신용평가 및 여신취급 소홀, 채권보전 소홀 등의 귀책사유가 확인됐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해당 건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제67조, '심사 소홀 등으로 인해 취급여신이 부실화된 경우는 이를 금융사고로 보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라며 “당시 심사 소홀 외 뚜렷한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차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올해 4월 인사협의회를 열고 임 전 본부장을 면직처리하는 한편 성과급을 회수했다. 부실 발생에 책임이 있는 관련 직원 7명도 징계조치했다. 이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민원 확인을 요청하면서 파악된 내용을 금감원에 전달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6월부터 7월까지 현장검사를 실시하며 임 전 본부장이 취급했던 부적정 취급 의심 대출에 대한 부실 원인을 규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차 심화검사와 금융감독원 현장검사 대응과정에서 '사문서 위조 및 배임' 등 관련인의 불법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달 9일 해당 혐의로 관련자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차주에 총 616억원, 42건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취급액 350억원, 28건은 대출심사,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됐다. 차주가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별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실행하거나 담보가치가 없는 담보물을 담보로 설정하는 식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 현재 198억원(11개 업체, 17건)이 단기연체, 부실화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방금융지주, 부실채권 ‘쑥’…PF에 중기대출까지 ‘기업대출’ 발목

지방금융지주사들의 부실 채권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역 경기 악화로 자영업자 등 중소기업 연체가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기업대출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하고 있다. 13일 각 사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의 상반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여신을 자산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는데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을 고정이하여신이라고 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고정이하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은행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DGB금융의 경우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6%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0.97%)에 비해 0.59%포인트(p) 높아졌다. DG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2분기에 0.97%로 전분기 대비 0.06%p 줄어들며 개선되는 듯 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현재 수준까지 높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하이투자증권에서 PF 대출 연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PF 리스크 연파로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은행에서도 경기 악화에 따라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에서 부실 채권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원화대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2분기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4%로 전년 동기 대비 0.35%p나 높았고, 가계대출(0.49%)에 비해서도 0.45%p나 컸다. 이에 따라 iM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 0.58%에서 0.76%까지 상승했다. 단 이는 채권 상·매각 후 수치로, 상·매각 전에는 0.77%에서 0.98%까지 올랐다. 상·매각 규모는 올해 상반기 상각 897억원, 매각 1370억원 등 총 2267억원으로 전년 동기(1750억원)에 비해 약 30% 늘었다. 금융사들은 건전성이 악화되면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상·매각을 진행한다. BNK금융 또한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1.22%)이 1%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0.57%) 대비 0.65%포인트(p)나 높아져 2배 이상 늘었다. BNK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1분기 0.4%에서 2분기에 0.38%로 떨어진 이후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1조3848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BNK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 폭이 컸다. 2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 동기(0.32%) 대비 0.42%p 커졌다. BNK경남은행도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0.37%에서 0.43%로 0.06%p 커지며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적었다. 두 은행도 2분기에 상·매각을 진행하며 건전성 개선에 나섰다. 부산은행의 경우 상·매각 규모는 기업대출 1197억원, 가계대출 148억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남은행도 기업대출 1487억원, 가계대출 109억원의 상매각이 이뤄졌다.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년 전과 비교해 늘어나며 1% 아래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말 0.82%에서 올해 2분기 말 0.91%까지 커졌다. 단 전분기에 1%까지 높아졌던 것에 비하면 0.09%p 낮아지며 2분기에 건전성이 개선됐다.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3분기(0.55%)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2분기와 올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소폭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4564억원을 기록했다. 지방금융사의 경우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아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부동산 PF 정리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DGB금융은 연내 PF 리스크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기업대출 부실화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부동산 PF 리스크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전성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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