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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다중채무자 대손충당금 상향 2026년까지 단계적 적용키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당초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최대 50%로 상향하는 방안을 올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저축은행의 서민금융공급을 원활히 수행하고자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해 이달 19일까지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9월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자 다중채무자의 금융회사 이용 수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차등해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30%로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의 대출을 이용하는 채무자는 50%로 상향하는 내용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잔액은 16조5000억원이다. 해당 조치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올해 9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부터 반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서민금융공급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2021년 21조7000억원에서 2022년 17조5000억원, 2023년 11조6000억원, 올해 상반기 6조8000억원으로 내리막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공급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이들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상담접수 건수는 2021년 9238건에서 2023년 기준 1만2884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본연의 역할인 서민금융공급을 원활히 수행하고 다중채무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은 내년 6월까지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대손충당금을 10%로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 대출 이용 차주에는 충당금을 15%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이어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5~6개 금융사 대출 이용자 차주에 충당금 20%를 추가로 적립하고, 2026년 1월 이후부터는 30%로 상향한다. 7개 이상 금융사 대출 이용 차주에는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 충당금을 30%로, 2026년 1월 이후부터는 50%로 올린다. 해당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유주택자도 ‘실수요’ 증빙자료 제출시 주택담보대출 내준다

우리은행이 이달 9일부터 무주택자에게만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실수요자를 보호하고자 일부 대출 취급에 예외 요건을 뒀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대출 실수요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결혼예정자가 수도권에 주택을 구입, 임차하는 경우 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등 증빙자료를 내면 주담대,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취급하기로 했다. 1주택 보유자라도 대출 실수요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는 것이다. 대출신청시점으로부터 2년 이내 주택을 일부 또는 전부 상속 받았다면 상속결정문 제출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내준다. 전세자금대출만 취급 가능한 사례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1주택 보유자라도 수도권 지역의 직장으로 취업, 이직, 발령나면 우리은행에 인사발령문 등 증빙자료 제출 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수도권 지역 학교로 진학, 전학한다면 가족관계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본인 또는 가족이 1년 이상 치료나 요양을 위해 수도권 소재 병원 통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가족관계증명서, 소견서 등을 제출하면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도록 했다. 이러한 예외사항과 별도로 우리은행은 이달 9일부터 전 세대원이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에만 전세대출을 취급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 원칙적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은 전면 중단하는 것이다. 타행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주담대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효율화 방안'도 예정대로 시행한다. 우리은행 측은 “주관부서에서 '실수요자 심사 전담팀'을 신설해 예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다양한 실수요자 사례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부채를 관리하고자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달 4일 은행권에 대출 실수요자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달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직접 만나 실수요자들 피해를 방지하면서도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대책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상반기 새희망홀씨Ⅱ 공급액 전년 대비 2.6배 급증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올해 상반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2983억원의 새희망홀씨Ⅱ를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비용부담을 완화하고자 신상품 출시, 대출 원금 캐시백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가동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총 2983억원의 새희망홀씨Ⅱ를 공급했다. 작년 상반기 공급실적(1141억원) 대비 1842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것이다. 특히, 청년·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자격 요건 충족 시 연 5.0~5.5% 확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리 청년도약대출(새희망홀씨Ⅱ) △우리 사장님 생활비대출(새희망홀씨Ⅱ)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새희망홀씨Ⅱ)'을 출시해 기존 우리은행 대출을 최장 10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했다. 저소득, 저신용 고객의 원리금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대출은 상반기까지 2500명에게 450억을 지원했으며,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특별우대금리 연 1.0%포인트(p)를 1년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대출 원금 캐시백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신용대출까지 조이나···“연소득 내로 한도 제한 등 검토”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조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시행된 이달 들어 신용대출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동원해 주택구입에 나서는 경향이 지속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끌' 대출 분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한 추가 조처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은 한 달 전과 비교해 8494억원(102조6068억원→103조4562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신용대출까지 최대한 끌어 쓰면서 3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우선 만지작 거리는 카드는 신용대출에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대출한도를 연소득 내로 묶어버리는 셈이다.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50%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었다. 정부는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1년께에도 행정지도를 통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내로 축소했다.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신한은행은 10일부터 신용대출을 최대 연소득까지만 내주기로 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DSR 산정 시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만기를 현행 5년에서 추가로 축소해 전체적 대출한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소득의 최대 1.8배 수준인 한도가 역시 더욱 축소될 수 있다.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응할 수 있는 핀셋규제를 추가로 제도화하거나 내년 하반기로 미룬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조기 시행하는 것 등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또 수도권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가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에까지 나타날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새마을금고, 보험업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감과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 중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7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이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6월(40조659억원)보다 6206억원가량 늘었다. 보험업권 가계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생명은 3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은행권과 달리 즉시 처분 조건부의 1주택자 갈아타기 대출도 막는다. 한화생명의 경우 6일 오전부터 이달분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이달 실행 물량이 5일까지 나흘만에 조기 소진됐기 때문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50년 만기 주담대’ 사라진다···은행권 대출 기간 10~20년 단축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10~20년씩 일제히 단축하고 나섰다. 이달부터 도입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더해져 불과 며칠 사이 한도가 1억원 이상 깎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만기가 30년 이상인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이었던 주택담보대출 대출 기간을 수도권 소재 주택에 한해 30년으로 줄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기간을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같은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짧아지면 DSR 계산식에서 한 해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급증한다. 결국 그만큼 현재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액은 크게 줄어든다. DSR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다. 해당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권의 경우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만 대출을 내줄 수 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작된 시점에 은행권이 대출 만기까지 확 줄이며 일부 소비자들의 대출 한도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 시중은행의 모의실험 결과를 보면 2단계 스트레스 DSR 체계에서 연봉 1억원인 A씨가 30년 만기(원리금 균등 상환)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을 받을 경우 최대 5억6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연간 원리금은 3995만원이다. 5.79%(은행 금리 4.59%+스트레스 가산금리 1.20%p)의 금리를 적용해 DSR 40%(4000만원)를 채운 결과다. 이 대출자가 지난달 1단계 스트레스 DSR 단계 상태에서 4.97%(은행 금리 4.59%+스트레스 가산금리 0.38%p)의 금리로 40년짜리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6억9400만원까지 가능했다. 연간 원리금은 3999만원이다. 혼합형 금리나 주기형 금리 상품의 한도 축소 폭도 1억원이 넘는다. 같은 조건(만기 40년→30년·수도권 주택)에서 5년 고정금리 이후 시장금리 기준 6개월 또는 12개월 주기 변동금리를 적용한 혼합형의 경우 제한액이 7억8800만원에서 6억5200만원으로 1억3600만원 빠진다. 5년 고정금리 이후 시장금리 기준 60개월 주기 변동금리로는 8억200만원이 6억8000만원으로 1억2200만원 줄었다. 연 소득 7000만원 대출자가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가 4억8500만원에서 3억9800만원으로 8700만원 감소한다. 만기가 40년에서 30년으로 줄고 2단계 가산 금리가 더해진 결과다. 같은 조건의 연 소득 5000만원 대출자 한도 축소 폭은 63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트래블카드 전쟁, 양강구도로 2라운드…‘라인업·서비스’ 확장 가속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계열 카드사가 모두 참여하면서 발발한 트래블카드 전쟁이 상품구조 재편 등을 통한 2라운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시행 초기 출혈경쟁이나 성장성 한계를 우려로 꼽았지만 현재는 수익성 연결이나 은행간 시너지 등에서 효과가 생겨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래블카드 경쟁 2막 열려…하나카드·신한카드 양강구도 형성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의 개발에 나선다.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트래블로그를 탑재한 제휴카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의 기능을 결합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계좌까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와 핀테크사가 각각 지닌 기술력과 사용자층을 결합하면서 기존 제공되는 서비스 범위와 사용자층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규모가 가장 큰 플랫폼으로 꼽힌다.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약 5400억원대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 시장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7월까지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50%를 기록 중이다. 하나카드는 하반기들어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미 트래블카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공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환전가능통화는 국내 최대 수준인 58종으로 늘리고 지난 4월에는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하나카드의 이같은 행보로 인해 신한카드도 전략을 강화해 공격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직원들이 협업해 근무하는 '체크카드 솔루션실'을 신설했다. 하반기에도 '쏠 트래블 카드'의 경쟁력 강화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신한카드는 MZ층 공략에도 본격 팔을 걷으면서 7월 신한카드의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 진행을 비롯해 미니언즈, 도라에몽 등 각종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2라운드 경쟁은 기존 선두주자였던 하나카드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신한카드의 양강구조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장 발급 돌파에 성공하며 트래블로그 뒤를 빠르게 쫓고 있다. 서비스로는 42종 외화에 대한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 수수료 면제 등 기본 혜택에 더해 실적 충족 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그랩(Grab)과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연회비 없이 제공한다. ◇ 기본서비스로는 확장 한계…본연 먹거리 '신용카드' 확장도 최근 라인업이 신용카드로 확대되면서 카드사의 트래블카드가 점차 '돈이 되는'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7월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는 나란히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과 '쏠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는 해외여행 기간이 아닌 중에도 소비자의 사용율을 높이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게 돼 국내에서도 사용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향후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로선 사용자의 확대와 데이터 수집 목적상 트래블카드가 유리한 측면이 있고, 핵심예금 유치로 은행간 시너지 강화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트래블카드는 앞서 체크카드 위주로 인한 수익성 한계와 제공 가능한 혜택 범위의 유사성 등이 시장 성장 과제로 꼽혔다. 앞서 후발주자들이 시장 참여에 나서면서 비슷한 혜택에서 할인율만 조정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카드사는 출혈경쟁을 야기했고, 소비자는 선택폭이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는 지적이 따랐지만 당시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단지 해외여행 부분에서 환전과 결제상 혜택을 제공하며 앞다퉈 서비스를 출시했던 단계에서 벗어나서 은행간 계좌 확대나 신용카드 상품 출시를 통한 국내 일상생활 혜택까지 범위를 넓히는 상황"이라며 “트래블카드를 통한 고객 확대가 본격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향후 더 치열한 혜택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계부채 규제, 차익실현 기회?...4대 금융지주 주가 ‘악’

올해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향후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경우 주주환원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지주사 전체로 보면 가계대출 규제가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최근의 조정은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26일 6만8800원에서 이달 6일 현재 6만2900원으로 8.6% 하락했다. 이 기간 신한지주(-7%), KB금융지주(-5.9%), 우리금융지주(-3.6%) 주가도 뒷걸음질 쳤다. 이 기간 코스피는 5% 넘게 떨어졌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코스피가 4.7% 하락할 때도 나홀로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올들어 KB금융지주 주가는 55% 급등했고, 하나금융지주(45%), 신한지주(45%), 우리금융지주(2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기세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금융지주사 주가가 급등한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가계부채 관리를 강하게 주문하면서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았다는 관측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전세대출, 정책모기지 등으로 확대하거나 은행권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는 방안도 추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가중치는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쌓아놔야 하는 돈의 비율이다.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은행은 대출을 내줄 때 자본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서는 주담대를 줄일 수밖에 없다. 결국 주담대 위험가중치가 상향되면 금융지주사들의 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은행권이 올해 7월부터 가계부채 속도조절을 위해 대출금리를 상향했고, 연내 가계대출 목표치를 대부분 채웠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가계부채 규제가 금융지주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기에는 충분하나, 밸류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렸고, (가계부채가 증가했다는 건) 은행 대출이 늘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금융지주 실적에 부정적인 이슈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 이전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차익실현에 나설 타이밍"이라며 “지금은 주가가 조정 받을 만한, 명확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경영난’ 소상공인 대상 유동성 지원책 가동

하나은행이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전적 기업개선 제도'와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오는 10월 채무자보호를 위해 은행 자체 채무조정을 강화하는 채무자보호법의 시행을 앞두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전적 기업 개선 제도'를 통해 경영위기를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점적으로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만기연장을 비롯해 분할상환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개정된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맞춰 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전환되거나 유지 중인 경우, 혹은 매출액이 10% 이상 하락한 경우, 신용등급이 직전 대비 1단계 이상 하락한 경우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는 대출차주를 선제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동성 지원방안' 시행을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에이알·리모트솔루션 회장 선정

IBK기업은행이 한승일 에이알 회장과 신홍범 리모트솔루션 회장을 '2024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했다. 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한 기업인을 헌액자로 뽑는 행사다. 2004년 설립 후 현재까지 총 41명의 헌액자를 선정했다. 헌액 대상자의 기업가 정신, 세평 및 기업의 성장성, 기술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실천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다. 이번에 헌액자로 선정된 한승일 에이알 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냉동공조 산업에 뛰어들어 창업 이후 43년간 에이알을 항온항습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국내 냉동공조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홍범 리모트솔루션 회장은 창업 이후 30년간 리모컨 개발 및 제조에 매진해 리모트솔루션을 국내 최고 수준의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기업은행이 2명의 기업인을 헌액자로 선정한 것은 9년 만이다. 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기업은행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훌륭한 발자취를 남긴 명예로운 기업가들의 불굴의 정신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일하기 좋은 회사”…롯데카드, ‘2024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롯데카드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질 개선에 앞장서 성과를 거둔 민간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먼저, 롯데카드는 '디지로카(Digi-LOCA)' 전략 강화를 위해 IT, 디지털, 데이터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15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0명) 증가했다.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와 활동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기계발 학습과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IT 관련 신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사내 스터디 활동 지원, 직무 관련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 중이다. 또한, ESG 캠페인 '띵크어스'를 통해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가와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를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연근무제, 자동육아휴직, 초등자녀입학돌봄휴직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가정친화 제도를 운영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및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며 “직원과 회사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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