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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태영건설 신규 지원, 자금 미스매치 연결”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채권단의 태영건설 신규자금 지원과 관련 “운용상 중간에서 자금 미스매치를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15일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나 “자금 미스매치가 될 때 중간에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일반 워크아웃 때도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산은과 5대 금융지주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하는 방안을 오는 23일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산은이 40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이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금액은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하도급 업체 공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강 회장은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와 관련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과 관련된 PF 사업장 60곳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60개 대주단이 PF를 계속할지, 중단할지, 자금을 추가 투입할지 등에 대해 모두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태영건설 실사와 관련해서는 “면밀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달 내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실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 소상공인 지원

카카오뱅크가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제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제주신용보증재단과 '민생안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협약을 통해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50억원 규모로 '제주 민생안정 특별보증 대출'을 출시한다. 지원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NICE 신용점수 기준) 이상인 기업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은 금융기관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 실행이 가능하며 보증료 50%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실행 고객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부산을 시작으로 7개월 만에 전국 17개 지역 재단 중 10개 재단과 협약해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등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지역자치단체에서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보증서대출을 100% 비대면화하는 금융 혁신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포용금융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메가존클라우드, BaaS 사업확대 맞손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BaaS 구체화와 공동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aaS(Banking as a Service)는 핀테크, 비금융 업체와 제휴해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간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를 개방하고 이들의 플랫폼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외 약 500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솔루션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BaaS 공동 플랫폼 개발과 국내외 생태계 확장을 위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금융 서비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양사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기반 신사업을 함께 개척할 계획이다. 또 BaaS 생태계에 진입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금융지원과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 발 더 진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행장은 “디지털 기반 신사업은 금융과 비금융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우리은행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협력은 BaaS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버그바운티 챌린지’ 상시 운영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버그바운티 챌린지(Toss bugbounty challenge)'를 상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서 제보한 참가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어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과 정부 기관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토스는 2022년 4분기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체 '버그바운티 챌린지'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3회차를 맞이한 올해에는 큰 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참여했고 별도의 운영기간을 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을 비롯한 토스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또 운영 기간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 참가 신청은 '토스 버그바운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보안에 관심있는 토스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모의해킹이 가능한 별도의 환경이 제공되며, 해당 환경에서 모의해킹 진행 후 취약점 제보 리포트를 제출하면 된다. 취약점 제보 대상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주요 서비스와 각 계열사의 공식 홈페이지다. 접수된 취약점 리포트는 토스 보안기술팀의 내부 검증과 평가를 거쳐 건당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는 “버그바운티 제도 상시 운영 시행은 토스가 보안과 신뢰를 최우선적인 절대 가치로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AI 기반 보험서비스 구축 나선다…현대해상-SKT, 전략적 제휴 체결

현대해상은 SK텔레콤과 AI기술을 활용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정경선 현대해상 CSO, 유경상 SKT CS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은 보험 서비스 영역의 AI 적용을 선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보험과 ICT 사업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등 양사의 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다. 먼저 양사는 보험의 AI 전환 차원에서 AI 기반 보험 서비스 구축을 검토한다. 현대해상의 보험 비즈니스에 SKT의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 SKT가 보유한 AI 언어 모델인 에이닷 엑스(A.X) LLM을 보험 업무에 적용해 고객 문의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AI 콜센터 및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현대해상 구성원 전용 LLM 프로세스 구축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보험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거대 언어모델은 대규모 연산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이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AI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T는 에이닷(A.)과 같은 AI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현대해상에 최적화된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해상의 주요 보험 서비스를 SKT의 에이닷 앱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보험 상품 관련 문의나 보험 청구 등 업무를 현대해상 앱과 동일하게 구현해 에이닷 이용 고객도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에이닷의 통역콜 기능을 활용해 고객 저변을 외국인으로 확대하는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인 통신 및 보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모델 발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표방하는 SKT와의 긴밀한 협력에 나서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에이닷 등 SKT의 앞선 AI기술을 통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상 SKT CSO는 “현대해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 산업에서 AI 기반의 고객가치 혁신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T는 다양한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에게 AI 기술 접목을 통해 AI 전환(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도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지주 이사회는 지금]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첫 주총, 이사회 구성 관전포인트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이사회 운영현황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하면서 금융지주, 은행 이사회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다. 경영진이 건전성,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 감독하는 한편 금융회사가 나아가야 할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 등을 조명해본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우리금융 이사회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임 회장은 지난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이사회사무국을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임 회장은 앞으로 현재 금융업에 집중된 이사회 구성원을 소비자보호, 디지털 등으로 다양화하고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 체계는 국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에서 가장 진일보한 모델로 꼽히는 만큼 이러한 강점은 살리고, 전문성, 다양성 등은 보완하는 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인물은 윤인섭, 정찬형, 신요환, 송수영 등 총 4명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 임기는 6년이기 때문에 4인 모두 연임이 가능하다. 윤인섭 이사는 2022년 1월 최초 선임됐으며, 정찬형 이사는 2019년 1월, 신요환 이사와 송수영 이사는 각각 2022년 1월과 3월 사외이사로 발탁됐다.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의 특징은 과점주주 체계, 금융업 전문성으로 요약된다. 우선 우리금융 사외이사 5인은 IMM,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PE 등 우리금융 지분 20.7%를 보유 중인 전략적 투자자가 발탁한 인물이다. 송수영 이사만 유일하게 우리금융지주가 추천해 발탁된 사외이사다. 과점주주 체계는 소유 지분이 분산돼 있어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에서 가장 선진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외이사 상당수가 주주들이 추천한 이사진이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 방향이 주주의 이해를 해칠 소지가 있거나 법적, 절차적, 윤리적 측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개선하도록 보다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즉 과점주주 체계는 우리금융 경영진과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진에 대한 감시, 감독, 견제, 통제의 직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상당수가 과점주주 추천 이사진이기 때문에 사외이사 한 명의 영향력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우리금융 이사진의 대부분이 금융권에 잔뼈가 굵은, 전현직 금융업 종사자라는 점도 우리금융만의 장점이다. 일례로 윤인섭 이사는 KB생명 대표이사 사장,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한국기업평가 총괄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금융(보험), 회계(재무)에 능통한 인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사외이사인 정찬형 이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윤수영 사외이사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신요환 이사는 신영증권 대표를 각각 역임했다. 지성배 이사는 현재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른 지주사 대비 증권, 보험 계열사를 갖추고 있지 않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인데, 이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사외이사인 셈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금융, 경제, 경영, 법률, 회계, 소비자보호, 디지털, ESG 등 총 9개 분야로 세분화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 의존도가 높은 우리금융그룹의 특수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현 이사진이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사진의 전문성이 금융, 경제에 집중된 것은 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대기업들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우리금융도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15명 이내의 이사로 구성하고, 이 중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 6인인 사외이사 숫자를 추가로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우리금융이 현재 추진하는 포스증권 인수가 이사진으로부터 얼마나 동의를 얻을지도 관심이다. 우리금융이 포스증권을 인수할 경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고, 온라인펀드 판매 전문회사이기 때문에 인수 후에도 우리금융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포스증권의 자기자본은 500억원대에 불과해 우리금융 이사회 입장에서는 굳이 인수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과 우리금융 경영진은) 포스증권을 인수할 경우 향후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사회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금 없이 해외여행 떠나세요”…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담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았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여행을 위한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연회비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3월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 SOL뱅크와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계좌와 함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출시하는 카드"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여행과 관련된 수수료 면제, 국내외 할인 등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혜택을 골고루 담고 있는 경쟁력 높은 상품"이라며 “카드사와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점이 결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손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직원들 성금 기부

NH농협손해보험은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에 직원들로부터 모은 성금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농협손해보험의 대표캐릭터인 '왕구'가 임직원들에게 설명절 인사를 하며 받은 세뱃돈을 모아 이루어졌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농협손보 임직원들이 뜻깊은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춰 미혼모자를 위한 '아기용품 전달',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색칠 공부책 기부', 소아암 환우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손보협회, 서울시와 손잡고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 대상 확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초저출생 위기극복에 동참하고자 서울시와 함께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20~49세 여성 대상)'의 문턱을 낮추고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손해보험협회 및 19개 손해보험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그간 높은 지원기준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포기했거나 질환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난자동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49세 여성 중 난자동결을 희망하는 여성은 확대된 기준에 따라 시술비 지원을 신청하면, 서류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2023년 9월 1일 이후 이미 시술을 한 경우도 포함된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독자망 구축’ 정조준한 1년...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올해 반등여력은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수장으로서 첫 연간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타 카드사 대비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사 내 비은행 계열사들의 존재감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박 사장이 업황 악화에 맞물린 실적부진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하락했다. 우리카드는 현재까지 실적을 잠정발표 한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개 카드사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3.2%) △삼성카드(-2.1%) △KB국민카드(-7.3%) △하나카드(-10.9%)가 최대 10% 안팎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다. 매년 비슷한 연간실적으로 맞붙는 하나카드와의 경쟁에서도 밀리게 됐다.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상승이다. 실제로 우리카드를 포함해 카드사들 전반이 이같은 금리환경 악화의 타격을 받았다.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 5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합계는 총 1조8641억원으로, 이는 직전해인 2022년(2조393억원) 대비로 8.6% 줄어든 규모다. 우리카드도 고금리로 인한 여신전문채권(여전채)의 조달금리 영향이 수익성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채권을 발행해 사업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 여전채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가 5%에 치닫아 이자비용이 올랐다. 고금리로 카드대금이나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연체율은 1.22%로 직전해 대비 0.02%P 올라갔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NPL)은 1630억원으로 전년(1190억원)보다 440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8%P 증가한 0.99%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로 인해 자산의 효율적 운용 지표인 ROA는 전년동기보다 0.67%P 줄어들었고,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0.22%P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이자지출과 연체율 등에 지난해 446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직전해 대비 63.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대손비용이 차감되기 전 우리카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8710억원)한 점을 볼 때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력은 일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카드자산은 전년 동기(10조3890억원) 보다 20.9% 증가했고 신용판매 자산은 같은 기간 24.9% 불어났다. 이에 총자산은 전년 동기(16조1120억원)대비 8.5%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대표적인 비은행 계열사로서 박 사장의 이번 성적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현재 수익의 대부분을 우리은행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 역성장하며 타 금융지주 대비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현재 이자이익에 대한 비판과 상생금융 부담 등으로 우리금융 외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에 기대하는 시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박 사장의 수장으로서 지난 1년은 우리카드의 자체 결제망·가맹점 시스템을 추진한 것으로 대표된다. 박 사장은 지난해 카드결제정보 관리와 마케팅 전략 등을 목적으로 가맹점 관리를 자체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BC카드에 위임했던 가맹점 관리나 모집 등의 업무를 독자적으로 하게 된 것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연내 200만개 독자가맹점 확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맹점 영업본부를 신설해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투자비용으로 인한 실적 부담과 동시에 향후 결제망 수수료 비용 절감·데이터 사업을 통한 새 먹거리 확대라는 가능성을 가져왔다. 박 사장은 지난해 카드회원 확보에도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카드 이용 실적(신용·체크카드 합산)은 90조8000억원으로 전년(82조1000억원) 보다 10.6% 증가했다. 2018년부터 브랜드화 한 '카드의정석'도 자리를 잡으며 누적 800만좌 발급을 돌파했다. 박 사장은 올해도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독자망 구축으로 인한 추가 반등 여력과 건전성 지표 개선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처음에는 비용이 들더라도 독자망 구축을 통한 회원모집과 매출액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망은 전체 비용은 크지만 부담을 향후 5-6년으로 분산해 인식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넘어가면 독자망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BC카드 가맹점망에 쓰던 수수료도 줄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씨카드 수수료도 향후에는 수익으로 잡히게 되면서 이를 고객프로모션 등으로 돌릴 수있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이며 신한카드나 국민카드처럼 독자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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