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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욱 KB손보 사장 “변화와 혁신에 각고면려…손해보험의 스탠다드 될 것”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올해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각고면려'하자고 독려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구본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부서장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외부 특강으로 시작된 이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는 2024년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경영전략 방향과 각 부문별 원포인트 전략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이한 구본욱 사장은 KB손해보험의 미래 청사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하는 2025년'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본욱 사장은 2025년을 KB손해보험이 보험시장의 판을 바꾸는 기회를 만들며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하는 해'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6가지 핵심 어젠다를 제시했다. 성공의 도미노 문화 확산을 비롯해 △변화와 혁신의 일상화 △고객중심경영 실행체계 조기 완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리더중심조직문화변화관리지속 △변화공감대 형성 및 제도적 장치 보완 등이다. 구 사장은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임한다면, 미래 예측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손해보험의 명작,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오리지널스·아멕스·챔피언 추가 발급 시 연회비 캐시백 이벤트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신용카드 상품과 혜택을 더 다채롭게 즐기면서 캐시백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현대카드만의 다채로운 상품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상품은 크게 세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M·X·Z 등 현대카드 대표 상품과 the Purple, the Red, the Green Edition3 등 프리미엄 상품을 포함하는 GPCC(범용신용카드)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 글로벌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의 프리미엄 상품인 '아멕스', 그리고 여행·항공, 쇼핑, 여가, 생활 등 각 업계 최고의 브랜드와 함께 선보이는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챔피언 브랜드(Champion Brands)'다. 이번 프로모션은 개인 회원이 현대 오리지널스, 아멕스, 챔피언 브랜드 가운데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영역의 상품을 추가 발급하면, 가입한 상품의 연회비 금액대별로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연회비 금액대별로 3만원대는 1만원을, 10만원대는 2만원을, 50만원대는 3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현대 오리지널스 영역의 '현대카드M'을 보유한 회원이 아멕스 영역의 'American Express® Green Card Edition2(연회비 15만원)'와 챔피언 브랜드 영역의 '대한항공카드 120(연회비 12만원)'을 발급받으면 추가 발급한 상품 2종에서 각 2만원씩, 총 4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회원이 타사와는 차별화된 현대카드의 라인업을 경험하고 회원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현대 오리지널스,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프리미엄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고의 브랜드와 콜라보한 챔피언 브랜드 등은 현대카드를 타사와 완전히 차별화하는 독보적인 라인업의 상품들로 채워져 있다"며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현대카드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2025년 설 명절 프로모션 진행

하나카드는 2025년 설 연휴를 맞이해 설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00% 당첨 랜덤박스 이벤트를 시작으로 설 선물 준비, 설 연휴 여행 그리고 귀성길 혜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진행된다. 먼저 100% 당첨 랜덤박스 이벤트는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하나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랜덤박스 1원을 결제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탭 S10 울트라 5G(512GB),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권, 10하나머니까지 푸짐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설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THE FRESH 에서 최대 50% 할인 또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네이버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설 명절 선물세트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LG전자 온라인몰 50만원 이상 결제 시 7% 청구할인 ▲다이슨(소형 가전) 4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 즉시할인 등 다양한 효도가전 할인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설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에게는 ▲모나 용평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등 전국 7대 스키장 리프트/렌탈 최대 50% 현장 할인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여행 상품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6% 쿠폰할인 ▲마이리얼트립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할인 혜택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하나픽(Pick)쿠폰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스피드메이트에서 국산차 엔진오일 교환 시 2만2000원 즉시 할인 ▲S-OIL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시네마 9000원 영화관람권 쿠폰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설 명절을 맞아 마음을 전하려는 손님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설 연휴동안 하나카드 혜택으로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감사위원·금고감독위원회 위원 후보자 공개모집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2~23일 감사위원과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개 모집 대상은 감사위원 5명, 금고감독위원회 위원 5명이다. 선출된 각 위원 임기는 내년 3월 15일부터 2028년 3월 14일까지다. 지원자격은 감사위원은 전담 업무에 관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의 경우 금융, 회계, 감독 업무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공개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날부터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서류 접수가 끝나면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월 27일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올해 17조 규모 협약대출·설명절 금융 지원

NH농협은행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용보증서 특별출연 협약대출, 설 명절자금 등 17조원을 금융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먼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어 총 1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등을 조기집행해 4조1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대출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유망·미래성장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신용보증재단을 처음 이용하는 소상공인 지원 등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내달 13일까지 13조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5조원, 만기연장 8조원 규모로 지원기간 중 신규·만기연장 되는 중소기업대출(개인사업자 포함)이 대상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 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이라며 “국가경제 기반인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CES2025 성료...“금융기술, 중소기업 성장지원 활용”

IBK기업은행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IBK홍보관, IBK창공관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3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단독 부스인 IBK홍보관에서는 AI와 금융의 융합으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모형, IBK BOX, i-ONE Bank 등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투자하고 육성한 기업들의 영상, 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기업은행은 63년간 축적한 자사 중소기업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미래성장성을 예측하는 미래성장모형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해당 모형을 직접 체혐했다. 또한 기업은행이 투자, 육성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콘텐츠(실감미디어 영상, VR게임, K-콘텐츠 영상 등)를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렸다. IBK창공관에서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8개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참관객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IBK창공 육성기업 900여개 중에서 선발된 해당 기업들은 CES 참가에 앞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사전준비 프로그램을 거쳐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진행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IR 등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CES 현장을 방문한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CES 2025는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며, 앞으로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는 역량이 금융권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CES 2025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기술을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올해도 깜깜한 터널 지나는 저축은행...M&A는 ‘꿈틀’

저축은행업계가 올해도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보수적인 영업 전략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자산건전성과 대손부담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영업자산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OK저축은행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저축은행 79개사의 총자산은 122조원으로 같은 해 3월 말(122조7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546억원) 대비 적자 폭이 2000억원 넘게 불었다.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가계대출 내 가계신용대출 등 고위험대출은 줄이고, 정책성대출과 같은 저위험대출은 늘리는 경향을 지속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대출의 경우 부동산 PF는 금융당국의 부실사업장 재구조화 및 정리 촉진책에 따라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운데다 자영업자 대출은 비우호적인 자영업 환경으로 인해 취급여건이 악화됐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올해도 저축은행의 실적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작년 대비 추가적으로 실적이 급감할 가능성은 낮지만, 가계신용대출과 자영업자대출의 부실위험이 커 연체율이 하락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서민경제가 살아나야 저축은행 분위기도 바뀔 수 있는데 현재는 대부분 저축은행이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부동산 PF 사업 지연으로 이자가 늘면서 채무자의 상환 압박은 가중되고, 개인차주의 신용도는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옥석가리기를 통해 대출을 선별해서 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안국저축은행, 라온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개선권고를 내렸음에도 저축은행 전반으로 위기감이 번지지 않은 점은 위안이다.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의 BIS비율은 작년 9월 말 기준 각각 13.2%, 10.9%로 규제비율(7%)을 초과했지만,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 부과 결정이 이뤄졌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영업정지, 계약이전 등 구조조정과 성격이 다르고 해당 저축은행 모두 오랜 영업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어 이번 당국의 조치에도 업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는 후문이다. 한편에서는 저축은행 2위인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저축은행업계의 분위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를 끝내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OK금융그룹은 지난달 말 대부업체인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 두 곳에 대해 폐업신고를 마무리하면서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모두 제거했다. 두 회사는 최윤 회장의 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로, OK금융이 대부업에서 철수했음에도 가족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폐업신고를 했다. 상상인그룹은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대주주적격성 유지요건 충족명령 및 주식처분명령에 대해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상상인은 지난해 11월 말 해당 소송에서 패소한 데 불복해 이달 초 항소장을 접수했다. 상상인 측은 “항소심 진행과는 별개로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업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회사마다 영업구역과 규모, 등이 워낙 다르고 차이가 크다"며 “만일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확정한다고 해도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디지털플랫폼 성공적 전환으로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강태영 신임 NH농협은행장이 디지털플랫폼의 성공적 전환을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주도하고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0일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정보기술(IT)부문, 정보보호부문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IT는 견고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금융서비스 활용 등 신기술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설 명절 이행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플랫폼 전환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IT부문은 IT기반 비즈니스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은행 실현을 목표로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 △고객중심 플랫폼 최적화 △혁신금융 서비스 주도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보호부문은 혁신과 안전성 기반의 정보보호 체계 구현을 위해 금융보안 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동적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생명, 프로배구단 연고지 아동 지원…인천 해피홈 보육원 후원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홈경기에서 인천시 해피홈 보육원에 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의 연고지인 인천 지역 아동과 청소년 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보육원 아동 20여 명도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흥국생명이 준비한 기념품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후원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으로, 지난해 서브 에이스 기록을 통해 적립한 600만원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로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기록한 디그(총 60개, 1개당 10만원 적립)를 바탕으로 후원금을 마련했다. 후원금은 노후 시설 보수와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컴퓨터 교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성일 인천 해피홈 보육원 원장은 “흥국생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후원은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난달 원화 가치 5% 넘게 하락…러시아 다음 가장 약세였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5% 넘게 하락하며 전쟁 중인 러시아에 이어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데다 비상계엄 사태로 원화가 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현재 1400원대 중후반에서 치솟고 있어 물가 안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은 지난해 11월 말 1394.7원에서 12월 말 1472.5원으로 치솟았다.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은 -5.3%로 계산됐다. 이는 20개 주요국 통화 중 러시아 루블화를 제외하고 가장 큰 폭의 가치 하락이다. 같은기간 루블·달러 환율은 106.5루블에서 113.7루블로 올랐다. 가치 절하율이 -6.4%에 달해 원화 보다 1.1%p 컸다. 달러화 지수(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 통화인 △유럽연합(EU) 유로화 -2.1% △일본 엔화 -4.7% △영국 파운드화 -1.7% △캐나다 달러화 -2.6% △스웨덴 크로나화 -1.6% △스위스 프랑화 -2.9%는 모두 원화보다 크게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를 세계은행 기준 경제 규모 30위권 국가로 넓혀서 살펴보면 △중국 위안화 -0.8% △인도 루피화 -1.3% △브라질 헤알화 -3.3% △멕시코 페소화 -2.2% △호주 달러화 -4.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1.8% △튀르키예 리라화 -1.9% 등도 모두 원화보다 절하율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지난달 3일 주간 거래를 1402.9원으로 마친 원/달러 환율은 당일 밤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직후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41.0원까지 급등했다.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메시지가 나온 같은 달 19일 1451.9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지난달 27일 장중 1486.7원까지 올랐고, 30일 1472.5원을 가리키며 한 해 거래를 마감했다. 연말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997년 말 1695.0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은 지난해 연간으로 봐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원화 가치는 지난 한 해 동안 12.5%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23년 말 1288.0원이었다. 원화 절하율은 환율 변동성이 고질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아르헨티나 페소화 21.6% △헤알화 -21.4% △루블화 -21.3% △멕시코 페소화 -18.5% △리라화 -16.5% 등에 이어 6위에 해당했다. 한편 최근 정국 불안으로 인한 환율 급등이 이미 소비자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 환율 변동성이 물가에 미친 영향'에 관한 임 의원 질의에 “모형 추정 결과를 고려하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의 환율 상승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0.05~0.1%p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신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로 전월(1.5%)보다 0.4%p 올라갔다. 한은은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환율의 급등이 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0.1%p 끌어올렸으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환율 상승이) 이후에도 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고환율 등으로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이 비상계엄 사태 전후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영향을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낮은 수요 압력과 유가·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등을 고려한 것이다. 환율은 수입 물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는데 그 크기는 환율 상승의 폭과 지속 기간, 경기, 물가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환율의 물가 전가율'이 전보다 높아져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한 점이다. 전가율은 원/달러 환율이 1% 변동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한은은 지난 2022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환율의 물가 전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져 2020년 제로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높아졌다"며 “2022년 1분기 현재 0.06%p"라고 분석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에는 블로그에서 “팬데믹 이후 환율의 물가 전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는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를 느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이 러시아 수준으로 크게 절하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과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극심한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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