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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7일 유튜브로 ‘디폴트옵션 라이브세미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다음달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을 앞두고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디폴트옵션 대비 현장 소통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2일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제도를 운용 중인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자를 가입자 본인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27일 유튜브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가입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디폴트옵션 신청 방법 ▲비대면을 통한 가입자의 규약 동의 방법 ▲전문가의 경제 시황 및 가입자의 투자전략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Q&A 시간을 통해 가입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명쾌하게 풀어줄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디폴트옵션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운용지시가 없어도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으로 선정, 운용하는 제도이다. 자칫 방치되기 쉬운 가입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7월 12일 도입됐으며, 정부의 승인 및 기업의 퇴직연금 규약 반영 등을 거쳐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디폴트옵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DC형 가입 기업은 디폴트 상품을 반영한 규약 변경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가입자는 본인이 원하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정해야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담당자 뿐만 아니라 가입자 본인에게도 이러한 실무적인 부분에 대한 궁금증 해결과 함께 경제 전문가를 통한 경제 시황 정보를 바탕으로 한 디폴트옵션 상품 선정 전략에 대해서도 유익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담당자는 "하나은행이 준비한 이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대비 현장 소통 라이브 세미나’가 가입자들에게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하나은행 디폴트옵션

IBK기업은행, 서울시와 ‘2022 참 좋은 일자리박람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IBK기업은행은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참 좋은 일자리박람회’를 오는 11월 15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브리봇과 더블유씨피, 삼성그룹 협력사(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등 우수 중소, 중견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또 최신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채용트랜드 컨퍼런스’ 진행과 함께 IT 관련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채용설명회를 실시하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홍보 및 취업 노하우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취업골든벨, VR모의면접 체험, 취업컨설팅, 면접정장 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장면접 및 상담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22 참 좋은 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09년부터 ‘일자리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0만명이 좋은 일자리를 찾았다"며 "서울시와 일자리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도 더 좋은 일자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21023143122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 천안 지역 일손돕기 나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농협은행은 길정섭 자금운용부문 부행장과 직원들이 충남 천안시 목천읍을 찾아 수확철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임직원들은 쌀 수매현장 하역 및 과채류 순제거 작업을 하며 수확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길 부행장은 "코로나 장기화, 태풍피해 등으로 힘든 농가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 일손돕기를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농협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 길정섭 부행장(사진 왼쪽)과 직원들이 수확기를 맞아 충남 천안의 농촌마을을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임직원, 가을 맞이 농촌 일손돕기 나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임직원들은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소재 모모사과농원을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업투자금융부문 임직원들은 가을철 사과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사과수확, 농업용 폐자재 정리 등에 일손을 보탰다. 이연호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이번 일손 돕기가 수확기 인력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suc@ekn.kr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우리아트스쿨’ 작품전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이달 28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우리갤러리에서 친환경 창의미술교육 ‘우리아트스쿨’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및 저소득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미술 인재 양성은 물론, 방과 후 돌봄공백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아트스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지난 7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30곳을 선정한 바 있다.우리아트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 300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우리’와 ‘환경’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을 담은 ‘우리작은숲’이라는 컨셉으로 어린이들이 꼬마 작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작은숲’에 담긴 작품은 ▲어린이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단체작품 ‘지구를 위한 약속 포스터’ ▲우리 모두를 위한 소망이 담긴 입체작품 ‘우리 소망탑’ ▲우리아트스쿨 교육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영상과 사진 및 아트북’ 등이다.이번 전시회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 체험존과 도슨트(docent) 전시 작품을 모티프로 제작된 기념 선물도 준비됐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일 우리아트스쿨 우수참여기관의 아동 및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는 오픈식도 진행했다. 이날 오픈식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의 코르테스 카를라 어린이는 "상상력을 펼쳐서 열심히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우리아트스쿨 담당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와 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미술교육부터 전시회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앞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

금융권 전산장애 올해 159건...인터넷전문은행 최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금융권에서만 159건의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준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산 장애는 은행이 60건, 증권사가 56건, 보험사가 25건, 저축은행이 10건, 카드사가 8건 등 모두 159건이었다.금융권의 전산 장애는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지난해 228건으로 계속 늘어왔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간 전산 장애는 은행(275건), 증권사(246건), 보험사(137건), 저축은행(66건), 카드사(57건) 등 순으로 많았다.해당 기간 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전산 장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32건), 카카오뱅크(27건), 산업은행(25건), SC제일은행(23건), 토스뱅크(17건), 하나은행(16건), KB국민은행(15건), 수협은행·우리은행(14건)이 뒤를 이었다.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전산 장애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7건, 지난해 14건, 올해 들어 8월까지 6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4년간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작년 10월에는 제휴 관계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신규 코인을 상장하면서 접속자가 몰리는 바람에 트래픽이 평소의 8배 가까이 늘어나, 케이뱅크 앱 접속이 45분간 장애를 빚은 바 있다.저축은행에서는 최근 4년간 신한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의 전산 장애가 각각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는 교보생명(18건), 증권사는 NH투자증권(22건), 카드사는 삼성카드(12건)가 각각 최다로 집계됐다.최근 4년간 전산장애로 인한 금융권의 피해 추정액은 346억4137만원에 달했다. 그중 키움증권의 전산 장애 피해 추정액이 56억15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은 2020년 3월 주가 급락 당시 주문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가 중단되는 장애를 겪은 바 있다.은행의 경우 경남은행이 24억6000만원, 보험사는 하나손해보험이 1억6469만원, 카드사는 비씨카드가 24억3117만원으로 전산 장애로 인한 피해 추정액이 최다였다.앞서 금융권은 지난 2013년 3월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됐으며, 2014년 1월 신용카드사들의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돼 사회적 충격을 준 바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별로 분산된 전산 보안 컨트롤타워를 금융보안원으로 통합하고, 금융사의 망 분리를 의무화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매년 전산 장애는 줄어들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윤창현 의원은 "비대면 거래만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전산 실력이 요구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류발생 원인과 장애 지속시간에 따라 세분된 피해보상 규정을 마련하고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

"금리인상 아직 더 남았는데"...전세대출 금리 7%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섰다. 오는 11월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내 대출금리가 8%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 보증, 신규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지난 22일 기준 연 4.540∼7.057%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연 4.260∼6.565%)과 비교하면 20일 사이 하단이 0.280%포인트, 상단이 0.492%포인트 오른 것이다. 작년 말(3.390∼4.799%) 대비로는 상·하단이 각각 2.258%포인트, 1.150%포인트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도 현재 연 5.09∼7.308%다. 9월 말(연 4.510∼6.813%)보다 상·하단이 각각 0.495%포인트, 0.580%포인트 높아졌다.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가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0.44%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 역시 연 5.210∼7.621%로, 20일 새 상·하단이 0.480%포인트씩 올랐다.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민평평균) 금리가 같은 기간 4.851%에서 5.467%로 0.61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더불어 최근 자금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국내 채권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여기에 한은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영향을 반영한 10월 코픽스가 내달 발표되면,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금리 상품 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의 잇따른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맞서 오는 11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금통위 직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환율 등을 보고 11월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올려 최종적으로 3.50∼3.7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출금리는 10월·11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면 연말께 8%를 넘어설 전망이다. 만약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8%대에 이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약 14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최근 몇 년 사이 전세보증금이 급격히 오른 상태에서 전세대출 금리까지 빠르게 오르면 세입자들의 고통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형이라 금리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51조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에 달했다.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 절반 이상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의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세대출 금리가 전월세전환율보다 낮아지면 세입자는 대출을 받아 이자를 내는 게 유리하지만, 금리가 지금처럼 최고 7%까지 높을 경우 월세 부담이 크더라도 집주인과의 합의를 통해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게 나을 수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다른 집으로 옮기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suc@ekn.kr사진=연합

레고랜드發 자금경색...금융권 위기로 번질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증권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단기자금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경색 우려가 심화되는 모습이다.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5bp 오른 연 4.495%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632%로 전일 대비 19.3bp 올랐고,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17.5bp, 16.1bp 오른 4.638%, 4.485%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채권금리와 국고채금리 간 차이인 신용스프레드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회사채(AA-) 스프레드는 114bp, 여전채(AA0) 스프레드는 152bp로 모두 2009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신용스프레드 확대는 회사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뜻으로, 일반기업,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금리 변동성 확대, 환율급등, 부동산 경기 악화, 경기 침체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가뜩이나 채권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를 계기로 단기자금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다는 평가다. 레고랜드 사태의 시작은 202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자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당시 BNK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고, 강원도는 지급보증을 섰다. 강원도는 GJC가 빚을 갚지 못하면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지만, 지난달 말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의 빚보증 의무 이행 거부로 높은 신용도를 가진 지자체가 보증한 유동화증권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늦어도 내년 1월 29일까지 보증채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원도의 보증채무 불이행 사태는 모든 채권 발행사에 대한 신뢰를 한번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기업들 역시 회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원) 대비 39% 감소했다. 이에 금융위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를 조속히 투입하고, 추가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 자금시장 경색은 부동산 경기 냉각 등 모든 악재가 맞물린 것으로, 한국은행의 무제한 RP 매입 등의 대책들도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본력이 우수한 건설사까지 유동성 경색이 전이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며 "채안펀드 대상, 세부 규정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 일정 규모의 회사들은 안정적이라는 시장의 안도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 경색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PF의 신용 위험 증가가 내재돼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부동산PF 관련 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에 한계가 있다"며 "유동성 공급을 통해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풀리면 PF 사업장들의 사업성 평가를 거쳐 정상적인 PF ABCP에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ys106@ekn.kr사진=연합2021년 10월 21일부터 2022년 10월 21일까지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SGI서울보증, 인도네시아 학교에 IT학습기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올해 해외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초등학교, 중학교에 노트북 등 IT 기기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카르타 소재 4개 학교에 약 1300명의 학생, 67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48대의 노트북을 지원했다. IT 학습기기를 지원받은 학교는 디지털 자료, 멀티미디어 자료 제작법 및 교수법 등의 교사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컴퓨터 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신설하는 등 재학생을 대상으로 IT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GI서울보증은 2016년부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초·중·고등학교에 IT 학습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현지 지점이 위치한 베트남에 이어, 올해에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초·중등 4개 학교에도 IT 학습기기를 지원했다. 오상훈 SGI서울보증 자카르타 사무소장은 "자카르타는 인구 약 천만명의 동남아시아 및 인도네시아 최대도시로, 아동의 비율이 약 30%로 매우 높아 교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GI서울보증은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서울보증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SDN Rawa Bunga 11 학교에서 오상훈 SGI서울보증 자카르타 대표사무소장(오른쪽)이 자카르타 현지 교사, 학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리 혜택·포트폴리오 강화…인터넷은행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 혜택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은 혁신의 아이콘이란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성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인터넷은행들을 위협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토스뱅크통장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맡겨도 연 2.3%(세전)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토스뱅크통장에 1억원 이하를 맡겼을 때만 연 2.3%의 금리를 적용했고,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는 연 0.1%의 금리를 적용했다. 금리 인상기에도 토스뱅크통장 금리를 연 2%로 고수하던 토스뱅크는 지난 6일 금리를 연 2.3%로 높였고, 키워봐요 적금 금리도 기존 3%에서 4%로 인상했다. 이번에 1억원이란 금액 한도 제한을 없애면서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으로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연 0%대의 금리를 제공하던 시중은행과 달리 연 2%의 높은 금리를 제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은행권 처음으로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이 원할 경우 매일 이자를 받아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도 단행했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며 4∼5%대의 정기 예·적금이 제1금융권에서 출시되고 있고, 토스뱅크통장이 파킹통장으로서의 금리 경쟁력도 낮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연 2.6%, 케이뱅크는 연 2.5%까지 높이면서 인터넷은행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금액 제한을 해제하는 조치를 내린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토스뱅크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최근 수신 금리를 큰 폭으로 높이면서 인터넷은행의 금리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앞서 금리 부분에서 금융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고 평가됐으나, 최근에 시중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며 금리 경쟁력이 낮아진 상태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1년 이상 기본금리를 1.1%포인트 인상해 연 4.6%로 높였다. 21일 기준 은행권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8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상했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연 4.5%로 높아졌고, 자유적금 최고 금리도 연 4.4%로 인상됐다.인터넷은행들은 금리 인상뿐 아니라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장도 예고했다. 당장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개인사업자 대출과 함께 개인사업자를 위한 예·적금 등 수신 상품도 함께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던 만큼 개인사업자를 위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먼저 고객 수요가 높은 전세자금대출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은행들이 금리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은행에 대한 혁신의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 데다,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인터넷은행들의 비대면 영역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100만명을 넘어서며 카카오뱅크의 MAU를 뒤쫓아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일에 기존 모바일뱅킹 앱 쏠(SOL)을 업그레이드한 ‘뉴 쏠’을 선보였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이 중금리 대출 확대란 과제로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해야 하고, 은행권의 규제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어 ‘태생이 은행’이란 제약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 인터넷은행들이 몸집과 실적 면에서는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뱅크는 9월 말 기준 고객 수 800만명을 돌파했고, 3분기에만 여·수신 잔액이 모두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이달 5일 기준 고객 수가 48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5월 예대사업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초기에는 은행과 플랫폼 기업이란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인터넷은행들이 기존 은행과 차별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성장에 더해 플랫폼 부문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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