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하나은행, 토스증권과 24시간 FX 거래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토스증권과 24시간 FX 거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토스증권과 ▲API를 통한 24시간 환율 제공 및 거래 서비스 제공 ▲FX시장의 성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 구축 ▲24시간 환율 서비스를 통한 유리한 투자기회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토스증권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까지 열리는 서울외환시장의 거래는 물론 은행의 환율 고시가 끝나는 심야 해외주식 거래 시간까지 24시간 FX 거래 서비스 및 실시간 역외 시장 환율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 시장가격과 차이가 있는 환율로 거래 했던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도 실시간 환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24시간 FX 거래 확대를 통해 비대면 FX 전자 플랫폼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남궁원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토스증권 등 다양한 금융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향후에도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 다앙한 분야에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토스증권과 24시간 FX 거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남궁원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오른쪽)이 오창훈 토스증권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만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중징계 리스크를 해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금융당국이 손 회장에 라임 사태 관련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를 이유로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내림에 따라 우리금융과 손 회장은 또 다시 정면대응과 중징계 수용이라는 선택지를 마주하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교체되는 점을 고려할 때 손 회장이 재임 중인 상태에서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금융지주사 CEO가 당국의 제재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난 후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자칫 법원 판결에도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어 손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대법원 판결 이변 없었다...손 회장 '문책 경고 취소' 확정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 외 1명이 우리은행의 DLF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 경고 등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손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금감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손 회장의 문책 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 소송은 손 회장과 금감원 간의 소송을 넘어 내부통제기준을 준수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금융사 CEO에 중징계를 내릴 법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대법원 판결로 확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즉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에 대한 법리를 확립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다. 손 회장이 DLF 사태 관련 문책 경고의 중징계 처분에서 승소한 것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만이다. 금감원은 DLF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3년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3월 4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제재안이 확정된 이후 손 회장은 법원의 징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금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며 손 회장에 대한 승소를 확정했다. 우리은행 측은 "사모펀드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한다"며 "그간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해 보상을 완료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의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 개선 T/F의 개선방향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모범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라임 제재 없었다면...손 회장 연임 ‘청신호’손 회장은 2020년 3월 연임을 확정한 후 지금까지 실적, 리스크 관리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6617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2조5879억원)을 뛰어넘었다.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3조1239억원으로 2019년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3조원대를 앞두고 있다. 손 회장의 재임 기간이 타 금융지주사 회장과 다른 점도 눈길을 끈다. 통상 다른 금융지주사 회장의 경우 취임 초기 3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후 성과에 따라 최대 9년(3연임)까지 재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금융의 경우 2019년 1월 14일 지주사 재출범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이 우리금융 회장을 겸직하는 구조였다. 우리금융은 이듬해 3월부터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를 마무리하고, 다른 지주사처럼 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의 지주사 출범 역사를 고려하면 2020년 3월 손 회장의 연임은 당시 CEO 개인의 성과는 물론 금융그룹 지배구조 체계 안정화 등을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DLF와 달라진 분위기...'최적의 선택' 고심 중인 우리금융손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날(15일) 대법원 판결로 금감원의 DLF 중징계를 취소하는데 성공했지만,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 사태 관련 문책 경고 상당의 제재를 받으면서 또 다시 기로에 놓였다. DLF 사태와 달리 이번 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손 회장에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을 내세웠다. DLF 최종심에서 승소한 손 회장은 다시 한 번 DLF 사태와 같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 제기 등의 수순을 밟고, 연임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재임 기간 당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특히나 최근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고, 연임이 유력시됐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마저 용퇴를 결정한 점도 손 회장의 고민을 더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DLF 사태와 달리 라임 사태의 경우 자칫 손 회장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당국과의 법적 다툼을 넘어 현 정권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고 오랜 기간 금융사 CEO를 지낸 이들이 순차적으로 물러나는 분위기"라며 "지금은 어떤 금융사 CEO도 현 정권의 이러한 기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반대로 손 회장이 과거 다른 금융권 CEO처럼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고,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인 차원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당국과의 마찰에서 불거질 수 있는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중징계를 받은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자칫 사법부에 당국의 제재안을 일부 수용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 개인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과 금융지주사 회장 재임 중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법원의 향후 판단에 대한 유불리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손 회장과 우리금융이 현재까지도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은 이러한 변수들 사이에서 ‘최적의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우리금융은 대법원 판결 다음날인 오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손 회장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갈지 주목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국이 (손 회장을) 코너길까지 몬 상황에서 손 회장이 시장의 예상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ys106@ekn.kr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손태승 회장 DLF 중징계 취소소송 재판 일지.우리금융지주.

11월 신규 코픽스 0.36%p↑…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36%포인트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 대비 0.36%포인트 올랐다.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 기록이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의 경우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에서 3.19%로 0.34%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2.65%로 한 달 새 0.29%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통계 발표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dsk@ekn.kr코픽스(COFIX) 변동 추이.

우리자산신탁, 구룡마을에 ‘사랑의 연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은 경영진과 MZ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에너지 취약지역인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연탄 2만5000장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김영진 대표이사 등 경영진 12명과 MZ세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회사혁신위원회 ‘MZ Innovation Group’ 9명 등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과 우리금융 임직원이 영등포구 소재 쪽방촌에 연탄을 전달했다. 우리자산신탁 역시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창재 대표이사는 "연말연시에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나누고자 연탄나눔봉사를 갖게 됐다"며 "경기침체 등으로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은 14일 구룡마을에 연탄 2만5000장을 기부했다.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가운데)와 MZ세대 직원들이 함께 구룡마을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DB손보, ‘교통환경챌린지’ 소셜벤처 컨퍼런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B손해보험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 4기’ 소셜벤처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는 DB손해보험이 주최하고, 환경재단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 환경부가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교통과 환경 분야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를 발굴해 사업자금과 교육 및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한다. 소셜벤처 컨퍼런스는 지난 9월 4기 소셜벤처로 최종 선정된 5개 팀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였다. 특히, 올해는 4기가 만들어낸 사회적 성과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VC(Venture Capital·벤처캐피털) 패널토크를 진행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소셜벤처 컨퍼런스는 유관기관 관계자, VC, 참가기업 등이 참석해 DB챌린지 사회적 성과 공유, 4기 챌린저 5개 팀의 사업발표 및 실시간 Q&A, VC패널토크 등을 진행했다. 기업별 성과발표에서는 GPS 기반 AI 활용 스쿨버스 솔루션 개발 기업 ‘그레이투스페이스트’, 유휴 주차공간을 활용한 주차 공유플랫폼 개발 기업 ‘주차장만드는사람들’, 굴껍데기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소재 제설제 개발 기업 ‘쉘피아’(대표 최수빈), 친환경 바이오시트 개발/제조 기업 ‘티에스피바이오켐’(대표 홍성대), 버려진 감귤을 활용한 향 제품 개발 기업 ‘벤투싹쿠아’(대표 서지운) 등 올해 DB챌린지 4기로 새롭게 선발된 총 5개의 팀들이 사업 및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성장계획을 밝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교통·환경 챌린지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확인한 소셜벤처의 사업적, 사회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챌린지 14일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교통환경챌린지 소셜벤처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우리금융, 우리WON카 앱 회원가입 고객 대상 경품증정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말까지 우리WON카(우리원카)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WON카 THANK YOU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이 함께 진행한다. 우리금융 3사의 금융상품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우리WON카‘ 앱을 처음 설치하고 신규 회원가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랜덤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WON카는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자는 손태승 회장의 지시에서 시작됐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3개 자회사가 참여해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WON카’를 출시했다. 이벤트 경품은 ▲애플워치 울트라(1명) ▲LG 스탠바이미(1명) ▲애플 아이패드 10세대 256GB Wi-Fi(1명)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0만원권(1명) ▲배스킨라빈스 바로 먹는 와츄원 기프티콘(50명) ▲CGV 기프트카드 2만원권 기프티콘(50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 1잔 기프티콘(100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WON카‘ 앱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원카

‘리더십 합격’ 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대표이사, 부회장·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이 15일 조용일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이성재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조용일 부회장은 1988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기업보험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20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이번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이성재 사장은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한 후, CCO, 경영기획본부, 자회사 현대C&R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이번 승진 인사는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이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을 기치로 꾸준한 매출 신장과 안정적인 이익을 올린 점이 반영됐다.현대해상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앞으로 경기 둔화와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 어려워지고 있는 보험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사진 왼쪽), 이성재 사장.

美 최종 금리 높였다…한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정책금리를 연 4.25∼4.5%까지 높였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섰다는 평가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더욱 높아져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앞으로 한미간 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한은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은은 최종 금리 수준을 연 3.5%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4.25∼4.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금리 인상 폭을 줄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1%로 전월(7.7%)과 시장 전망치(7.3%)를 밑돌았다. 단 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에서는 내년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져 금리 인상 속도만 더뎌졌을 뿐 매파적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 수준은 5~5.25%(중간값 5.1%)로 예상됐는데, 기존의 중간값 4.6%보다 0.5%포인트 더 높아졌다. 내년에도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종 금리 수준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지를 생각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며 "어느 시점에는 긴축 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꾸준히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도 이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3.25%로 미국과 상단이 1.25%포인트 벌어져 있다. 1.5%포인트가 벌어졌던 2000년 10월 이후 금리 역전 폭이 가장 크다. 한은 금통위원 다수는 기준금리의 최종 금리 수준을 연 3.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최소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높이고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연준이 예상대로 연 5.1% 수준까지 금리를 높이고 한은도 연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면 금리 격차는 1.5%포인트 이상까지 벌어지게 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책은 국내 요인이 먼저고 그 이후에 미 연준의 영향을 본다"고 강조했으나, 미 연준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될 수 없다는 인식도 함께 하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면 외국인의 자금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등의 충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해 한은이 그동안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높인 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한은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내년에 한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을 빠르게 종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은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FOMC 개최 후 진행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향후 주요국 물가, 경기 둔화 흐름, 통화 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은도 이날 진행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미국 등 주요국 물가 상황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dsk@ekn.kr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은)사진= EPA/연합.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청사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청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EPA/연합)

하나금융, 이웃돕기 성금 150억 전달...함영주 "어려울수록 함께 성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5일 나눔을 통한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다.함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관에서 진행된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전달식에서 ▲지역사회 문제 신속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지원 등을 위한 성금 150억원을 전달했다.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뜻을 모아 지난해보다 30억원 늘어난 150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성금 기부 총 누적금액 855억원을 기록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800억 클럽’ 가입 인증패를 받았다.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은 늘어난 반면 기업들의 기부참여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의 이번 성금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소외된 이웃의 희망을 잇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함 회장은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문제 해결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미혼모, 장애인,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함으로써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모두하나데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창업 지원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사회혁신기업 성장지원 ▲신중년 재취업 ▲소상공인 지원 등의 사업과 함께 ▲기후위기 환경교육 ▲스포츠 문화 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면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ys106@ekn.kr하나금융그룹은 1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관에서 진행된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전달식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통한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은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성금 기부 총 누적금액 835억원을 기념하는 희망나눔켐페인 ‘800억 클럽’ 가입 인증패를 전달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글쓰기 지침서 ‘UX 가이드라인’ 발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각종 디지털 콘텐츠에 일관된 글쓰기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디지털 글쓰기 지침서 ‘UX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가독성을 높이고 친근한 느낌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 사용자 중심으로 표현하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 ▲ 간결하게 쓰기, ▲ 긍정적으로 표현하기, ▲ 국어표기법 주의하기, ▲ 목적에 맞는 글쓰기 등 6대 원칙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금융권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어려운 한자 단어는 우리말로 순화했다. ‘고지’는 ‘안내’, ‘내방’은 ‘방문’, ‘익일’은 ‘다음 날’ 등으로 고쳤다. ‘Life Cycle’은 ‘생애주기’, ‘Needs’는 ‘필요, 바람’, ‘Peer Group’은 ‘같은 연령대’ 등 관용적으로 표기해온 외국어도 알기 쉽게 바꾼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및 PC 환경에 맞춰 핵심정보는 반드시 앞부분에 제시하고, 가급적 한 화면(스크롤)에 담을 것을 제안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미래에셋생명이 운영하는 모든 디지털 플랫폼에 적용된다. 고객 통합앱(m,life) 및 홈페이지는 물론 향후 출시 예정인 마이데이터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이를 위해 실무 임직원들로 전담 TF를 구성해 사용자 관점에서 정확하고 차질 없이 반영할 계획이다. 김남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부문대표는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기존 글쓰기 관행에서 벗어나 전사적 차원에서 고객의 구체적 행동을 유도하고 상호작용하는 UX 관점의 글쓰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TF를 구성하는 등 고민을 거듭했다"며 "앞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더욱 편리하고 친숙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미래에셋생명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