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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물적분할 반대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개정안 의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앞으로 상장사의 물적분할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에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은 주주보호방안을 마련해야만 물적분할 추진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금융위가 지난 9월 5일 발표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상장사의 이사회가 물적분할을 결의하는 경우 반대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시 매수가격은 주주와 기업 간 협의로 결정된다. 협의가 되지 않으면 자본법령상 시장가격을 적용한다. 시장가격이란 이사회 결의일 전일부터 과거 2개월, 과거 1개월, 과거 1주일 간 각각 가중평균한 가격을 산술평균한 값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서도 협의가 되지 않으면 법원에 매수가격 결정을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 입장에서는 다수의 일반주주가 반대하거나 기업가치 하락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물적분할 자체가 어려워진다. 주주보호방안을 마련해 일반주주를 설득한 경우에만 물적분할 추진이 가능한 것이다. 개정안은 연내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해당 안이 시행되면 연내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3중 보호장치가 모두 가동된다. 지난 10월 18일부터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기업은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물적분할의 목적, 기대효과, 주주보호 방안, 상장계획 등 구조 개편계획을 공시하고 있다. 일반주주와 투자자는 물적분할과 관련된 충분한 정보를 받고, 주주총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및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28일부터는 물적분할 자회사가 상장하려는 경우 모회사의 일반주주 보호노력을 심사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주주보호방안으로 모회사 주주에 대한 자회사 주식 현물배당을 선택한 경우 모회사 주주의 자회사 주식 처분이 제한되지 않도록 제도도 정비비했다. 상장과정에서 공시한 주주보호방안의 이행여부, 주주보호 관련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일반주주 권익보호의 실효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실제 이러한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기업들이 물적분할 계획을 자발적으로 철회하거나, 주주보호방안을 보완하는 등 이미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금융위는 평가했다. 금융위는 "올해 발표한 일반주주 보호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의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일반주주의 권익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다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되는 글로벌 정합성이 부족한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우리은행, 노년층 디지털 교육...‘IT 행복배움터’ 1호점 개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역촌노인복지관에 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1호점을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는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우리은행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조성한 노년층 복합 디지털·IT 교육공간이다. 우리은행은 노년층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 구성 및 교육용 가구, 디지털기기 일체를 비롯해 모바일 금융거래, 길 찾기, 쇼핑, 키오스크 등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한다.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를 방문하는 어르신은 △반려 로봇, VR기기, 스마트테이블 등의 최신 디지털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WON 사랑방’, △태블릿 PC, 전자칠판,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리WON 스마트 배움터’, △어르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WON 디지털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심화되고 있는 노년층 디지털 소외현상 해소를 통해 ‘함께하는 디지털 사회’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실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디지털·IT 교육공간과 맞춤형 디지털·IT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행복배움터 역촌노인복지관에 위치한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에서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연말 맞이 기부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는 20일 연말을 맞이해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과 기부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현대카드는 이달 연말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단절됐던 임직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임직원들이 서로에게 칭찬과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함께 식사하며 교류하는 ‘이어엔드 펍(Year-end Pub)’을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했다. 15일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사옥 투어와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패밀리 디너(Family Dinner)’도 개최됐다. 또한 본사 로비에 설치된 포토부스에서 동료?가족들과 인생네컷을 남길 수 있는 ‘ㅎㅋ네컷’ 이벤트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임직원을 위한 특별한 연말 휴가도 마련했다. 현대카드는 12월 마지막 주 임직원에게 이틀 간의 ‘이어엔드 홀리데이(Year-end Holiday)’를 부여한다. 이어엔드 홀리데이는 직원에게 제공되는 정기휴가, 연차와 별개로 특별 부여되는 유급 휴가다.다양한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도네이션 박스(Donation Box)’는 임직원들이 의류와 유아용품을 모아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다. 현대카드는 2020년부터 이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자오나학교, 안나의 집 등에 의류 및 물품을 기부했다.임직원 급여 끝전을 모아 아동 관련 복지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하는 프로그램 및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마스크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따뜻해 마스크 캠페인’에도 동참 중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부를 통해 따듯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임직원과 이웃 모두가 따듯한 연말을 보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yhn7704@ekn.kr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는 20일 연말을 맞이해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과 기부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ㅅ진제공=현대카드

신한라이프 디지털 플랫폼 ‘스퀘어’, 스마트앱어워드 최우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고객 서비스 플랫폼인 ‘스퀘어(SQUARE)’가 ‘스마트앱어워드 2022’에서 보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앱어워드는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바일 앱 평가 시상식이다. 유무선 인터넷 전문가와 전문 교수진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한해 동안 가장 우수하고 혁신적인 앱 서비스를 선정한다. 신한라이프 스퀘어 앱은 보험분야 6개 부문별 지표 가운데 △UI디자인 우수성 △비주얼디자인 우수성 △서비스 우수성 △기술 우수성 △콘텐츠 우수성 등의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앱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이용하기 쉽게 구현됐다. 일반적인 보험업계의 서비스가 아닌 일상과 연관된 운세보기,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비보험서비스인 ‘마음루틴’을 통해 말 못할 고민을 비대면으로 털어놓으면 이웃들의 댓글로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디지털상담을 받을 수 있는 특징도 갖고 있다. 배형철 신한라이프 고객전략그룹장은 "스퀘어(SQUARE)가 고객 일상을 함께하는 창구로서 더 쉽고 편한 금융 서비스, 그리고 더 나은 경험을 위한 가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신한라이프 스퀘어

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가정에 ‘인공와우 관리’ 전기제습기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사랑을 전하기 위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차경식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 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 안현모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를 맞았다. 교보생명은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한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인공달팽이관 외부 장치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제습기를 선물한 것이다.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인공와우망핀(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망핀)을 만들고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며 아이들을 응원했다.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아이들이 청력을 회복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127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40여명의 아이들을 선발해 수술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을 공동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등 2000여곳에 배포했다. 청각장애인의 언어 재활을 돕기 위해 국민들이 참여해 소리 교재를 제작하는 ‘소리모아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19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에서 교보생명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돈암동에 고령층 특화 영업점 ‘동소문시니어플러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효심(孝心) 영업점 1호점인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시니어플러스영업점(효심 영업점)이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하는 시니어 특화점포다. ‘정성, 안심, 사랑’을 슬로건으로 하며, 어르신 고객을 향한 ‘정성’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사랑’을 채운 공간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어르신들의 만남 및 교육장소로 이용 가능한 복합공간 ‘사랑채’를 운영할 예정이다.일반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 낮은 카운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창구와 객장을 조성했다. 특히 큰 글씨 메뉴와 쉬운 용어가 적용된 ‘시니어 전용 ATM’을 배치했으며, 시니어 전용 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상품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영업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앱(APP) 교육, 어르신들이 취약한 금융사기 관련 예방교육, 시니어 대상 금융상품 안내 등의 재테크 교육 등도 ‘사랑채’에서 수시로 이뤄진다.영업점이 오픈되는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일대는 은행 점포들이 폐쇄된 지역으로 고령층 고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고령층 고객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에 이어 내년에도 ‘효심’영업점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효심 영업점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 내부 전경.

하나은행, 비대면 실명확인에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 적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 비대면 채널에서 본인의 실명확인 시, 촬영된 신분증의 원본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에 흑백 복사본에 대해서만 가능하던 정확한 판별을 고해상도의 컬러 복사본이나 고성능 모니터 촬영본까지 확장시킴으로써 비대면 실명확인 시 신분증 부정사용 방지, 금융사고 예방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의 적용은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 5기 스타트업 ‘포지큐브’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실제 신분증과 사본을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비교 학습함으로써 신분증과 카메라 사이의 거리와 사진 밝기를 정하는 광감도(ISO) 등의 환경 정보까지 포함해 검증의 정확도를 높였다. 검증 대상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이다.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비대면 실명확인 안면인식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분증 사진과 본인이 직접 촬영한 얼굴을 비교하면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발표된 금융 분야 보이스 피싱 대응방안에 포함됐다.하나은행은 기존 안면인식 서비스에 더해 이번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까지 도입함으로써 보이스 피싱 및 신분증 도용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현재 하나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시 제출된 신분증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검증한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향후에는 사본으로 판별 시 신분증 재촬영이나 거래 제한 등의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연계로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안면인식, 신분증 원본 검증 등 차별화된 비대면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보안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장 만난 정무위원장 "은행권, 사회적 금융으로서 역할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은행업권이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꾸준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19일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업권이 유동성 공급 같은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사회적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와 은행권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 백 위원장을 초청해 마련됐다. 백 위원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산업·신한·우리·SC·하나·수협·부산·경남은행·케이·카카오뱅크 등 10곳의 행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최근 은행권 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금융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김광수 회장은 하반기 실물경제 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은행권은 경제의 방파제이자 금융권 맏형으로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위기극복에 앞장서 왔다고 했다. 또 은행권은 올 한해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고금리대출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해 취약계층 금융부담을 줄여왔고, 내년에도 추가 금리 상승과 실물경제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비금융 진출 확대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 추진 중인 사항으로, 앞으로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했다. 백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점들을 경청하고, 입법·제도 개선 과정에서 깊이 있게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해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급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백혜련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쪽 왼쪽부터)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윗줄 왼쪽부터)최홍영 경남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휴대폰으로 화상상담"…신한은행, 비대면 채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소외계층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화상상담서비스 비대면 채널을 뉴 쏠(SOL)과 인터넷뱅킹,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화상상담서비스 비대면 채널 확대는 디지털영업부 관리 고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이후 전 고객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영업점 내 디지털데스크는 물론 핸드폰, 태블릿 등에서 자유롭게 화상상담을 통한 금융 상담과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예·적금, 투자상품, 퇴직연금, 개인대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상담과 모바일 서식을 통한 상품 가입 모두 이날부터 바로 진행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화상상담 분야를 확장해 부동산, 세무 등 전문 상담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전문가 화상상담도 함께 운영한다.특히 신한은행은 방문판매법 개정에 맞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녹취 분석 등 불완전판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화상상담서비스에 적용해 고객이 영업점이 아닌 화상상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은행을 만날 수 있도록 비대면 채널을 확대한 화상상담서비스는 웹 방식으로 구축돼 인터넷이 연결된 어디에나 확장이 가능하다"며 "고객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Everywhere Bank로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지난 12일 금융권 처음으로 기업인터넷뱅킹, 쏠 비즈(SOL Biz) 앱을 이용해 법인 고객 대상으로 전자금융, 외환거래 은행 전문가 화상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dsk@ekn.kr신한은행.

격랑 비껴난 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권에 임원진 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재신임하면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약 11개월 남은 만큼 윤 회장은 기존 계열사 수장들과 손발을 맞추며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내년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8곳의 계열사 대표 중 7곳의 계열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에 따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가 1년 더 임기를 보장받고 연임할 예정이다. 유일하게 KB데이타시스템 대표 후보로 김명원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장(전무)을 신규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금융권에 외풍이 강하게 불면서 임원진들이 대거 교체되고 있는데 KB금융은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를 재신임하면서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용퇴하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내년 3월 취임할 예정이다. 6년 간의 조용병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신한금융 전체의 조직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신한은행장이 새로 선임될 예정인 데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임영진 대표 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밖에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수장들의 임기가 만료 예정이라 진옥동표 첫 인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도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되며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의 교체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벤처투자 CEO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대표에 모두 새 인물을 발탁했다. 하나은행장으로는 이승열 현 하나생명 대표를 후보로 추천했고, 하나증권 사장에는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하나카드 사장에는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교체하면서 함영주 체제를 새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손태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연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금융권에 변화의 바람에서 비껴난 KB금융은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유지하면서 윤종규 회장의 마지막 1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 임기는 내년 11월 20일까지다. 여기에 올해 취임한 이재근 국민은행장 임기가 내년 12월 31일까지라 회장-행장 간 1년 더 호흡을 맞추게 된다. 특히 윤 회장은 지난 2020년 3연임에 성공한 후 밝힌 ‘넘버 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남은 1년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B스타뱅킹의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그룹의 대표 슈퍼 앱을 완성시키고 비금융 서비스도 강화해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와 디지털 자산도 윤 회장이 언급한 신규 사업분야다. 이와 함께 올해 신한금융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리딩금융을 다시 탈환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어려운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실천, 금융 사각지대 금융소비자 지원 등을 통해 금융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리딩금융으로서의 역할 강화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인사를 통해 경영 연속성을 이어가려 하는 분위기"라며 "정권 교체 후 첫 인사란 점에서 금융권 CEO가 교체되면서 쇄신 인사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임기가 남은 윤종규 회장은 기존 체제를 구축해 놓은 만큼 현 대표들을 재선임하는 안정적인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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