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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신탁전문 상담...신한은행, 유언대용신탁 상담예약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상속, 증여 등 재산관리와 승계에 대한 상담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신한 SOL 유언대용신탁 상담예약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 SOL 유언대용신탁 상담예약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상담을 예약하면 신탁 전문가가 직접 전화로 상속, 증여 등 재산관리 상담과 유언대용신탁, 부동산증여신탁 등 상품 상담을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은행 방문이 어렵거나, 시간 여유가 없는 고객도 예약만하면 전화로 편리하게 신탁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예약은 뉴 쏠(New SOL)에서 상품 > 신탁 > 유언대용신탁 상담예약하기 순으로 진행하거나, ‘유언대용신탁’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누구나 더 쉽고 더 편리하게 상속, 증여 등 재산관리와 자산승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용한 신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

신한자산신탁, 전략사업총괄에 장래관 부사장 선임...임원 및 본부장 인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자산신탁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및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경색된 부동산 시장을 헤쳐 나가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직무전문성과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한 분야별 전문가를 임원 및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기존 신탁사업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경영진은 연임해 핵심사업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 장래관 부사장은 전략사업총괄로 선임됐다. 그는 신한은행에서 리스크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쌓았고, 신한자산신탁의 위험관리책임자를 거치면서 탁월한 직무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위기 상황에서 신탁사업부서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최완철 전무는 위험관리책임자로 선임됐다. 신한은행에서 여신제도 및 신용기획을 경험한 리스크관리 분야 전문가로, 꼼꼼하고 철저한 일처리가 강점이다. 상무로 승진한 조병필 신탁사업2본부장은 탁월한 영업전략과 업계 최고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된 김지홍 실장은 신한자산신탁의 영업기획 및 관리업무를 오랫동안 수행해 부동산신탁회사의 경영관리에 필요한 넓고 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탁사업총괄인 변문수 부사장 및 기존 상무급 경영진은 신탁사업에 대한 뛰어난 전문성과 조직 관리능력을 인정 받아 연임됐다. 다음은 인사 내용. △ 부사장 변문수 △ 부사장 장래관 △ 전무 최완철 △ 상무 송석주 △ 상무 이준서 △ 상무 조병필 △ 본부장 김지홍.신한자산신탁

예금보험공사 "조각투자 증권사 예치금, 5천만원까지 보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투자자가 조각투자 증권 거래를 위해 증권회사에 예치한 금전을 예금보험제도를 통해 5000만원까지 보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최근 개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부동산, 음원저작권과 같은 다양한 실물자산을 작은 단위로 쪼개 소액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조각투자 증권의 발행과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조각투자 증권이란 조각투자(투자자들이 실물 자산 및 재산적 가치가 있는 청구권 등에 투자하는 신종투자) 상품 가운데 금융당국이 형식(종이매체, 분산장부상 토큰 등)에 관계없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판단한 신종 증권을 의미한다.만일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고객 명의 계좌에 조각투자 증권의 매수에 사용되지 않고 현금으로 남아있는 금액은 해당 증권회사의 다른 예금보호대상 금융상품과 합산해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투자자는 조각투자 증권 거래를 위해 증권회사에 예치금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예금보호 여부에 대한 설명·확인 제도를 통해 예치금이 예금보호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예금보험공사 측은 "조각투자 증권은 금융투자상품으로 예금보호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조각투자 사업자는 보호대상 금융회사가 아니므로 동 업체 파산 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자료=예금보험공사)

우리은행, 한국여행업협회와 여행업계 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여행업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업 발전과 여행사에 대한 정산은행 서비스 지원, 항공결제대금 정산은행으로서 역할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BSP(Billing and Settlement Plan, IATA의 항공여객운임 정산제도) 여행사의 필수품인 ‘2023년 BSP 캘린더(Calendar)’를 KATA와 공동 제작해 여행사 1000여곳에 배포한다. IATA BSP 여행사는 IATA 항공권 판매 통합 정산 시스템인 BSP 시스템을 이용하는 IATA 회원 여행사를 듯한다. BSP 캘린더는 여행사의 송금주기가 표기된 달력이다. 우리은행은 협회 회원 여행사들이 우리은행의 ‘이지페이(Easypay)’ 결제서비스와 통장 및 지급보증 등 항공결제 전용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그간 꾸준히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10월 IATA와 공동으로 IATA 인가 BSP 여행사를 대상으로 최근 변경된 제도 및 우리은행의 정산은행 서비스를 안내하는 ‘BSP 커스터머 서비스 데이(Customer Service Day)’를 개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IATA 인증 여행사와 화물대리점을 위한 통장과 지급보증 등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의 정산은행 역할에서 머무르지 않고 KATA와 함께 국내 여행업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여행업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오른쪽)과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MSCI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글로벌 리더’ 지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세계적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 수준을 업권별로 평가한다. 업계에서는 MSCI의 평가를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있고 권위있는 평가로 보고 있다. 평가등급은 AAA, AA, A, BBB, BB, B, CCC의 7개로 구분되며, AA 등급 이상은 선도(Leader), A~BB 등급은 평균(Average), B 등급 이하는 뒤처짐(Laggard)으로 평가한다.우리금융은 2019년에 지주회사 체제로 재출범하면서 타 금융그룹 대비 ESG경영이 늦었지만, 2021년 손태승 회장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ESG경영 활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2년 연속 글로벌 ESG 리더라는 쾌거를 달성했다.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지배구조와 ▲친환경 금융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ESG전문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ESG경영위원장에 임명하며 이사회 다양성 및 전문성을 높였다.또한, NZBA(넷제로은행연합)에 가입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캄보디아 REDD+,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친환경 금융 활동들도 확대했다.손태승 회장은 "이번 AA 등급 획득은 ESG 모든 분야에서 전 임직원이 진심을 다해 실질적인 활동으로 이루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과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모빌리티 서비스서 신년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1월 한 달간 이벤트에 응모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시외버스를 예매 및 탑승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 1매를 제공한다. 내달 16일부터 29일까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예매한 시외버스 탑승일에 디지로카앱 모바일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로카 환승’ 혜택으로 2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시외버스는 롯데카드 외 다른 신용·체크카드로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또, 내년 1월2일부터 연말까지 교통 업종 이용금액의 50%를 추첨을 통해 엘포인트로 돌려주는 교통비 반띵 시즌 2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리포트에 노출되는 교통 이용건마다 이용일로부터 5일내 반띵에 도전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대중교통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회원을 위해 시외버스 예매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길찾기 서비스와 이용 가능한 이동수단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ddd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롯데카드

미래에셋생명, 독거노인 대상 ‘찾아가는 치과서비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서울대치과병원, 보건복지부 위탁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는 2017년 독거노인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미래에셋생명과 서울대치과병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사회공헌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6년째 이어지는 이 서비스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을 위해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 충치 치료부터 틀니 수리, 스케일링 등 다양한 진료를 수행하고, 생활 속 구강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즉각적인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심화치료를 이어간다. 올해 말까지 독거노인 3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적절한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 중이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상부상조와 사랑 실천이라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에 입각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과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미래애셋셍명

"금융소비자 10명 중 3명, 먹고사는 문제 우선이거나 재정목표 없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거나 재정 목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의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고 본인 명의의 은행을 거래하는 만 20세~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담은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금융소비자의 금융생활 전반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전반의 특징’과 ‘금융상품·채널·서비스 이용’ 및 ‘금융 브랜드 인식’ 등을 포함한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는 거래하는 여러 은행 중 본인의 금융거래 규모, 빈도 등을 고려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한 곳을 ‘주거래은행’이라고 정의했다. 거래은행 총합이 100%라고 가정할 때, 주거래은행 한 곳의 거래 중요도는 61.1%로 금융 거래 시 심리적·물리적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금융소비자 거래 규모보다 ‘거래 기간과 이용 빈도’를 우선 고려해 주거래 여부를 판단했다. 주거래은행 인식 이유로 오랜 기간 거래해서(54.2%), 입출금 거래가 잦아서(47.3%),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용이 많아서(41%)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는 거래 규모·기여도에 기반한 금융기관의 로열티 관리 기준과 분명한 차이"라고 짚었다.은행별 주거래자 특성이 상이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은 타행 대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투자 등 금융거래에 관심이 높은 50대 전후 남녀 비중이 높았다. KB국민은행은 저축상품 거래가 활발한 안정추구형 소비자가 많았고, 신한은행은 적극적 투자성향의 30대 젊은 층 비중이 좀 더 높았다. 우리은행은 40대 남자 직장인 비중이 높았다. 토스뱅크 주거래자는 특히 투자에 관심이 많아 공격/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인다. 월 평균 가구소득(489만원)의 86%(421만원)는 매월 고정된 소비, 보험, 대출상환, 저축납입 등으로 이중 여윳돈은 68만원에 그쳤다. 고정 저축, 투자금 및 잉여(여윳돈)를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저축 여력은 소득의 30.9% 수준인 150만원 정도였다. 금융소비자의 절반가량(45%)은 저축 여력이 소득의 30%를 밑돌았다. 응답자 가운데 25%만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여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12.7%는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금융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단기 또는 중장기 미래를 위해 재정 목표를 수립하지만, 나머지 3명은 뚜렷한 재정목표가 없거나 당장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과 무관하게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채널은 모바일 앱이었다. 은행은 뱅킹 앱 이용률이 82.1%로 지점(27.9%) 이용률 대비 2.2배에 달했다. 증권사 역시 MTS 및 모바일홈페이지가 31.4%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도 앱 및 홈페이지 이용률이 17.6%였다.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업권 간 경계가 없는 치열한 경쟁 여건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황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금융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민하게 반응해야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보고서가 금융소비자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차기 IBK기업은행장에 내부출신 김성태 전무 내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차기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가 내정됐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김 전무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무는 윤 행장에 이은 기업은행 2인자다. 1962년생으로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공모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결국 내부 출신 인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성태 기업은행 전무. 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원금 전액 반환 권고를 두고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리면서 또 다른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두 은행도 금감원 분조위 권고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NH투자증권,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불수용...원금은 전액 반환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헤리티지펀드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라는 금감원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달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했다. 계약체결 시점에 상품제안서에 기재된 투자 계획대로의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판매사들이 독일 시행사의 사업이력, 신용도, 재무상태가 우수해 계획한 투자 구조대로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했다는 게 금감원의 진단이다. 분조위의 권고는 강제성이 없고, 신청인(투자자)과 판매사가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된다. 당초 판매사들의 답변 기한은 이달 19일까지였지만, 법률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로 답변 시한을 한 차례 연기했다. 현재까지 증권사들은 분조위 권고안에 대한 결론을 내렸으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다음달 19일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제각각 다른 결론을 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분조위 결정에 대해 복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검토를 진행한 결과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라는 분조위 조정안에 대해 법리적 이견이 있어 이를 불수용하기로 했다. 신한과 NH투자증권의 헤리티지 펀드 판매금액은 각각 3907억원, 243억원이다. 이와 동시에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원금 전액을 반환하고, 수익증권 및 제반권리를 양수하는 사적합의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만일 분조위 조정안을 불수용하고, 고객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와 판매사 간에 소송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고객 보호 차원에서 조정안 불수용과 원금 전액 반환이라는 일종의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수익증권, 제반권리를 토대로 자산회수에 나서거나 헤리티지 펀드 운용을 맡았던 반자란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두 회사 측은 "수익증권과 제반권리를 넘겨받은 후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SK증권, 분조위 권고안 전적 수용...하나·우리은행 검토 중이와 달리 현대차증권(판매액 124억원)과 SK증권(105억원)은 분조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이 중 현대차증권의 경우 이미 2020년 12월 투자원금의 50%를 고객들에게 자발적으로 지급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SK증권의 경우 헤리티지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1건(판매액 5000만원)으로 비교적 적은 만큼 비교적 원활하게 전액 배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이제 관건은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어떠한 방식으로 결론을 내릴지다. 금감원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라임, 옵티머스에 이어 헤리티지 펀드가 세 번째다. 금융권에서는 사모펀드 사태 관련 금감원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권고가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헤리티지펀드 판매 증권사들이 분조위 권고를 두고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린 것도 이러한 부담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다른 판매사들의 결론을 참고해 헤리티지펀드 관련 분조위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헤리티지펀드 최다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조정안 불수용, 원금 전액 반환이라는 결론을 내린 만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러한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측은 "분조위 권고안에 대해 고심 중"이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론을 내릴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연합(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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