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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장폐지 요건 손본다..."기업에 이의신청 및 개선기회 부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으로 상장폐지 제도를 개선한다.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3차 금융규제혁신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개선방안은 자본시장 공정성, 신뢰회복을 위한 국정과제 중 하나로, ‘주식 상장폐지요건 정비’ 방안을 전문가, 이해관계자 논의를 통해 마련했다.우선 거래소는 재무요건 관련 상장폐지 사유 발생기업에 대해 과거 실적보다는 향후 기업 계속성, 사업성 등을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에는 재무요건 관련 상장폐지 사유 발생시 이의신청 등 소명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등 펀더멘털과 무관한 실적 악화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과거 재무수치 기준을 적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재무관련 형식 상장폐지 사유를 실질심사 사유로 전환, 기업의 과거 실적이 아닌 향후 계속성, 경영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단 자본전액잠식의 경우 다른 사유 대비 부실 수준이 높아 전환대상에서 제외된다.거래소는 이의신청이 불가능한 일부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서도 이의신청 및 개선기회를 부여해 상폐사유 해소 및 정상화를 유도한다. 기존에는 재무관련 상장폐지 사유 외에도 일부 상장폐지 사유의 경우 기간을 부여하면 사유를 해소할 수 있음에도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거래량 미달의 경우 기업의 존속능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사유로, 유동성 공급계약 체결 등의 개선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를 고려해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정기보고서 미제출, 코스닥시장의 거래량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시 이의신청을 허용하고, 사유해소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주가 미달(액면가의 20% 미만) 요건을 삭제해 주가가 아닌 기업가치 기준으로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의 5년 연속 영업손실도 실질심사 사유에서 삭제한다. 영업적자 규모나 원인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상장폐지 제도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목소리를 수용한 것이다. 4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도 폐지하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5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한다. 만일 대규모 손실이 장기간 누적된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 요건을 적용해 퇴출이 가능하다.아울러 거래소는 자본잠식 등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적용기준을 반기에서 연 단위로 변경한다. 반기 단위 자본잠식 등 사유 발생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한다.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서는 횡령 등 실질심사 사유가 확인된 시점에서 해당 사유 발생 후 5년 이상 경과한 경우로서 현재 기업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거래소는 다음달까지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해 해당 방안을 시행한다.거래소 측은 "향후 기업 회생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라는 양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상장폐지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리 상승 여파 맞은 증권사, 3분기 실적도 ‘암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손실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집계된 국내 상장사 8곳(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1528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7.7%(1조52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대형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는 전년동기대비 70.1%(5277억원) 급감한 22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채권과 외화증권의 부진이 예상되서다.같은 기간 키움증권은 53.6% 감소한 1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45.8%), 삼성증권(-42.34%), NH투자증권(-41.96%) 등도 순이익 2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메리츠증권(-16.23%)은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사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단연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있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2200선에 머물고 있으며, 연초 이후 26% 이상 급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평균치는 13조7320억원으로 25조원을 웃돌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반토막난 수준이다. 올 1분기(19조8000억원)과 2분기(17조2000억원)보다도 현저히 낮다. 국내 58개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입은 1분기 1조4957억원에서 2분기 1조3093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개인 고객 비중이 높은 대형증권사 일수록 수수료 수입 추가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다.채권 부문의 평가손실도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는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채권운용을 통해 수익을 확보한다. 9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86%로 6월말(3.55%)보다 63.1bp(1bp=0.01%포인트) 올랐다.증권사 실적을 뒷받침하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PF가 오히려 잠재적 리스크로 돌아온 셈이다. 부동산PF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가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한 대출 방법이다.한국은행도 증권사는 유동성 제공 외 신용위험까지 부담하는 신용공여형 보증을 주로 확대하면서 유동성 확보 부담 외에 신용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증권사들의 부동산PF 규모는 약 35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증권사 자기자본의 39%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실적은 내년까지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3분기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이익 체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순수수료이익은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함께 신규 부동산 PF 급감, 이자손익 부분도 증시 급락에 따라 신용공여 잔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총괄에 장지영 대표 신규선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증권부문을 총괄하는 자리에 장지영 부문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장 대표는 글로벌 채권 전문가다. 1998년 BNK투자증권에 입사해 2004년에 우정사업본부 자금운용팀, 2007년 국민연금 해외증권실 해외채권팀을 거쳤다. 2016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해 글로벌채권본부장을 역임했고, 이달 1일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의 증권부문을 이끌게 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의 사업 영역을 주식, 채권 등으로 확대하면서 종합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 대표가 이끌 증권부문은 지난 4월 신설됐다.글로벌 경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서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유동성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 결과 시장 변동성은 커지고 자산군 사이 분산 효과도 약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장 대표를 신규 선임한 것은 연기금과 개인투자자의 퇴직연금 등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선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장 대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대체투자의 경험 및 노하우를 전통자산과 연결하고,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분산한 안정적인 수익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금융시장에서 투자자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멋진 해답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지영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

삼성증권, 글로벌 실전투자대회 ‘G6 투자 챌린지’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오는 17일부터 11월 말까지 실전투자대회 ‘G6 투자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 종합계좌에 100만원 이상의 주식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이날부터 참가 모집 중인 실전투자대회는 국내·해외·통합 리그 등 총 3개 리그에 중복으로 참여 가능하며, 모든 리그에서 1위를 하게 될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 상금은 약 8000만원에 달한다.국내주식 리그는 1억원·3000만원·1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3개 리그가 진행되며, 1억리그에서 1위를 달성한 고객에게는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한다.해외주식 리그는 5000만원·1000만원·1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3개 리그가 진행되며, 5000리그에서 1위를 달성한 고객에게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하며, 통합리그는 1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1위 고객에게는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한다.이 회사는 이번 실전투자 오픈을 기념해 추가적으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회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 엠팝(mPOP),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G6 투자 챌린지에 참가 신청을 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미국 대표 기업인 애플·테슬라·구글 중 한 종목을 소수점으로 랜덤 지급한다.참여 고객 중 국내·해외주식의 합산 수익률이 상위 50%안에 드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소 5만원(추첨 100명)부터 최대 100만원(추첨 3명)의 상금을 지급한다.참여 고객이 각 주차별(총 6주)로 누적 10억원 이상을 거래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30억원 이상 누적 거래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10억원 이상 ~ 30억원 미만 누적 거래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올해 최초 신규 고객 또는 7~9월 주식을 거래한 적이 없는 고객 중 투자 챌린지에서 100만원 이상을 거래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3명에게는 ‘BESPOKE 슈드레서’를, 3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3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G6 투자 챌린지’는 한국·미국을 넘어 다양한 선진 시장에 투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올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사실상 G6 지역의 주식을 동시간대에 거래할 수 있는 편리한 삼성증권만의 해외주식 시스템을 접할 기회와 더불어 상금 획득의 행운까지 누릴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yhn7704@ekn.kr삼성증권은 오는 17일부터 11월 말까지 실전투자대회 ‘G6 투자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증권

KB증권, 연금계좌 ETF 매수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4일 다음달 30일까지 ‘경품이 뚝딱! KBSTAR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KB증권 개인연금(신연금저축), 퇴직연금(DC·IRP) 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보유 계좌를 통해 KBSTAR ETF를 100만원 이상 순 매수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다.추가로 순 매수한 ETF 중에 KBSTAR TDF ETF(KBSTAR TDF 액티브 ETF 3종목)가 포함된 경우 문화상품권 1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KBSTAR TDF ETF를 매수한 고객은 별도의 추첨을 통해 LG스탠바이미(1명)와 애플워치(3명)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연금저축과 IRP 계좌는 합산해 연간 700만원의 연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KB증권은 DC, IRP 계좌에서는 ETF 매매수수료가 평생 전액 면제이고, 신연금저축계좌를 비대면으로 최초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ETF 거래시 매매수수료 전액 면제 및 주식쿠폰 1만원 지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또, 오는 11월까지 IRP 순증금액 구간별 상품권 및 호텔 숙박권 등의 푸짐한 경품 추첨 혜택을 제공하는 ‘연금하기 좋을 때’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연말을 맞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연금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yhn7704@ekn.krKB증권은 4일 다음달 30일까지 ‘경품이 뚝딱! KBSTAR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와 공매도 금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축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미국발 금리인상 등 대외적인 악재가 원인인 만큼 시장의 추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수들이 해소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제로 증안펀드가 가동되지 않는다고 해도 정부가 시장 안정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2100선 회복...외인 2000억원어치 샀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9포인트(2.5%) 오른 2209.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2포인트(1.58%) 오른 2189.51에 개장 후 장중 내내 2200선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7억원, 1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도 전 거래일 대비 24.14포인트(3.59%) 오른 696.7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26억원, 5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8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426.5원에 마감했다.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영국이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 영향으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 오른 29490.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59%, 2.27% 뛰었다. ◇ 10조 규모 증안펀드 투입 및 공매도 금지안 부상여기에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재가동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새출발기금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금지, 증안펀드 투입 등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며 "다들 걱정하고 있으니 우리도 긴장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증안펀드 가동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금융시장을 주시하며 전문가들과 시장 안정 조치를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증안펀드는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됐을 때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할 목적으로 증권사, 은행 등 금융사와 유관기관들이 마련한 기금이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은 10조원 넘는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했지만, 증시가 반등하면서 실제 투입하지는 않았다. 이날 코스피가 2% 넘게 반등하긴 했지만, 미국발 금리인상 등 대외적인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는 만큼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증안펀드, 공매도 금지 등을 실제로 가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를 검토 중인 것만으로도 불안정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각각 12조1123억원, 11조6780억원어치를 매도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26% 넘게 급락했다. 당국이 검토 중인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는 올해 들어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물량에 육박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안펀드는 시장의 바닥을 모색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 투자심리 안정 긍정적...공매도 금지 투기세력 유입 방지 효과"당국이 증안펀드 도입과 함께 공매도 금지 카드를 검토 중인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공매도와 주가 하락 간에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만일 증안펀드를 가동하는 동시에 공매도는 허용할 경우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부 투기세력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펀드 가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만으로 코스피 하단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실효성은 분명 있다"며 "만일 증안펀드만 가동하고,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는다면 투기세력들의 공매도 물량이 급증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증안펀드가 단기적인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나,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긴축, 달러 강세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각종 악재들이 해소돼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과거 4번의 증안펀드 집행 및 발표 사례 가운데 3번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의 추세가 바뀐 근본적인 원인은 2008년 미국 연준의 개입, 2020년 미국 재정 정책 통과 기대감 등이었다"며 "단기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하되, 시장 추세 변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크로 악재들이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 추이.

추경호 "금융·외환시장 점검…시나리오별 대응조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금융·외환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조치를 빠짐없이 검토해 적기에 선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해외발 고물가로 서민·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경기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거시경제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위기 안전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물가와 민생경제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생의 가장 큰 어려움인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산물 수급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물가 불안 요인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yhn7704@ekn.kr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세종청사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증안펀드 이달 중순 재가동…10조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중순께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할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증안펀드 재가동을 위해 증권 유관 기관과 실무 협의 및 약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순에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성 규모는 10조원 수준이다. 기존에 조성했던 증안펀드에서 남은 1200억원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이 조성하는 7600억원 등 8800억원은 금융 시장 급변동 시 먼저 신속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당국 관계자는 "시장 악화 시 증안펀드를 투입해야 하므로 장전 준비를 하는 차원"이라면서 "시기는 금융회사들이 이사회 의결을 하고 모여서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면 10월 중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20년 당시 10조원 규모로 조성했던 증안펀드 중 1천200억원이 남아있고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의 7600억원은 이미 이사회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위기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온다면 이 자금의 집행을 빨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안펀드는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을때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할 목적으로 증권사·은행 등 금융회사와 유관기관들이 마련한 기금이다. 증안펀드는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10조원을 넘는 규모로 조성했으나, 주가가 반등해 실제 사용되지는 않았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주식 시장 폭락이 이어지자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증안펀드 재가동에 앞서 공매도 금지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시장에서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 일부 소액주주들이 공매도를 금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yhn7704@ekn.krddd

삼성카드, ‘삼성 iD PET 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카드는 4일 반려인의 취향 맞춤 혜택에 일상 혜택을 더한 ‘삼성 iD PET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 iD PET 카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 전용 쇼핑몰, 펫보험 포함 손해보험 등 반려인이 주로 사용하는 업종에서 높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결제, 커피, 편의점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iD PET카드’는 반려생활의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에서 이용시 30%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할인 대상 반려동물 쇼핑몰은 △삼성카드 쇼핑 ‘반려생활관’ △어바웃펫 △하림펫푸드 등이 있다. 또 펫보험을 포함해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시5%의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하며, 스트리밍 이용료를 정기결제 시 10%의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또 해외 결제금액은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커피전문점, 편의점에서 건별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의 할인을 월 5000원 한도로 제공한다. ‘삼성 iD PET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 5000원이며, 카드 신청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삼성카드의 반려동물 커뮤니티 앱인 ‘아지냥이’에서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PET카드’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쇼핑의 ‘반려생활관’을 오픈했다. ‘반려생활관’은 삼성카드 회원만이 이용 가능한 쇼핑몰로, 삼성전자 PET 가전상품 등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특가로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반려동물 커뮤니티인 ‘아지냥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인의 취향에 맞춘 ‘삼성 iD PET 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반려인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26C7X92667_1 삼성카드는 4일 반려인의 취향 맞춤 혜택에 일상 혜택을 더한 ‘삼성 iD PET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카드

미래에셋증권, ‘공모주 투자플래너‘ 오픈...청약 일정·경쟁률 한눈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마이데이터 기반 ‘공모주 투자플래너’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공모주 투자플래너’는 금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보이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증권사별로 흩어져 있는 공모주 청약 정보, 경쟁률, 청약계좌를 한곳에 모아 고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공모주 청약 일정과 실시간 경쟁률, 청약 가능한 계좌 확인, 청약자금 준비 등 복잡한 절차를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엠스톡)에서 쉽게 확인하고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공모주 투자 탐색 단계에선 모든 증권사의 공모주 일정, 실시간 경쟁률, 예상 배정 수량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공모주 청약 준비 단계에선 금융마이데이터를 통해 모든 증권사의 청약 가능 계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최소 청약 증거금 계산 후 다른 증권사 계좌를 포함한 청약할 계좌로 청약 증거금 모으기 기능을 제공한다. 청약 단계에선 고객이 공모주 청약을 했다면 어느 증권사에서 청약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중복 청약을 방지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공모주 투자플래너’의 MY공모주에서는 공모주 입고 내용을 확인해 공모주 투자의 끝까지 관리가 가능하다.김세훈 미래에셋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별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공모주 투자플래너’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투자 경험과 미래에셋증권만의 차별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마이데이터 기반의 투자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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