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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손실봤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두 종목을 비롯한 화장품 기업들이 올해 1분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20일까지 아모레퍼시픽의 거래량은 370만9061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매도량은 66만4469주였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8%에 달하는 셈이다. 이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공매도 평균가는 13만9636원으로 이달 20일 현재 주가(14만8500원)를 하회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당 8864원, 즉 6%가 넘는 손실을 본 셈이다.코스맥스, LG생활건강 등 다른 화장품 관련주도 주가가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다. 20일 현재 코스맥스 주가는 7만8300원으로 공매도 평균가(7만4314원)를 5% 상회했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주당 3986원, 5.36%의 손실을 봤다. 올해 들어 공매도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17%를 차지한 LG생활건강도 상황은 비슷했다. LG생활건강의 공매도 평균가는 74만953원, 현재 주가는 75만4000원이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LG생활건강의 주가 강세로 인해 주당 1만3047원의 손실을 입었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회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작년보다 올해 더 나아질 수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주가는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화장품 시장의 대외 변수에서 부정적인 변수가 적어도 1개(중국 주요 지역 봉쇄로 인한 오프라인 영업 제한)는 사라지면서 2022년보다 2023년 시장 환경이 더 나쁠 수 없는 상황인 게 화장품 기업들의 주효한 투자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그간 비용 효율화 노력을 이어갔는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이르면 올해 1분기 후반,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면세점은 최저점을 지나고 있고, 중국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비롯한 체질 개선 노력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위원은 "매크로 변수에 따른 시장 방향성에 화장품 기업들 주가도 영향을 받겠지만, 일부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구조조정 효과가 더해져 바텀업 관점에서도 투자 매력이 생기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ys106@ekn.kr올해 1월 2일부터 20일까지 화장품 관련주 공매도 평균가 및 현재가, 대비율.(자료=거래소)

신한자산운용, ‘마음편한 TDF’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최상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선정된 ‘마음편한TDF’가 연초 이후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판매된 타깃데이팅펀드(TDF)는 47개 펀드(디폴트옵션 Class 기준)이며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84% 수준이다.신한자산운용의 TDF 4개 시리즈(신한마음편한 TDF 2030·2035·2040·2050)는 업계 평균을 모두 상회하고 있다. 가장 높은 운용 성과를 보이는 2040시리즈는 연초 이후 3.61% 수익률을 보이며 업계 TDF(디폴트옵션 Class) 평균수익률을 80bp 수준 상회하고 있다2023년 디폴트옵션 TDF 중 최상위의 운용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신한자산운용 TDF는 최근 높은 운용성과를 발판으로 규모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2020년말 1923억 운용규모였던 신한자산운용 TDF는 2021년 전년대비 195% 성장을 보였고, 2022년에는 31%의 성장을 보이며, 업계 평균(2021년 93%, 2022년 13%)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운용규모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말 운용규모는 7411억이다.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제도이며, 퇴직연금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퇴직연금 사업자가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하도록 하는 제도다.최종 승인된 디폴트옵션 상품을 분석하면 초저위험 상품을 제외한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상품은 TDF 혹은 TDF와 정기예금 등의 원리금보장상품이 편입된 포트폴리오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의 차별화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결국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편입된 TDF 운용성과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이는 퇴직연금 사업자의 디폴트옵션 성패와, 퇴직연금 가입자의 DC 혹은 IRP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류지은 신한자산운용 리테일전략팀장은 "신한자산운용의 TDF는 최근 질적, 양적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향후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디폴트옵션뿐만 아니라 연금시장에서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TDF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옵션 시장은 결국 수익률 경쟁"이라며 "시작이 좋은 만큼 꾸준한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yhn7704@ekn.kr신한자산운용 CI.

삼성 비트코인ETF, 상장 일주일새 수익률 10%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출시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가 상장 일주일 만에 수익률 10%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높은 수익률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세 제한과 강달러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바닥 확인 기대감이 높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 1000달러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 ETF는 상장일 13일 8.37홍콩 달러를 기록한 이후 19일 9.26홍콩 달러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동안 약 10.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물 비트코인 가격도 1만8827달러에서 2만818달러로 약 10.57% 상승(인베스팅닷컴 기준)하는 서로 유사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 현물의 수익률을 가장 유사하게 따라가면서 직접 현물 투자 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이 상품의 장점이다.또한, 홍콩 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맞춘 새벽 시간대가 아닌 아시아 시간대에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HTS나 MTS 해외주식 종목창에 종목코드 ‘03135’ 또는 ‘FA SAMSUNG BTC’를 입력해 투자할 수 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제대로 된 가치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긍정적인 투자자라면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아직은 다른 일반 주식이나 채권, 현물 상품들에 비해 높은 편임을 감안해 일반 유가증권과의 분산투자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yhn7704@ekn.kr삼성자산운용 CI

KB증권, 최고 연 10.3% 추구 ELS 등 11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KB able ELS 2751호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0종 과 원금지급형 파생결합증권(ELB) 1종 상품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인 일반투자자는 이날 16시까지(영업점 기준), 법인 및 전문투자자는 오는 27 14시까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KB able ELS 2744호(1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7.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45호(3인덱스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7.7%(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46호(3인덱스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닛케이225 지수,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5%(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47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S&P500 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8%(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48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3%(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49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 지수, 닛케이225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7%(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50호(3인덱스 월지급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7.1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51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SK하이닉스 보통주,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0.3%(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52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LG화학 보통주,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9.8%(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2753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0.2%(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단 달러투자상품인 KB able ELS 2753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온라인 청약이 불가능하다.KB able ELB 39호(1스탁 원금지급 Up&Out Call형)는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1년 만기에 조건 충족시 최소 연 3.0%(세전)에서 최고 연 23.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suc@ekn.kr

대신증권, 2023 웰컴홈 이벤트…3년간 온라인 거래수수료 할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증권은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고객이 다시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 3년간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할인해주는 ‘2023 웰컴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 이벤트는 신청 직전 월부터 6개월 이상 대신증권에서 국내주식 거래가 없는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이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CYBOS(사이보스)’, ‘크레온’ 앱으로 국내주식을 거래하면 3년간 거래수수료를 할인해준다.할인된 수수료는 국내주식의 경우 거래대금의 0.0036396%,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대금의 0.0042087%다. 이 이벤트는 올해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거래매체(HTS, MTS) 및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석준 디지털Biz부장은 "주식시장에 복귀하려는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uc@ekn.kr

한국투자증권 설연휴 이벤트, 세뱃돈 재테크하고 경품 혜택도 받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설 연휴 금융상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되는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온라인 거래 서비스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1~24일 이벤트 신청 후 31일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발행어음 등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신세계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해당 계좌에 1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입금 누적액에 따라 지급되는 추첨권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는 LG오브제 와인셀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한국투자증권에서는 설 연휴 기간에도 평일과 같이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 시 최대 4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suc@ekn.kr

신한투자증권,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파생 데스크 24시간 운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설 연휴 기간 중에도 고객들이 해외 시장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단 연휴 기간 중 인도네시아 시장은 오는 23일 휴장이고 중국, 베트남, 홍콩 시장은 23일~24일 휴장인 점을 주의해야 한다. suc@ekn.kr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설 연휴 해외 데스크 24시간 운영...수수료 인하 이벤트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의 편리한 해외시장 거래를 위해 해외주식?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 기간 동안 거래가능한 국가는 미국,일본, 캐나다, 싱가폴, 호주 외 유럽 11개국이다. 중국, 홍콩, 베트남 시장은 휴장으로 거래할 수 없으며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연휴기간에도 환전 없이 미국과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더불어 메리츠증권은 올해 6월 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과 해외파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 수수료를 각각 0.07%와 1.98달러(1계약)로 우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전 수수료 90% 우대와 미국 시장 실시간 시세 무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suc@ekn.kr

다올투자증권의 자회사 매각, 리스크 그늘 벗어날 수 있을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 매각을 위한 큰 관문을 넘어섰다. 해당 계열사 매각을 완료할 경우 약 200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대응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PF 위주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던 신용평가사들도 이번 매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 다올투자증권이 PF 리스크를 온전히 털어낸 것은 아니며 향후 전반적인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벤처캐피탈(VC) 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현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곧 본 실사가 시작되며, 1분기 내 모든 매각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올해 중소형 증권사들은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진 PF 유동화증권, 단기자금 시장 경색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시름하고 있다. 보통 중소형 증권사는 리테일 시장 접근성이 낮고 자금시장을 통한 유동성 조달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우발부채는 작년 9월 말 기준 646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93%에 달하며, 기초자산 대부분이 부동산 PF로 구성됐다.하지만 이번 자회사 매각이 완료된다면 다올투자증권의 유동성 관리 부담을 상당 부분 덜게 된다. 비유동성 자산인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이 정리되면 약 2000억원의 금액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다올투자증권은 태국법인을 매물로 내놨으며, 또 다른 자회사 다올신용정보에 대한 매각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법인, 자회사의 매각에 의한 자금 확보도 유동성 대응 능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을 비롯한 많은 중소형사들이 작년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비용 축소, 자금 확보에 골몰한 결과 ‘절체절명의 위기’는 벗어난 상황"이라며 "하지만 올해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또 다른 유동성 위기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자금 확보는 필수"라고 말했다.신용평가사들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다올투자증권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증가하며 부동산자산 부실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위험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평가다. 당초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익성 악화, 위험 노출 비중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수시 평가를 통해 케이프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본 증가에 따른 자본 완충력 제고 효과도 있을 전망"이라며 "별도 기준 자본이 증가하고 우발부채 대비 자본 완충력이 제고돼 건전성 저하에 따른 충당금 적립 여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단 이번 매각에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올금융그룹은 작년 상반기 중장기 전략 ‘Jump-up 2024’를 제시하며 국내 10위권 대형사 지위를 노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주력 사업 부문 수익성 악화와 자회사 매각으로 당장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에만 78억원, 2017년부터 5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온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배당수익을 포기하게 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증권가 안팎에서는 아직 다올투자증권이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며,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수석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PF 건전성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일부 완화시키는 정도"라며 "신용도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타 중소형사 대비 훨씬 나은 상황이 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시장 상황에 맞는 유연한 계획이 세워질 것"이라며 "올해 증권업계는 부동산뿐 아니라 모든 사업 부문 전망이 좋지 않아 방향성을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suc@ekn.kr다올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다올투자증권출처=한국신용평가

[종합주가지수] 뉴욕증시 흐름 이긴 코스피, 상승 마감…삼성전자·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2.02p(0.51%) 오른 2380.34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6p(0.58%) 내린 2354.56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 속에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한 지난밤 뉴욕증시 분위기에 영향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6%), 나스닥지수(-1.24%)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줄었다.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7% 줄어 시장 예상치인 0.1% 감소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여기에 미 연준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전에 비해 전반적 경제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지역 연은들이 대체로 수개월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지수는 장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져 동력이 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사자’였다. 특히 외국인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29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2600억원, 기관은 3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2% 오른 6만 1500원에 마쳤다. 이밖에 시가총액(시총) 상위주 가운데 LG화학(1.3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SK하이닉스(0.47%)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KB금융(-2.22%), 카카오(-1.30%), 기아(-0.6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06%), 운송장비(-0.61%) 등은 내린 반면 의료정밀(2.97%), 통신업(1.59%), 보험(1.45%), 전기가스업(1.2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p(0.16%) 오른 712.8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p(0.57%) 내린 707.66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억원, 기관은 46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특히 오스템임플란트(7.16%), CJ ENM(3.33%), JYP엔터테인먼트(3.24%), HLB(1.46%)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5조 4100억원, 코스닥시장 6조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오늘 코스피 마감은... 1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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