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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버그바운티 2차 참가자 모집…최대 5000만원 포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티오리와 ‘업비트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2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화이트햇 해커가 서비스 또는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면 그에 적합한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두나무와 티오리는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침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 12월 1차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양사는 보안 취약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차 프로그램 참가자를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업비트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취약점 분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티오리가 자체 개발한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 등록 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다. 버그바운티 대상은 ▲업비트 웹 ▲업비트 글로벌 웹 ▲최신 버전의 업비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이다.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의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한 참가자는 오는 12월 13일 자정까지 자유롭게 활동하게 된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다양한 보안 전문가로부터 취약점을 제보받아 잠재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며 "두나무는 지속적인 보안 시스템 강화를 통해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uc@ekn.kr[사진자료] 업비트, 버그바운티 2차 참가자 모집[5859]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신규 상품 판매를 기념해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GS25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6월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년펀드는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연간 최대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만 19~34세(병역복무기간 고려 시 만 40세까지)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직전 과세기간 급여액 5000만원 이하(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 해야하며, 가입 후 소득이 증가해도 연간 총급여 8000만원(또는 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청년펀드를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1명, 애플워치 8세대 5명, 에어팟 프로2 10명을 추첨하여 경품을 지급한다. 청년펀드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 1만원도 전원 지급하며, 해당 이벤트를 친구들에게 5번 이상 공유한 고객은 GS25 모바일 상품권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청년층의 절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기회에 신규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하고 미리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기간한정 이벤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230410_키움증권, 청년펀드판매 이벤트[5871]

한국예탁결제원, ‘K-Camp 부산’ 제5기 참가기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혁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K-Camp 부산’ 제5기를 5월부터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K-Camp는 예탁원이 부산, 대전, 광주, 대구, 강원, 제주 등 비수도권 중심의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자본시장형 혁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예탁원 혁신기업지원부는 ‘K-Camp 부산’ 제5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를 파트너사로 선정했으며, 부산·울산·경남 소재 업력 6년 미만 혁신·창업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사회적 기업 등은 업력 무관)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참가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기업 선발 절차는 서류 및 대면 평가의 2단계로 진행되며, 기술성·시장성·팀역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1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참가기업에게는 기업별 맞춤형 1대 1 멘토링, 네트워킹,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교육 및 실시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 6개월간 다양한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기업 중 우수 기업에게는 주관사인 콜즈다이나믹스가 1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벤처캐피탈을 통해 2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가 진행된다. suc@ekn.kr예탁결제원

삼성증권, 국내외 ETF·ETN 거래 4종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이 오는 5월 31일까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을 첫 거래한 고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총 네가지 이벤트로 진행되는데, 먼저 삼성증권에서 국내외 ETF·ETN을 10만원 이상 첫 거래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다.(단 채권형 및 퇴직연금 계좌 제외)두 번째로는 이벤트 신청 후, ‘파생형 ETP 교육이수 등록’을 한 선착순 5000명에게 교육 수강료 3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금융투자교육원에 접속 후,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ETF 가이드’ 수강 이후 삼성증권에 수료증의 수료번호 14자리를 등록하면 된다.세 번째 이벤트로는 1주 이상 국내/외 상장 ETF·ETN을 온라인으로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3백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최소 1주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3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최대 100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마지막으로는 30억원 이상 국내외 상장 ETF·ETN을 온라인으로 거래한 고객 전원에게 누적 거래 금액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의 리워드를 제공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수 혹은 고객이 원하는 자산군에 다양하게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등의 다양한 장점 등으로 ETP시장이 점차 커져감에 따른 대고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suc@ekn.kr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3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누적 298억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2022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10일 밝혔다.박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16억원으로, 13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지난 2000년 박현주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로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대한민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세계 속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환학생 대상 장학사업이다. 지난 2007년 1기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6479명의 대학생(3월말 기준)을 파견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또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증권, 운용, 생명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는 ‘글로벌리더 대장정’,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과 전국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미취학 아동과 가족이 함께 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 다양한 금융·진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3월말 기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체 참가자 수는 40만2945명에 달한다.이밖에도 미래에셋그룹은 작년 3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 성금 5억원, 동년 8월 중부지역 수재민 피해 복구 지원 성금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40만명이 넘는 인재를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uc@ekn.kr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증권사 VS 은행권…STO 시장 경쟁 ‘심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에 시중은행도 뛰어들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STO 플랫폼 및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오던 증권사들의 주도권은 여전하다면서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은 만큼 금융업권이 다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점차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 전북은행이 국내 대표 조각투자기업 6개사(서울옥션블루, 테사(TESSA), 갤럭시아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와 함께 JB인베스트먼트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컨소시엄은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방안 연구, 투자자 보호강화 등의 서비스를 통해 토큰증권 시장 확대 및 조각투자기업 지원에 기여할 예정이다.STO 시장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대형증권사와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및 선점을 위해 힘을 모아왔다. 토큰 증권이란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는 증권으로 본질적으로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현재 구축된 STO 협의체도 증권사 중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SK텔레콤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Next Finance Initiative)’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이니셔티브 결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 및 블록체인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신한투자증권도 STO얼라이언스를 구축,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의체 STO 비전그룹을 출범했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조각투자사업자,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등 8곳이 참여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운영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하나증권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 ‘소유’에 계좌관리기관으로 서비스에 참여, 올해 하반기 STO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15일 디지털 수익 증권거래소 ‘카사’를 인수해 STO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코스콤은 증권사의 토큰증권(ST)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코스콤은 증권업계가 모두 사용 가능한 ‘공동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초창기 비용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스콤의 공동 플랫폼은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STO가 제도권으로 전면 편입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위는 ST 시장의 발행과 유통 체계에 대한 제도적 기반 내용을 담은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올해 상반기 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은행권의 STO 시장 진출로 두 업권 간 STO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은행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도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인가를 받는다면 발행에 참여 할 수 있어 STO 시장을 증권사들이 독점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증권사는 타 업권 대비 시장 변화 적응력 및 기술력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토큰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yhn7704@ekn.kr증권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에 시중은행도 뛰어들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간 협의체인 ‘STO 비전그룹’을 구성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부동산PF 대출 ‘130조’, 연체율도↑…당국 "점검·대응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130조원 수준까지 커지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연체율도 1년 새 급등하자, 금융당국은 전수 조사를 통한 선제적 점검과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레고랜드·흥국생명 사태같은 이슈가 나올 경우 금융권 전체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작년 말 129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6000억원) 대비 17조3000억원 늘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0.37%에서 1.19%로 0.82%포인트(p) 증가했다.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년 동안 은행이 6조8000억원, 보험사가 2조3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7조3000억원, 저축은행이 1조원씩 늘었다. 이 기간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증권사가 6.67%p, 여신전문금융사가 1.73%p, 보험사가 0.53%p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의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비율 등을 고려할 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액은 5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비중이 0.7%, 여신전문금융사도 연체액(6000억원)도 1.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나 여전사에 집중돼 있지 않다"며 "개별 금융사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와 유동성 확보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사업장을 전수 조사해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고, 각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 과정에서 부분적인 PF 대출 원리금 미상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것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PF 사업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양호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 공급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금융당국은 건설사와 증권사가 보증하는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원활하게 차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브릿지론을 PF로 전환하기 위해 15조원의 사업자 보증을 공급하고, 단기 형태의 PF-ABCP를 보증부 장기 대출로 바꾸기 위해 3조원의 사업자 보증을 신설,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사업성 우려 사업장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금융권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을 이달 중에 가동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을 통해 사업 재구조화를 도울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채권은행이 건설사의 PF 사업장 위험, 유동성 위험 등을 충분히 반영해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부동산 PF 부실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부실 우려가 있는 건설사는 선제적인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도록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전국 부동산 PF 사업장 5000곳 가운데 300∼500곳을 중요 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했다면서 "해당 사업장의 경우 세밀한 관리를 통해 시스템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챙겨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uc@ekn.krPYH2023040706330001300_P4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로 갈아타자"…美 나스닥 빅테크 떠나는 서학개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애플과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주식들을 팔아치우고 코스닥시장에 대거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 5억 8212만달러어치를 매수 결제했으나 매도 결제액은 8억 740만달러로 집계됐다. 총 2억 2528만달러(약 2972억원)어치를 순매도 결제한 셈이다. 투자자들은 그래픽 칩 제조회사 엔비디아(-4억 605만달러)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7010만달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1474만달러),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5299만달러) 등도 순매도했다.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FANG’으로 대표되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티커명 FNGU)은 순매도 결제액이 3144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기술주에 대한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다.미국 빅테크 기업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주로 선택하는 종목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대부분을 차지한다.이달 6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권에는 서학개미의 오랜 사랑을 받은 테슬라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으며,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이처럼 최근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뉴욕증시를 떠나고 있는 배경엔 코스닥 수익률 우위가 두드러지자 자금을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스닥시장엔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의 테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미국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국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8억 990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 554만달러의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해 1∼3월 약 511조원에서 올해 3개월간 약 596조원으로 16%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의 거래대금은 올해(280조원)가 지난해(185조원) 대비 51% 많았다. 지수 상승률에서도 코스닥은 미국 증시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29.56% 급등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5.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 상승에 그쳤다. 세계 주가지수 중에서도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25.12%), 그리스 ATG지수(15.51%) 등보다 높아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올 들어 각각 460%, 170% 넘게 올랐다.(사진=로이터/연합)

삼성전자 ‘어닝 쇼크’에도 주가 전망은 긍정적…"업황개선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14년만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관측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75% 감소한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6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8812억원, 114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98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문가들도 삼성전자 실적보다 반도체 감산 공식화를 주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사실상 감산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에 대해서는 생산량이나 생산능력을 줄이지 않고 늘려나가되, 재고가 많은 DDR4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최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고 시장의 감산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특히 하반기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공급을 줄여 반도체 가격 추가 하락을 막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반등할 가능성도 커졌다"며 "한 줄기 빛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생산이 줄면 언젠가는 수급이 호전될 테니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가시성 있게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산이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해 주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후 주가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시즌이 지나면서 1분기 업황 바닥을 확인하면 주가는 추세적으로 상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건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를 추천하면서 "1분기 잠정 실적은 부진했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감산 발표가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 실적 악화가 1분기 전사적인 이익 감소의 요인"이라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지다가 본격적인 반등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 1분기 영업이익 96% 급감 (사진=연합)

한국거래소, 11일 ‘히어로즈 종합채권 액티브 ETF’ 신규상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발행한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국채, 은행채, 회사채 등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종합채권형 ETF다. 액티브 ETF로 채권시장, 개별종목 분석을 통한 듀레이션 전략, 크레딧 전략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활용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해당 ETF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운용능력에 따라 ETF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ys106@ekn.kr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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