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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美달러SOFR금리액티브 ETF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기자] KB자산운용은 ‘KBSTAR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오는 16일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한 후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채권 ETF 라인업(25종)을 보유하고 있다.KBSTAR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약화된 리보(LIBOR)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로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된 신용위험이 배제된다.SOFR 금리는 일별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가는 효과가 있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이 매우 낮고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인상 기조로 최근 연 4.80~5.60%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KBSTAR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총보수는 연 0.05%다. 하루만 투자해도 SOFR금리 수취가 가능해 개인 투자자들도 미국 레포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정책금리 정점이 확실시되면서 시중은행 예금금리 하락과 함께 높은 수익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금리형 ETF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KBSTAR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를 활용하면 달러선물 ETF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구간에서 안정적인 유휴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파킹형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KB자산운용은 ‘KBSTAR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오는 16일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ELW 368종목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368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상장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137종목과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231종목이다.ELW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다만, 주식과 달리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도달해야 하는 가격(행사가격)이 존재하므로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의 전액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ELW 거래를 위해서는 투자성향 진단 및 사전 투자자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또한, 신규고객 기준 최소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ELW 전용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TRUE ELW’에서 확인 가능하다.yhn7704@ekn.kr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368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금융당국, 18개 증권사 CFD계좌 3400개 전수조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CFD 계좌 약 3400개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를 집중점검한다고 밝혔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는 등 기획 테마 조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금융위는 지난달 중순부터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관한 조사를 시작해 상당수 CFD 계좌가 주가조작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에 관여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금융위 등은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전체 CFD 계좌를 점검하기로 했다.거래소는 이들 CFD 계좌에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거래된 내역 점검을 내주부터 시작해 2개월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통상 거래소의 이상거래 점검은 3.5개월가량 걸리지만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을 신설해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해 점검할 예정이다.거래소는 금번 점검시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ㆍ부정거래, 금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위와 금감원, 거래소는 기관내 인력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및 조사를 기한없이 강도 높게 지속해 나가는 한편,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한편, 금번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 4월 28일 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부서 근무 인력 10명 및 금감원 3명(2명 추가 파견 예정)을 신속히 파견해 검찰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과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수사와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환대출 인프라 사전점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신뢰도 ‘갑’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1등에 CFD 리스크도 미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첫 초대형 투자은행(IB)이라는 상징성을 토대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내 대표 증권사다. IB 업계 신뢰도의 기준이 되는 발행어음 규모는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기록중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이 가능한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기업 규모 대비 상대적으로 차액결제거래(CFD) 거래대금이 적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CFD 리스크도 피해갈 수 있게 됐다.◇ 발행어음 잔고 1위…자금 조달 여건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각종 지표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선정된 이후 2016년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하면서 이듬해인 2017년 ‘국내 첫 초대형 IB’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국내 최초 초대형 IB로서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하게 된 한국투자증권은 자금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키워왔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금융 상품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어 증권사들의 자금 조달에 용이하다.지난달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12억원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다. 7조9589억원인 KB증권보다 4조원 가량 더 많으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잔고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이러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판매 한도를 더 늘렸다. 지난해 말 한국금융지주와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27.18% 취득하면서 자기자본 규모가 지난해 말 6조5528억원에서 올 1분기 기준 7조610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규모가 8조원 이상이 되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뱅크 지분 확보 이후 자기자본 규모 9조원 돌파도 예상됐던 터라 업계에서는 향후 한국투자증권의 IMA 사업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CFD 거래대금, 교보증권의 12분의 1… 리스크 낮아한국투자증권의 기업 규모 대비 CFD 거래대금이 많지 않다는 점도 신뢰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CFD는 레버리지를 최대 2.5배까지 일으켜 차익을 실현하는 파생상품이다. 증권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최근 3~4년 전부터 활발하게 운영해온 상품인데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CFD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증권사별 CFD 거래대금은 교보증권이 7억3691억원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4조1574억원), 메리츠증권(3조809억원), 유진투자증권(2조827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618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에 비해 CFD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CFD 거래잔액(지난 3월 기준) 역시 한국투자증권은 1126억원으로 교보증권(6180억원),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등에 비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별 CFD 거래대금(단위 : 억원) 증권사명 2022년 말 기준 교보증권 73,691 키움증권 41,574 메리츠증권 30,809 유진투자증권 28,279 DB투자증권 23,041 하나증권 22,589 삼성증권 18,255 유안타증권 9,074 한국투자증권 6,180 신한투자증권 3,615 자료=금융감독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 ◇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사업 다각화…1분기 흑자 전환올 1분기 실적도 선방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87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8조2290억원)과 당기순이익(2620억원)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79.1%, 171.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하반기 운영 실적에 따라 지난 2021년 기록한 ‘1조원’ 실적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순이익 1조4474억원, 영업이익 1조2940억원으로 ‘1조 클럽’을 달성하면서 미래에셋증권(1조1872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신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 해외 시장과 더불어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올해 초부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증권가에 CFD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CFD 거래대금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전경.

2분기 불안한 키움증권, 오너 사퇴에 신성장 동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의 앞날에 먹구름이 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및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태 여파로 키움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보험사 인수합병(M&A) 등 장기적인 미래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했다. 매출은 3조767억원으로 57.5%, 순이익은 2925억원으로 107.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이자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연초 증시 회복세를 타고 거래대금이 오르자, 키움증권의 주요 수익원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키움증권의 2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증시 거래대금이 다시 하락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조4049억원에 달하던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급격히 줄었다. 지난 12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4488억원에 그쳤는데, 이달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20조원을 밑돌고 있다.◇ ‘김익래 605억 매도’ 키움에 ‘실적 부메랑’은행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키움증권의 실적 전망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태가 주가조작 사건으로 비화함에 따라 증시에 대한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고,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도 깊이 관여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키움증권에 대한 고객들의 평판도 떨어져, 이번 리스크를 깨끗이 해소하지 못할 경우 리테일 점유율에 부정적 영향이 있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이미 김 전 회장이 회장직 사퇴 및 605억원의 사회 환원을 내세우며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20여명의 피해자들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도움을 받아 키움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또 다른 투자자들도 키움증권 계좌 타사 이전 및 불매 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초대형IB·보험사 인수에도 악재단순한 2분기 실적뿐 아니라 키움증권의 ‘장기적 플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오랫동안 IB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작년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며 국내 9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고, 계속해서 초대형 IB 인가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이었다.초대형 IB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주요 요건은 자기자본 규모 및 내부통제·리스크관리 능력, 대주주 적격성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김 전 회장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가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도 금융당국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김 전 회장의 오너 리스크는 또다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자회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보험사 인수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당분간 M&A ‘빅 딜’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도 업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논란 진화 및 신뢰 회복이 완벽히 이뤄지기 전에는 요원해 보인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검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며 "검사에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키움증권.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최근 발생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 농촌일손돕기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10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1사1촌 농촌결연마을인 강원도 홍천군 후동마을에서 옥수수모종 심기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는 결연마을에 부족한 일손을 돕고, 농산물 수확기에 맞춰 옥수수를 구매,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2008년 경기 연천군, 경남 함양군 농촌 마을 2개소와 1사1촌 자매결연을 시작했고, 지난 2021년에는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과 경남 밀양시 조천마을을 추가로 1사1촌을 맺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농촌과 도시가 서로 교류해 이해를 넓히는 것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첫걸음"이라면서 "후동마을과의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하며 도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KakaoTalk_20230512_085616497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거래소 임직원 30여명이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을 방문해 옥수수 모종 심기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SG發’ 폭락 관련주 시총 13조 증발…개미들도 증시 떠난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커지면서 증기 대기 자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도 감소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선광,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CJ 등 9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6조2870억원으로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15조3665억원보다 9조795억원(59.1%) 감소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반대매매 물량에 하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등 단기에 폭락했다.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산 가치주로 꼽히던 종목이었는데, 이들의 시총이 단 3주만에 73~81% 사라진 것이다. 실제 대성홀딩스 시총은 지난달 21일 2조원대에서 현재 38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선광의 시총도 83% 가까이 증발했다. 다우데이타 시총 역시 1조6680억원에서 5845억원으로 65% 감소했다. ◇ 일부 증권사 미수채권 손실로 확대이들 9개 종목 폭락 사태의 여파는 증권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주의 시총은 올해 1분기 호실적 소식에도 지난달 21일 23조원대에서 지난 12일 19조2000억원대로 3조9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장외파생상품 차액결제거래(CFD)를 주가조작 세력이 악용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CFD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CFD 투자자들이 손실액을 정산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미수 채권이 발생하면 증권사들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CFD 미수채권은 수천억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CFD 규모가 가장 크다고 알려진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CFD 손실 우려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3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미수채권 증가 때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며 "CFD 신규 가입 중단 및 금융위의 CFD 제도 개선 등으로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공산도 크다"고 전망했다. ◇ 얼어붙는 투심… 증시서 돈 빠져나가투자자예탁금도 감소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주가 폭락 직전 53조2007억원(지난달 21일 기준)에서 50조1527억원(지난 11일 기준)으로 3조 넘게 줄었다. 9일에는 49조5630억원까지 떨어졌다. 5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달 10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기에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본다.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예탁금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고객예탁금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열기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5일 20조2408억원에서 지난 11일 18조6574억원으로 3주 만에 1조6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yhn7704@ekn.kr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룸. 연합

2차전지 등 주가 하락은 시간문제?…코스닥 기업 65% 실적 전망 못 미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코스닥 기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1개사에 대해선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제시했다.이중에서 증권사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20개사(64.5%)였다.코스피 기업 145개사 가운데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곳이 66개사(45.5%)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다.가장 큰 폭으로 실적 충격을 일으킨 기업은 천보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4억원)를 84.3% 밑돌았다.지난 12일 기준 천보의 주가는 18만5천400원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19.04% 하락했다. 이에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역시 기존 13위에서 18위로 다섯 계단 미끄러졌다.코스닥 시총 10위 기업인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컨센서스(938억원)를 81.1% 밑돌아 천보의 뒤를 이었다.카카오게임즈(-58.2%)와 에스엠(-13.2%),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5.6%)도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CJ ENM[035760]의 경우 시장은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503억원의 손실을 냈다.반면 시장의 기대를 가장 크게 뛰어넘은 기업은 YG엔터테인먼트로, 올해 1분기 3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컨센서스(163억원)를 124.1% 웃돌았다.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2일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고, 이에 실제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7.09% 급등했다. 장중 19.19% 치솟은 7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83.1%)가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고 시총 1위 삼성전자(-36.0%)와 카카오(-42.0%), 포스코퓨처엠(-47.4%) 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돈 코스피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5%)였다.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가 내리는 과정에서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4배로, PER이 13배를 웃돈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라며 주가 하락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면서 "이달 남은 기간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과 종목에 매도가 집중될 것"이라며 "코스닥의 하락 폭이 코스피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힘이 없는 것은 지난 3월까지 대비 현재 위험 선호 심리가 높지 않고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에코프로 등 기업 단위의 악재 등 이슈가 상존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코스닥·성장주·소형주보다는 묵직한 대형주 비중을 키우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사진=로이터/연합)

위믹스 투자자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상대로 고소장 제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따른 여파로 가상화폐 위믹스 투자자들이 발행사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이사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야는 지난 11일 서울남부지검에 장 대표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에 참여한 투자자는 20여명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광야 측은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큰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 개발사인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지난 2020년 발행한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위메이드는 작년 1월 위믹스 대량 매각으로 논란을 부른 데 이어 작년 말 공시한 유통계획보다 많은 위믹스를 유통했다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로부터 거래 중단(상장폐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게임 업계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에어드롭’을 받아 대량의 코인을 보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에어드롭은 코인 거래소나 발행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행사다. suc@ekn.kr위메이드 장현국2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캡쳐.

[종합주가지수] 오늘도 하락 코스피...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58p(0.63%) 하락한 2475.4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65p(0.15%) 내린 2487.35에 개장한 뒤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83억원, 기관은 1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5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2원 오른 1334.5원에 형성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지역은행 위기 고조, 경기침체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장중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부른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반대매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급락 종목도 일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1.08%), 삼성바이오로직스(-0.26%), LG화학(-0.43%), 삼성SDI(-0.75%)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그러나 SK하이닉스(1.04%), 현대차(0.24%), 기아(1.18%), 포스코홀딩스(0.28%)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22%), 보험(-2.61%), 건설업(-1.68%)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승한 업종 중에선 이날 대규모 자구책을 발표한 한국전력이 포함된 전기가스업(0.77%)이 가장 크게 올랐다.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증권(0.41%)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1p(0.26%) 하락한 822.4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p(0.05%) 내린 824.11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78억원, 기관은 10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2.57%), JYP Ent.(2.50%), 카카오게임즈(0.77%) 등이 올랐다. 그러나 에코프로(-1.09%), 셀트리온헬스케어(-0.95%), HLB(-2.10%), 펄어비스(-1.95%) 등은 떨어졌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2112억원, 코스닥시장 8조 699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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