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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CD금리액티브, 개인 1개월 순매수 343억"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4일 KODEX CD금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1개월 순매수가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D금리, KOFR, MMF형 등 단기금리형(파킹형) ETF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6월 7일 상장 후 이 상품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658억원 규모로 ‘파킹형 ETF’ 상품 중 최대다. KODEX CD금리액티브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이유는 이 상품이 파킹형 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고수익 안정성’, ‘낮은 실질 거래 비용’, ‘풍부한 유동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유일한 상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파킹형 ETF중에 가장 낮은 연 0.02%의 총보수를 적용하면서도,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채택해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1개월 연 3.75%, 3개월 연 3.72%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 이 상품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른 파킹형 ETF와 달리 1주당 가격이 101만5025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일복리 효과와 실질 거래비용 축소 효과가 더해져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최근 3개월 일평균 157원의 시세 수익과 장중 가격변동폭 5원을 기록하며 매일 시세 수익을 기록하는 유일한 ETF가 됐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언제 사더라도 다음 날 평가 이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매수/매도 호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실질 거래 비용 부담이 거의 없어 진정한 파킹형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동성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들이 매수 및 매도 호가에 천억원 규모 이상의 풍부한 물량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주문을 수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일반 위탁계좌 서비스 또는 DC/IRP 투자자들이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나 ETF를 매도한 직후 다른 투자 대상을 아직 찾지 못한 경우 KODEX CD금리액티브를 매수하면, T+2일 정산 기간 동안에도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억원 규모의 주식 또는 ETF를 매도한 투자자가 매도 후 이 상품을 매수했다면 다른 투자 상품에 투자할 때까지 하루 평균 1만5000원 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0.02%의 최저 보수와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통해 상장 이후 줄곧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하고, 낮은 실질 거래 비용으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금을 파킹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관은 물론 개인 순자산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낮은 실질 거래비용과 상대적으로 높은 일평균 수익을 바탕으로 무료 매매수수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께 주식/ETF의 매도 정산기간에도 수익을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yhn7704@ekn.krㅇㅇ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1개월 순매수가 34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YTN 최종 낙찰자에 유진그룹..3200억원에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유진그룹이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됐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가진 YTN 지분 30.95%(보통주 1300만주) 인수에 관한 입찰에서 3200억원을 제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YTN 매각전은 3파전이었다. 지난 20일 삼일PwC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유진그룹, 한세실업 그리고 통일교 3남인 문현진이 이끄는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였다.방송법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통과한다면 유진그룹은 YTN을 품을 수 있게 된다.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최종 인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유진그룹은 레미콘 제조 및 판매, 건설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이다.partner@ekn.kr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물러난다… 2기 전문경영인 체제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창업 공신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물러난다 미래에셋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다.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며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최 회장을 필두로 한 창업 공신들의 용퇴와 2기 전문경영인 체제의 시작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100년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수년 전부터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해 오고 있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그동안 구축해 온 인재 풀 내에서 비전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정했다.박현주 회장은 항상 회사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대우와 존경의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역동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에셋의 의자는 누구나 앉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 승진인사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기본 인사 원칙인 성과와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 허선호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 해외주식, 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성장에 기여했고, 이정호 부회장은 홍콩법인 CEO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투자, ETF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Swarup Mohanty 인도법인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향후 미래에셋그룹에서 중점을 두고있는 인도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제도 도입에 기여했다.미래에셋은 앞으로도 성과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중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퇴임하게 되는 창업 멤버들의 경우, 그간 그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를 받게 되며, 고문으로 위촉되어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등기이사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유진그룹, YTN 새 주인 된다...인수가 32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그룹 지주사 유진기업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YTN 지분을 매각하는 한전KDN(21.43%)·한국마사회(9.52%)는 유진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인수가는 32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은 1954년 제과사업을 중심으로 설립돼 현재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도 소유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지난 20일 한세실업·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등과 함께 매각 자문사 삼일회계법인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써낸 바 있다. 이중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통일교 창립자 문선명씨의 3남 문현진 의장이 이끌고 있다. suc@ekn.krclip20231023162517 YTN 사옥. 사진=연합뉴스

신평사·증권사 "키움증권 신뢰도 근본적 의심" 한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18년 연속 국내 주식 위탁매매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 브랜드가 흔들리고 있다. 라덕연 사태가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사태까지 나오면서 그간 쌓아 올린 키움증권의 신뢰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자본시장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영풍제지 주가 하한가 사태가 키움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금번 사태가 일회성 손실에 그친다면 미수금 미회수에 따른 손실규모가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도 "CFD 사태에 이어 위탁매매 관련 대규모 비경상비용이 발생한 것이 올해 들어 2번째이며, 타 증권사는 선제적으로 증거금률을 인상한 점과 대비해 회사 리스크관리 역량 및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유사한 의견을 냈다. 이날 삼성증권은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사태에 대해 "4월 CFD(차액결제거래) 사태 이후 신용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사태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에 대한 근본적인 시장 의구심이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지난 18일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전일 대비 30%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영풍제지 관련 주가조작 일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10월 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키움증권은 20일 장 종료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T일), 2영업일 뒤인 실제결제일(T+2일) 안에 결제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 거래다. 관련 미수금의 회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규희 나신평 연구원은 "미수금 규모가 1.6조원인 영풍제지 시가총액의 30% 이상인 점과 반대매매 투자심리 저하 등으로 대규모 매도물량 출회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재개 후 주가 하락에 따라 미수금의 상당 부분이 확정손실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키움증권에서만 미수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배경은 증거금률에 있다. 키움증권은 거래정지 직전까지 영풍제지의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40%로 설정했다. 이는 △미래 △한투 △NH △삼성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설정해 미수거래가 불가능하게 막아 놓은 점과 대조적이다. 타 증권사보다 키움증권의 증거금률이 낮으니 주가조작 세력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키움을 선택하게 된다. 키움증권 입장에서는 주가조작과 관련해 또 한 번 악재를 맞이했다. 올 4월 키움증권은 일명 ‘라덕연 사태’로 불리는 CFD 사태로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바 있다. 검찰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주요 피의자인 라덕연의 주가조작을 알고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나신평은 "향후 금융당국의 조사과정에서 회사의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시스템에 중대한 미비점이 드러나거나, 평판 저하와 함께 고객이탈 등 영업기반 훼손으로 이어져 중장기적 사업안정성이 하락했다고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키움증권.

키움증권, 영풍제지 4943억 미수금 발생에 24% 급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 주가가 급락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한 여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23.93%) 하락한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사태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이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풍제지는 올해 들어 7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9일부터 금융당국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이번 사태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문제가 또 부각됐다. 지난 4월 일어난 라덕연 주가 조작 사태에 이어서다.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해온 탓에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는 지적에서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실제 이번 영풍제지 시세 조종 과정에서 키움증권 계좌가 대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지만, 거래가 정지된 19일 100%로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은 올해 상반기 영풍제지 증거금을 100%로 상향했다.증권사들도 키움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영풍제지 미수금을 반영해 키움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내렸다. 키움증권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9500억원에서 7310억원으로 내려잡았다.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의 거래정지 전 3일 평균 거래대금이 3464억원임을 감안할 때 미수거래가 비정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해 키움증권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키움증권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은 키움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DB

코스피 2400선 붕괴에도 외국인이 찍은 반도체는 선방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째 2400선 아래로 무너지는 등 국내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 반도체를 향한 외국인들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 과정에서도 반도체 업종에서 외국인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무너진 2400선…미국발 고금리 충격 지속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2357.02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 코스피가 2375.00으로 마감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2400선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역시 24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다.코스피 하락세에는 미국발 고금리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돌파하면서 불안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 간 분쟁도 장기화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은 5%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시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공포심리에 경기변수가 가세하면서 다시금 심리, 수급, 가격 변수 간 악순환의 고리가 재가동된 결과로 판단되며 10년물 국채 금리 고점이 어디일지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기관 ‘팔자’에도 외국인은 ‘사자’…반도체 집중지난주부터 코스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순매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1800억원 가량을 팔면서 폭풍매수세는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동안 외국인은 총 6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누적 순매수는 8500억원에 달했으며 7개월 만에 코스피 2400선이 무너진 지난 20일에는 하루 동안 2103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외국인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20일까지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에서 8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만 7739억원에 달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2002억원 팔아치웠다.외국인은 이날(오후 2시 집계 기준)에도 삼성전자를 258억원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역시 17일부터 이날(오후 2시 집계 기준)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9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반도체를 사들이는 반면 2차전지는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을 각각 229억원, 1086억원어치 순매도했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 단기 급락을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의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가 근본적으로 수출 개선 및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의 차별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증권사, "SK하이닉스 주목해야"이에 증권사들은 반도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하나증권은 이날 주간 추천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D램 혼합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차별화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주로 꼽았다. SK하이닉스의 높은 HBM 시장점유율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KB증권도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호재로 흑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giryeong@ekn.kr코스피가 2거래일째 2400선 아래로 무너지는 가운데 반도체를 향한 외국인들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픽사베이

"4분기는 더 안좋다" 거래대금 감소에 증권사 실적 ‘먹구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올 3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분기 실적 역시도 개선세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증권사들의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에 빨간불이 켜진 탓이다. 여기에 충당금 이슈가 이어지면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드라마틱한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34.69포인트) 내린 568.08로 마감했다. 지수가 560포인트대로 내려간 건 지난 1월 4일 기록한 563.3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해 주가가 급락한 게 이유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3.93%(-2만4000원) 하락한 7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들의 3분기 및 4분기 이익 부진 우려도 지수 하락으로 연결됐다. 3분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이익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커버리지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3분기 예상 순이익으로 6999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15% 감소한 수치며 시장전망치를 9% 하회하는 규모다. 대신증권도 이들 5사의 합산 순이익으로 6851억원을 전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16.4%가 줄어든 수치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모두 증가하나 여전히 저조한 투자은행(IB),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반영 등이 이유다. 키움증권의 충당금 2500억원이 반영될 경우 이들 5개사의 합계 순이익은 더 줄어들 공산이 크다. 4분기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이익 감소 원인은 3분기 정점을 기록했던 거래대금이 10월 들어 급격히 악화중이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20일 기준) 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15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9월(19조786억원) 대비 4조원 이상 빠진 수치다. 거래대금은 지난 5월 18조437억원, 6월 19조1235억원, 7월 27조173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고, 8월에도 22조9480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는 이차전지를 시작으로 초전도체, 맥신 등 테마주들로 수급이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들어 수급을 이끌만한 테마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및 10월에는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매를 꺼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이연시키며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에 대한 여지를 남겼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고조됐다"며 "이에따라 금리, 환율, 유가 등이 다시 상승하며 증권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고, 4분기 들어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증권사들의 비시장성 자산 재평가를 앞두고 있어 해외부동산 관련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성이 10월부터 상당히 높아져 트레이딩 수익도 감소가 불가피해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눈높이를 더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유로 "2023년 증권사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거래대금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4분기 채권평가손실에 대한 우려와 IB부문의 실적이 3분기 이후 정체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aperkiller@ekn.kr연초 이후 KRX증권지수 흐름.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갈무리

끝내 수요예측 넘지 못한 서울보증…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몸값 고평가 논란을 겪던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보험)이 결국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단계에서 흥행 참패를 겪고 상장 철회를 발표했다. 문제가 된 공모가는 물론, 최근 공모주 투자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돼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에 4분기 상장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일정을 취소했다. 본래라면 오는 2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계획이었지만, 지난 19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앞서 서울보증보험이 제시한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9500원~5만1800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IPO의 목적이 약 5조원의 공적자금 회수였고, 수년에 걸쳐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84%를 모두 매각한다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로 인한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것이 결국 수요예측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 밴드 하단 이하에 베팅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들어 증시에 다시 가혹한 환경이 조성된 점도 한몫 거들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분쟁 등 고물가를 부추기는 글로벌 악재가 계속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멀어지고, 그에 따라 시장금리가 다시 치솟았다. 서울보증보험 기관 수요예측 마감일이었던 지난 19일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97%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보증보험의 강점은 ‘고배당주’라는 것이었는데, 금리 상승으로 채권투자가 가진 매력이 더 커진 것이다. 또 코스피 지수가 2400을 밑도는 등 증시가 부진한 것도 공모주 투심을 위축시켰다.이같은 상황은 차후 상장 추진을 고려하던 IPO 대어급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분기 무렵에는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등을 필두로 대어급 IPO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올해 최대급으로 평가받던 서울보증보험이 흥행 참패를 겪으면서 여타 대어급들도 상장 추진을 주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당장 오는 30일 기관 수요예측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하반기 들어 에코프로 그룹주와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이를 의식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4만4000원으로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 흥행 참패를 막기 위해 홍콩·싱가폴 등지 외국인 기관 대상 투자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 자사 사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중이다.서울보증보험의 한 관계자는 "비우호적 시장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해 추후 상장 시기를 다시 모색하기로 결정했다"며 "문제가 된 공모가는 그때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suc@ekn.krSGI서울보증 사옥.

DB, DB메탈 합병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DB그룹 내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DB Inc(이하 DB)가 DB메탈과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했던 액트(ACT)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액트는 소액주주를 위한 전자위임 플랫폼으로 최근 잇따라 주주운동을 성공적으로 대행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DB는 공시를 통해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합병 목적에 대한 시장의 오해와 일부 주주들의 우려 등을 감안해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DB메탈과의 합병을 철회했다.DB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어 DB메탈 흡수합병을 결의했고,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에 이 안건을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일었다. 무역과 브랜드 관련 사업을 하는 DB 입장에서 합금철 사업을 영위하는 DB메탈을 흡수해 얻는 시너지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합병을 통해 DB 그룹이 지주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매년 연말을 기준으로 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초과하고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면 지주사로 전환되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지주사로 전환되면 법에 따라 자회사의 주식을 모두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DB그룹의 DB는 현재 이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연말이면 지주사 전환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2025년 말까지 현재 12% 가량 보유 중인 자회사 DB하이텍의 지분을 30%까지 늘려야 하기에 재무적인 부담이 크다.하지만 이번 합병안이 추진됐다면 DB의 자산 규모를 크게 늘려 DB하이텍 주식가액이 DB 자산총액의 50% 미만으로 떨어질 예정이었다.관련 합병이 예고되자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액트를 중심으로 지분을 모아 대응을 이어온 상황이었다. 여기에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도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을 7% 이상 취득하고 소액주주 운동과 뜻을 함께하기 시작했다.결국 DB의 합병을 철회하게 만든 결정타는 액트 측이 날렸다. 방대한 공시자료를 분석해 김준기 DB 회장이 DB메탈에 지급보증을 해주고도 이를 은폐한 것을 액트 측이 밝혀낸 것이다. 국감시즌을 맞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액트의 우군이 됐다. 이 의원은 문덕식 DB 대표를 국감장 증인으로 불러내 김 회장의 지급보증 문제와 지주사 전환을 위한 각종 꼼수를 지적했다.이 의원은 "DB하이텍이 분모를 늘리거나, 분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요건을 회피했다"며 "이 합병을 끝내 추진할 경우 배임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결국 DB는 이번 합병을 철회하며 상황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DB입장에서는 DB하이텍을 매각하거나, 지주사 전환을 받아들이는 선택지만 남게 됐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소액주주운동이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변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액트의 경우 이번 DB 뿐만이 아니라 이화전기와 이아이디, 대유, 샐리버리, DI동일, 이트론, DGP, 조광ILI, 만호제강 등 소액주주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주요 상장사에서 지분을 모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액주주운동은 뜻이 있더라도 의결권을 모으기가 어려워 표대결에서 대주주에게 지는 일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 기술의 발달로 의결권을 모아주는 플랫폼이 탄생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효과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khc@ekn.kr소액주주 의결권 플랫폼 ACT 자료=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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