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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K-로봇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1일 KODEX K-로봇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해 10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9개월 만의 성과로 전체 국내/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 64개 중 7번째로 큰 규모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유일한 국내 로봇 투자 ETF로, 특히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면서 차별화된 수익률로 주목을 받은 상품이다. 이 ETF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 성과를 추구한다. NAVER,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에스디에스, 현대차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특히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포트폴리오에 레인보우로보틱스, 티로보틱스, 에스피지 등 로봇전문기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 초과 성과를 거뒀다. 총 보수는 연 0.5%다. 실제로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최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초 이후 43.9%, 상장 이후 33.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초지수 수익률 24.6%와 13.1%를 두 배 가량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상장 후 개인 투자자들이 170억원 가량 투자했으며 기관 투자자(금융투자 제외)의 경우 최근 2주일 만에 62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이후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와 더불어 로봇 ETF에도 개인 및 기관 자금이 집중되며 ‘포스트 2차전지’에 대한 투자 분산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로봇 산업은 전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출산율 감소 등의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뿐 아니라 서비스 현장에서도 로봇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로봇산업 또한 대기업의 관련 투자 확대 및 국내 로봇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ODEX K-로봇 액티브는 국내 로봇 산업의 변화 흐름에 따라 발빠르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ETF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K-로봇 액티브는 인구 구조와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로서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 단계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 초입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향후 더 높은 성장세와 더불어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주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로봇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해 108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에코프로 등 4종목, MSCI 신규 편입…CJ·이마트는 편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2개 종목이 빠졌다. 10일(현지 시간)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를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CJ, 이마트 등 2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정기 리뷰에서 극단적 가격 상승 조건에 걸려 편입이 불발됐지만 이번에는 편입에 성공했다. 반면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금양은 주가 단기 급등 종목은 편입이 제한된다는 조건에 따라 편입에 실패했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에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를 비롯한 4개 종목에 해외 자금이 유입되는 등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기 리뷰의 실제 지수 반영은 오는 31일 장 마감 시점에 적용된다.giryeong@ekn.kr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0일(현지 시간)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 등 4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MSCI

미래에셋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은 1조 4738억원이다.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로 매일 이자가 쌓이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4월말 기준 6240억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은 3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재 KOFR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3.535%로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OFR 금리 산출이 시작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KOFR 평균 금리는 1.5% 내외 수준이다. 따라서 단기 자금을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도 역사적 평균 수준 대비 매력적인 수준에 있어 해당 상품의 순자산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해당 ETF의 연 보수는 0.03%로 주요 채권 및 단기금융상품 ETF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은행 예금과 달리 한국거래소 유통시장에서 매도가 용이해 필요에 따라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당 상품을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다양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주식형 ETF를 제외한 기타 ETF를 일반 계좌에서 거래할 때 매매차익과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15.4%의 과세가 적용되지만, ISA(중개형) 계좌나 연금 계좌를 이용하면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매니저는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현재 단기물 금리가 매력적인 레벨에 있기 때문에 대기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절한 ETF"라며 "특히 DC, 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안전자산으로 투자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TIGER KOFR금리액티브 1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종합주가지수] 2600 간신히 지킨 코스피…삼성전자·삼성SDI·포스코퓨처엠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56p(0.14%) 내린 2601.5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72p(0.49%) 내린 2592.40에 개장해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44억원, 기관은 93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23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64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코앞에 둔 관망 심리에 낙폭을 크게 키우지 않았다. 앞선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전기차주가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1.17%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1%), 삼성SDI(-1.89%), 현대차(-0.53%), 포스코퓨처엠(-0.88%)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50%), POSCO홀딩스(0.17%), LG화학(0.63%) 등은 초반 약세를 딛고 강보합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중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호텔주 등이 속한 유통업(2.52%)과 항공주를 포함한 운수·창고(2.37%)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섬유·의복(2.79%), 화학(1.34%) 등도 올랐다. 반면 보험(-1.09%), 증권(-1.02%), 전기·전자(-0.8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p(0.25%) 오른 911.29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0p(0.47%) 내린 904.68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82억원, 기관은 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3.46%),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엘앤에프(1.5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75%), 포스코DX(-1.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726억원, 코스닥시장 11조 6623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2,600선 하락 마감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2분기 영업익 1567억원… 반기 영업익 4384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영업익은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3조9775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 당기순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2.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40.9%가 줄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영업이익 감소폭은 -51.2%로 크게 부진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세전순이익은 466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384억원을 달성했다. 실적부진 이유는 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CJ CGV 전환사채 실권인수 물량에 대한 평가손실이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CGV 주가 추이를 봤을 때 관련해 300억원대의 평가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여기에 전분기에 공정가치 재평가를 통해 평가익이 발생했던 네이버파이낸셜 등 투자자산의 경우 이번 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에는 만기별로 30~50bp 하락했던 금리가 이번 분기에는 20~30bp 상승 반전해 채권운용 부문 이익 감소도 이유다. 다만 올 상반기 자기자본 11조3100억원을 달성한 미래에셋증권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금 약 8조9000억원, 연금자산은 약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총 고객예탁자산이 40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내 1000조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되는 OCIO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고용보험기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한국거래소 자금 등 대형 기금의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장기 우량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아시아 외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사(영국 GHCO)를 인수하는 등 성과를 보이며, 해외법인에서만 세전순이익 443억원, 상반기 누적 634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2018년 이후 유지해 오던 연간 1,000억 원 이상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진출 및 차별화되는 투자전략을 통해 수익성과에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1ZAFHCSCNJ_2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2분기 실적 하락에도 유통株 전망 밝다…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통업계의 전통 강자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올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반등하는 양상이다. 백화점 매출 상승, 면세점 흑자 전환,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유통 빅3(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쇼핑) 주가는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15.38%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되며 1년 전 기록한 52주 최고가(6만76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다가갔다. 신세계도 전일 대비 8.55% 올라 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며 롯데쇼핑도 전일 대비 5.37%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들 기업이 팬데믹 이후에도 면세점 등 주요 사업이 매출 부진을 타파하지 못하면서 최근 2개월간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 전환한 데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이날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이들 기업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신세계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은 2조7324억원, 영업이익은 14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2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비 36% 하락했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지난 2018년 인수한 까사미아도 경기 침체에 매출이 19% 하락하고 영업적자폭을 키웠다.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2조4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22% 하락했다. 백화점 영업이익(613억원)이 전년비 28% 하락했고 화재로 영업을 중단한 대전점은 영업이익이 108억원 감소했다. 면세점에서도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폭을 키웠다.롯데쇼핑은 아직 2분기 실적 발표 전이지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4% 하락한 5조199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 상승한 74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거보다 대폭 완화돼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적이 바닥을 딛고 적자폭을 개선하는 등 오를 것으로 보고 주가 반등 전망을 내놓고 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폭발적 성장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음 달부터는 기저부담이 완화되면서 4분기 실적은 전년비 증가 추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면세점 부문도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35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화재로 영업이 중단됐던 대전점이 재오픈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면세점 영업이익도 400억원 내외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외국어 지원 가능한 관광안내원들에게 여행정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TF 1위 쟁탈전…미래, 삼성과 점유율 격차 또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과 이들을 매섭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격차가 또 줄었다. 2차전지 등 테마형 ETF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 큰 데, 최근 금리형 상품이 재차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 점유율 격차가 소폭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우세하다.◇삼성 VS 미래 양강구도…2차전지 열풍에 미래 ‘승’10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8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41조8194억원, 시장 점유율 40.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8조4022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7%다. 이는 두 달 전과 비교해 순자산총액 기준 1조7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점유율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1%포인트 따라잡았다. 상장된 ETF 개수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72개와 169개로 삼성자산운용이 3개가 더 많다.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이 좁혀진 이유는 2차전지 등 테마형 ETF로 자금이 쏠리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2차전지소재Fn’은 최근 순자산 588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의 결과다. 이 밖에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와 ‘TIGER 2차전지테마 ETF’,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 의 수익률이 30~40%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상당한 자금을 끌어모았다.초장기채 ETF가 주목받은 영향도 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등 스트립채권형 ETF 2종 순자산 합계가 8일 기준 2000억원을 넘어섰다.‘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의 경우 지난 2월 상장 당시 설정액(150억원) 대비 10배(1543억원) 가량 늘어났다. 해당 상품은 초장기채 투자 ETF로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잔존만기)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점유율 전쟁 안 끝날 듯…삼성운용, 금리형 상품 인기↑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체제가 공고하지만, 3~4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두 달 전과 비교해 0.9% 포인트 떨어졌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0.3%포인트 감소했다.그러나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은 수 년이 지나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테마형 열풍이 점차 감소하고 금리·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금리형 ETF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인지도가 높다.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을 추종하는 금리형 ETF 상품 5개의 설정액은 일주일 새 4300억원 증가했다. 이들 ETF의 순자산총액도 10조 9701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는 금리형 ETF 가운데 가장 많은 3327억원이 유입됐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9000억원으로 수준이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특별자산(합성) ETF’에는 4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합계 시장 점유율이 80%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은 3~4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상품 구성부터 차이가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근소한 차이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과 이들을 매섭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격차가 또 줄었다. 시중은행 딜링룸. 연합

외면 받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들의 적자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모펀드에 지분이 매각된 사례가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 성과가 좋지 않아 대다수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의 매각, 혹은 사업 철수 사례가 이어질지 우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대주주로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하 디셈버)이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0년 KB증권과 합작법인으로 디셈버를 설립한 바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과 엔씨소프트가 가진 디셈버의 지분은 모두 합쳐 85%에 달한다. 하지만 디셈버 설립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자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디셈버 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 타 사에 매각되거나 사업을 접는 ‘줄이탈’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자산 규모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기준 4220억원이었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금액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1조8424억원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이 성장세는 작년부터 급격히 꺾여, 올해 7월 말 기준 운용금액 규모는 1년 7개월새 불과 약 1000억원 늘어난 1조9426억원에 그쳤다. 이중 은행권(1조6442억원)을 제외한 금융투자업계(증권+자산운용+투자일임업) 규모는 2984억원, 자산운용업계로 한정하면 1643억원에 불과하다. 상반기 말 기준 자산운용업계 전체 펀드 규모가 921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상품 수익률이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2.43%였는데, 이는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의 수익률(4.9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이에 각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들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절대적인 운용 규모가 작은 데다 AI 상품 특성상 수수료율도 낮아 수익성이 부족해서다.이번에 매각된 디셈버의 경우 2021년(-207억원), 2022년(-320억원)에 이어 올 1분기(-91억원)까지 순손실 규모가 확대·지속했다. 이에 디셈버 출범 당시 300억원을 출자한 KB증권의 순자산지분가치는 27억원 수준(보통주 9.8%+무의결권전환우선주 7.8%)까지 쪼그라들었다. 또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파운트자산운용은 작년 연간 5억6715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모회사 파운트가 보유한 파운트자산운용 지분(100%) 가치도 취득원가(33억원)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한 17억원에 그쳤다.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로서 성과를 올리려면 마케팅 등 추가적인 인력·조직 구성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취급하려면 자산운용 라이센스를 취득하기보다 투자자문사에 머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일대.

증권가 SELL 외쳤는데도 외국인이 사들이는 이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카카오뱅크에 대한 증권업계의 차가운 시선에도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차전지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해당 종목에 투자됐던 자금들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가치(벨류에이션)가 높은 은행에 투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들의 유입은 긍정적인 만큼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8월 3일 이후 9일까지 카카오뱅크 주식을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액수로는 381억원에 달한다. 7월 이후로는 1455억원어치를 사들인 상황이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KB금융(1171억원)보다 금액이 크다.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카카오뱅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지난 2일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실적이 발표된 후 이례적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이익이 늘어난 반면,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성장의 주 동력이 담보대출이라는 점에서 마진 희석을 고려해 중장기 NIM을 3.0%에서 2.6%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자를 통한 성장이 유의미해지기 위해서는 이자수익 창출력의 제고가 동반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중도상환 해약금이 없는 특성상 최저금리를 유지해야 잔액이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해당 자산의 성장에 대한 한계가치는 낮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차증권도 카카오뱅크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이미 목표가에 근접했고,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고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수신을 확대했기에 간접비용(Overhead Cost)이 높아지는 등 시장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기업가치의 개선을 위해서는 부동산 수요 추가 회복, 경기 불확실성 완화 등 매크로 환경에 대한 낙관적인 가정들이 필요하나 이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한 바 있다.증권가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역시 큰 변동 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6000원 수준에서 지난 1일 14% 상승하며 2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2일 증권업계의 부정적인 리포트로 인해 소폭 조정구간을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주가는 지난 9일 기준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친 상태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매수세는 순환매 흐름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기업가치 매력이 높은 은행주로 투심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관련주들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소외주로 순환매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행주의 경우 시중금리 상승으로 NIM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 외에도 일부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소각 추가 실시 등으로 주주환원율 확대 기대가 되살아나며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업종 일변도의 주가 상승에서 소외주로의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은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도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인 만큼 단기적인 랠리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사진=에너지경제DB

KB증권, “중개형 ISA 고객 68%가 해외주식형 ETF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이 자사 중개형 ISA 고객들의 ETF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세 계좌를 활용한 ETF 간접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중개형 ISA에 모인 자금은 7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이 가운데 5조4832억원(72.8%)의 자금을 국내 상장 주식 및 ETF 등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절세계좌로 중개형 ISA 안에서 투자하는 상품의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원(서민형의 경우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상장 주식의 경우 매매차익은 일반 계좌에서도 과세가 되지 않지만 국내주식형을 제외한 해외주식형 및 채권형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기 때문에 중개형 ISA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KB증권 중개형 ISA 고객들이 매매한 ETF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주식형 ETF 잔고 비중이 68.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유형별 보유계좌 수 상위 종목은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 미국S&P500과 나스닥100 등 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중국 전기차와 미국 테크주 등 주가 상승 시 양도소득세 부담이 큰 성장주 위주의 테마형 ETF도 상위 종목에 속했다. 국내주식형 ETF의 경우 2차전지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ISA에서 투자 시 절세 효과가 큰 고배당주 ET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채권형 ETF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장기채 30년물과 10년물을 보유한 고객이 많았으며 국내채권형 ETF의 경우 역시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왕현정 KB증권 TAX솔루션부 세무전문위원은 "최근 미국 주식 주가 상승폭과 국내외 금리 동향을 종합해봤을 때 양도소득세와 이자소득세 절감을 위해 중개형 ISA 내 ETF 투자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중개형 ISA 가입 고객 대상으로 ‘유 ETF 온 더 ISA’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각 자산운용사에서 제안한 ETF 종목을 KB증권 중개형 ISA 계좌에서 KB·미래에셋·신한자산운용 등에서 제안한 자산운용사별 ETF를 1000만원 이상 거래하고 9월 한 달 동안 자산운용사별 ETF 잔고를 500만원 이상 유지한 경우 금액에 따라 커피 쿠폰 또는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자사 중개형 ISA 고객들의 ETF 투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KB증권 KB증권 KB증권이 자사 중개형 ISA 고객들의 ETF 투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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