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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늘어나는 증권사 전산사고 민원만 2만2000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40대 직장인 이 모씨는 지난 여름 코스닥 A 종목의 저점매수 기회를 잡았으나 거래 오류로 인해 매수에 실패했다. 재접속하자 A 종목 주가는 이미 상승해 이씨는 이날 매수를 포기했다. 이씨는 "주변 지인들 중에도 증권사 MTS 접속 지연이나 보유 주식 수 오류를 겪은 이들이 많다"며 "증권사들의 시스템 관리 체계가 너무 미흡한 것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반복되는 전산사고는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증권사 28곳에 올해 3분기까지 집계된 전산사고 관련 민원 건수는 총 2만2102건이다. 올해 전산사고 민원은 지난해(6182건)와 지난 2021년(654건)에 비해 급등해 최근 3년 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DB금융투자가 1만4149건으로 올해 가장 많은 전산사고 민원이 접수됐다. 이어 하이투자증권(5926건), 이베스트투자증권(1250건), 상상인증권(640건), 대신증권(35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IT 기반의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도 올해 17건의 MTS 오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DB금융투자는 지난 3월 바이오인프라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맡았는데 해당 기업의 상장 당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DB금융투자의 HTS와 MTS에서 매도·매수 지연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민원 건수가 1만건대로 급등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지난 6월1일 코스닥 상장사 진영의 개장 직후 시스템 오류로 거래가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청약으로 받은 주식을 매도하려던 투자자들이 거래 지연으로 매도에 실패하면서 민원이 쏟아졌다. 최근 증권사 HTS와 MTS 내 전산 오류는 대부분 IPO 상장 시 발생했다. IPO 기업이 상장하면 주관사로 평상시보다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과부하되는데 이때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서버 용량이 적은 중소형 증권사가 대어급 IPO의 주관사가 된 경우 전산 오류가 더 잦다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전산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서버 증설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은 매년 전산운용비를 늘려 서버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서버 증설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전산오류는 서버 확충이 해법"이라며 "지난 몇 년간 국내 증시 호황에 IPO가 활발했을 때 대형 IPO를 주관했던 대형사들은 2~3년 전 서버를 증설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서버를 한 번 증설하게 되면 계속 그 상태로 유지하게 되는데 중소형사의 경우 이 유지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거울 수 있다"며 "구축한 서버만큼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서버 증설 시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8일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용자가 집중되면서 증권사 MTS와 HTS가 지연·중지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산자원 사용량 임계치를 4단계(정상·주의·경계·심각)로 구분하고 경계 및 심각 징후 발생 시 즉각 설비를 증설하도록 했다. 금감원 측은 "IPO 같은 대형 이벤트는 기획 단계부터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시스템 처리 능력을 검증하도록 해 기존에 발생했던 전산사고 등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권고 수준의 대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HTS·MTS 오류는 매년 발생하고 있고 매수·매도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이드라인 수립 그 이상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산사고 중 빈도가 높은 부분이 갑자기 거래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이 서버 증설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용 부담이 클 경우는 일시적으로 서버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순간적으로 거래 주문이 늘어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형 IPO나 금융 이벤트를 앞둔 시점에서 서버의 용량을 일시적으로라도 확대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과거에는 일시적 서버 증설이 불가능했지만 뉴테크놀로지가 발전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며 "다양한 서버 증설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giryeong@ekn.kr전산사고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오류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공매도 재매수)’ 효과가 짧게 끝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지수가 급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0일 2409.66으로 3일(2368.34) 대비 41.32포인트(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789.31로 한 주 동안 0.92% 올랐다.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43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7875억원, 기관이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489억원, 개인이 1208억원을 사들였으나 기관은 3355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내려진 공매도 금지 조치로 국내 수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주문 손실을 피하고자 주식을 사서 되갚는 숏커버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주요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총 1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올 6월 이후 5개월 동안 한국 주식을 순매도해왔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숏커버링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첫 날(6일)은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134포인트)으로 올라 2500선을 넘었으나, 이튿날부터는 차익 매물이 쏟아져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효과가 초반에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지난 2008년, 2011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당시에도 공매도 금지는 단기적인 숏커버링 이후 외국인 매수세를 약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금지 기간 외국인 수급은 매도 우위였다"면서 "큰 악재와 겹쳐 위험자산을 회피하기도 했지만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비중을 축소한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외국인 수급은 펀더멘털 상황에 따라 매수로 전환되기도 하지만 수급 공백은 대체로 개인투자자가 메운다"면서 "하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개인의 뭉칫돈 유입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suc@ekn.kr코스피, 0.7% 하락 마감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금감원, 증권사 6곳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대해 외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요구하며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지난 10월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 증권사에도 비슷한 내용의 경영유의를 통보한 바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을 대상으로 외화 유동성 관리 현황 점검을 진행한 결과 6개사에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지급 결제 및 자금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 증권사는 주로 일중 외화자금 파악 및 관리를 위한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경영유의 통보서에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도 세분화(포지션·손실 등), 가격 적정성 평가 등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외화비상조달계획 및 외화 금리리스크(장단기 미스매치) 관리 체계 정비, 해외 현지법인 출자금 등 해외익스포저 관리, 이사회 보고 체계 정비 등도 요구했다. 이번 검사는 개별 회사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기존 수시 검사와 달리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간 금감원은 은행의 외환 건전성 체계를 주로 살펴봤지만, 최근 증권사의 외화자산 규모가 점차 커지는 데다가 글로벌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자 증권업계로 점검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 7월부터 증권사의 외환 스와프 시장 참여가 허용됨에 따라 외화자금 시장에서의 증권사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도 검사 배경이 됐다. suc@ekn.kr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동학개미’ 이달 변동성 장세에 2조원 순매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등 이슈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조2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는 2조2000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5개월 연속 순매수했지만, 11월이 되자 순매도세로 바뀐 것이다. 이는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기업들의 호실적이 뒷받침돼, 개인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해외 주식을 2억7900만달러(약 3684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이 2억달러(약 2641억원) 순매수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중국 주식이 2800만달러(약 369억원) 순매수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달(14만달러, 약 1억8000만원)의 200배에 달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일본 주식 순매수액(2000만달러, 약 264억원) 을 넘어섰다.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0.04%에서 이달 10%로 커졌다. 이는 그간 하락세가 컸던 중국 주식이 바닥을 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아직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반등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 중국 증시는 강한 반등보다 반도체, 헬스케어 등 특정 테마 위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uc@ekn.krmoney-3125419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손병두 이사장 "혁신적 ETP 공급…제도 혁신으로 시장 성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장지수상품(ETP) 다양화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지속가능한 ETP 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2023 글로벌 ETP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ETP는 시장개설 21년만에 종목 수는 788개를 넘어섰고,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한국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며 "세계 ETP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1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 대비 ETP 시장 규모는 4% 정도로 여전히 작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 맞춤화로 투자자별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고 상품 구조가 복잡한 고위험 상품에 대한 교육과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ETP 시장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제도혁신을 통해 더 많은 신상품을 공급해 ETP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배출권과 같이 ETP 후보군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다양한 자산을 포섭하여 장내화하고, 액티브 ETF 운용의 자율성을 보다 높여 더욱 혁신적인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령화 시대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다양한 인컴형 ETF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우리 ETP시장의 브랜드 가치도 높여 나가고, 연금 계좌를 통한 ETP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도 강화해 투자자 교육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지헌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 비중은 감소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거래소와 업계가 공동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래소는 2025년 국내 배출권 시장에 탄소배출권 선물 시장 개설이 예정된 만큼 그에 맞춘 배출권 기반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며 "퇴직연금의 ETP 상품 편입 범위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속해 협의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ETP 상품이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지수증권(ETN)과 마찬가지로 ETF도 소수점 배율 상품이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고 호가단위를 1원으로 낮춰 가격 변동성을 줄일 방침이다. yhn7704@ekn.kr사진1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개회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특징주] ‘어닝쇼크’ 파두, 주가 이틀 연속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3분기 실적 어닝쇼크에 주가가 연이틀 급락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26.34% 하락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20% 넘게 하락 중이다.파두 주가가 급락한 데는 전날 3분기 실적 공시 영향이 크다. 파두는 전날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6% 감소한 3억2081억원을, 영업손실이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3분기까지 집계된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344억원으로 늘어났다.이번 공시는 지난 8월 상장 이후 첫 실적 공개인 만큼 관심을 모았으나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3분기 실적 부진에 파두 주가는 전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2만4300원까지 내려간 데 이어 이날은 2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1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현재 주가 기준 약 8870억원이다.이지효 파두 대표는 실적 자료를 통해 "반도체 산업 전체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메모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며 "파두는 신생기업으로서 이러한 변동성 하에서도 열심히 나아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에 지난 8월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지난 9월12일에는 장중 4만7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실적 부진 여파로 두 달 만에 주가가 1만원대로 떨어졌다.giryeong@ekn.kr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3분기 실적 어닝쇼크에 주가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이틀 급락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금융위원장 공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주최하는 ‘2023 글로벌ETP컨퍼런스 서울’에서 국내 ETF 시장 100조원 달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는 국내 ETF 시장의 21년 역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해외형 ETF, 채권형 ETF, 파생형 ETF 등을 국내 처음으로 연이어 상장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 ETF를 상장하며 지수형이 아닌 테마 및 전략형 ETF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줬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며 ETF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만기매칭형, 무위험지표금리형(KOFR/SOFR) ETF를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ETF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KODEX는 2021년 순자산 30조원을 돌파한 후 2년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45조원을 돌파했다. KODEX는 올해만 순자산을 13조원 이상 늘리며 국내 ETF 시장 100조원 시대를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9일 종가 기준 177개 종목, 순자산 46조원으로 시장 점유율 약 41%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21년간 금융당국, 거래소, 판매사 등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ETF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 고민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늘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ㄹㄹㄹㄹ 11월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ETP컨퍼런스 서울’에서 삼성자산운용이 금융위원장상인 공로상을 수상하는 모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왼쪽)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한국거래소 ETF 개인공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배재규 사장이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ETP 컨퍼런스’는 올해로 13회차를 맞은 상장지수상품(ETP) 관련 국제행사로 한국거래소가 개최한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배 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되는 것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ETF 개인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사장은 지난 2002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ETF를 최초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ETF 상품을 공급하며 ‘한국 ETF의 아버지’로 통한다. 최근에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등을 출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액을 5조2607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배 사장 취임 전 대비 5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배 사장은 "ETF만으로도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년 전 목표였는데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오른쪽)이 10일 열린 한국거래소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ETF 개인공로상을 수상하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KB증권, “투자 자율주행 서비스 신청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자율주행 서비스의 운용사 추가와 투자 범위 확대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투자 자율주행 On’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KB증권과 제휴된 운용사들의 투자 엔진을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자율주행을 ‘On’으로 설정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하고 ‘Off’로 설정하면 고객이 직접 매매하는 형태다. KB증권은 고객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Fount)’를 자율주행 운용사로 추가했다. 고객들은 파운트를 통해 미국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종합위탁계좌 및 연금저축계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1개의 계좌에 하나의 운용사만 선택 가능하다. 단, 연금저축계좌는 기존 운용사인 핀트(Fint)를 통해서만 운용할 수 있으며 국내 ETF에 한해 투자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7일 기준 자율주행 ‘On’을 설정하지 않은 국내 거주 개인고객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를 신청하고 자율주행을 ‘On’하면 운용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을 최대 2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또 오는 17일 기준 자율주행 ‘On’ 설정 고객 중 운용금액 200만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등 경품을 증정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혜택이 가능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자격을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자율주행 서비스의 운용사를 추가하고 기존 자율주행 운용사의 투자대상을 국내에서 미국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자산관리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객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자율주행 서비스’ 투자 확대를 기념해 ‘투자 자율주행 On’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2006억원…전년比 132.9%↑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2.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5조6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81% 감소했다. 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112.33% 늘었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이자수익은 8.0%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은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투자금융(IB) 부문은 수수료 수익 등에 힘입어 2.3% 늘었고, 운용 부문은 흑자 전환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은 전분기 대비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평가손실 신규 발생액이 감소하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uc@ekn.kr한국투자증권 CI[7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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