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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매수한 개미 내년까지 웃는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주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전체가 씽씽"…현대차그룹株 17%↑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주를 담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17.3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12.3%)보다 높은 수준이다.현대차그룹주의 상승세는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종목인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각각 15.61%, 36.75% 상승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 구성 종목에서도 기아(24.87%)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현대차(23.25%), 현대모비스(16.14%), 현대제철(11.34%), 현대글로비스(5.25%), 현대건설(3.83%), HD현대(3.73%) HD현대조선해양(3.38%), 현대위아(1.98%), 현대로템(0.97%) 순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도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각각 11.36%, 18.39%, 8.38% 5.51%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계열사들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룹 자체의 성장성이 기대가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산업시찰을 진행했다. HMGICS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로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가 각각 40%, 30%, 20%,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업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산업시찰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단순 연구개발과 물량 확보가 아닌 실제 생산에 있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 확보 및 생산법인에 적용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중장기 실적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미 매수 1위 포스코그룹株…계열사 성장성↑포스코그룹주의 주가는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 각각 69.30%, 69.19%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7.69%나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주식을 각각 11조5065억원, 1조2680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2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포스코그룹주는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테마 쏠림 현상에 급등했다가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재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에 대해 중국 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처가 확대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경쟁업체 대비 수익성이 보장돼 있는 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수직계열화,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동시 진행은 중장기적 수익성 차별화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계열사 선행 투자는 중장기 수익성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면서 "중국발 리스크도 이미 포스코그룹과 체결된 계약들로 일정 물량, 출하가 보장돼 있는 만큼 물량 감소에 대한 리스크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주가적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yhn7704@ekn.kr올해 들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주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BTS 안보이는데…" 외국인 하이브 집중 매수 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이브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라 외국인들이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만큼, 향후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하이브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4000원) 오른 21만3000원 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물량 감소로 엔터주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11월 17일, 20만원이 무너졌던 주가는 다시 우상향을 이어오고 있다. 주가 반등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영향이 크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50억4900만원을 순매수 했다. 지난 11월 초 이후로는 3412억25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삼성전자(2조356억원)와 SK하이닉스(5935억원)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이유는 외국인들의 경우 공매도 중지 이후 실적개선 업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순매수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하이브의 올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2%, 74.90% 증가한 6536억원, 890억원이다. 연간 기준으로 내년 하이브의 매출과 영업익은 12.44%, 17.52% 늘어난 2조5029억원, 3471억원이다. 다만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공백이 아쉽다. 증권사들도 BTS의 부재로 인한 이익 감소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췄다. 한화투자증권(33만원→31만원), 삼성증권(36만원→33만원), 다올투자증권(34만원→32만원) 등이다. 하지만 세븐틴과 뉴진스, 르세라핌, TXT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이익 개선세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반 및 음원과 더불어 공연에서의 모객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년 6월 진 컴백을 시작으로 BTS의 부분적인 활동 재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려됐던 초동(한터차트에서 집계하는 1주일간의 앨범 판매량) 감소 우려는 해소된 모습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븐틴 신보는 중국 공동구매 둔화에도 미국·일본 팬덤 유입에 힘입어 초동이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선주문량은 전작 대비 40% 이상 성장 했으며 음반 판매량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레이블 인수에 따른 시너지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음원은 발매 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며 갈수록 수익성은 개선된다"고 말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성장도 기대할 만 하다. 그는 "위버스에 에스엠 아티스트가 입점해 지표 성장이 확인된 가운데, 해외 대형 아티스트 추가 영입도 순항 중"이라며 "광고 및 월구독 도입에 따른 수익화도 눈앞"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다변화된 IP를 통한 질적 성장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신사업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며 "내후년 BTS 컴백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하이브 사옥 전경. 사진=하이브 제공

맥 못 추는 LG화학 주가…LG엔솔 물적분할 결국 독 됐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LG화학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하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물적분할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꺾인 투심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5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2거래일째 47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 초 주가가 60만원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21.5% 하락한 수준이다.◇시총 9조 증발… 황제주 체면 구겨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시가총액도 올 초 42조6000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3조2490억원으로 1년 새 9조원 넘게 증발했다.LG화학은 지난 2021년 2월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화학, 바이오 사업에 배터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으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서다.하지만 지난 2021년 배터리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하고 이듬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투심이 빠른 속도로 약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중복상장 논란을 낳으면서 LG화학 소액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샀고 결국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 이전 대비 반토막 났다. 배터리 사업 분리가 결국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04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업부문별로는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1% 하락한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메탈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판가가 20% 떨어진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영업이익 전망치도 17% 하락전기차 수요 위축에 향후 전망 역시 어두운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1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증권가에서도 단기간 내에는 사업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사업 목표가를 낮춰 잡고 있다.키움증권은 기존 83만원에서 67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 삼성증권(75만→70만원), 하이투자증권(93만→66만원), 미래에셋증권(80만→62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낮췄다. 현대차증권만 유일하게 기존 목표가(72만원)를 유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바이오 부문은 엠비오 인수 후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화학 부문은 여수 No.2 NCC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황 약세에 진행이 더딘 상황"이라며 "화학, 바이오 외에도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으나 이차전지 산업 변화와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당분간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리튬 가격의 추가 하락에 따라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가 10%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추가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LG화학을 향한 투심이 약화되면서 LG화학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DGC, 신용등급 강등… 유동성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의 유동성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자본시장의 외면이 이어지자 신용평가사 역시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신용평가는 EDGC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하향 검토’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악화됐다. 하향 ‘검토’는 3개월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빠르게 반영해야 할 때 부여한다. 부정적 전망이 대략 1년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모니터링할 때 부여한다는 것과 비교할 때 단기간에 CCC등급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B등급의 평균누적부도율은 좁게 보면 10.06%, 넓게 보면 13.22%다. 그리고 CCC등급은 좁게 보면 17.81%, 넓게 보면 19.49%다. 부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수치다.EDGC의 재무상태는 열위하다. EDGC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20.7%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을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입금의존도도 57.7%다. 절반이 넘는 자산은 이자가 발생하는 빚을 내서 구입했다는 의미다. 영업 적자는 당연하다. 같은 기간 735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적자를 내더라도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관리한다. 하지만 이는 해당 기업이 자본시장의 신뢰를 얻을 때 이야기다. EDGC는 달랐다. 지난 10월 유상증자가 있었는데 청약결과가 참담했다. 일반공모 청약까지 진행한 최종 청약률은 32.3%에 불과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687억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163억원 수준이다.EDGC의 전환사채 투자자들은 채권 확보를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지난 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이 신청한 28억5000만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 청구를 인용했다. 가압류를 청구한 기관들은 지난 2021년 10월 발행한 제7회차 CB 투자자들이다. 7회 차 CB는 당시 전환가액 3408원에 발행했으나 최근 주가는 500원선에 그치고 있다. 전환 후 처분한다면 리픽싱 한도 탓에 손실이 예상된다. 일부 채권자들은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일부 채권자들은 제7회 차 전환사채 관련 청구권을 행사, 12일 115만9059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으니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일부의 자금이라도 회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은 연초 대비 1/3토막 났다. 올초 171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주가는 이날 476원에 마감했다. 채권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EDGC 10회 차 BW는 전일 대비 2022원 내린 471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기 기준 수익률은 40.879%다. 거래되는 채권 중 EDGC의 수익률은 부도가 난 대유플러스 채권 다음으로 높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채권의 상환 위험하다는 의미와 동일하다.유동성 위험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달 10일부터 제 8회 사모CB(발행가액 100억원, 11월 28일 현재 잔액 95억원)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취약한 영업현금창출력과 계획에 미달하는 자금조달성과, 보유 유동성, 조기상환 청구가능액 등을 감안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에너지경제>는 EDGC에 향후 재무계획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EDGC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partner@ekn.kr

"IPO 괜히 했나" K콘텐츠 새내기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K콘텐츠 제작사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새내기 컨텐츠 관련주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전반적으로 증시에 비우호적이었던 환경과 더불어 OTT 플랫폼, 극장가의 성장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전일 대비 4.09% 내린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전날에는 6.57% 낙폭을 보였다. 최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 관객이 400만명을 넘어서 주가 급등 기대감이 커졌지만, 올해 전반적인 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4% 넘게 떨어진 상태다.콘텐트리중앙 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 관련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과 같은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연초 이후 40.23% 내렸다. 동기간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70.06%, 바른손이앤에이는 33.57%, 에이스토리는 48.52% 급락했다.각 K콘텐츠 작품의 흥행 성적은 대체로 좋았지만, OTT 플랫폼 가입자 수 정체 및 극장가 관객 수 감소가 콘텐츠 제작사 관련주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 주가도 올해 27.60%, 영화관 사업의 CJ CGV 역시 52.80%가 하락했다. 이에 제작사들도 높아진 제작비 대비 이익을 거두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증시 환경도 이 종목들의 주가 약세에 한몫 거들었다.이에 올해 야심차게 IPO를 진행한 신규 상장사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된 K콘텐츠 제작사는 와이랩, 빅텐츠, 스튜디오미르 등 총 세 곳이다. 이중 빅텐츠는 공모가 대비 39.78%, 와이랩은 23.34%, 스튜디오미르 27.52% 하락했다. 특히 와이랩은 올해 성장 특례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첫번째 기업이다. 기존 특례상장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IPO 당시부터 공모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으나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작년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시장 환경이 악화돼 철회했고, 결국 공모가를 낮춰 재추진한 끝에 올해 9월 27일 상장한 ‘재수생’이다. 상장일 당시에는 장중 공모가 대비 150%가량 오를 정도로 흥행 기미를 보였지만, 결국 이날에 이르기까지 60% 가까이 빠지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 K콘텐츠주들의 상황이 증시를 둘러싼 환경 영향이 크며, 저평가 상태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이 밝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일부 몇몇 종목들의 경우 업황과 실적보다 횡령·배임 등 개별 이슈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차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KBS ‘고려거란전쟁’이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아, 국산 대하사극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횡령 및 대표 사임 소식이, CJ CGV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 증시를 둘러싼 금융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K콘텐츠를 비롯한 미디어 부문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 미국 빅테크 기업 투자 ‘TIGER ETF’ 2종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테크TOP10INDXX(H)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5일 밝혔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H) ETF’는 미국 나스닥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 나스닥 상승폭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해당 ETF는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환율 하락이 예상되고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환헤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IGER 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빅테크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기초지수는 ‘FnGuide 미국테크TOP10 채권혼합지수’로, 미국테크TOP10 지수와 KIS 국채 3~10년 총수익지수의 비중을 고려해 산출된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주식에 50%까지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지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채권혼합형 ETF로 퇴직연금(DC, IRP) 계좌에서는 100%까지 투자 가능하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381170)’ 등 총 3종의 미국테크TOP10 시리즈를 갖추게 됐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는 4일 기준 순자산 규모 1조619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미국 투자 ETF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초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테크TOP10 지수가 시장의 성장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해당 ETF 2종은 전 세계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환헤지형은 환율 걱정없이 투자할 수 있고, 채권혼합형은 안정성을 더해 연금 계좌에 어울리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TIGER 미국테크TOP10시리즈_사진2

[인터뷰] 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자본시장 名家 재건의 꿈 이룰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파인아시아의 투자를 통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보람이다"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의 말이다. 에너지경제는 ‘파워인터뷰’의 주인공으로 이수형 대표를 선정, 지난 달 27일 ‘내년 경제전망과 M&A’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9년 취임 당시 이 대표는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자산운용업계에 여성 대표는 없었다. 그가 취임하면서 유일한 여성 대표가 탄생한 것이다. 게다가 업계 최연소 대표였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소형 자산운용사도 아니다. 그가 이끄는 파인아시아는 1999년에 설립되어 한 때 운용자산규모만 4조원을 넘었던 자본시장의 명가다.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 대표는 IT기업에서 주로 인수합병, 기업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자산운용사의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됐다. ‘유리 천장’이 유독 심하다는 금융업계에 ‘세대교체’와 ‘여풍’을 동시에 이끌었다. 그가 세운 이정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취임한 지 5년째가 됐지만 업계의 여성 대표는 여전히 이 대표뿐이다. 종합자산운용사는 △주식 △채권 △부동산 △기업금융 등 여러 자산을 운용한다. 당연히 글로벌 경제부터 국내 경제까지 레이더 망을 펼쳐놔야 한다. 종합자산운용사 수장의 숙명이다. 그는 내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금리를, 주목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산업을 꼽았다. 그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비춰 볼 때 통화당국 차원의 시장금리 개입이 사실상 진행 중"이라며 "이는 소비 둔화와 물가 안정을 수개월 간 확인하며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기업들도 엔디비아가 큰 수혜를 받았던 고대역폭 메모리(HBM)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전체의 벨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는 내년에도 어려움은 지속되지만, 경제 성장률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와 로봇 그리고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의 주가는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복세로의 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에서 주목하는 산업은 반도체와 로봇"이라며 "특히 로봇 주식들이 대부분 조정을 겪은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인수합병 분야에서는 중소형 상장사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소형 M&A시장이 내년에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면서 "중소형 상장사 바이아웃 및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나갈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역시 금리다. 미국의 경우, 시중금리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연일 요동을 치고 있다. 금리 수준에 맞춰 발언 수위나 내용을 조절하는 등 통화당국 차원의 시장금리 개입이 사실상 진행되고 있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기조로 금리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소비 둔화와 물가 안정을 확인하며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내년 글로벌 관점에서 주목하는 업종이 있는가? 텐베거가 있다면 어느 업종에서 나올지 꼽아달라.-A를 필두로 한 반도체(IT)가 주목받을 것 같다. 구글의 Chat GPT가 발표되자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AI로 옮겨갔다. 더욱 집적화되고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요한 만큼 해당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년도 엔비디아의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통한 수혜를 많이 보았다. 이를 시작으로 타 반도체 기업들도 HBM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전체의 벨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 추가로 기존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의 부활이다. 소위 4차 산업이라고 하는 IT의 근본은 반도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최근 20년을 책임지고 왔었던 기업들 또한 IT, 그 중 반도체 기업들이 다수 있다. 금년에는 다소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D램이 금년 3분기 가격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가 저점이라는 분석이 다수 있다. 추가로 낸드 또한 가격 반등에 나섰다. 그리고 해당 제품들의 반등이 내년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에 충분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사료된다. 글로벌 주식 중 텐베거가 있다면 반도체 산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국내 경제전망을 듣고 싶다.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 이후 매년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았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경기의 반등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가 소폭이나마 개선되는 가운데,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복세로의 전환을 조심스레 예상한다. 다만 △대내외 복합 불황의 지속 △주요국 통화긴축 누적효과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과 같은 리스크로 인해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또는 미미한 수준에서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반등이 예상된다. 올해는 금리 관련 뉴스들이 악재로 작용했다면, 내년에는 금리 관련 뉴스들이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동산의 경우 주요 PF들의 디폴트와 신규공사 등의 중단 등 이슈가 많았지만, 해당 사업들의 철수로 공급 공백이 일정 기간 생긴 만큼 올해 이후에는 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이 전망된다. 국내 물가 레벨이 전반적인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나, 미국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 ▶내년 텐베거가 있다면 어느 업종일 것 같은가? 그리고 내년 주목하는 업종을 꼽아달라. -앞서 말했 듯 첫 번째는 반도체(IT)다. 반도체, 로봇 관련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로봇의 경우 최근 인구 감소 및 노동자 임금 증가에 따른 대체로서 주로 산업용 혹은 협동 로봇 등 그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로봇 주식들이 조정을 겪은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판단된다. 또 추가적으로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부분도 주시 중이다. K-컬처는 글로벌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상승 모멘텀도 충분하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M&A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추구하고 있는가?-단독으로 바이아웃(Buy-Out)을 하는 것보다는 좋은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CB·BW 등 메자닌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중소형 M&A시장이 내년에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기에 중소형 상장사 바이아웃 및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려 한다. 파인아시아의 투자를 통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그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보람이다.▶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으로도 역임하고 있다. 어떤 역할인지 궁금하다. -과거 IT회사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과 기업투자를 진행했다. IT회사에서 자본시장으로 무대를 바꾸면서 필연적으로 핀테크에 주목하게 됐다. 금융의 혁신,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있기에 파인아시아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주식형 펀드도 론칭했고, 수익률이 매우 좋다. 대체투자 부분에서도 핀테크 회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펀드를 구상하고 있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준비하고 있다. 유망한 핀테크 회사들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최근 핀테크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금융은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이다. 하지만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부분 규제 완화 등 좀 더 유연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기존 금융회사들과의 협업과 상생이 필요해 보인다.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KB증권, 하반기 IPO 뒷심…주관실적 12건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큰 성과가 없었던 KB증권이 뒷심을 발휘하며 연말까지 12건의 주관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5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IPO 주관실적 1위를 기록했던 KB증권은 지난 9월까지 리츠 및 스팩을 제외하고 IPO 주관실적이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연이어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연말까지 총 12건의 주관실적을 달성하게 됐다.올해 주관한 IPO 딜 모두 공모가가 밴드 상단 이상을 확정했고 상장 당일 수익률도 높았다는 게 KB증권 측의 설명이다.디지털보안기업인 ‘한싹’부터 RF필터 파운드리 기업 ‘쏘닉스’,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 ‘두산로보틱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기업 ‘에스와이스틸텍’, 업계 최초의 탄소배출권 기업‘에코아이’ 등 다양한 산업군 대상으로 IPO를 성공했다.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기업 ‘LS머트리얼즈’ 역시 지난달 28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발행가격을 확정하고 지난 1일과 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KB증권의 올해 IPO 마지막 주자인 순환경제 전문기업인 DS단석도 오는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KB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HD현대마린솔루션 국내 단독대표주관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동주관 수임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딜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이 올 연말까지 총 12건의 IPO 주관실적을 달성하는 등 IPO 시장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KB증권 사옥. KB증권

교보증권,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토큰증권발행(STO)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김형준 테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교보증권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지난 7월 DT전략부를 신설하고 STO, 탄소배출권 사업 등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앞으로 업무협약에 따라 △블루칩 스테디셀러 작품 기반 전용투자 상품 출시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구축 및 서비스 연동 △공동 마케팅 제휴 및 미술품 투자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오준혁 교보증권 DT전략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조각투자사와의 비즈니스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5일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오른쪽)와 김형준 테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 본사에서 토큰증권발행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두나무, 세계 토양의 날 맞아 ‘시드볼트 NFT 컬렉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NFT와 식물 모두 대체 불가하다는 점에서 각각의 ‘고유성’을 강조, 생물의 희소가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생명의 근원인 토양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날 ‘세계 토양의 날’에 맞춰 출시를 알려 환경 보전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종자 금고)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 업비트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참여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모든 야생 식물이 멸종된 세계의 요원이 된다는 역할도 부여한다. 참여자들은 유일한 희망인 시드볼트에서 씨앗을 싹 틔우는 임무를 수행해 초록별 지구를 되살린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의 요원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총 2가지다. 먼저, 미스터리 박스(Mystery Box) 드롭스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오는 14일까지 총 2차에 걸쳐 진행되는 미스터리 박스 드롭스는 멸종 위기 식물, 기후변화 생물지표 NFT 등 그동안 두나무 ESG 활동을 통해 발행된 NFT를 소지하고 있는 홀더(보유자)에게 참여 우선권을 부여한다. 1·2차에 걸쳐 각각 800명씩 선착순으로 선발, 총 1600개 수량이 제공된다. 2차 드롭까지 진행한 뒤 남은 수량은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3차 드롭에서 소진된다. 3차 드롭은 업비트NFT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번째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SNS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인스타그램에 필수 태그와 해시태그를 포함해 반려 식물을 인증하면 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참여자에게 씨앗NFT를 받을 수 있는 기프트 코드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미스터리 박스 드롭스 참여자도 중복 참여가 가능해 최대 2개까지 씨앗NFT를 받을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요원으로 선발되면 각 요원들은 NFT 에디션 넘버 코드명이 부여돼 미션을 수행할 자격이 주어진다. 생물다양성 지식 테스트 등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씨앗의 싹을 틔울 수 있는 발아KIT NFT, 식물의 성장을 돕는 영양KIT NFT까지 모두 수집한 뒤 간단한 요원 자격 확인만 통과하면 미션에 성공하는 방식이다. 미션에 성공한 전원에게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의 카드 지갑을 제공한다. 또한 미션 성공 여부에 따라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15명), LG 틔운 미니(25명), 국립세종수목원 입장권 및 도슨트 프로그램 참여 기회(12명, 인당 2매)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드볼트 NFT 컬렉션’ 프로젝트 홈페이지와 업비트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션 성공률에 따라 실제 식물원 내 보존림 조성으로도 이어져 온라인 환경 보전 활동이 현실로 연결될 예정이다. 식물원 내 보존림은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돼 식물원 방문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적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NFT를 소유하게 된 홀더들은 투표를 통해 차기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uc@ekn.kr[사진자료] 두나무, 세계 토양의 두나무는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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