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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한전·가스공사·GKL, HLB·엔켐·JYP엔터 등 주가↑

1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50p(1.19%) 오른 2680.26으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5월 31일(2685.90) 이후 1년 9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1.34%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4.36p(0.16%) 오른 2,653.12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35.2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093억원, 기관이 44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6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3.0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기아(1.55%), KB금융(1.62%)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 3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한국전력이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에 9.95%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12.71%), GKL(6.55%) 등도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NAVER(-0.73%), 카카오(-0.34%) 등은 내렸다. 상승 종목은 620개로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종목(937개) 6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0.20% 급등했고, 전기·전자(0.61%), 통신업(3.73%)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0.11%), 기계(-0.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p(0.10%) 오른 858.4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p(0.39%) 내린 854.2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855억원, 외국인은 55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14.87%), 엔켐(19.64%), JYP엔터테인먼트(0.65%)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5.47%)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4.10%), 알테오젠(-1.43%) 등은 내렸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7100억원, 코스피시장 11조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장 대비 각각 5120억원, 5610억원 감소한 수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1호 IMA’ 미래냐 한투냐… 올해는 결론 날듯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투자은행(IB)이 누가 될 것인지 다시금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겨 미래에셋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서다. 아직 두 증권사 모두 IMA 사업 신청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IMA 관련 세부규정 제정 등 극복해야 할 난관이 너무나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합투자계좌(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의 자금을 기업대출·회사채 투자 등으로 운용, 수익을 다시 고객에 지급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단 해당 업무를 영위하는 종투사는 고객에 대해 원금 지급 의무를 가지고 운용 수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말 기준으로 별도 자기자본 8조2118억원을 기록해 IMA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증권가에서는 연내 금융당국에 IMA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IMA 업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별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중에서도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곳만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8월 개정·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에서 IMA가 처음 등장한 이래, 현재 별도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9조4391억원) 단 두 곳에 불과하다. 2018년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자기자본 8조원을 넘어섰을 당시, 그 이후에도 IMA 사업자의 탄생 여부에 눈길이 쏠렸지만, 지금까지 미래에셋 측이 해당 자격을 당국에 신청한 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본지 취재 결과 현재까지 IMA 사업 신청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IMA 신청 계획은 물론 그에 대해 금융당국 측에 문의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마 이번에 자기자본 8조원을 넘겨 그런 루머가 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도 현실적으로 한국투자증권, 혹은 미래에셋증권이 당장 IMA 사업 자격을 신청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IMA 사업과 관련한 세부사항이 규정된 시행세칙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종투사 제도 마련 이후 금융당국은 IMA 제도에 관한 사항을 구체화하지 않고 있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정확한 상품의 투자 방향이나 리스크 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관련한 루머 때문에 갑자기 금융당국에서 시행세칙이 나온 줄 알았다"며 “IMA는 어떤 것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좋은 상품 혹은 나쁜 상품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가 먼저 IMA 자격을 신청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또 한 가지는 각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이다. 작년 부동산 시장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로 미래에셋·한투를 포함한 각 대형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의혹이 꾸준히 흘러나온 상황에서 당국이 IMA 허가를 내주기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IMA 사업을 진행하는 증권사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수익이 나면 고객과 공유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만일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상당한 위험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IMA는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 보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증권사 측의 책임이 더욱 크다. 일례로 자기자본 규모 4조원 이상 초대형 IB가 영위할 수 있는 발행어음 업무의 경우 자기자본 2배까지 판매가 가능하고, 조달 자금의 최소 50%는 기업 금융에, 30%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및 자본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발행 총량이 클수록 손실 가능성도 상당히 큰 상태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작년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이 14조7300억원 규모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그 전해(11조200억원)에 비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이 중 부동산 및 기업금융에 투자된 발행어음 규모는 10조3100억원으로 동 기간 3조원가량 증가해 건전성 리스크가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임원은 “지금까지는 미래에셋증권 밖에 자격이 되는 곳이 없어, 당국 입장에서도 한 기업 편을 든다는 인상이 들 수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을 것"이라며 “이제 한국투자증권이 새로 등장했으니 다시금 세부사항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년 만에 160% 치솟은 로봇株, 조정기 시작됐나

지난해 매섭게 치솟던 로봇주가 올들어선 주춤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주는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크고 성장 중인 산업인 만큼 주가 변동성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로보틱스는 지난 1년간 165.05%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올해 저평가 로봇종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1월 16일 2만415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1만9600대원까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년 새 128.71%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39%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간 15%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3거래일간 3.6%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일부터 14일까지 상승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이르면 올해 두 차례 행사해 지분 59.94%를 확보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과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83%를 확보한 상태다. 유진로봇은 지난 1년간 97.09%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선 10.81% 빠졌다.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55.45% 상승했다. 다만, 올해만 29.17% 떨어졌다. 로봇주 하락세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은 191억6755만원(연결 기준)으로 전년(132억2833만원원) 대비 44.9%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58억7353만원으로 전년(125억4810만원)보다 26.5% 확대됐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다. 작년 급등세를 보일 때는 PER이 400배를 넘기도 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통상 PER이 100배가 넘을 때는 '고평가'로 해석한다. 증권가에서도 로봇 시장의 성장성은 분명하나, 테마성 움직임이 강한 만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투자 등 로봇주 반등을 이끌던 재료가 반영된 후 상승 동력을 잃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주는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급격한 오름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급으로 오른 주가가 유지되거나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에 대한 증명이 이뤄져야 하는데 오히려 실적은 악화되면서 투심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주가 안정을 찾는 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로봇산업을 둘러싼 정책 공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해 주목해 볼 만하다"면서도 “로봇주는 실적과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가 상당히 커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만큼 투자 시에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IPO 슈퍼위크 청약증거금만 20조원…또 따따블 가나

설 연휴 직후 이어진 공모주 슈퍼위크가 막을 내렸다. 이 기간 진행된 일반청약에 약 2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달성 여부로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케이웨더를 시작으로 23일 코셈과 이에이트가, 27일 에이피알이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동시에 일반청약을 진행해 사흘간 약 20조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이 가운데 유일한 코스피 상장 기업이자 조(兆)단위 대어인 에이피알이 13조9100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고 케이웨더, 코셈, 이에이트에는 각각 1조7400억원, 1조770억원, 3조220억원 등 총 약 5조8000억원이 몰렸다. 뷰티테크기업인 에이피알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1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고가 논란도 제기됐으나 흥행에 성공했다. 1주당 25만원이라는 높은 공모가에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에이피알이 흥행한 데는 '따따블' 기대감이 청약 열풍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 상장한 공모주들 가운데 우진엔텍, 현대힘스 등은 상장 첫날 따따블을 달성했다. 우진엔텍의 경우 상장 다음 날에도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지난 1일과 7일 두 번의 상한가를 더 기록했다. 이날 기준 우진엔텍은 공모가(5300원) 대비 417.9%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힘스도 상장 당일보다 주가가 하락했으나 공모가(7300원) 대비 161.8%의 상승률을 보이며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에이피알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의 따따블 소식이 연일 등장하면서 에이피알의 따따블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것이다. 또 기존 신규 상장사들이 상장 당일 이후로도 공모가 대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에이피알을 비롯한 공모주의 상장 첫날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주사전자현미경 전문기업인 코셈 역시 공모가 희망 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일반청약에서 25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경쟁률은 지난주 일반청약을 진행한 4곳의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에이피알의 경우 공모가가 25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상장 첫날 따따블 달성 시 주가는 황제주 조건인 1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공모가 기준 에이피알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지만 따따블 달성 시 7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따따블 기업의 등장에 공모주 과열 양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이러한 움직임은 유지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수요예측에서 모두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현상은 과거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기였던 시기에 자주 발생했던 현상으로 IPO 시장의 호황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기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역시 연간 역대 최대인 239.5%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메디프론, 10일된 신생법인까지 동원한 자금마련 ‘왜?’

코스닥 상장법인 메디프론디비티(이하 메디프론)가 유상증자와 함께 계열사를 동원하는 유동성 공급에 집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프론의 유상증자에 모 상장법인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데다가 설립된 지 10일밖에 안 된 한 계열사가 메디프론의 주 사업 중 하나를 인수하는 딜까지 진행 중이다. 유동성 중 일부는 모그룹의 주요 자산을 인수하는데 사용한다. ◇메디프론, FSN 상대로 대구모 유증 진행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메디프론은 오는 4월 26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207만주, 총 414만주 가량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증 대상자는 FSN이라는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FSN은 유증에만 41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FNS은 추가로 468만주의 메디프론 구주도 인수한다. 메디프론의 최대주주(14.10%)인 티사이언티픽이 주식 일부를 FSN에 넘기는 것이다. 거래일은 오는 3월 28일이며 거래 가격은 약 147억원이다. 두차례의 유증과 한차례의 구주거래를 통해 FSN은 약 564억원을 들여 메디프론의 지분 49.49%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메디프론의 최대주주도 FSN으로 변경된다. ◇FSN 주주, 고평가 논란에도 인수나서 불만 하지만 이 거래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메디프론의 시가총액은 750억원 수준이다. 지분을 75% 이상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을 투입해 그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의 지분을 얻기 때문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다고 해도 메디프론 자체가 매력적인 매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메디프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규모가 57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동안 단 한차례도 당기순이익을 거두지 못했다. 그 결과 이익결손금 규모만 지난해 3분기 기준 708억원이 쌓였다. 최근 증시에서 '다시보기'가 진행 중인 저평가 종목도 아니다. 메디프론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배 수준이며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은 마이너스다. FSN이 메디프론의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현재 메디프론의 최대주주인 티사이언티픽과의 관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FSN과 티사이언티픽은 지난 1월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며 각자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호투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FSN의 주주들로서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FSN마저도 그리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FSN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규모는 386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손실이 누적된 이익결손금 규모는 254억원이다. 등장하는 회사의 사업적인 결합도 시너지를 내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메디프론은 바이오신약과 IT, HMR 등을 영위하며, FSN은 광고회사다. 티사이언티픽은 모바일쿠폰과 정보보호 등의 사업을 하는 곳이다. ◇메디프론, HMR 사업부는 신생법인에 매각 추가로 메디프론은 관계사인 이엔푸드에 HMR(가정대용식)사업을 양도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공시에 따르면 메디프론은 영위 중인 HMR사업 일체를 계열사인 이엔푸드에 총 60억원을 받고 양도한다. 메디프론은 지난 2020년 떡볶이 업체 에스제이코레를 인수해 HMR 사업을 영위 중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MR 사업은 메디프론의 매출에서 약 18%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양수한다는 이엔푸드는 지난 5일 설립한 신생법인이다. 대표는 오태석 메디프론 대표가 겸직 중이다. 설립 당시 메디프론의 출자 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오 대표가 따로 마련한 자금으로 설립된 것으로 분석된다. 설립 당시 자본금 60억원으로 이번 메디프론의 HMR 사업 양수에 모두 사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프론의 HMR 사업부는 지난 2022년 총 95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7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 메디프론은 보유 중인 '케펠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수익증권(리츠)을 코스닥 상장법인 아이즈비전에 양도한다. 양도금액은 110억원이다. 지난 16일 계약해 오는 3월 28일 잔급납입을 통해 딜을 종료할 예정이다. 해당 리츠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투데이빌딩을 운용 중인 펀드다. 이번 딜에 등장하는 메디프론과 아이즈비전, 티사이언티픽은 모두 이투데이그룹 소속이다. 한편 메디프론은 이번 증자와 사업부, 자산 양도 등으로 약 624억원을 조달한다. 메디프론은 증자 이유에 대해 타법인 증권 취득이 자금사용목적이라고 적었지만, 대상 법인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카사, 새해 첫 공모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공개…내달 5일 공모 시작

국내 최초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거래소 카사가 8번째 공모 건물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을 공개했다. 19일 카사에 따르면 올해 첫 공모 건물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으로 총 21억원(42만댑스) 규모다. 그레인바운더리는 국내 최초 200g 대왕 쿠키 시대를 연 브랜드로 다음 달 5일부터 15일까지 선착순 공모를 시작한다. 카사 앱을 통해 공모금액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서울 신촌명물거리에 위치해있다. 해당 빌딩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가가 위치해 있어 젊은 세대들의 유동 인구가 풍부한 데다 청년 사업가들의 창업을 돕는 다양한 창업지원센터도 인근에 다수 포진해 있다. 서대문구도 신촌 일대를 벤처밸리 조성을 통해 창업 특구로 조명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의 경우 인근 대비 17% 낮은 공모가로 시작해 추후 매각에 따른 차익 실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카사 측의 설명이다. 그레인바운더리의 대표 메뉴는 200g 대왕 쿠키로 대왕 쿠키의 흥행으로 그레인바운더리는 전국 신세계백화점 6곳에 장기 입점했으며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전국으로 배송되고 있다. 매장에서는 대왕 쿠키를 비롯 크럼블, 버터바, 케익 등을 포함해 50여 종의 다양한 구움 제과가 판매되고 있다. 이번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에 투자하는 회원들에게는 특별 혜택으로 20DABS이상 보유 시 그레인바운더리 신촌점에서 연내 상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사의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8번째 공모를 기념해 40DABS(20만원 이상) 이상 공모에 참여한 선착순 888명에게 투자지원금 2만원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카사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신증권 조각투자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는 투자지원금 1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새해 첫 공모를 대왕 쿠키의 개척자인 그레인바운더리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카사를 통해 달달한 배당은 물론 여러 지원금과 할인 혜택까지 폭넓게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조각투자로는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사는 현재까지 총 7건의 공모를 진행해 두 건의 건물을 10%를 상회하는 수익률로 매각을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투자를 더하다, 2024 KB 프리미어 서밋’ 개최

KB증권은 19일부터 오는 11월13일까지 10개월에 걸쳐 매월 1회 '2024 KB 프리미어 서밋(Premier Summi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서밋'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투자콘텐츠 프로그램이자 프리미엄 자산관리 세미나다. 올해는 이날을 시작으로 '2024 상반기 투자세미나'를 진행한다. KB금융그룹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첫 번째 세션은 '2024년 시장전망'으로 시작된다. 하인환 수석연구원의 '한국주식시장에서 찾을 3가지 기회'라는 타이틀로 올해 주식시장의 환경과 기회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24 테마전략'으로 반도체·AI와 우주항공·로봇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2024 KB 프리미어 서밋'에서는 KB증권 애널리스트의 상·하반기 투자설명회를 비롯해 해외주식 세미나 개최, 부동산 및 세금 관련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투자정보와 인문학 콘텐츠도 전달할 예정이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의 저자 홍춘욱 박사의 특강을 비롯해 임희석 교수의 'All about AI', 민정훈 교수의 '미국 대선 분석',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5'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홍구 KB증권 사장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 서밋'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고 자산관리에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뮤직카우, 여름 캐럴송 ‘한여름밤의 꿀’ 증권신고서 제출

뮤직카우가 지난 2014년 발매된 산이·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한여름밤의 꿀' 저작재산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음악 수익증권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4년 발매된 해당 곡은 발매 당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매년 여름마다 국내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여름 캐럴'로 불린다.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한여름밤의 꿀' 음악수익증권 총 3750주(옥션 시작가 2만7500원)를 발행한다. 금융당국의 별도 정정 요청 없이 심사가 완료되면 다음 달 13일부터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옥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꿀' 증권신고서와 옥션 예정 안내문, 예비투자설명서, 음원IP평가가격검증확인서 등 상세 정보는 뮤직카우 앱 및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여름밤의 꿀'은 뮤직카우가 음악수익증권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한 후 세 번째로 옥션을 준비하는 노래다. 첫 번째 옥션이었던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ANL'은 6분여만에 조기 마감됐고 두 번째 옥션 예정 곡인 #안녕 '너의 번호를 누르고'는 지난 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가 통과되면 오는 23일부터 옥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수익증권 및 옥션에 관심을 갖는 문화금융 투자자 여러분들께 더 활발한 옥션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며 “투자자들이 문화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이투자증권 목포지점 대리,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월 30일 목포지점 한진선 대리가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영암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한진선 대리는 평소 잘 알고 있던 고객이 A은행의 대출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5000만원 규모의 증권 담보대출을 실행해서 이체하려고 하자 이상함을 느꼈다. 한 대리는 A 은행에 전화를 걸어 고객의 대출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며 핸드폰 해킹을 통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 해당 고객은 문자 링크를 통한 악성 앱 설치로 핸드폰을 해킹당했으며, 핸드폰을 통해 A 은행에 전화하면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연결되게 돼있어 거액 이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다른 은행에 있던 2000만원도 이체를 요구받던 상황이라 한 대리의 기지로 총 7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감사장을 받은 한진선 대리는 “항상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사후대처 방법을 문의하는 고객님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평소 숙지하고 있던 보이스피싱 관련 업무 매뉴얼과 고객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통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CGI자산운용 ‘사명 변경’ 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로 피인수 후 6개월 만에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고 19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한 작년 8월 14일부터 올 2월 14일까지 약 6개월간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6개월간 수익률은 7.0%로 벤치마크(BM) 대비 2.1%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동일유형의 평균수익률 0.9% 대비 6.1%포인트(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수익률도 호조였다. 1년 수익률 3위(수익률 11.0%, BM대비 초과수익률 2.0%), 3년수익률 2위(-4.5%, 11.4%), 5년 수익률 4위(45.6%, 23.4%)등 전기간의 수익률이 동일유형 대상 자산운용사 중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왔다. KCGI자산운용은 “KCGI 피인수 이후 운용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투자원칙과 투자전략을 재정립했고 투자기업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런 노력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한국 시장에서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거나 개선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되었던 밸류업 기업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했던 점이 최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에서는 액티브 가치주 투자, 글로벌에서는 액티브 성장주 투자를 통해 당사 주식형 및 연금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고객들에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CGI운용의 사명 변경 전 6개월 수익률 순위는 19위로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사명 변경 후 1개월 만에 10위로 순위가 올라갔고, 3개월 후부터 1위로 올라서 현재까지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CGI운용은 지난 9월에는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전략을 구사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주주제안을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 뿐 아니라 생애주기 자산배분형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의 성과도 개선됐다. KCGI프리덤TDF2050의 경우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0.8%, 9.3%로 전체 24개 TDF중 1위로 랭크되어 있다. 나머지 TDF인 KCGI프리덤TDF2045, 2040, 2030 펀드도 같은 TDF 비교군 중 3개월, 6개월 순위가 모두 1위로 랭크되어 있고, KCGI프리덤TDF2035도 2위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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