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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에 목표주가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으면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자사주 처분과 관련된 다양한 우호적 정책이 나올 수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주환원정책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제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추가로 향후 있을 자사주 소각은 대부분 추가 매입을 통해 마련되며, 이와 무관한 기보유 자사주가 전체 발생주식 수 대비 약 20%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향후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백 연구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3개년 목표 주주환원율을 기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합친 개념이다. 또한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백 연구원은 “이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1377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는 작년 순이익 대비로는 42%, 올해 예상 순이익 대비로는 21%에 해당되는 규모"라면서 “특유의 순이익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주주환원의 상당부분을 자사주 소각을 통해 달성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2.6%로 전년대비 19.7%포인트 상승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비록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로 인한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주주환원액은 2022년 2101억원에서 2023년 1720억원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부진한 실적에 대응하는 신축적인 주주환원율 상향 조정을 통해 실적 대비 주주환원의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고 전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SK하닉·한미반도체, 알테오젠·신성델타테크 등 주가↑

2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96p(0.41%) 오른 2664.27로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8p(0.69%) 오른 2671.69에 개장해 보합권 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328.7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71억원, 기관은 74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 65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7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발 훈풍에 영향 받았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상승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종목도 덩달아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끌었다. 다만 다른 업종 내 종목별 주가가 차별화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5.03%), 한미반도체(6.70%)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1.67%), 기아(2.14%), 삼성물산(1.74%) 등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도 올랐다. 반면 저PBR 종목 중 KB금융(-0.31%), 신한지주(-1.05%) 등은 내렸다. LG화학(-3.80%), 삼성SDI(-1.25%)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85%), 기계(2.22%), 운수장비(1.66%) 등이 올랐고, 화학(-1.60%), 의료정밀(-1.8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04p(0.70%) 오른 870.11로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87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1일(882.53)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5p(0.48%) 오른 868.22로 출발해 보합권 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29억원, 외국인은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PSP(2.49%), 이오테크닉스(1.85%)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20%), 알테오젠(11.82%), 신성델타테크(11.7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67%), HLB(-3.35%), 엔켐(-1.99%), 리노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770억원, 코스닥시장 13조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전날 대비 1조원가량 증가했으나, 코스닥은 1조 5000억원가량 줄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외국인, 이달 코스닥서 HLB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저평가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인 HLB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매수 상위권이었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종목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1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 코스닥 순매수 1위는 HLB가 차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HLB를 681억3216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아직 2월 거래 가능일이 6거래일 남은 시점에서 지난달(104억513만원) 순매수 규모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외국인의 폭풍 매수에 HLB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9.1% 급등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만~5만원 박스권을 횡보했으나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지난 21일 8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장중 8만4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 19일 이후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와 시총 격차를 5억여원으로 좁혔다. HLB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HLB의 간암 치료제 후보 물질 '리보세라닙' 관련 간암 신약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를 병용한 요법으로 개발한 신약을 지난해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제 신약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5월 중 신약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투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HLB의 간암 신약이 승인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 120년 역사상 첫 글로벌 항암제가 될 전망이다. HLB 주가 상승에 HLB생명과학, HLB제약 등 HLB그룹주도 최근 한 달간 각각 44.1%, 38.1% 상승했다. HLB는 이날 오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도 앞두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들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순매수 규모가 21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92억원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순매수 순위 역시 엔켐(550억원), 아프리카TV(490억원), 서진시스템(291억원), 가온칩스(269억원) 등에 밀려 6위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2위였던 에코프로는 투심이 꺾이면서 3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도 제약·바이오 시장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팬데믹 이후 높아진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오랜 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고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인 반등을 준비하면서 개별 파이프라인과 기업이 갖는 가치에 주목할 때"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연예인 떠나는데 신사업 쇼핑…‘테마백화점’된 아센디오

최대 주주 변경 이후 각종 사업목적 추가에 나서고 있는 아센디오가 이번에는 초전도체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최근 증시에서 가장 '핫'한 테마인 초전도체에 아센디오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주가도 강세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센디오는 가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무분별한 사업목적 추가를 우려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아센디오는 이미 하겠다는 사업이 100개가 넘는다. 아센디오의 본업은 엔터테인먼트다. ◇사업목적에 '초전도체' 추가…주가는 급등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아센디오는 오는 3월 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에 나선다. 아센디오는 정관상 사업목적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반·활용·판매업,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응용 및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업, 초전도체 박막 및 선재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 초전도, 나노 재료를 포함한 첨단 신소재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업 등을 추가한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가 완료되면 아센디오는 정관상 총 132개의 사업목적을 가지게 된다. 각종 테마가 백화점 수준으로 모인 것이다. 아센디오의 사업목적 추가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뒤부터 심화됐다. 아센디오는 지난 11월 기존 최대주주인 퍼시픽산업이 티디엠프라이빗에쿼티에 주식을 넘겼다. 티디엠프라이빗에쿼티는 추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아센디오는 임시주총을 열고 각종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신사업은 이차전지와 나노물질, 블록체인, 반려동물, 커피, 환전, 상품권 등 기존 사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들이었다. 아센디오는 기존에도 사업이 많은 편이긴 했다. 하지만 정관상 사업목적 대부분은 2010년 이전에 추가한 것들이다. 우회상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기로 한 이후 추가한 신사업은 없었지만, 최대주주가 바뀌자 사업목적 추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사업목적 '쇼핑'…금융당국 주의 당부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장사의 무분별한 사업목적 추가에 대한 금융감독의 눈초리가 따갑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실체 없는 신사업을 내세운 기업들의 분식회계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취지의 회계심사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아센디오를 포함한 많은 상장사가 이차전지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테마주에 편승해 주가 상승 수혜는 입었으면서 관련 사업을 실제로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신사업과 관련해 투자한 타법인 주식이나 자산의 가치 손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거나, 신사업과 관련한 불공정거래와 횡령·배임 여부도 들여다보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다. 아센디오의 경우 최근 이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까지 사업목적에 추가했지만 해당 사업과 관련한 자산은 전무하다. 하지만 사업목적을 추가할 때마다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소속 연예인 대거 이탈…“회사 내부 어수선해" 게다가 최근 아센디오의 본업인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주주들의 우려가 깊다.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이적해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현재 아센디오는 소속 연예인으로 최수종 씨와 하희라 씨, 송한희 씨, 김진환 씨 등 4명의 배우가 소속해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바뀌기 전만해도 아센디오는 김소은 씨와 함은정 씨, 박상남 씨, 임나영 씨 등 십여명의 배우와 가수가 소속해있던 회사다. 이들 대부분은 아센디오의 엔터사업본부 대표를 지냈던 전혜준 씨가 회사를 떠나 지난 1월 설립한 마스크스튜디오로 소속사를 옮겼다. 아센디오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전환사채를 대거 찍어내고 일부 부서를 정리하면서 내부 갈등이 깊었다"며 “소속 연예인들도 상당수 회사를 떠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센디오 한 관계자는 “회사를 떠난 연예인들은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 우리가 내보낸 것"이라며 “회사가 어수선하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치솟는 네트워크통합株, 일주일새 최대 45% 급등

국내 네트워크 통합(NI) 관련 종목 주가가 치솟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월 총선과 원격진료 확대 등으로 단기간 투자심리가 쏠리면서 급등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통합 사업 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주가 변동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성정보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간 45.65% 급등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인성정보 주식 62억1372만원을 사들였다. 광무도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 동안 39.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NI 관련주로 꼽히는 오파스넷도 21.10% 올랐다. NI는 기업체, 공공기관, 금융권 등이 가진 다양한 네트워크 시스템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프로세스다. 흩어져 있는 네트워크를 하나의 단위로 통합해 이용자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성정보와 광무, 오파스넷은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구축을 하는 업체들이다. NI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정부가 공공기관이나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구축을 언급하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금융권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시스템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일 오픈뱅킹·마이데이터 현장 간담회에서 “오픈뱅킹 인프라의 기능을 확대해 더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완결성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도 금융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역·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내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정부가 원격진료 확대를 내세운 영향도 N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의대 정원 확대 추진으로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 갈등이 커지면서 비대면 원격진료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의 대응책으로 비대면 진료 확대를 내세울 것이란 계획을 언급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성정보는 대표적인 비대면 진료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을지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오케이닥'을 출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현 상황에서 주가 흐름을 예측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테마주의 모습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네트워크 통합 종목은 정부가 지난해 비대면 진료 사업 확장 의지를 보이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비대면 진료 시 초진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관련 종목의 성장성은 분명하나, 최근 원격의료를 재료로 재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와 산업계 간 의견 차이로 제도화가 번번이 실패한 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 변동 리스크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韓 ETF 수익률 고공행진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에게도 희소식을 전했다.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에 직접 포함하는 상품은 물론,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반도체 대장주인 만큼 관련 테마 ETF들의 수익률도 전체 ETF 중에서 상위권을 독식했다. 증권가에서는 AI 및 반도체 섹터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매출 221억달러(한화 약 29조5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사업인 AI용 그래픽카드(GPU) 생산 부서인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184억달러로, 전년 동기(36억2000만달러) 대비 5배 증가한 것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간밤 뉴욕증시 정규 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월가 일각에서 제기된 어닝쇼크 가능성이 부각되며 2.85% 떨어진 674.72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정규 장 마감 직후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이 발표되자 4시간 동안 열린 애프터마켓에서 9.07% 급등, 735.94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주뿐 아니라 ETF를 통해 간접 매수한 투자자들도 이날 국내 증시가 열리면서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콤 산하 ETF 정보 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기초지수에 엔비디아를 약 10% 비중으로 포함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5%가 넘는 상승을 보이며 전체 ETF 가운데 선두에 섰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매그니피센트7 종목에 투자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 ETF도 4%대 중반 수익률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글로벌 AI·반도체 대장주인 만큼, 반도체 업종 전망 기대감이 높아지며 엔비디아를 직접 포함하지 않는 AI·반도체 테마 ETF들도 모두 큰 수익률을 보였다. 상기한 '엔비디아 ETF'를 포함해 이날 ETF 수익률 1위부터 13위까지 모두 AI 및 반도체 관련 ETF가 차지했다. 개중에는 일본 반도체, AI반도체, 생성형AI, 반도체밸류체인, 반도체 소부장 테마 ETF들도 포함됐다. 호실적에 의해 급등한 엔비디아의 시간외 매매가가 아직 ETF들의 순자산가치(NAV)에 인식되지 않은 만큼, NAV와 시장가격의 괴리율 폭도 엄청났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경우 이날 괴리율이 6%를 넘어섰으며,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 ETF의 괴리율은 5%대였다. 통상 ETF 괴리율이 2%를 넘어설 경우 시장가격이 과열됐다고 평가하지만, 이날 엔비디아의 시간외매매 종가가 크게 올랐던 만큼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정규 장 종가에 반영돼 금방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우려와 달리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거두자, AI 시장 확대가 확인됐다며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더불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생성형 AI 서비스, 로봇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AI산업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는 해석이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중 40%가 AI추론으로부터 발생, 본격적으로 '추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며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산업 성장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국내에서는 AI 산업에 필수적인 HBM 관련주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반도체 산업 기초부터 AI반도체까지… 미래에셋, ‘반도체 ETF 가이드북’ 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법을 총망라한 '반도체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도체 ETF 가이드북'은 반도체 제조공정과 밸류체인 등 산업 관련 기초 지식부터 어드밴스드 패키징, 온디바이스AI와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까지 반도체 산업에 대해 폭넓게 수록했다. 가이드북 한 권으로 누구나 반도체 투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제작된 안내서다. 또한 '반도체 ETF 가이드북'에서는 한국, 미국, 대만 등 국가별 반도체 산업 특징과 해당 국가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ETF도 만나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반도체 투자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총 9종의 TIGER 반도체 ETF 순자산 합계는 3조원에 달하며, 국내외 반도체 기업 투자에서 모두 순자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IGER 반도체 ETF의 대표 상품이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의 21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반도체 투자 ETF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7000억원 규모로 증가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 투자 ETF 가운데 순자산 1위에 올랐다. AI반도체 산업 발달에 맞춰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도 AI반도체 ETF 중 가장 큰 규모(순자산 약 1700억원)로 성장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투자자라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있다. 앞서 '월배당 ETF 가이드북', '미국 투자 가이드북' 등을 출시했으며, TIGER ETF 홈페이지의 'ETF 가이드북' 메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최근 AI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 내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지닌 분야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반도체 ETF 가이드북'이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던 투자자들에게 투자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또 들썩이는 초전도 테마… 답변공시는 ‘모르쇠’ 임원은 매도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종목은 올해에만 200% 이상 상승했고, 다른 초전도 테마들의 경우도 올해에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남은 초전도 테마주로 이름을 올린 뒤 올해에만 100% 가까이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회사 임원은 주가가 오르자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남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지난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고, 지난 21일 답변공시를 냈다. 회사측은 '코스닥시장 공시 규정 제6조 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의 유무 또는 검토 중 여부 및 이로 인한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다'며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정기결산 및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한 사항 이외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음을 알린다'고 적었다. 앞선 지난해 8월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같은 내용의 답변공시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은 초전도 테마에 이름을 올린 이후 급등락이 이어져온 만큼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지난해 8월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저희 회사가 관련주로 여겨져 집중되고있는 상황은 조금 우려스럽다. 당사의 초전도 기술은 절대온도 섭씨 -180도 이하에서 초전도 특성이 발현되는 물질'이라며 '당사는 해당 제품을 만들고 응용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다'고 적은 바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전도 테마주로 많은 언론에서 거론됐음에도 최근의 주가 상승에 대해 회사 측이 모르쇠로 답변한 것은 주가가 오르는 데 찬물을 끼얹지 말자는 내부 분위기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공시 내용을 더 신경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같은 초전도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했던 덕성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공시를 통해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당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자 회사 임원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의 이복형 부사장은 지난 1월 24일과 26일 양일간 보유주식 4만1806주를 전량 장내 매도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지난해 7월 말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 김현탁 박사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문을 '아카이브'에 등록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초전도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특히 김현탁 박사가 오는 3월 4일 열리는 미국 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존 LK-99에 황(S)을 추가한 초전도체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까지 신성델타테크는 211.54%가 올랐다. 이 회사는 전날 코스닥 시가총액 5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는 시총 8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어 씨씨에스가 189.17% 급등했고, 서남(99.77%), 파워로직스(83.66%) 등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KB증권, 해외선물옵션 모바일 차트주문 오픈 이벤트 실시

KB증권은 해외선물옵션 모바일 차트주문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KB 마블(M-able)을 통해 해외선물옵션 차트에서 간편하게 주문·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해외선물옵션 매매의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이벤트는 지난 19일부터 실시됐으며 다음 달 29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된다. 유선으로 이벤트를 신청한 해외선물 신규 개인고객과 지난해 8월19일 이후 거래가 없었던 장기 미거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수수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3개월간 미국 CME거래소 지수·통화·금리 관련 해외선물 마이크로 상품(계약 당 할인수수료 0.75달러)과 일반·미니 상품(계약 당 할인수수료 2.50 달러) 등 총 22개 종목에 대해 온라인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벤트 기간 동안 해외선물옵션 거래량이 10계약 이상인 고객 선착순 50명에게는 록시땅 핸드크림 세트도 제공된다. 고영륜 리테일영업본부장은 “올해도 고객 친화적인 신규 서비스 도입과 지속적인 거래환경 개선을 통해 투자자들의 성공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가는 KB증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유진투자증권, ‘유진스팩10호’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9일까지 유진스팩10호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순입금고(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에 따라 최대 15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되는 기존 순입금고 이벤트 보다 혜택을 1.5배 강화한 것이다. 유진스팩10호 청약에 참여한 온라인 종합 계좌 보유 고객은 최소 500만원 순입금고 달성 시 1만원부터 10억원 이상 시 10억원당 75만원씩 지급돼 최대 1500만원(200억원 달성 시)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신청 및 국내주식 1000만원 거래는 필수이며, 순입금고 금액은 오는 4월 14일까지 유지돼야 한다. 또한 1억 미만 구간은 이벤트 기간 내 최초 신규 개설 고객에 한해 혜택이 지급된다. 다음으로 유진스팩10호 청약 고객은 공모펀드 가입금액에 따라 주민번호 기준 1인당 최대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종합계좌 또는 중개형 ISA계좌를 보유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유진스팩10호 청약 후 별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다. 펀드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시 1만원, 1000만원 이상 시 5만원, 3000만원 이상 시 10만원, 5000만원 이상 시 15만원, 1억원 이상 시 20만원이 지급된다. 단 펀드 가입 후 오는 4월 14일까지 잔고가 유지돼야 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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