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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특수관계인 감소 뒤늦게 알려 논란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보유 중인 카나리아바이오 지분에 대해 공시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동으로 카나리아바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전부 매도했지만 이를 뒤늦게 공시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지난 6일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법인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율이 지난 1월 8일 58.57%에서 최근 55.30%로 3.2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1월 29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이를 알리는 공시다. 옵션 행사 이후 5영업일 뒤 나왔기 때문이다. 옵션 행사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식수가 9221만480주에서 8898만4040주로 322만6440주 감소했다. 세부변동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번 콜옵션 행사 외에도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대표일부 특수관계인 지분 변동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일부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부를 매도한 일이 있었지만 당시에 공시가 없어 공시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의 특수관계인인 오티씨와이드글로벌은 지난 1월 18일과 19일에 거쳐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식 45만2187주를 전부 매도했다. 금액으로는 약 10억4185만원 규모다. 오티씨와이드글로벌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가 최대주주(60%)로 있는 법인이다. 자본시장법과 시행령, 관련 법원 판결 등에 따르면 일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전부 매도해 특수관계인 지위에서 벗어난다면 변동 규모가 1% 미만이더라도 해당 내용을 대표보고자가 공시해야 한다. 공시 누락은 또 있다. 지난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특수관계인인 윤부혁 헬릭스미스 대표가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7800주를 전부 매도했다. 금액으로는 약 1645만원 규모다. 이 역시 관련 공시가 없다가 이번 지분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규정 위반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에 문의해 내용을 보다 깊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공시된 내용을 본다면 특수관계인이 두 명이나 줄었는데 알리지 않아 공시 규정 위반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카나리아바이오의 제2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도 취소 뒤 재매수하는 과정에서 주식수가 변경됐으며, 특수관계인인 에스엘씨엔씨가 지난해 8월 카나리아바이오의 제2회차 전환사채(CB)와 2회차 BW에 대한 매도와 인수를 취소하면서 주식 수가 변했다. 또 지난해 9월 이창현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와 윤병학 카나리바이오 신약개발총괄사장의 지분이 주식 담보대출연장 불가로 인한 반대매매로 일부 줄었다. 단 해당 지분 변동은 규모가 모두 전체 주식수의 1% 미만이라 공시 의무는 없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김치 프리미엄’ 노리고 4조원 외화 송금 일당 ‘무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4조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14명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256명의 계좌에서 돈을 모아 은행 9곳을 통해 약 4조3000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려고 해외에 무역대금을 보내는 것처럼 꾸몄으며 거액을 원활히 송금하기 위해 무역회사로 위장한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금한 돈은 중국, 일본 등 해외 코인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사들인 뒤 국내 거래소로 전송해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팔았다. 검찰은 이들이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채 외국환 업무를 해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고 은행의 외환 송금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등의 행위가 외국환거래법에 규정된 '대한민국과 외국 간 지급'이라고 볼 수 없다"며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 등은 은행에 송금해달라고 신청했을 뿐 실제로 송금을 실행한 주체는 은행"이라며 “송금 사무처리를 위임한 행위는 송금 그 자체와 구별된다"며 “A씨 등의 행위를 굳이 외국환업무로 보고 규율할 필요성이 인정되더라도 이는 입법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이 실제 물품을 수입한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로 작성한 증빙자료를 첨부해 은행에 외환 송금을 신청한 사실은 인정했다. 단 은행이 이런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결국 직원의 불충분한 심사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A씨 등이 위계(거짓 계책)로 은행의 외환 송금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 역시 무죄로 봤다. 검찰은 A씨 등이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신고하지 않고 가상자산거래업을 해 특정금융정보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등이 특정금융정보법에서 규정한 '가상자산사업자'라기보다는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대규모 가상자산을 반복해 거래했을 뿐이라며 이 주장 또한 기각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이긴 증권주, ‘저PBR’ 수혜 계속될까

최근 주요 증권주에 수급이 몰리며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증권업종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도 추후 증권사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가 줄면서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주를 모아놓은 KRX 증권 지수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8.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6.3%)의 약 3배 수준이다. 증권주에 대한 거래대금 역시 활발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업종 거래대금은 이달 1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246% 증가했다. 이같은 강세는 최근 새로운 테마로 주목되는 '저PBR' 관련주 중 하나로 증권주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상생금융 관련 금융정책 방안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제시하면서 금융주로 수급이 몰렸는데, 이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증권주로도 주목받은 것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의 12개월 선행 PBR은 0.4~0.6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오랜 기간 증권주들이 저평가를 받아온 것은 성장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2016년 초대형 IB 도입 이후 증권사의 확대된 자본들은 주로 부동산금융, 대체투자에 쓰였는데, 이로 인해 실적이 매크로 환경에 크게 좌우됐다. 이 때문에 이익 변동성이 커져 주주환원을 위한 연가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아 증권주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그랬던 증권사들도 작년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가하락 방어를 목적으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제시했고, 실제로 자사주 매입 발표가 있을 때마다 주가 상승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배당절차 개선방안이 도입되자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곧장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기도 했다.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 5개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의 올 연간 지배순이익을 전년 대비 56% 늘어난 3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시기가 미뤄지긴 했지만 글로벌 통화 긴축정책이 연내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 및 처분손익 확대가 기대되서다. 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 상각으로 대다수 증권사 실적이 부진해, 그에 따른 기저효과도 점쳐진다. 충당금 이슈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이미 상당한 규모를 적립해 올해는 손실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완만한 금리 하락이 이뤄질 경우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손실 축소도 함께 예상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의 향후 실적은 PF로 인한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2월 내 발표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에 따라 증권주의 리레이팅을 기대,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中 춘절 연휴 시작…리오프닝 수혜주 어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전후로 8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장품·면세·카지노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33% 오른 1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11만8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일 12만원대로 올라섰고 일주일 새 9.66%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우 역시 12.61% 올랐다. 대표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0.49% 내린 6만600원에 마감하는 등 지난 1일부터 이어온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으나 이달 주가 상승률은 3.95%를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전날 0.81% 오른 18만6900원에 마감했다. 신세계 주가가 18만원 후반대까지 오른 건 지난해 10월4일(18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카지노주도 파라다이스(0.46%), 롯데관광개발(0.2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올해 중국 춘절 연휴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춘절 연휴가 예년보다 하루 더 늘어나면서 방한 수요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예상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8만5000명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올해 춘절 연휴 전후로 중국 스자좡~인천 전세기가 운항되며 이 기간 한중 간 항공편은 전세기 포함 총 1023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중국 리오프닝 수혜 업종이 주춤했으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지난해 낮은 기저와 중국인 인바운드 유입 본격화 등으로 올해 산업 반등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면세점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장기 연휴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실적 개선의 가장 강한 드라이버 역할을 해왔다"며 “카지노업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춘절 실적은 지난해 중추절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항공권 확대에 따른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 중국 연휴 기반의 카지노 특수 확대로 카지노와 호텔의 동시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증권, 다음달 31일까지 ‘연금 투게더’ 이벤트

삼성증권은 '연금 투게더'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의 경우를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한다.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원 이상 입금하면 7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IRP 계좌에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3000만원 이상 입금하면 3만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며 55세 이상 고객님께서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70년까지 인정)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100만원 넘던 황제주였는데…주가 폭락도 모자라 목표가 하향까지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에코프로 등 한때 주당 100만원이 넘으면서 '황제주'로 군림했던 주식들이 현재 주가폭락과 목포가 하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LG생활건강의 종가는 30만8500원. 최근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화려했던 옛날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약 2년 6개월 전인 2021년 7월만 해도 1주당 178만4000원에 달했다. 2017년 10월 이후 2022년 1월까지 '황제주'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종목이지만 2022년 2월 이후로는 연신 내리막을 걷고 있다. 게임업계 황제주에 올랐던 엔씨소프트의 지난 8일 종가는 20만4500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2월의 고점 103만8000원의 5분의 1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시장에서는 “슬슬 악재도 지겹다"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문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중국 수요 위축으로 인한 화장품 매출 부진이 재차 확인되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랐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0만3500원으로 내렸고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들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중립' 또는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로 내놨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더욱 매섭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보여주기 위해선 현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며 “주요 고객군이 젊은 세대에 포진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군 커버리지를 약화시킬 리스크"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자체를 산정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있다. '황제주' 자리는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가 지난해 9월 11일(102만6000원)을 마지막으로 왕좌에서 내려온 이후 내내 공석이다. 현재 수치상으로는 태광산업(87만원·이하 8일 종가)이 황제주 복귀에 가장 가깝고 삼성바이오로직스(81만5000원), 에코프로(64만8000원)가 뒤를 잇는다. 증권사들은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엔데믹 전환으로 관련 수혜가 종료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상당수 증권사가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00만∼125만원으로 잡고 있어 '황제주 탈환'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점쳐진다. 이차전지 대표 종목으로 지난해 주가가 153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50만원선까지 위협받았던 에코프로도 다시 상승 중이지만 '5대 1 액면분할' 추진 중이어서 황제주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코스피, 설 연휴 앞두고 2620선 사수

설날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지킨 채 장을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7156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 기관이 각각 4053억원, 3009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4.66포인트(1.81%) 내린 826.5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419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 기관은 각각 1119억원, 225억원 팔아치웠다. 상승률 상위 업종은 손해보험(+5.36%), 출판(+4.08%), 전문소매(+3.36%), 교육서비스(+2.67%), 화학(+2.65%) 등이었다. 하락률 상위 업종은 항공화물운송과물류(-2.88%), 해운사(-2.22%), 전기유틸리티(-1.73%), 기타금융(-1.49%) 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3.48%),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차(+2.04%), 셀트리온(+0.34%), POSCO홀딩스(+0.78%), 네이버(+0.7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1.20%), 삼성바이오로직스(-1.33%), 기아(-1.31%) 등은 내렸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 전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다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에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저PBR주와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유입됐다. 한미반도체 및 삼성화재, KB금융 등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기대감에 상승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나스닥 상장사 ‘캡티비전’, 공공·민간 부문 연이은 수주 달성

미국 나스닥 상장사 캡티비전이 국내 미디어 글라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캡티비전은 세계 최초로 투명 유리에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올해 국내 공공·민간부문에서 미디어 글라스 공사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캡티비전은 올 들어 △전북 익산역 광장 야간경관 명소화 시범사업 △대전 보문교 및 둔산대교의 미디어 핸드레일 설치 △경기 평택고덕지구 주상복합아파트의 상가 미디어월 설치 사업 등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18억원이다. 익산역 광장 야간경관 명소화 시범사업은 익산역 동부광장에 40㎡ 크기의 미디어월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익산역 광장에 미디어 글라스 특성을 활용해 특색 있고 상징성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고덕신도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브리티시 상가 내 미디어월 설치공사도 수주했다. 총 45.23㎡ 크기의 미디어월은 중앙광장에 설치되며 분수쇼와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전광역시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보문교와 둔산대교에 미디어 핸드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호준 캡티비전 대표는 “올 1분기에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카지노 리조트와 사우디 리야드의 스타벅스에서도 대규모로 설치된 G-글라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캡티비전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미디어 파사드와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도시재생과 민간 건물의 랜드마크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메리츠증권, 설 연휴 기간 해외데스크 24시간 운영

메리츠증권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해외시장 거래에 불편함없도록 해외주식·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설 연휴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를 비롯해 유럽 11개국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MTS 그리고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해외파생, 해외 CFD 거래가 가능하다. 단, 오는 12일은 건국기념일 대체휴일 연휴로 일본은 하루 휴장한다. 홍콩 시장은 9일 오전장 거래만 가능하고 중국, 베트남 시장은 연휴 기간 내내 휴장으로 거래할 수 없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자산운용, ARIRANG ETF 순자산총액 3조원 돌파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ARIRANG ETF'의 순자산총액은 3조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1조9242억원)에 비해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의 순자산총액 증가분은 1조157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작년 9월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관련 본부를 두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전략사업부문에 ETF와 연금, 디지털마케팅, 신사업 부서를 편제해 조직 내부의 시너지를 강화한 것이 ETF의 순자산총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K방산Fn',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 등 미래 성장성을 가진 산업에 투자하는 전략 ETF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왔다. 해당 ETF들은 최근 1개월 사이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023년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각각 7%, 172%, 2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ETF 상품인 'ARIRANG 고배당주'의 순자산총액은 6일 3235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말 대비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 역시 약 9% 상승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하는 등 저평가된 국내 상장 기업들에 대한 주가 부양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ARIRANG 고배당주'에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으로 분류되는 금융주가 높은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무분별한 ETF 상장은 지양하고,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 ETF 중심으로 고객의 내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정교하게 시장환경에 맞는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고객에게 장기·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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