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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액트] ‘거래정지’ 대유 김우동 전대표 보석 석방에 소액주주연대 곤혹

거래정지 중인 대유와 소액주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거래정지 원인이었던 김우동 전 대표가 이달 초 보석 석방돼 주주행동 추진력을 상실했으며, 그 전에 이미 대유의 이사·감사진이 김 전 대표 측 인사로 돼있어 기본적인 주주권행사조차 방해받고 있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 측 주장이다. 대유 측에서는 법률자문을 받아 적법한 조처를 했을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대유는 작년 8월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 통지를 받은 이래 현재까지 주식 거래정지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기간은 오는 12월까지 부여됐으며, 그사이 대유는 경영 정상화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야 할 상황이다. 대유의 거래정지는 사실상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의 배임 혐의 때문이다. 현재 김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조광ILI 지분 28.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광ILI는 대유의 지분 22.10%를 보유 중이다. 김 전 대표는 작년 4월 자기자본 없이 조광ILI, 대유를 포함한 여러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해 회사 자산을 빼돌리는 등 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김 전 대표의 구속 수사에 대한 최초 보도가 나간 당일 대유는 하한가를 기록해 24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후 2300원까지 내려간 시점에서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김 전 대표의 대유에 대한 배임 액수는 약 21억원으로 대유 자기자본 대비 2% 수준이었다. 날벼락을 맞은 것은 대유 소액주주들이었다. 대유의 영업이익은 2020년 46억원, 2021년 64억원,2022년 43억원이었으며, 동기간 매출도 꾸준히 300억원대 중반을 기록했을 정도로 건실한 실적을 보였던 곳이다. 이 때문에 대유 소액주주주 중에는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장기 투자자가 많았으며, 주변 지인에게 투자를 권유한 사례도 있었다. 한 소액주주의 경우 암 투병에 필요한 치료비를 좀 더 확보하기 위해 대유 주식에에 투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주주는 결국 해를 넘기지 못한 채 투병 중 사망, 보유하고 있던 대유 주식은 '유산'이 됐다. 순식간에 재산을 날리게 될 위기에 처한 소액주주들은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거래정지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6월 소액주주 모임을 결성, 꾸준히 개인 투자자들을 모집한 결과 한때 18%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이들은 올해 정기주총서 소액주주가 직접 뽑은 감사를 선임하고, 최종적으로 지분을 최대 30%까지 모은 후 이사회를 물갈이해 상폐 유예기간까지 지배구조를 정상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대유 측의 '방해'가 심했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 측의 주장이다. 이미 대유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가 김우동 측 인사로 꾸려져 있는 상황에서, 작년 이사회 결의로 추가적인 이사 선임을 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사 해임을 하려고 해도 특별 안건이 돼 소액주주 측이 지분을 42% 이상 모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달 초 김우동 대표의 보석석방이 이뤄지기 전후부터 소액주주들에게 상황은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선 소액주주연대 측 내부 문제로 지분 관계가 한차례 재구성되며 지분이 10%대로 축소됐다. 당시 대유 감사로 추천하기 위해 물색했던 변호사·회계사 출신 후보자들은 김 전 대표의 보석 소식이 들리자 일제히 후보직을 고사했다. 다시 김 전 대표의 입김이 대유에 닿아 '허수아비 감사'가 될 바에야 안 하는 것이 낫다는 게 이유였다. 기본적인 주주권 행사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례로 작년 임시주총 전 요구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 결과, 대유 측이 글자 크기를 3포인트 정도로 출력한 프린트물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연대 측 주장으로는 폰트가 뭉개져 돋보기로도 보기 어려워 기민한 대응이 어려웠으며, 이에 대한 항의도 사실상 묵살됐다. 당시 임시주총에서는 소액주주 측에 유리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금지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대유 소액주주연대의 한 관계자는 “법률 규정을 들어 전자문서로 달라는 항의와 함께 가처분 신청도 고려했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시간적 여력이 부족한 소액주주들의 상황상 이마저도 여의찮았다"며 “최근에도 정기주총에 앞서 주주명부를 전자문서로 달라고 요구했지만, 작년과 똑같은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대유 소액주주연대 측은 보석으로 돌아온 김우동 전 대표가 회사 자산을 매각하는 등 회사 가치를 하락, 고의 상폐시키거나 헐값에 넘기려 한다고 봐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소액주주연대 측 움직임에 대해 대유는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오는 12월까지 주주와 회사가 거래정지 해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지나치게 강경하게 나와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액주주연대 측의 오해와 달리 현 사외이사 및 감사는 코스닥인력뱅크 측의 추천을 받아 선임, 해당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대유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에서 법적 절차까지 들고 나와 대립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모든 대응은 변호사와의 자문을 가져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주주명부 건만 봐도 소액주주연대 측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줄 수는 있지만, 얼마든지 문제 삼으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유는 현재 거래재개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개선기간을 부여나 사외이사의 외부인사 선정도 그 노력의 일환이며, 회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등 해사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파크골프에이스, 충남·경북 파크골프협회와 스마트 채점시스템 도입 MOU 체결

파크골프에이스는 지역 파크골프협회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파크골프에이스는 지난 23일과 26일 충남파크골프협회, 경북파크골프협회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크골프에이스는 실시간 경기 채점과 중계를 전광판과 전용앱을 통해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파크골프에이스가 개발한 대회 스마트 채점 시스템은 제1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지역 예선전에 시범 적용됐다. 파크골프는 최근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동호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경기 운영 상의 기술적 발전과 구장의 추가 건립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백 명이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파크골프의 대회 특성 상, IT 시스템에 의한 채점 방식 도입은 파크골프 대회의 발전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경태 파크골프에이스 대표는 “파크골프 대회에 스마트 채점 시스템과 IT 기술이 접목되면, 시대에 걸맞는 질적 발전과 저변 인프라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3월 15일~16일 대구 위천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그 효과를 전국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국민연금 2023년 기금 운용수익률 13.59% 역대 최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수익률이 13%를 넘어서며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036조원, 수익금 127조원, 수익률 13.59%(잠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22.12%, 해외주식 23.89%, 국내채권 7.40%, 해외채권 8.84%, 대체투자 5.80%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와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부각됐으나,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 둔화에 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대체투자자산은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양의 수익률에 기여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환경은 지정학적 위험과 큰 변동성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기금적립금 1천조 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운용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부합토록 노력”

“배당 제도 개선 등 주주환원 제고 방안과 주주총회 내실화, 주주와 이사 간 소통 촉진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지배구조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으로 국내 상장기업의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이 지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10년간 주주환원율은 29% 수준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다"며 “금감원은 주주보호와 기업가치 제고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과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와 관련한 대응 방침도 밝혔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과도하게 투자된 금융 자금이 묶이게 되면서 돈맥경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금감원은 PF 사업성을 엄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이 현격히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정리·재구조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멀지 않은 시점에 PF 사업장 재구조화 모범 사례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이 원장은 “채무 상환 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행을 확립할 것"이라며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에도 공적·사적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금융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과 이자수익 중심의 현 금융산업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련 연구조직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에 대한 사이버 위협 관련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기후금융 대응 노하우를 동남아 감독당국 등에 적극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LGD, 조단위 유증 조달 청신호…우리사주 ‘완판’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물량이 '완판'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1조원대의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은 약 120%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우리사주조합에 유상증자 신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우선 배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1차 발행가액 기준 1조4317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구주 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1주당 0.3178939325주다. 앞서 지난달 24일 공시된 1차 발행가액은 1만70원이며, 확정 발행가는 오는 29일 산정되는 2차 발행가와 1차 발행가를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이번 우리사주 청약 흥행은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구주주 청약은 다음 달 6일부터 양일 간 진행된다. 만약 실권주가 발생하다면 다음 달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6일 신주가 상장된다. LG디스플레이는 조달한 지금을 △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6222억원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에 대해 “ IT용 OLED 신규투자에 1,038억원, 모바일용 소형 OLED 확장투자에 각각 952억원, Auto OLED 및 경상 보완투자에 1,033억원 및 1,136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더이앤엠, 글로벌 투자사 OWI로부터 ‘스튜디오 시티’ 프로젝트 1조 3,300억원 규모 투자유치

더이앤엠(THE E&M)은 글로벌 금융투자사인 ONE WORLD IMPACT INVESTMENT HOLDINGS LTD(이하 'OWI')와 글로벌 스튜디오 사업 투자 관련 합작법인 설립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더이앤엠 신환률 대표이사, OWI 라벨린 초우미 의장이 참석했다. OWI는 재무적 투자자로써 '스튜디오 시티'에 10억 달러(약 1조 3,301억원)를 투자한다. 스튜디오 시티 프로젝트는 더이앤엠과 OWI가 함께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하는 글로벌 스튜디오 투자사업이다. OWI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글로벌 스튜디오 펀드로 조성해 더이앤엠과 합작법인(JV) 설립 및 투자할 계획이다.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OWI는 총 1,000억 달러(약 133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 투자 운용사다. 세계 각국에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 장기투자 자본을 제공하는 대체 투자 기업으로 총 65개국에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OWI 라벨린 초우미 의장은 스튜디오 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천에 △저탄소 및 청정 에너지 △반도체 산업 △스마트 물류 △식량 안보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 50억 달러(약 6조 6,50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의향서를 인천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 투자관련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및 인천시 관계자와 함께 지난 26일 진행됐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자 공모에 지난해 3월 우협 선정된 후 OWI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관련 투자의향서를 지난해 7월 체결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본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3월 코스피 2520∼2740 등락 전망”

키움증권이 다음 달 증시 내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코스피 밴드를 2520∼2740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종료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3월 말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며“지난달 말부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랠리로 오름세를 보이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쉽게 뚫지 못하고 있는 2700선을 3월에는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업종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긴 하지만 다행인 점은 하방 경직성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지수 저점이 높아질수록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승 잠재력도 높아지는 편이기에 3월에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2700선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700선 안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FOMC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높아진 데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연이어 내놓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라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과 연준의 눈높이가 점차 맞춰지고 있어 작년 10월과 같은 '긴축 발작'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의 상반기 정책 전환 전망, 양호한 주요국 경기 모멘텀, IT 중심의 견고한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도 높을 것"이라며 “추가 조정이 온다면 다른 자산군으로 자금 이탈이 일어나기보다는 증시 내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저PBR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IT주, 바이오, 중소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일본 반도체 소부장 뜨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tive'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이후 약 6개월 간 4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을 대표 주가 지수 니케이225의 성과(20%)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지난해 8월 31일 국내 최초 상장 이후 약 6개월 동안 43.85%(26일 순자산가치 기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니케이225(20.28%)의 상승률 대비 나은 성과다.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 역시 33.93%로, 니케이225(16.68%)를 상회한다. 이 같은 상승세를 반영하듯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에 빗대어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요 기업 7곳을 '사무라이7(S7)'로 꼽았다.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 △도쿄일렉트론 △스바루 △디스코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등 7개 기업이 그 대상이다. 이 중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4곳(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등)으로, 모두 최근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하고 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tive'는 골드만삭스가 꼽은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4곳을 모두 담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23%)으로 편입된 도쿄일렉트론은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웨이퍼를 깎는 식각과 막을 형성하는 증착 등 반도체 전공정 관련 장비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전상훈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도쿄일렉트론은 400단급 이상 NAND(낸드)의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식각 장비를 2025년부터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해당 분야 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램 리서치(LRCX)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씨씨에스, 초전도체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 앞두고 강세

씨씨에스가 1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45분 기분 씨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720원(17.67%) 상승한 4795원에 거래 중이다. 초전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 배경은 다음달 4일 'LK-99'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및 연구진 등과 APS에서 PCPOSOS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PCPOSOS는 기존 LK-99(PCPOO)에 황(S)을 추가해 제작한 물질이다. 씨씨에스는 지난 23일 그린비티에스(7.05%)와 퀸덤포트(6.96%)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주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린비티에스와 퀸텀포트는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인 'LK-99'의 개발 참여자인 권영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등이 사내이사에 올라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호재에 급등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만8000원(11.84%) 오른 2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폐지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은 다음 달 26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진행된다. 에코프로는 앞서 지난 7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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