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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액면분할 효과…에코프로, 거래 재개 첫날 10%대 강세

에코프로가 액면분할 첫날 장 초반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9분 기준 에코프로는 액면분할 가격(10만3400원)보다 1만500원(10.15%) 오른 1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에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정지 전인 지난 8일 종가는 51만7000원이었으며 액면분할로 주당 가격이 10만3400원으로 변경됐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는 등 거래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제약사 신규 수주 등 성장성 충분 [KB증권]

KB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신규 수주 등 성장력을 감안하면 더 좋아질 가능성 이 있다고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5만원도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69억원, 221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3.1%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공장의 6만리터 부문 매출이 상승했으나 18만리터 부분 관련 고정비 증가와 5공장 관련 신규인력 채용에 따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공장 18만리터 부분의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고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개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긍정적인 수주 활동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과 3상 진행으로 추가 성장동력도 적극 확보하고 있어 성장력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네이버, 日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 큰 우려 없어 [한국투자증권]

네이버(NAVER)가 보유 중인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잃을 것은 아쉽지만 현재 라인야후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하기에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총무성은 행정지도를 내렸으며 이 중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야후의 지분을 축소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합작법인인 A홀딩스가 약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A홀딩스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라인야후의 지분 중 약 3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3일 종가 기준 라인야후의 시가총액이 약 2조7200억엔(원화기준 24조2000억원)이며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의 가치는 약 7조8000억원이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전자상거래 상품거래액/소매판매액)은 25.4%이지만 지난 2022년 기준 일본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약 9.1%"라며 “낮은 침투율은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므로 라인야후의 지분율이 축소된다면 일본 인터넷 시장의 미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놓치게 될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러나 일본 시장의 잠재력과는 별개로 코로나19 이후 라인야후의 매출 성장률이 크게 하락했으며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기존 야후재팬(포털)과 라인(메신저)의 시너지가 창출되지 못하고 있다"며 “2023년 광고 성장률은 5% 이하로 하락했으며 커머스 거래액은 C2C와 서비스를 제외하면 역성장하고 있고 핀테크와 관련된 지표는 빠르게 성장 중이나 매출로써 이이어지고 있지 못해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 또한 연초 이후 24.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의 낮은 디지털 침투율과 거대한 내수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이 현실화 된다면 네이버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본다면 일본 사회가 지닌 아날로그적인 특징과 라인야후의 실적 및 주가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면 현재 네이버의 주가에서 큰 하방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네이버 측은 현재 지분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카카오게임즈, 매출 하향세에 비용 부담 커져…목표가↓ [KB증권]

KB증권은 2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기존작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26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작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고, PC와 콘솔 시장도 성장 둔화중"이라면서 “플랫폼 확장을 위한 비용이 집중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퍼블리싱 중심의 BM 속에서 신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 또한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460억원에서 108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10억원에서 1510억원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어들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143억원으로 시장기대치(14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R.O.M의 매출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작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R.O.M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보다 45.2%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23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최근 신작 흥행 기대감이 약해져 있고, 기존작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마케팅비용의 부담이 커진데다, 라이온하트와 메타보라, 세나테크놀로지 등 주요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이 지속되고 있어 순이익 단에서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이노텍, 1분기 이어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SK증권]

SK증권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익은 1760억원을 기록,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이다"라며 “2분기 영업익도 613억원으로 컨센서스는 19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산업과 자본시장 모두에서 북미 제조사의 세트 판매 감소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하다. 카메라 체인 내 단가인하 압박과 점유율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최근 2년간 전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는데,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는 이미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에 북미 제조사의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LG이노텍을 비롯한 부품 공급사들은 6~7월부터 가동률 상승과 실적 반등이 시작된다. 계절성의 반복이다. 6월에는 개발자회의가 예정됐는데, 삼성전자가 그랬던 것처럼 북미제조사 역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참전한다면 LG이노텍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이벤트에 대비해 단기 저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북미제조사발 AI 모멘텀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HMM, 운임 하락에 따라 실적저하 불가피 목표주가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5일 HMM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마켓퍼폼)'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 대비 19% 하향한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와 대신증권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높은 스팟(Spot) 운임에도 낮은 계약 운임과 희망봉 우회 비용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 6월 10월, 그리고 2025년 4월 4차례에 걸쳐 유통주식 6억8900만주의 약 48.7%에 달하는 3억3600만주의 신주가 상장되는 점도 주가 하락 이유"라고 덧붙였다. HMM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8%, 85.4% 늘어난 2조 5566억원, 5691억원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분기 대비 85.7% 늘어난 2021포인트를 기록했다. 1분기 SCFI 유럽 운임은 1 TEU 당 2516달러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4%가 늘어난 수치다. 또 SCFI 미주(USWC)는 TEU 당 4149달러로 전분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이유에 대해 양 연구원은 “HMM은 유럽 물량의 약 20~25%, 미주 물량의 약 50~55%가 계약 운임의 적용을 받아 스팟 운임 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희망봉으로 우회하며 항차당 운항 일수가 20~28일 증가하면서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3주 연속 SCFI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5월부터 연간 계약 협상 종료를 앞두고 나타난 일시적 반등"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압력 심화에 따라 운임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이닉스·LG엔솔·삼성SDI·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리노공업 등 주가↑

2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2.73p(2.01%) 상승한 2675.7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p(1.52%) 오른 2,662.8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내린 1369.2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957억원 순매수해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362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692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3.6%) 등 반도체주와 테슬라가 상승하자 국내 반도체주와 이차전지가 덩달아 강세를 보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11%), SK하이닉스(5.15%)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4.05%), 삼성SDI(3.69%), 포스코퓨처엠(8.00%)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1.20%), 기아(0.26%), NAVER(2.00%) 등도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85%), 신한지주(-1.37%), 삼성화재(-3.41%) 등 금융주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26%), 기계(3.53%), 화학(1.45%), 운수장비(1.03%) 등이 올랐고 금융업(-0.43%), 의료정밀(-0.37%), 전기가스업(-1.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79p(1.99%) 오른 862.2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3p(1.29%) 오른 856.37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35억원, 기관은 72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14%), HLB(1.69%), 알테오젠(2.53%) 등이 올랐다. 특히 리노공업(5.77%), 이오테크닉스(7.14%) 등 반도체주 상승폭이 컸다. JYP엔터테인먼트(-0.15%), 에스엠(-1.39%) 등 엔터주와 클래시스(-0.52%), 펄어비스(-0.3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420억원, 코스닥시장 7조 7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나는 투자한다. 나는 성장한다’… NH투자증권 CF 2편 공개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새로운 브랜드 CF '나는 투자한다. 나는 성장한다'를 24일 공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CF를 통해 자기성장에 투자하는 사람을 '브랜드 페르소나(Brand Persona)'로 삼고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NH투자증권으로 모인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CF는 테니스, 드럼편 2가지 테마로 촬영했다. '나는 투자한다. 나는 성장한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수익률 자체가 목표인 투자자 보다는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브랜드 슬로건 론칭 후 다양한 오프라인, 온라인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브랜드 광고 CF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슬로건인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해석한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를 활용해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중심에 두고 그런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브랜드 비전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광고캠페인 영상은 이날부터 방송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예정이며 NH투자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성수동에서 브랜드 팝업 'N2, NIGHT'도 오픈했다. '자기 성장의 시간, 밤에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끊임없이 자기 성장을 꿈꾸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브랜드 팝업 운영과 CF 공개를 동시 진행으로써, 브랜드 공감과 호감도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일관된 브랜딩을 진행하고 NH투자증권만의 브랜드 레벨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경쟁사에 밀린 NH투자증권 올해 IPO 시장서 선방 할까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2위에 그친 NH투자증권이 명가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모건수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IPO를 주관했던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 철회와 스팩 합병까지도 무산된 바 있고, 코스닥에 비해 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관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주관한 올해 IPO건은 총 5건, 공모금액은 1098억7200만원으로 공모건수로는 1위를 차지중이다. 다만 규모면에선 하나증권(2건, 1217억5000만원)에 비해 건수는 많지만 규모면에는 적다. 또한 1건 947억5000만원을 기록한 신한투자증권에 비해서도 상장을 주관한 기업들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IPO를 주관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3월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는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인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심사결과 최종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또 같은 달 거래소 코스닥 상장위원회는 삼프로TV를 운영하고 있는 이브로드캐스팅 상장에 대해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 7월 NH스팩25호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높은 기업가치가 발목을 잡았다. 이외에도 올해 상장을 목표로 했던 피노바이오, 노르마, 나노시스템도 상장을 철회했다. IPO 주관 경쟁력에 있어 의문부호가 따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앞으로다. 청구서를 접수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7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 재상장 포함) 중 신규 상장에 도전한 전진건설로봇과 산일전기,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은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상태다.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상장과 2조원대의 대어로 평가받는 시프트업 상장 주관을 한국투자증권·제이피모간과 공동으로 맡는다. 최근 1년간 NH투자증권이 단독 상장 주관사가 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장사는 6개사로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9개사)과 미래에셋증권(9개사)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NH투자증권의 공모 주관 건수는 16건(15.3%)로 미래에셋증권(18건, 점유율 23.28%)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파두의 뻥튀기 상장으로 한국거래소가 강도 높은 심사에 나서면서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형 우량 IPO 추진을 전략적인 목표로 세웠다"면서 “일부 철회 건이 있었지만 어느정도 성공한 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경우 그간 상장을 미뤄온 기업들이나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의 증시 재입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상장을 철회한 현대오일뱅크와 SSG닷컴, 11번가 CJ올리브영 등이 조(兆)단위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간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본격적인 시황 회복이 되지 않은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은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및 경기 회복전환 여부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밸류업 동력상실”…보험株 조정 끝은 어디

보험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동력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거듭하다 일부 회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조정 중 단기 반등은 있더라도 실적 모멘텀 부족과 배당 기대감에 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주가 하락 압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월 2일부터 3월 7일까지 55.42%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3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35.96% 떨어졌다. 다만, 최근 4거래일 기준으로 9.2% 상승하면서 일부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추진을 언급했고,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00원(0.81%) 하락한 8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6%, 3.41% 하락했다. 두 종목도 연초 이후 3월 중순까지 3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지난 한 달간 각각 10.33%, 9.28%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도 9.16% 하락했다. 보험주에 대한 시장에 시선은 차갑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효과를 제외한다면 해소해야할 불확실성이 많은 종목이란 이유에서다. 보험주는 3월 말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후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력을 상실할 것이란 우려가 겹친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을 기준으로 법인세 감면이나 배당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 대다수가 수정 또는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의 경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힌 은행과 자동차주에 비해 주주환원 규모나,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단 평가다. 특히 생명보험 업종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중단, 환급률 가정 조정에 따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손해보험도 올해 실적 감소 가능성과 자사주 활용 주주환원·분기 배당 등 연중 새로운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긴 사실상 불가하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보험사 7곳(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DB손해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 컨센선스 합계는 2조119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36% 줄어든 수준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은 통상 중장기 자본정책을 8월에 발표하는데 그때까지는 밸류업 효과도 소강상태인데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배당 기대감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업황 모멘텀도 없는 상황에다 수익성 우려가 나오고 있어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계약 경쟁이 치열해진 보험사들의 재무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수수료 체계와 저수익성 계약들이 향후 보험계약마진(CSM)과 손익에 미칠 영향이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점도 보험주 실적과 밸류에이션 축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작년 대비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2분기에도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늘어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며 “저마진 상품 판매로 인한 CSM 전환배수 하락은 불가피한 가운데 '무심사 종신보험'을 단기납 형태로 판매도 일어나고 있어 손익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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