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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울린 총성에 비트코인 왜 급반등하나?

총탄 한 발이 비트코인 시세를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벌어진 총격 피습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하반기 예상되는 갖가지 호재와 맞물려 비트코인을 상승세로 돌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는 8800만원 전후다. 올 상반기 최대 7만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구가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6월부터 내리막을 타, 이달 들어서는 5만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전 7시 이전에는 시세가 5만8000달러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경(미 동부 시간 13일 18시 30분경)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10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6만달러 회복에 성공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8%가 넘는 상승률이다. 당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벌어진 암살 시도 사건이 그 시발점이다. 사고 직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모습과 사건 피해자라는 동정 여론이 모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대폭 올라갔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예상 가능성을 약 70%까지 점쳤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스로 '크립토 대통령(Crypto President)'을 표방할 정도로 친 가상자산 주의를 밝혀왔기에 가상자산 전반에 호재로 인식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솔라나 시세도 사건 직후 현재까지 각각 10%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밈 코인'으로 분류되는 'MAGA', '네버 서렌더 트럼프'의 상승세는 수백 퍼센트에 달했다. 피격을 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것으로 밝혀 투자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 중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진 행사며, 오는 25일~27일 미국 내슈빌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몸담은 미국 공화당 역시 코인 투자자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달 초 미 공화당 국립위원회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을 지지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전자화폐로 형태는 블록체인 방식을 채택한 일반적인 코인과 비슷하나, 가장 중요한 '탈중앙화' 이념과 반대돼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매크로 환경도 비트코인에 상승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우선 오는 하반기 미국에서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반기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성 여부를 놓고 소송 중이던 리플과 SEC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 원인 중 하나였던 독일 정부의 대규모 매도는 최근 마무리됐다. 일본 마운트곡스의 14만2000개 비트코인 상환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 역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벤트를 포함해 하반기 매크로 환경은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돌아간다"며 “'트럼프 프라이싱'이 시장에 반영될수록 비트코인 상승 압력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트럼프 총성’에 비트코인 뛰고 증시는 안갯속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암살 미수사건으로 지지층의 결집과 이에 따른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에 변수가 되고 있다. 당분간 시장의 흐름은 '시계 제로'인 상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흐름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치이슈와 별개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실적이 개선중인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산주인 웨이브일렉트로와 코츠테크놀로지, LIG넥스원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사건 발생 전 대비 8% 오르며 6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방산주의 강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와 이에 따른 주요국들의 방위비 증액 가능성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내보였던 만큼, 이에 따른 매수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러-우 전쟁의 종전을 원하며 NATO에 대한 지원을 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종전이 방산주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논리와는 다르다. 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로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암살 미수 사건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은 트럼프에 유리한 방향으로 요동치게 되면서 한국 금융시장도 다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선 후보의 암살 미수라는 큰 이슈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코스피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암살미수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현재 70%까지 올라온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 이후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5~10%포인트 내외 증가한 65~70%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을 두고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9일 간담회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분쟁 재발 가능성을 경계했다. 중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연동돼 움직이는 만큼,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증시 약세로 국내 증시도 타격이 예상된다는 거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미 무역, 통상 분야 갈등 재부각,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우려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철회를 운운할 경우 한국 교역 위축, 그에 따른 수출의 성장 기여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갈등 시 소극적 개입, 주한미군 주둔 관련 소음 발생 시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적대적 행동을 보면 2017년과 다르게 원화 약세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등에 대해 현재의 트럼프는 2016년과 같이 강경한 모습은 아니지만, 기존 정부가 추진했던 사항을 되돌리려는 의지가 강해 보조금 감축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집권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사실 예상하기 어렵고 트럼프 정책 리스크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만큼 더욱 유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리스크와 별개로 최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위축에 따른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 또한 시장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테크(Tech) 와 금융주에게 긍정적일 수 있으나 2016~2017년과 현재 경기 및 통화정책 상황은 다르다"며 “물가와 금리 상황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국면에서는 실적 안정성이 잣대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이 낮고, 대신 실적의 안정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반도체와 조선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경기둔화를 감안 최근 금리 상황 변화를 감안 할 때, 이익 증가 시 PER 상승이 상대적으로 빠른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높은 이익 증가율 추종 전략 보다는 이익 증가 시 밸류에이션이 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밸류업 정책 어쩌라고…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땐 ‘나몰라라’

최근 기업들이 연이어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면서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기적으로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확인한 뒤 개편에 나서는 모양새다. 시장은 당초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기대했으나, 실제 발표된 정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두산, 밥캣 에너빌리티 주주들은 날벼락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각 기업의 발표를 확인한 결과 최근 주요 기업들의 지배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먼저 두산그룹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두개로 쪼갠 뒤 그 중 한개를 두산밥캣과 합병한다. 이후 이 회사를 두산로보틱스의 지화사로 만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지분을 포괄적 교환을 통해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는 수익성 높은 자회사를 비상장화함으로써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두산밥캣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63주를 받는다. 문제는 두산밥캣은 저평가, 두산로보틱스는 고평가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주당순자산가치(PBR)는 두산밥캣이 0.49배, 두산로보틱스는 11.38배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입장에서도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넘겨주는게 달갑지 않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100주 당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단 1주 받는다. ◇(주)한화-한화에너지 공개매수는 승계작업 지적도 이어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한화에너지의 공개매수도 주주들의 우려가 높은 사안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5일 한화에너지가 (주)한화의 주식 8%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공시 전일 종가 대비 8% 할증된 수준이다. 3만원의 공개매수가는 PBR 0.28배 수준이다. 이에 낮은 밸류에이션에 지배주주가 일반주주 주식을 매입 편취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수 수량도 전체 상장주식의 8%에 불과해 일반 주주들에게 불리한 조건이라 게 주주들의 불만이다. 이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결국 개인 회사를 이용한 승계 작업"이라며 “공정성이 결여된 공개매수"라는 논평도 발표했다. ◇SK, 이노베이션-E&S 합병 논의…주주들 불안 SK그룹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도 주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논의 중이다. 이 합병이 성사될 경우 매출 규모 90조원, 자산 총액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하지만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방식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조9000억원, SK E&S의 영업이익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자산규모 차이에 비해 수익성 차이가 크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상장사로 주식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반면, SK E&S는 비상장사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기반으로 평가된다. 평가 방식의 차이로 SK E&S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현재 SK이노베이션의 PBR은 약 0.5배로,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 이는 합병 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기업들 행보가 곧 밸류업 정책 실패 확인" 일련의 작업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정책을 확인한 뒤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실망이 더 크다.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밸류업 정책의 주요 내용은 배당소득 증대세액공제 확대,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경영권 방어 목적의 자사주 취득 허용 등이었다. 그러나 실제 발표된 정책은 주주환원 증가금액의 5%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그쳤다. 정책 당국은 밸류업 정책의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 등이 밸류업 정책이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증대에 기여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화자찬식 평가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들이 밸류업 정책을 확인한 뒤 주주가치와 반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다듬고 있다"며 “정책이 당초 의도처럼 기업들의 행태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제이엘케이, 미국 진출 제고 위해 ‘무희석 경영 종료’

그간 전환사채(CB) 한 번 발행하지 않은 제이엘케이가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이후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IPO 이후 처음으로 자본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지난 12일 제이엘케이는 4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구주 1주당 배정 신주는 0.32주이며 1주당 0.2주씩 초과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결정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8월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 25~26일이고, 예정발행가액은 기산일 종가 1만3450원과 비교해 25% 할인된 9350원이다. 제이엘케이의 자금 조달 목적은 미국 진출이다. 지난달 FDA으로부터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를 허가받으며 미국 병원에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이엘케이는 미국 병원, 보험사와의 네트워킹이 조성된 상태는 아니다. 거점 병원에 판로를 구축하고, 전미 탑 10 보험사와 제휴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 본사 및 현지 자회사를 중심으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력 충원도 예상된다. 제이엘케이는 국내 영업활동은 있었으나 해외 판로를 대대적으로 개척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뇌졸증 솔루션 현지화 및 고도화를 위해서도 자금이 쓰인다. 미국 현지 병원시스템인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등과 원활한 연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PACS는 MRI, CT 등과 영상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별도의 아카이브에 담는 시스템이고, EMR을 처방전 이력과 같은 차트 등을 기록해 놓는 곳이다. JLK 관계자는 “HIS, PACS, EMR 등은 국내에서도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면서 “현지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미국 시스템에 맞춰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현지 R&D 활동에도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간 제이엘케이는 주주 희석을 경계해왔다. IPO 이후 외부 투자 유치를 한 적이 없었다.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CB, BW 등 복합금융상품도 마찬가지다. 제이엘케이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충분히 마음만 먹었다면 자금 유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8월 11일 주가가 3만 9050원까지 오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AI 헬스케어' 테마를 타고 제이엘케이는 '텐베거'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은 6천억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당시 JLK는 유상증자를 부르지 않았다. 당시 같은 테마를 탔던 루닛과 보로노이는 각각2000억원과 613억원의 유·무상 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뷰노의 경우, 영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JLK는 유상증자를 단행하지 않았다. 만약 당시 지금 규모의 유상증자를 불렀더라면 최대주주의 희석도 지금보다 상당히 적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주가가 지금보다 3배~3.5배 가량 높았기에 아마 1주당 0.1주 수준의 유상증자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적 타이밍이 있었음에도 유상증자를 부르지 않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최대주주가 금융보다 기술 분야에 특화돼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자금 조달이 있었다는 점은 JLK의 미국 진출 성공 의지가 상당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빗썸, 여름 뚜레쥬르 신제품 구매하면 ‘비트코인 쿠폰 증정’

빗썸이 여름을 맞아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뚜쥬가 비트코인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뚜레쥬르의 신제품 'ㅋㅋㅋ 아이스박스' 출시를 기념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함께 기획한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ㅋㅋㅋ 아이스박스' 제품 구매 시 동봉된 비트코인 쿠폰 및 뚜레쥬르 5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빗썸 신규 고객은 3만원, 기존 고객은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난수 쿠폰은 빗썸 앱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등록 후 가상자산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쿠폰 등록을 위해서는 빗썸 회원가입 및 고객확인(KYC)을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보너스 이벤트로, 1000만원 상당 비트코인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빗썸 쿠폰 등록을 완료한 모든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000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빗썸이 준비한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더욱 긍정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안타증권, 상반기 리테일 펀드 1.45조원 판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총 1조4584억원의 펀드를 판매(MMF 제외)해 반기 기준으로 출범 후 최대 펀드판매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모주펀드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유안타증권은 상반기에만 7700억원의 공모주펀드를 판매해 누적 잔고 약 1조6000억원을 달성,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성과는 공모주펀드를 엄선해 적극 제공한데다 탄탄한 리테일 고객층을 보유한 영업점 PB들의 축적된 펀드판매 노하우에 힘입은 바가 크다. IPO펀드 파트를 신설해 차별화한 정보를 영업직원에게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금융상품 트렌드 회의', '수요지식회' 등 본사와 지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진행해 공모주펀드에 대한 지식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공모주펀드 유형 내에서도 국채, 채무조정채권, 수익차등형 등 다양한 전략과 구조의 상품을 제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도 주효했다. 유동성자금의 좋은 투자대안인 초단기 채권형펀드도 4400억원 가량 판매했다. 금리인하 시기 단기투자 목적 자금을 가진 신규 및 휴면 고객들에게 투자 부담이 적은 상품을 추천한 것이 상당한 규모의 판매로 이어졌다.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국내 펀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 공모주까지 투자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대체자산군 등의 공급도 강화하는 등 유안타증권만의 차별화한 상품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고객 자산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투자증권, 특성화고 대상 ‘투게더 플러스 취업 멘토링’ 성료

한화투자증권은 특성화고 학생 대상 '투게더 플러스(Together Plus)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투게더 플러스'는 한화투자증권 임직원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8년부터 매년 특성화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취업 멘토링에서는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실전 취업전략' 등 진로 설계와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4분기에는 금융 멘토링을 실시해 학생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취업 멘토링에는 경주정보고, 대구상서고, 매향여자정보고, 서울여자상업고, 여수정보과학고, 울산여자상업고, 인천비즈니스고, 인천여자상업고, 일신여자상업고, 평촌경영고 총 10개 특성화고 학생 106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의 박지우 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에서 받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드백과 조언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실 신충섭 상무는 “투게더 플러스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응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카카오페이증권, 판매 펀드 28개로 라인업 확장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부터 신규 펀드 14종을 새롭게 추가해 총 28개의 펀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660만명을 넘어선 만큼 다양한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니즈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펀드상품을 확장했다. 신규 펀드 상품은 자산, 지역을 기준으로 상품을 분류하는 판매사 관점이 아닌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기간, 위험감내도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먼저 예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 4종과 주식형 펀드 3종을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채권형 펀드는 △MMF(머니마켓펀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국내장기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장기국채 펀드 등 4종이며 주식형 펀드는 △성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성장 가능 펀드 △일본 펀드 △미국 우량 성장주 선별 투자 펀드 등 3종이다. 사용자의 취향과 투자 상황에 맞춰 글로벌 우량기업, 공모주, 기술 섹터까지 자유롭게 골라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 금 투자 '골드 펀드' 등 펀드 7종도 추가로 판매된다. 새로 추가된 펀드는 기존 펀드 투자 방식과 마찬가지로 최소 1000원부터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 구매 시 매일, 매주, 매월 원하는 날짜에 사용자가 지정한 금액만큼 펀드에 자동 투자하는 '자동투자'로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결제 후 남은 잔돈을 알아서 미리 지정한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펀드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부터 펀드 투자에 익숙한 투자자까지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펀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투자 경험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를 서비스에 녹여내며 자산 관리의 장벽을 낮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트럼프 피격에 당선 가능성↑…방산株 강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이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방산주는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나 오전 9시38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3350(8.39%) 오른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도 전 거래일보다 9.53% 올라 2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LIG넥스원(7.04%),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3%) 등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에 의해 귀에서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며 “싸우자(Fight)"라고 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피습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직후에도 건재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지층을 결집했기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NATO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있어 이는 미국 외 국가들이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방위비를 증액할 수 있어 방산주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KCC, 2025년 사상 최대 영업 전망에 매수세 유입

KCC가 오는 2025년 사상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는 전망에 상승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KCC는 전 거래일 대비 7.64%(2만4000원) 오른 33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및 도료의 높은 이익과 원재료 계약 변경, 업황 회복에 따른 실리콘 영업이익률이 6%를 가정해 내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559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25년 실적 호조 가능성과 보유 자산을 활용한 차입금 감축과 이자비용 절감,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건자재와 도료의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원~1100억원으로 당시 대비 크게 레벨업 됐다"면서 “특히, 조선용 방오도료의 호조가 지속되고 해외법인까지 이익 기여도가 상향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건자재, 도료의 이익 호조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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