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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파인텍, ‘동전주’ 탈출만 남았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파인텍이 주주와의 약속을 지켰다. 올 3분기 누적 580억대 매출, 영업익·순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연초 강원일 대표이사가 약속한 '연간 매출 800억원' 목표까지 순조로운 행보다. 다만 주가에 실적이 반영되지 못해 아직 동전주에 머무른 점은 향후 개선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파인텍이 3분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파인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584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거뒀다. 작년 한 해 연간 매출 448억원, 영업손실 42억원, 순손실 72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한 개선세다. 앞서 올 4월 강원일 파인텍 대표이사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800억원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들에 실적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그 말대로 파인텍이 4분기에 3분기 매출(261억원) 수준만 올릴 수 있다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한 범위다.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장비 사업 부문이다. 파인텍의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작년 62.9%에서 올해 28.6%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장비사업부 매출은 166억원에서 417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경쟁사에 뺏겼던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주분을 올해 상당 부분 회복한 데 따른 영향이다. 올해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3건의 공급계약(총액 270억원)을 새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제조 장비 매출도 큰 성장을 이뤘다. 2022년 매출 68억원, 2023년 4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43억원까지 성장했다. 현재 이차전지 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이 더딘 상황이지만 고객사로부터 수주는 문제없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재무건전성에서도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3분기 말 누적 이자비용은 13억원으로 영업이익에 비해 다소 부담스럽지만, 작년 동기(16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164%,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17.75%로 아직 안정권에 있다. 유동비율은 약 125%로 작년 말(110%) 대비 개선됐다. 단 아직 동전주에 머무른 주가는 개선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작년 1000원을 상회했던 파인텍의 주가는 이후 내리막길을 타 올해 9월 9일 장중 72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호실적이 발표된 현재도 주가는 700원대에 머물러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 규모 대비 지나치게 많이 발행된 주식이 문제로 보인다. 파인텍은 지난 2011년부터 6회의 유상증자, 10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회의 전환사채(CB)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을 실시해 왔다. 이에 각종 신주인수권·전환권 등 행사를 통해 새로운 주식이 다량 발행되며 오랜 기간 주가 희석을 거쳐왔다. 이에 지배구조에도 악영향이 미쳐 현 최대 주주인 강원일 대표의 소유 지분은 총 7.04%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적대적 M&A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파인텍 내부적으로도 주가 부양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사내 유보금이 얼마 없어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을 펴기 어렵다. 오랜 실적 부진으로 현재 파인텍에 누적된 결손금은 총 641억원에 달한다. 파인텍 측 한 임원은 “상당한 실적 회복이 이뤄졌으나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회사도 주가 부진 문제를 인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D-2, 캐스텍코리아 임총, 발행주식수 증가…주주 희석 현실화 ‘우려’

캐스텍코리아 임시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현 경영진과 이학철 유진오토텍 대표 양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현 경영진이 안건으로 낸 정관변경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희석 우려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캐스텍코리아는 오는 14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 부의됐다. 정관 변경의 건에서 핵심은 1-2호 의안인 발행예정 주식총수 확대의 건과 1-3호 의안인 신주인수권의 제3자 배정 한도 확대의 건이다. 상반기 말 기준 캐스텍코리아는 2452만주를 발행, 현재 정관 기준으로는 548만주를 발행 가능하다. 현 경영진은 이를 1억주로 늘려, 증자 여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신주인수권 배정 한도 확대도 궤를 같이 한다. 해당 안건은 기존 주주들에게는 지분 희석 우려가, 반면 현 경영진에게는 양수도 거래에 자본거래를 섞을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한다. 신주와 신주인수권 발행 한도를 늘렸기에 다양한 자본구조를 둔 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경영권 매각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만약 경영권 매각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주식은 희석될 우려가 크다. 윤 회장의 지분으로는 양수자가 경영권을 불안하게 확보하기에 3자 배정으로 지분율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상원 캐스텍코리아 회장은 두 차례 매각을 시도한 이력이 있다. 2018년과 2021년 진행된 매각 건은 각각 양수자의 대금미지급으로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가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지분이 희석된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고, 만약 구주 매각이 100%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 주주들은 오버행 리스크도 맞닥드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이다. 현재 캐스텍코리아는 윤상원 회장과 이학철 유진오토텍 대표는 입장이 다른 상태다. 지난 3월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진에 합류한 이 대표는 캐스텍코리아의 체질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이사 및 감사 선임을 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했다. 이 대표는 이사진에 합류한 이후 캐스텍코리아의 기업 효율화를 위해 인건비 절감, 임원들의 적절한 급여 수령에 힘썼다. 당시 캐스텍코리아는 4년 연속 적자였고, 이를 위해 주주들에게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수혈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비와 채무상환자금으로 쓰였기에 기존 주주들은 미래 희망을 품는 투자가 아닌 회사의 적자와 향후 적자를 사실상 보전해준 셈이다. 하지만, 캐스텍코리아의 전반적인 골격을 개선하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매출액은 831억원으로 전년 동기(939억원) 대비 11.6% 하락했다. 손실폭은 다소 줄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39억원으로 올해도 연간 적자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학철 대표는 “이사진에 합류하고 일정 부분의 변화는 이끌어냈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추가적인 이사와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 회장은 이를 저지할 뿐만 아니라 사내이사에 두 명을 추가적으로 선임 이사회 장악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상반기 말 공시 기준 윤 회장의 지분율은 16.8%에 불과하다. 반면 이 대표 측은 5일 기준 32.68%에 육박한다. 현 경영진의 두 배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 대표가 최초로 공시한 23년 12월 당시 그는 지분 5%를 보유한 상태였으나, 추가적인 장내 매수 및 우호 세력을 확보하며 30%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통상적으로 현 경영진이 우호지분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주주총회에서는 윤 회장 지지율은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두 배가 넘는 지분율 차이는 넘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기에 주주총회는 복잡한 국면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현 경영진은 이 대표와 우호적이라 보긴 어렵다. 현 경영진은 “권유자(이학철 대표)는 소수주주의 권리를 악용해오고 있다"면서 “올 1월 권유자는 소액주주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해 공동보유자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경영진과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주주서신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유자는 어떠한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현 경영진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비도덕적인 경영자라고 헐뜯었다"면서 “현 경영진을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회사와 주주 전체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에 굵직한 경력이 있는 리앤모어그룹을 의결권 대리행사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태훈 대표가 이끄는 리앤모어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방어 자문을 성공한 이력이 있는 곳이다. 또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국내 주주에 대한 의결권확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SS CS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아직은 불안” 인도 증시 혼조세 이어간다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 증시가 내년에도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도의 고질적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비중 축소'를 권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중이다. 12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한 달간 3.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도 3.93% 떨어졌다. 인도 주요 지수는 9월 말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다. 센섹스 지수의 경우 9월 26일 8만5836.12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전날 7만9496.15를 기록했다. 니프티50 지수도 9월 26일 2만6216.05포인트에서 전날 2만4141.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인도 증시에서 종목도 하락세다. 에너지 기업 릴라이이언스는 지난 한 달간 7.2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동차 제조업체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도 각각 13.28%, 7.45%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하락세다. 특히 인도의 3대 고성장산업(IT‧소비재‧인프라)을 섭렵중인 타다그룹의 주가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75%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 중 수익률이 두 번째로 낮다.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의 1개월 수익률도 -7.69%를 기록 중이다. 인도 증시의 큰손으로 꼽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심각하다. 인도 증권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상장 기업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15.98%다. 인도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10월 외국인은 1조1400억 루피(약 135억 달러, 약 19조원)의 순매도했다. 이는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을 기록이다. 인도의 외국인 보유 자산 총액은 10월 말 기준 71조 800억 루피로, 한달 전 77조 9600억 루피에서 8.8% 감소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외국계 IB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 둔화와 고평가 우려를 이유로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평균 5~6%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무역적자 역시 1980년대 이후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의 순유출액 확대도 장기간 이어진 루피화 약세를 부각 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란 분석이다. 인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다. 아시아 증시와 중국 증시가 각각 12배, 10배인 것과 비교해 고평가 돼있다. UBS도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UBS는 “투자심리가 중국 증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도의 실적 하향 조정 결과를 보면 일부 필수 소비재 기업조차도 적정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 증시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해 저점 매수 구간으로 활용해 볼만하단 의견도 있다. 성장성이 우수한 인도 증시는 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단 이유에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2025회계연도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성장 스토리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7.2%)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조업과 민간소비 모멘텀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고, 인도 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전자, 2일 연속 52주 최저가 ‘바닥 밑에 바닥’

삼성전자가 1%대 낙폭을 보이며 다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82% 내린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작년 1월 이후 오랜만에 5만6000원을 밑돌았던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신저가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5만5000원대를 밑돈 것은 지난 2022년 9월 30일 이후 약 2년 1개월만이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2.18%)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 부진은 계속되는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반도체 칩스법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경우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반도체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에너지솔루션, 유럽 규제 강화에 전기차 판매 증가…목표가 15.4%↑[KB증권]

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유럽 CO₂ 규제 강화와 저가 전기차 출시,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등으로 전기차 판매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CO₂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70% 늘어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위험 요소지만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유럽 탄소 배출 강화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70% 늘어나야 한다"며 “중국 업체의 수출량이 늘어나는 점은 리스크인데 짧게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전고체·실리콘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가 마무리되고 내년 이후 판매 호조세를 보여 현금 흐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 매출액은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많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데, 2~3분기 니켈, 리튬 가격이 하락해 4분기 배터리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면서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나, 내년부턴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코스맥스, 3분기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부합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13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이 5298억원(전년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이 434억원(전년 대비 30% 증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한국과 동남아 법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으나, 중국과 미국 법인은 부진했다"며 “국내 법인은 전년 높은 기저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주가 이어지며 매출액 3478억원을 기록했고, 원부자재 비용 절감과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과 관련해 그는 “중국은 경기 부진 영향으로 매출 1144억원, 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 지연과 일부 고객사의 인하우스 생산 전환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동남아 실적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각각 전년 대비 35%, 7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전망과 관련해 정 연구원은 “동남아 성장이 지속되고 미국의 신규 고객사 유입이 기대된다"며 “현재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에도 고성장 지속…목표가 50만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증가한 결과"라면서 “증권사 컨센서스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1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20% 늘어난 4399억원을 냈다"며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는데, 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며 “3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254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인 K9 60문, 천무 30대를 봤을 때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네이버, AI 기반 검색·광고·커머스 혁신 가속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통한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12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11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DAN 24 컨퍼런스에서 검색,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지도) 등 주력 서비스들의 AI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네이버의 매출액은 10조6750억원, 영업이익은 1조97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4%, 32.6%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색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키워드뿐 아니라 롱테일쿼리에도 원하는 답변을 제시하고, 생성형 AI로 답변 요약과 출처 정리, 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0월 출시한 확장 검색으로 광고주들은 특정 키워드 등록 없이 연관성 높은 검색어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복잡해지는 검색 패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 기반의 브리핑 서비스로 쇼핑 검색 시간을 축소하고, AI 에이전트가 쇼핑 가이드와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등 초개인화된 쇼핑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휴메딕스, 4분기엔 실적 회복할까…목표가 ‘하향’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2일 보고서를 통해 휴메딕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했다. 휴메딕스는 3분기 매출액 374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18.6% 감소한 수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영업조직 개편에 따라 국내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4분기에는 실적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필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수 매출이 42.8% 줄어든 35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필러 수출은 37.3% 증가해 92억원을 달성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브라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54억원에 이르렀다. 4분기에는 이라크와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3분기에 전년 대비 31.3% 증가한 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 연구원은 “톡신을 중심으로 한 상품 매출액은 3분기 64억원대로 감소 수준"이라며 “국내 톡신 매출은 경쟁 심화로 40억원대로 감소했으며 4분기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여성·30대 발탁’

미래에셋그룹이 11일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글로벌, AI·디지털, 연금 비즈니스 강화 기조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성과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89명, 해외법인에서 8명의 승진인사를 진행,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화중 PWM부문대표(증권), 글로벌 전략팀 문지현 상무(증권) 등 비전과 역량을 갖춘 우수한 여성 리더와 30대를 포함한 80년대생 젊은 리더를 과감히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핵심 비즈니스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우선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글로벌 경영관리 및 사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경영관리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연금자산 증대를 위한 영업 조직 확대 및 마케팅 전략 강화의 차원에서 기존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다. UHNW(초고액자산) 고객 자산관리 및 WM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WM부문(Private Wealth Management)을 신설하기도 했다.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편제했다. 투자전략부문 산하 웰스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해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핵심 비즈니스인 연금, ETF,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조직을 연금ETF플랫폼, 기관 플랫폼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별 집중력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직접영업인력 확대를 통한 건강보험 역량 강화와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경영지원업무 분리에 역점을 뒀다. [미래에셋그룹 주요 직책자 인사발령] ◇부문대표 선임 ▲PWM 부문 김화중 ▲WM1 부문 최준혁 ▲WM2 부문 이성우 ▲연금RM1 부문 류경식 ▲연금RM2 부문 양희철 ▲연금RM3 부문 이종길 ▲연금혁신부문 박신규 ▲투자전략부문 김민균 ▲그룹위험 관리부문 노용우 ▲Global 경영관리부문 김승욱 ◇해외법인장 선임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 김민태 ◇부문대표 선임 ▲GA영업부문대표 민유식 [미래에셋그룹 승진 인사발령] ◇부사장 ▲IB2부문 주용국 ▲파생부문 김연추 ◇전무 ▲채권부문 이재현 ▲리스크관리부문 이재용 ▲인재혁신부문 이기상 ▲미래에셋증권(인도) 유지상 ◇상무 ▲Trading 사업추진본부 조나단 로버트 스위머(Jonathan Robert Sweemer) ▲Passive Market Making팀 장천기 ▲채권상품운용본부 배원준 ▲Equity투자금융팀 이건명 ▲고용보험기금운용본부 양우석 ▲Global경영관리본부 계경태 ▲Global전략팀 문지현 ▲투자센터창원WM 류향수 ▲투자센터대구WM 여재동 ▲투자센터판교WM 오재환 ▲Sage솔루션2본부 김화중 ▲Sage솔루션1본부 류희석 ▲연금1부문RM2본부영업2팀 김현욱 ▲연금본부 최종진 ▲결제본부 김영윤 ▲리서치센터 박희찬 ▲정보보호본부 사재식 ▲WM혁신본부 손병호 ▲홍보팀 엄호천 ▲재무본부 임용석 ▲혁신추진단 김민진 ▲미래에셋증권(싱가포르) 성준엽 ▲미래에셋증권(홍콩) 이지연 ▲미래에셋증권(베트남) 이동원 ◇이사대우 ▲Global FICC 운용본부 양주원 ▲FX운용팀 임상혁 ▲Global Equity 솔루션팀 이경원 ▲Global Index Trading팀 양진호▲IPO2팀 김회붕 ▲M&A팀 이제은 ▲글로벌대체투자금융2팀 송승우 ▲멀티솔루션3팀 윤한근 ▲One-Asia EquitySales팀 김보연 ▲PI주식운용본부 송흥익 ▲투자센터부산WM 김동민 ▲일산WM 김혜성 ▲센터원영업부 박희경 ▲투자센터압구정WM 양지연 ▲반포역WM 장의성 ▲수지WM 조아라 ▲투자센터창원WM 조영신 ▲연금2부문RM2본부영업1팀 김용찬 ▲연금혁신팀 정효영 ▲Data솔루션팀 김영진 ▲UX팀 이승목 ▲퇴직연금로보운용팀 양은석 ▲상품솔루션팀 강병찬 ▲WM신성장팀 이인식 ▲정보보안팀 박상범 ▲금융상품시스템팀 이미나 ▲시스템팀 장성섭 ▲시장리스크팀 문건화 ▲경영관리팀 선종춘 ▲감사1팀 공영국 ▲제도개선지원팀 이용주 ▲미래에셋증권(베트남) 허홍석 ◇전무 ▲채권운용2본부 신재훈 ▲법무실 박종찬 ▲홍보실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조완연 ◇상무 ▲주식운용2본부 문일권 ▲전략ETF운용본부 이경준 ▲ITO부문 조정오 ◇이사대우 ▲해외부동산운용본부 김성수 ▲인프라투자2본부 주하영 ▲NPL투자본부 김기홍 ▲헤지펀드투자1팀 신광호 ▲채권운용2팀 권태오 ▲글로벌인덱스운용본부 김명준 ▲Strategy본부 정혜인 ▲투자풀사업본부 김용갑 ▲투자솔루션3본부 정상훈 ▲미래에셋자산운용(미국) 김영상 ▲Global X Australia 황윤주 ◇상무 ▲운용본부 김용수 ◇전무 ▲대표이사 황문규 ◇상무 ▲자산운용본부 배영식 ▲디지털본부 이정기 ▲변액운용본부 위득환 ◇이사 ▲경영지원본부 황재석 ▲법무팀 채희장 ◇전무 ▲경영혁신부문 김수진 ◇상무 ▲감사실 박인찬 ▲경영혁신본부 박광주 ▲신성장투자 1본부 이충환 ▲투자관리실 이재구 ◇이사대우 ▲바이오투자팀 김효정 ◇전무 ▲PE본부 홍동희 ◇상무 ▲경영관리본부 박준엽 ◇이사대우 ▲벤처투자본부 오세범 ◇이사대우 ▲인프라금융자문본부 이성기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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