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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납 종신’ 사실상 퇴출 수순…절판마케팅·세제혜택 지적에 시끌

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환급률의 추가 인하를 놓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에 대한 경고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세제 혜택 지적까지 불거지고 있어 해당 보험상품을 둘러싼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환급률 120% 대로 판매 중인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환급률 인하를 고려 중이다. 올해 초 7년납 종신보험의 10년 시점 해지 환급률을 130%대에 팔아왔던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제재로 환급률을 120%대까지 낮춘 상태다. 그러나 조만간 환급률이 110%대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관측된다. 업계는 앞서 자료제출 요구 시스템(CPC)을 통해 금감원에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당국은 '무·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 상품개발 및 판매 관련 감독행정 협의 안내문'을 생보사들에 발송했다. 금감원은 초안에 대한 생보사의 의견을 최근 취합한 가운데 단기납 종신보험 관련 정식 가이드라인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협의문을 받아들었던 업계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환급률을 110%대까지 낮추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당국발 공문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만일의 경우 환급률을 낮추라면 낮춰야 하니까 대비는 하고 있다"며 “일단 당장 내리지는 않고 동태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절판마케팅을 우려하는 당국의 압박은 최근 더욱 거세졌다. 지난 17일 금감원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높은 수준의 단기 환급률만 보고 가입하면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매우 적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고환급률 상품의 판매를 두고 금융당국의 대응 또한 더욱 강경해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며 자율시정 노력이 미흡하거나 보험계약 유지율이 낮아 부당승환 우려가 높은 보험회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해서는 현장검사에 나서는 등 모든 감독·검사수단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재가 강한 반면 판매현장에선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다며 절판마케팅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에는 '환급률 120%마저 놓친다', '이번달이 마지막 기회' 등 마케팅상 가입을 부추기는 문장들로 홍보를 벌이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비과세 논란도 고개를 든 상태다. 국세청은 지난달 기재부에 비과세 적용 적정성에 대한 예규 판단을 신청했다. 납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해지환급금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야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가 과세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보험사들은 향후 환급금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가입자에게 내주게 된다. 비과세 혜택으로 단기납 종신의 판매를 벌여온 보험사들로선 대거 민원 접수 예상 등 여러 난감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보험업계 사이에선 제재가 과하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불완전판매와 건전성 리스크를 경계하기 위한 당국의 자정 요구에는 공감하지만 상품이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과정까지 가는 것은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업계로선 부당하게 느껴진다는 시각이다. 거센 불완전판매, 건전성 우려와 비과세 이슈 등에 맞물려 업계에선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에서 시선을 돌리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 개발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많은 신규 담보 발굴을 지원하겠다"며 생보사들의 제3보험 시장 공략 지원을 공식화했다. 보험사들 사이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상품을 대신해 경영인정기보험 등이 주력 판매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경영인정기보험의 5·7·10년 시점 환급률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삼성생명은 앞서 올해 목표로 종신·건강보험 통합 1위 달성을 내걸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생보사들로부터 또 다른 대안 상품에 높은 시책 등 판매상 드라이브가 걸리는 분위기다"며 “단기납 종신상품에서 벗어나 다른 상품에 주력하도록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목표주가 하향’에도 개미들의 JYP사랑 이유가 뭐길래

금융투자업계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 하는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 주가는 보합권에서 머물며 전 거래일 대비 0.15%(100원) 오른 6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말 대비 33.26%(3만3700원)이 급감한 수치다. JYP엔터의 주가 부진은 외국인들의 이탈이 크다. 연초 지난 19일까지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8억9100만원, 1295억3400만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중국 공동구매 중단에 따른 음반 판매량 부진의 영향이 크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JYP엔터 아티스트의 총 앨범 판매량은 지난 2023년 1778만장에서 올해는 1669만장으로 100만장 이상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이날 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 중 9개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향된 목표가는 기존 대비 평균 -24.52% 수준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다올투자증권이 14만원에서 8만원으로 42.86% 하향 조정했고, 유진투자증권이 16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34.38% 낮췄다. 또 대신증권(13만5000원→10만원, -25.93%), 하나증권(16만원→12만원, -25.00%), 미래에셋증권(14만원→11만원 ,-21.43%), 한국투자증권(15만원→12만원, -20.00%) 등도 20% 이상 목표주가를 내렸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동구매 이슈와 국내 팬덤 간 경쟁 심리 약화 추세를 반영해 음반 매출을 하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원과 공연, 굿즈 매출의 성장이 음반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며 탑라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인 데뷔로 인한 비용, JYP360을 필두로 한 굿즈 사업 내재화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앨범 감소 이슈가 지속되면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하향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JYP엔터 주식을 3460억7100만원어치 순매수하며 무한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이미 작년 초 수준까지 밀린 만큼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고, 지난해 이연된 일본 매출액 반영과 공연 확대 등이 예상돼서다. 전날 JYP엔터는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4%, 47.5% 증가한 1571억원,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0.47%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20.51%가 낮은 수치다.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일본 공연 매출이 이연된 영향이 크다. JYP엔터 측은 전날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스트레이키즈 돔투어 8회를 비롯해, 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일본 공연 4회, 니쥬 일본 공연 17회 등 총 29회의 일본 투어 매출이 다시 한번 이연 반영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매출이 이연 되지 않았더라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었고, 이런 부분들이 올해 반영되면서 상반기부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이미 3팀이 스타디움까지 가능한 팬덤을 확보했으며, 그 외 음원 및 기타 등 앨범을 제외한 모든 매출이 팬덤에 연동해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과거 노 재팬 이슈가 있었던 최저점"이라며 “모든 우려를 대부분 반영해 가격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콘서트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작년 대비 모객 수가 50만명 가량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중에서도 일본 내 콘서트 모객 수는 두 배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무주공산’된 테라사이언스…거래정지로 개미만 피해

리튬 개발로 주가가 급등하다가 투자에 대한 실체가 불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급락세로 전환하던 테라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지분 대부분을 반대매매 당했다. 지분 인수 당시 사채시장에서 돈을 끌어들였지만 최근 주가 하락에 대응하지 못해 결국 지분을 잃은 것이다. 회사가 일명 '무주공산' 신세가 된 가운데 회사 측은 현재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파악 중이다. ◇주가 하락으로 최대주주 지분 대부분 반대매매 한국거래소는 20일부터 테라사이언스의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시장에서 테라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씨디에스홀딩스의 지분 대부분이 매도됐기 때문이다. 씨디에스홀딩스는 지난 2023년 4월 400억원을 들여 테라사이언스의 지분 13.6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곳이다. 당시 씨디에스홀딩스는 우선 인수 대상 지분 1063만3403주 전부를 담보로 와이젠제이대부 등에서 280억원을 차입해 인수자금에 보탰다. 지분 인수 계약은 1주당 3762원에 이뤄졌으며, 이는 당시 주가가 2500원 선이었다는 점에서 57%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인정된 금액이였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테라사이언스의 주가는 7600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시사고발 프로그램 KBS 추적60분에서 테라사이언스가 추진한다는 리튬사업에 대해 실제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1000원을 하회하며 내리막이 깊어지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씨디에스홀딩스의 지분은 계속해서 반대매매가 이뤄지던 상황이었다.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된 19일에는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M&A로 큰 수익 거둔 세력 있어 이에 대해 테라사이언스의 주주들은 작전세력에 당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테라사이언스가 영위한다는 리튬 사업의 실체가 불분명 한데다가 씨디에스홀딩스의 지분 참여 자체가 기존 세력의 엑시트를 돕기 위한 일명 '설거지'로 쓰였다는 분석을 내놓는 중이다. 실제 테라사이언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전후해서 전환사채(CB)가 대거 '만기 전 상환'된 뒤 재매각됐다. 5% 이하로 쪼개지며 대량보유보고의무 없이 풀려나간 CB가 전환 뒤 시장에 풀려나갔다면 해당 사채 투자자들은 4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된다. 씨디에스홀딩스 이전에 최대주주였던 블루밍홀딩스도 해당 계약으로 큰 수익을 거뒀다. 블루밍홀딩스는 지분 대부분을 주당 806원의 전환청구권을 통해 확보했었기 때문이다. 전환청구권 행사 가격의 4배가 넘는 가격에 지분을 넘기면서 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주의 환기종목, 주인 바뀌면 상장적격성 심사 한편 테라사이언스가 최대주주 변경으로 거래정지를 당한 것은 이미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해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투자주의 환기종목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며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거래를 정지한다. 이에 대해 테라사이언스 측은 “변경 후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주주명부에 274만8129주(2.87%)를 보유한 권씨로 확인된다"며 “확인되는 즉시 정정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테라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권순백 블루밍홀딩스 대표이사라고 추정 중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테라사이언스처럼 리튬 투자를 한다며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들에 대해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대부분 실제 영위하는 사업은 따로 있지만 테마 편승으로 주가만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테라사이언스와 함께 대표적인 리튬 테마주로 알려진 리튬포어스의 경우 핸드폰 액세서리 사업이 주요 매출 수단이며, 하이드로리튬도 건설자재 등이 주 사업이다. 테라사이언스도 리튬이 아니라 유압 부품이 매출의 전체의 97%를 차지하는 곳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업과 상관없이 '테마'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테마 편입과 최대주주 변경 이슈가 동시에 발생하는 곳은 해당 사업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새내기주, 공모가도 지키기 어려워졌다…포스뱅크-20%↓

올해 새내기주들이 IPO(기업공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에는 공모가 수준을 겨우 유지하거나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상장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상장한 포스뱅크는 현재 1만4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앞서 포스뱅크는 상장 첫날 장 초반 5만6000원까지 치솟으면서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0% 상승)'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공모가 대비 29.72% 오른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포스뱅크는 포스기 및 키오스크 제조기업이다. 스튜디오삼익과 HB인베스트먼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스튜디오삼익의 현대 주가는 1만5000원대로 공모가(1만8000원)을 밑돌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이 국내 증시에 처음 입성한 지난달 6일 5만26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하면서 3만9990원 수준에서 마감했다. 상장 다음날인 2월7일(-5.14%)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더니, 상장 이후 현재까지 28거래일 중 5거래일만 상승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HB인베스트먼트도 공모가(3400원)를 밑도는 31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HB인베스트먼트도 상장 첫날인 1월27일 공모가 대비 97.06% 오른 67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으로 주목받았던 에이피알도 공모가(25만원)에 근접한 2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87%까지 올랐지만, 오름폭을 줄이며 27% 오른 37만7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인 포토그레이를 보유한 기업이다.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한 영향을 받았단 평가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자체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과열된 공모주 시장 속에서 투자자가 밸류에이션을 고민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올해 신규 상장기업들은 모두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됐다.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포스뱅크(1만3000원~1만5000원)와 HB인베스트먼트(2400원~2800원), 스튜디오삼익(1만4500원~1만6500원)도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됐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한 종목들 중 에이피알과 오상헬스케어, 포스뱅크, HB인베스트먼트 등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대비 20~30% 이상 높게 책정됐다"며 “작년 하반기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대비 공모가 평균이 5.9%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평균 17% 이상이 나오고 있어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대어급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지만, 상장 후 주가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와 서울보증보험도 연내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에 나선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PO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조 단위 시가총액 공모는 흥행이 기대된다"면서도 “공모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상장 첫날 매도 물량이 속출하고 주가 회복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우리은행 ELS배상에 불똥 떨어진 은행…“판매 규모 달라, 우리와 다르다”

우리은행이 선제적으로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자율배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ELS 자율배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단 타행들은 우리은행의 자율배상 수순을 곧바로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내놓는다. 우리은행의 홍콩 ELS 판매 규모가 400억원대밖에 되지 않아 수조원대를 판매한 타행과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이 평균 50% 안팎의 배상비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타행들이 일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데다, 법률 검토도 더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또 우리은행의 배상안을 수용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소송에도 나설 수 있어 자율배상을 서두르기 보다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 ELS 자율배상안건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이 홍콩 ELS 판매 은행 중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내놓는 것이다. 타행들도 이번 주부터 이사회가 열리지만 홍콩 ELS 자율배상 안건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홍콩 ELS 판매 규모가 400억원대인 우리은행과 달리 다른 은행들은 판매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내부 검토를 끝마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20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신한·KB국민은행이, 28일에는 NH농협은행이 이사회를 개최한다. 29일에는 SC제일은행이 주주총회를 여는데, 이에 앞서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사회에는 완벽한 분석 과정과 결론을 마련해 안건으로 제출해야 하는데, 개별 사례들을 다 검토하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판매 규모가 적어 빠르게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홍콩 ELS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이 8조원을 넘고, 신한은행·농협은행·하나은행이 2조원대, SC제일은행이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이 자율배상안을 먼저 내놓으면 다른 은행들도 자율배상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한 은행이 먼저 자율배상안을 발표하면, 금융감독원의 압박도 있기 때문에 분위기에 따라 타행들도 배상안을 서둘러 마련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우리은행이 내놓은 배상안이 타행들에도 적용될 지는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최대 100억원의 배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평균 배상비율을 50% 정도로 가정한 것이다. 타행들은 20~40% 정도로 배상비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은행의 배상비율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게 내부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고객들에게 평균 50%의 배상비율을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은행과 판매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배상비율을 러프하게 책정할 수는 없다. 좀 더 세밀하고 정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배상이 배임 소지가 없다는 법률 검토도 우리은행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타행들은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법률적인 내용은 은행권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규모에 따라 배임으로 보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50%로 배상을 하면 최대 100억원이지만, 가장 많이 판매한 은행은 50%로 배상하면 최대 2조원을 내놔야 한다. 규모가 다르다"며 “타행들은 배임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고 했다. 우리은행의 50% 자율배상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100% 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우리은행의 자율배상안을 수용할 지 의문"이라며 “4월부터 시작하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내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너지X액트] 아미코젠, 주주연대 주주제안 미상정 ‘꼼수’

코스닥 상장사 아미코젠이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을 형식적 요건 미비를 이유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주연대는 '물리적으로 가처분을 제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반발 중이다. 최대주주보다 주주연대의 지분율이 높은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아미코젠은 △재무제표의 승인 △신용철 의장 등 이사의 선임 △박선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임직원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통과시킬지 여부에 관한 24회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연대가 추천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빠져있다. 주주제안권은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상법 상의 권리다. 주주총회 개최 6주 전까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되지 않는 주총 결의사항을 회사 측에 제안하면 된다. 하지만 회사 측은 주주 연대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주식 잔고 증명서를 근거로 위임 계약이 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아미코젠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정관에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아 주식 잔고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면서 “아미코젠 측은 주식 잔고 증명서를 통해 증명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주주제안은 주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고, 주주연대는 사측으로 인해 주주총회안건 상정 가처분을 제기할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 회사 측이 형식적 요건을 이유로 시간을 끌었다는 것이 주주연대의 입장이다. 아미코젠 주주연대는 상당한 집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기준 주주연대의 지분율은 14.27%다. 이는 지난 1월 말 기준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인 13.12%를 1% p 이상 웃돈 수치다. 물론 양 측 모두 우호 지분이 있거나 주요 지분을 숨겨놓기도 하기에 표대결 결과가 현재의 지분율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이 표 대결 과정에서 승산이 충분한 상황임은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아미코젠은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 이해상충'이 발생할 소지가 큰 상황이다. 신용철 의장과 그의 딸인 신지혜 비피도 사내이사 후보가 모두 사내이사로 있는 금곡벤처밸리 때문이다. 특수목적회사(SPC)인 금곡벤처밸리는 금곡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다. 지난 2020년 아미코젠은 산단의 용지를 매입하고, 산단 조성 후 지산 1동을 분양하기로 하는 등의 투자약정을 금곡벤처밸리와 맺은 바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는 신용철 의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졌다. 달리 말하면 만약 신용철 의장이 테라랜드에 유리한 결정을 내린다면 아미코젠의 주주들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금곡 PF 사업 탓에 신 의장과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면서 “최대주주가 지분율이 각기 다른 법인을 보유하고, 같이 사업을 진행할 경우, 대주주는 피해가 없거나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연대가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절하는 경우, 주주제안을 반영해 주주총회소집 통지를 해달라는 취지로 주주총회 안건 상정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가처분 심리결과는 1주일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기에 주주 연대가 주총 2주 전에 주주제안 안건 상정 가처분을 신청한다고 하더라도 소의 이익이 없어 가처분은 기각될 공산이 크다. 주총 결의 취소의 소를 제기할 수도 있으나 본안소송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기간 동안 소액주주의 지분변동이 없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어 주주연대가 제기하긴 어려워 보인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NH헤지자산운용 이동훈 대표이사 재선임…3연임 확정

NH헤지자산운용은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동훈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훈 대표는 3연임을 확정하며 향후 2년 더 NH헤지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프랍트레이딩 조직을 진두지휘해 온 이동훈 대표는 2016년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출범시킨 주역이다. 이후 2019년 분사를 통해 NH헤지자산운용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근 15년 간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세번째 신임을 얻게 됐다. NH헤지자산운용은 단일 펀드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전략 헤지펀드 'NH앱솔루트 리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운용 중이며, 메자닌, Pre-IPO, 코스닥벤처, 프로젝트 펀드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여 3월 현재 총 관리자산(AUM) 1조2000억원의 한국을 대표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NH헤지자산운용은 해외 자금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말 싱가포르에 가변자본기업(VCC) 설립 및 현지 인력 채용을 완료했으며, NH투자증권의 현지법인과 공조하여 마케팅에 본격 돌입 중이다. 이동훈 대표는 해외 자금 펀딩으로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연기금이 투자 중인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하는 한국의 글로벌 헤지펀드가 되는 것을 회사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생명, AI 활용한 ETF변액펀드 운용으로 수익성 입증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포트폴리오에 AI 기술을 활용한 ETF 변액펀드를 탑재해 높은 투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변액펀드 ETF AI MVP(적극)의 경우 지난달 14일 기준 연간수익률이 17.09%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ETF AI MVP(중립)의 연간수익률은 9.73%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중 ETF AI MVP(적극)과 ETF AI MVP(중립) 펀드는 시장 국면을 판단한 AI 신호와 로직을 바탕으로 전세계 주식 및 채권, 대안자산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AI본부의 AI 모델과 미래에셋생명의 자산배분 노하우가 결합된 전략으로, 단순 아웃소싱이 아닌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통해 진화하는 AI 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 변액펀드들이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ETF AI MVP(적극)의 경우 주식의 최소 편입 비중이 60% 이상으로 설정돼 ETF AI MVP (중립) 대비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ETF AI MVP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률만 아니라, 운영회사 연간 보수율이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고객은 목표 수익률 달성과 동시에 효율적 장기 자산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생명의 ETF AI MVP펀드는 고객에게는 낮은 보수로 우수한 성과를 제공하여 변액보험의 안정적 수익률에 기여하는 똑똑한 펀드"라며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의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며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감원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 투자사기 빈번...소비자 주의”

금융감독원이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코인 리딩방 등 투자방으로 초대해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SNS·데이팅앱을 통해 외국인이 접근 후 해외 거래 사이트에 가입하게 하는 경우, 해외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칭하는 경우 등이 주된 사기 경로다. 이들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는 처음에는 소액의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보도록 하고,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출금을 갑자기 거절하고 자금을 편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피해자 A는 과거 주식 리딩방에서 큰 손실을 입은 후 이를 복구해주겠다는 리딩방 운영자 B의 말을 믿고 텔레그램 코인 투자방에 들어갔다. 여기서 바람잡이로 추정되는 다수 참가자가 B의 말을 듣고 많은 이익을 얻었다며 인증하자, B에 대한 A의 믿음도 깊어졌다. 이후 B는 코인 투자 리딩을 위해서는 특정 거래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A를 가입시킨 뒤 지정한 계좌로 자금을 입금하게 했다. 초기에는 이 거래 사이트에 A씨의 입금 금액만큼 매수 내역이 표시됐고 수익금 인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A씨가 투자금을 수천만원 단위로 늘린 뒤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인출이 거절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소비자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국내법상 신고된 가상자산거래소인지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투자방, SNS를 통한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하고,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를 이용할 때는 고액 이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증권, 지배구조법 개정 따른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KB증권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책무구조도 마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는 책무구조도 작성∙제출방법, 금융업권별 책무구조도 제출시기, 대표이사 등의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와 구체적인 내용 등 법률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법이 시행되면 금융회사 대표이사는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원칙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KB증권 전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해 임원 및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내부통제 제도개선 프로젝트' 추진을 시작한다. 프로젝트 주요 추진 과제는 책무구조도 작성∙관리 방안과 이행 점검을 위한 시스템 설계, 임원 자격요건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활동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KB증권은 준법지원부 소속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확대했다. 내부통제 전담인력은 내부통제체계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 및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현장중심의 소통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성현 KB증권 준법감시인은 “기존 내부통제 체계를 빠르게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법률에서 규정한 시기보다 먼저 도입하려 한다"며 “모든 임원들의 책임을 명확히 정함으로써 내부통제에 대한 임원 및 직원들의 관심과 책임감 제고, 인식변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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